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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김남길 몬스타엑스 이준혁 강동원 엑소 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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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X산들] 연애의 온도

※ 이 팬픽은 영화 '연애의 온도'를 모티브로 하였습니다.

 

 

 

 

 

 

 



 [ 별로 슬프진 않았는데요. 그냥 짜증나요. 얼굴만 봐도. 개새끼 진짜. ]

 

 

 퇴근 후 약속이 없는 것은 오랜만이다. 후드를 뒤집어쓰고 침대에 누운 정환은 TV를 켜고 이 채널, 저 채널로 돌려보다 그만 전원 버튼을 눌러버렸다. 이 시간에 재밌는 거 안 하는구나. 혼자 깨달은 후 옆에 방치해두었던 노트북 전원버튼을 엄지발가락으로 눌러 켠 정환이 힘없이 일어나 부엌 찬장에서 컵라면을 꺼내왔다.

 

 

 [ 예?? 우울할때 버릇이요?? ]

 

 

 컵라면에 물을 붓고 냄비받침으로 닫아놓은 정환은 그대로 옆에 있는 서랍을 열어 과자를 서너개 품에 담아온다. 냉장고를 열어 사이다도 한 병 꺼내고, 언제 사다놨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맥주를 한 캔 꺼내왔다. 냉장고를 그대로 닫으려다 구석에 박혀있는 게맛살도 하나 집어들었다.

 

 

 [ ...아! 하나 있어요! ]

 

 

 노트북을 켜고 요즘 유행이라는 로맨스영화가 이상하게 눈에 들어온 정환은 재생 버튼을 눌러놓고 과자를 하나 텄다. 감자칩 한 조각을 입에 물며 옆에 있던 맥주캔을 트는데 피시식, 김 빠지는 소리에 기분이 좋다고 느꼈다. 방금 샤워를 마치고 나와서 마시는 맥주 맛은 정말 꿀..맛이다.

 

 

 [ 폭식하는 거. ]

 

 

 영화 내용에 집중하던 정환의 눈에 점점 힘이 풀리는가 싶더니, 이내 옆에 있던 감자칩을 한번에 몇개씩 집어 입에 가져간다. 아무 표정 없이. 맥주도 어느새 세 캔 째 비워가는데도 냉장고에 술이 없다며 투덜대던 정환이 이번엔 아까 가져온 게맛살을 꺼내 입에 물었다. 영화 속에서 남녀가 키스하는 장면이 나오는 것을 보고 정환은 아예 노트북을 닫고 과자를 파티하듯이 펼쳐서 부어놓고 집어먹기 바쁘다.

 

 

 

 

 

 

 

 

 [ 사실 이정환 성격도 정상은 아니거든요. ]

 

 

 "형-."

 "형이 뭐야 형이... 회사사람들이라도 만나면 큰일나겠다."

 "지금 그게 중요해??"

 

 

 동우의 팔을 붙잡고 테이블에 머리를 박은 선우가 제 머리를 몇 번 더 콩콩, 찧더니 헤헤, 소리를 내며 웃었다. 뭔가 제대로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며 동우는 지끈거리는 이마에 손을 얹고 선우의 등을 토닥였다. 술에 강하지도 않을뿐더러 속 아프다고 술자리를 피하던 선우가 먼저 동우를 불러낼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다.

 

 

 [ 이정환은 지가 없으면 내 인생 망할 것처럼 굴거든요. 지금 엄청 속 시원한데. ]

 

 

 

 "흐으..."

 "아 미치겠네... 차선우 우냐??"

 "빨리... 데려와..."

 

 

 데려오긴 누굴 데려와!! 동우의 목소리에 한번 고개를 든 선우가 깊게 한숨을 내쉬더니 이..정...ㅎ... 무어라 중얼거리다 도로 쓰러져버렸다. 야!! 안 일어나? 와 진짜 돌겠네 이거. 테이블 밑으로 휴대폰을 꺼낸 선우가 익숙한 번호를 한 번 입력해보고는 이정환, 뜨는 세 글자에 저도 모르게 웃다가 그대로 눈을 감았다. 선우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는 동우의 목소리만 허공에서 갈 곳을 잃고 맴돌 뿐이다.

 

 

 

 

 

 

 

 "여자친구랑 헤어졌어?"

 

 

 출근해서 자리에 앉자마자 들려오는 진영의 물음에 정환은 난처한 얼굴로 멋쩍게 웃어보였다. 아, 어떻게 아셨어요...? 아니 그냥 던져본건데. 진짜야?? 그냥 오늘 정환씨 얼굴 부어보이길래..

 

 

 "많이 부었어요??"

 "응. 뭐 먹고 잤어??"

 

 

 장난스럽게 정환의 볼을 꼬집은 진영이 얼음물이라도 가져다주겠다며 친절을 베풀었지만 정환은 웃으며 거절했다. 이 때 사무실 문을 열고 등장한 선우의 모습에 정환은 무심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려버린다.

 

 

 "선우씨는 얼굴이 또 왜 그래??"

 "아.. 속이 좀, 안 좋아서."

 

 

 뭐야, 오늘 다 기분 안 좋아보이네. 뚱한 표정으로 옆자리에 앉은 진영이 정환의 어깨를 가볍게 주물렀다. 정말 속이 안 좋아보이는 표정으로 사무실 구석에서 냉수를 들이키는 선우를 힐끗 보고 정환은 곧 시선을 돌려버렸다.

 

 

 "애인이 좋은 사람이었나봐."

 "아... 뭐, 딱히."

 

 

 정환은 일부러 들으라는 듯 선우를 한 번 쳐다보고는 다시 진영에게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별로였어요. 그냥 찝찝해서 이래요. 아 그래?? 그럼 좋은거아냐?? 좋은거죠. 그딴 사람 만났던 제가 한심해요 그냥. 정환의 당돌한 대답에 아까부터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던 선우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왜 그래??"

 "아, 아니.. 이상하네. 정환씨 같은 성격에 되게 좋은 사람 만나고 다닐 줄 알았는데."

 

 

 정환씨 그 때 애인 정말 잘 둔것 같다고 저한테도 막 자랑했잖아요? 아닌가? 태연하게 말을 붙이는 선우에 정환은 한 번 웃어보였다. 뭐 남들 앞에서는 무슨 말을 못하겠어요. 제 연애사 신경 많이 안 쓰셔도 되거든요. 정환의 대답에 살짝 인상을 찌푸린 선우가 자리에 앉으며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었다.

 

 

 [ 지금 저 들으라고 그랬던 거 맞죠? 와, 이정환. ]

 [ 시작은 그 새끼가 했으니까 전 잘했다고 생각하는데요. ]

 

 

 

 

 

 

 

 

 무의식중에 버릇처럼 옥상으로 올라온 정환이 익숙한 뒷모습을 보고 뒷걸음질쳤다. 아 뭐야, 쟤는 왜 저깄어... 선우가 옥상에 있다는 사실보다는 너무도 당연하게 스스로 이 곳을 찾았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아 그만 나가려고 하는데 뒤에서 정환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왜요."

 "너 아까..."

 

 

 죄송한데 회사에서 호칭 좀 신경쓰실래요. 정환의 말에 미간에 주름이 잡힌 선우가 간신히 그래요, 정환씨. 소리내어 대답했다.

 

 

 "저번에 제가 빌려준 청자켓 있잖아요?"

 "그런데요."

 "그거 돌려달라구요."

 

 

 빌려가서 지금 몇 달째 안 돌려주시잖아요. 여름 돼도 입고 다니실 것 같아서요. 선우의 비아냥거림에 정환이 작게 웃었다. 그건 잘 돌려드릴테니까 걱정 마세요. 딱딱한 대답에 아까부터 참아왔던 무언가가 폭발하는 듯 선우가 말했다. 야, 너.

 

 

 "뭔데 아까 그렇게 함부로 말해?"

 "뭐가? 어차피 다른 사람들은 몰라."

 "근데 내 앞에서 그렇게 말해야겠냐?? 존나, 듣는 사람 기분 잡치게."

 "누구 듣겠다. 계속 크게 말해라."

 

 

 알았으니까 넌 내가 사준거며 빌려준거며 다 돌려주라고. 여전히 정환은 담담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고는 뒤돌아서서 자리를 빠져나가는 것이었다. 선우는 그런 정환의 뒷모습을 빤히 보고만 있다가 정환이 나가자마자 바닥에 떨어져있던 종이컵을 발로 뻥, 걷어찬다. 아, 진짜 짜증나! 뭐 저런 새끼가 다 있어??

 

 

 

 [ 말했죠. 쟤 진짜 이상하다고. ]

 [ 돌려달라는데 돌려줘야죠 뭐. ]

 

 

 

 

 

 

 

 

 

 집에 도착하자마자 정환은 옷장에서 다급하게 선우의 청자켓을 꺼냈다. 슬쩍 코를 대어보니 선우 특유의 향기가 남아있어 기분이 나빠진 정환이 옆에 있던 가위를 집어들고 천천히 재봉선을 따라 자르기 시작했다. 그래, 차선우. 돌려달라면 돌려주지.

 

 

 

 


아 떨려.......................

이미 연재하고 있는게 있어서 다른 필명으로 왔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애의 온도로 한 번 써보고 싶었는데 글잡에서 쓰게 됐네요.. 사실 똥손이라 뭐;;

재미는 보장할 수 없는데 자급자족이라도 할려구요...ㅎ.yeah. 오글오글

 

 

[B1A4/바들] 연애의 온도 00 | 인스티즈

 

즐거운 월요일 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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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뭔가 문체가 익숙한데?! 했는데 역시 다른 필명 쓰고 계시네요 확신은 없어서 말은 못하겠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비방에서 조각 봤었는데 글잡 눌렀더니 이렇게 뿅 올라와있어서 보고 갑니당. 댜릉. 신알신하구 가영.
10년 전
독자2
작가님ㅋㅋㅋㅋㅋㅋㅋ쿠ㅠㅠㅠㅠㅠㅠㅠㅠ 비비방에서 봤는데 드디어 써주셨근녀 ㅠㅠㅠㅠㅠ 제취향 저격당했네요/두근/ 신알신하고가텽 ㅠㅠ
10년 전
독자3
제 취향을 고대로 저격하셨어요 작가님....!!!! 오랜만에 선덕선덕하고 가요 신알신이여ㅠㅠㅠㅠㅠㅠㅠ!!!
아으 리맨물 너무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4
ㅠㅠㅠㅠㅠㅠㅠ취향저격제대로시네여ㅠㅠㅠㅠㅠㅠㅠ너무좋다 신알신하고가여!! 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5
완전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
10년 전
독자6
신알신 하구 가요ㅠㅠ 완전 선덕선덕ㅠㅠ 우리 바들이 너무 마니 싸우게는 하지마요ㅠㅠ
10년 전
독자7
ㅠㅠㅠㅠㅠㅠ신알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 제 취향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8
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하고갑니다
10년 전
독자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영화봐서 아는데 장면이 상상이 되요.
10년 전
독자10
앜ㅋㅋㅋ작가님 넘재미있어여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1
헐럴럴럴러허러....너무재밋어요ㅠㅠㅠㅠㅠㅠㅠ
영화처럼 진행되고잇서요 ㅋㅋㅋㅋㅋㅋ상상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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