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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백] 2명의 비글과 2마리의 비글  

  

  

exo-k  

찬열X백현 (박찬열X변백현)  

  

  

  

  

W.밤사자  

  

  

  

  

  

* * *  

  

  

카이도 없이 혼자 나와 찬열을 보는 건 처음이었다. 그러니까, 카이랑 디오의 산책목적이 아닌 나와 찬열이의…. 나와 찬열이….   

폴짝폴짝 뛰어가던 백현이 두 다릴 멈추곤 큭큭대며 웃었다. 개도 없이 만나는 거 굉장히 설레고 떨린다. 남자 둘이 이렇게 대낮에 만나는 게 흔한 일이긴 하다만…. 그 상대가 찬열이고, 나는 찬열이를 좋아…하니까! 첫눈에 반했으니까! 또 다시 슥 올라가는 입꼬리가 백현의 속마음을 여실히 드러내 주었다.   

  

멀찍히 서서 손을 흔드는 찬열이 보이자 발에 힘이 실린 백현이 더 빨리 뛰었다. 50m, 30m 10m… 점점 가까워질 때 쯤 오른 팔을 흔들며 뛰던 그 때 백현은 여느 시트콤에 나올법한 우스꽝스런 자세로 넘어져버리고 말았다. 딱딱한 돌로 이루어진 바닥에 대자(大字)로 엎어진 백현을 보던 찬열이 허겁지겁 백현의 팔을 잡고 일으키려 했지만 자신의 팔을 떼내곤 숙인 고개를 들지 않았다. 백현은 진심으로 창피해서 쥐구멍으로 숨고싶었다.  

  

  

"괜찮아? 여기 팔 다 쓸렸어"  

"…괜찮…아."  

  

  

백현은 숙인 고개도 들지 않은 채로 찬열에게 잡힌 팔목을 빼내려했지만 보통힘이 아니었다. 계속해서 백현의 오른 팔을 살피고 있던 손이 팔의 이곳저곳을 살피다 백현의 양 볼을 잡아왔다.   

  

  

"뭐가 괜찮아, 얼굴 좀 봐봐."  

"괜찮다니까. 하나도 안 아픔"  

"일단 보자니까"  

"아, 쪽팔려! 하지마!"  

  

  

얼굴 보이면 창피할 것 같단 말이야! 괜히 짜증을 낸 백현이 팔을 풀고 찬열을 마주했다. 아… 내 얼굴 흉측할 수도 있는데 헐, 고갤 틀어버리기도 전에 찬열의 손이 백현의 뒷목을 잡아 눌러 땅을 보게했다. 많이 흉하니? 그래서 내 얼굴 치워버린거야? 그런거니 찬열아? 이씨,  

  

  

"너 코피나"  

"뭐?!"  

"고개 젓히지 마. 아, 휴지 없는데…."  

  

  

아, 코피나서 그런거구나. 다행이다…. 제 코피가 뚝뚝 떨어지는 바닥을 보면서 백현은 터져나오는 웃음을 숨길 수 없었다. 고갤 숙이고 웃고있는 모습을 보던 찬열이 쯧쯧 혀를 차며 백현의 머릴 헝클었다. 바보냐, 뭘 웃어. 같이 웃어버린 찬열이 백현의 코피가 멎은 걸 확인하곤 입고있던 셔츠를 들어올려 얼굴을 닦아주었다. 뭐, 뭐하는 거야? 기겁한 백현이 찬열의 손을 뿌리쳤지만 자꾸만 들춰진 찬열의 맨살로 시선이 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우와, 복근도 있네.   

그런 백현의 노골적인 시선을 눈치챈 찬열이 피식 웃었다. 백현아 너무 티나잖아….  

  

  

"부럽지?"  

"어, 어?"  

"너도 운동만 하면 될 것 같은…. 아니다. 뛰다가 넘어질 정도니 무리겠다. 운동신경 없지?"  

"아니거든. 나 고딩때 육상선수였어."  

"못 믿겠지만 그렇다고 칠게"  

  

  

하하 웃으며 백현을 일으킨 찬열이 옷을 털어주었다. 작게 고마워 읊조린 백현이 피식피식 웃었다.   

  

  

"변백, 너 웃음이 헤프다."  

"…너랑 있어서 그런거야."  

"그래? 영광이야."  

  

  

백현이 찬열의 옆구릴 툭 쳤다.   

  

  

  

  

  

  

  

  

  

  

  

  

  

* * *  

  

  

  

  

  

  

  

"야, 나도 노래 잘 불러."  

"아, 그래?"  

"아, 그래?, 가 뭐야! 성의 없어!"  

"음… 진짜?"  

"응! 노래 불러 줄까?"  

"응? 아니야, 나중에~"  

"아 짜증나!!"  

  

  

백현은 찬열의 손에 들린 핸드폰을 낚아채 냅다 바닥에 던져버렸다. 박찬열 개새끼야! 내 맘도 몰라주고!  

깜짝 놀라 입을 떡 벌리고 있던 찬열이 씩씩대며 일어서는 백현을 앉혔다. 워워 진정하고. 왜 그러는거야….  

  

  

  

  

백현이 이만큼 화가 난데에도 이유가 있었다. 시간은 거슬러 한 시간 전. 여느 때와 같이 함께 저녁을 먹기위해 (카이와 디오를 데려오지 않은 채)서로의 집 중간지점인 공원에서 만났다. 오늘도 으쌰으쌰 서로의 거리를 좁히려는 백현과 달리 찬열은 무심하고, 무심하고, 또 무심했다. 뜨문뜨문 카톡창을 확인하며 웃는 모습에 기가 찼다. 사람을 앞에 두고 핸드폰을 만지는 건 어느나라 예의인가. 옆에 있는 난 사람도 아닌가? 화를 참다참다 결국엔 터져버렸다.   

밥을 다 먹곤 후식으로 카페에서 과일빙수를 먹던 둘의 대화는 매끄럽지 못 했다. 쉴틈없이 입으로 들어가는 얼음가루들 때문이라 생각했던 백현의 생각은 그저 자기 위안이었다. 찬열의 오른 손엔 핸드폰이, 찬열의 시선은 핸드폰으로. 그러니까 스마트폰 중독증세였다. 그런 찬열을 아랑곳하지 않고 시선을 돌리기 위한 질문들을 끊임없이 내뱉던 백현이 정말 궁금한 질문으로 결정타를 날렸다. 카톡 누구랑 해? 찬열은 무미건조한 음성으로 답했다. '아~ 친구. 노래 추천해주길래.' '그래? 걔 노래 잘 해?', '음, 잘 하더라고'  

이렇게 된 상황이었다.   

나도, 노래 잘 하는데! 나도나도나도!! 왜 걔랑 카톡을 하는거야!  

화가나면 눈물을 쉽게 짜낼 수 있다는 걸 오늘에서야 새로이 실감한 백현이었다.  

  

  

"미안해…. 핸드폰 끌게."  

  

  

안절부절 못하는 찬열이 슬금슬금 핸드폰을 주워들곤 배터리를 분리했다. 케이스를 껴놔서 망정이지, 박살이 날뻔했다. 휴, 한 번 안도를 하곤 제 주머니에 쑤셔넣었다.   

  

  

"너, 그냥 핸드폰 속으로 들어가"  

"미안, 중독이야."  

"중독인 건 알고있네? 근데 계속 핸드폰만 만져?"  

"자중할게…."  

"……."  

"앞으로 만날 때, 내 폰 맡아줘"  

  

  

응? 재차 물어오는 찬열의 물음에 냅다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지 뭐. 그러곤 팔을 뻗어 찬열의 주머니에 꽂혀있는 핸드폰을 빼냈다. 지금부터 압수!  

  

  

  

  

  

  

  

*  

  

  

  

스마트폰 중독 증세였던 찬열이 제시한 방법을 행한 뒤로 이주일 가량 지나고 있었다. 매번 만날 때마다 백현에게 건네는 찬열의 핸드폰은 항상 전원이 꺼져있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찬열의 핸드폰을 받아든 백현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왜 맨날 꺼놔? 중요한 전화 올 수도 있잖아. 백현의 질문에 찬열은 묵묵부답이었다. 그저 미소를 띈 채 백현의 머릴 헝클었다. 그에 기분이 좋아져 더이상 묻지 않았다. 어쨌든 자신과의 만남을 방해하는 요소를 완벽히 차단시키니 고맙고 뿌듯했다. 그리고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매일같이 만나 저녁을 함께 먹으니 둘의 사이는 한층 가까워질 수 있었다. 그것 만으로도 백현은 소소한 행복에 몸서리 쳤다.   

  

  

백현아, 넌 여친 없어? 포크에 스파게티를 돌돌말아 입 안에 우겨넣던 찬열이 물었다. 당연히 없지. 뭘 뻔한 걸 묻냐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음, 그렇구나. 의미심장한 미소를 띈 찬열이 콜라컵에 담긴 얼음을 아그작아그작 씹어먹었다.   

  

  

"더 물어봐."  

"뭘?"  

"여친 유무 말고, 나한테 궁금한 거."  

"그래도 돼? 음…. 변백현."  

  

  

고개를 끄덕이던 백현의 어깨 위로 찬열의 커다란 손이 올라왔다. 야 너 팔 되게 길다. 감탄하는 백현의 입을 집게손가락으로 잡은 찬열이 고개를 가까이 했다.   

  

  

"너 나 좋아하냐?"  

"……."  

"아님 말고"  

"…어? 뭐, 뭐? 내가 널? 널 좋아…."  

"……."  

"그래 좋아해!"  

  

  

그것도 아주 많이 좋아하는데! 뒷 말은 삼켰다. 입을 달싹이던 백현이 고갤 숙인 탓에 웃음을 참는 찬열을 마주하지 못했다. 그저 끅끅대는 소리가 귓전을 울렸다. 뭐가 그렇게 웃겨. 내가 너 좋아하는 게 웃겨? 묻고싶어도 제 입술만 오물오물 씹던 백현은 심호흡을 한 뒤 고갤 들었다. 저와 눈이 마주치자 컥하며 사레가 들린 찬열은 고갤 돌려 기침을 여러번 했다. 그리곤 숨을 가다듬더니 포크를 탁 소리나게 내려놓고 백현을 마주했다. 안 그래도 찬열의 큰 눈이 더 커진 것 같아 백현은 조금 무서워졌다. 무슨 소릴 하려고 빤히 쳐다보는 건지 모르겠다.   

  

  

"백현아"  

"…응."  

"이성에 감정이라고 생각해도 되는 거 맞지"  

"……."  

"내 대답은 나중에 할게"  

  

  

백현이 작게 끄덕였다.   

  

  

"일단, …마저먹자."  

  

  

찬열은 포크를 집어 피클을 꾹 찍었다.   

  

  

  

  

  

  

  

  

  

* * *  

  

  

  

강의에 집중하던 백현의 핸드폰 화면이 켜지며 작게 카톡!카톡! 소리가 났다. 그에 옆에 앉아있던 준면이 째릿하는 눈길을 받았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카톡을 보내온 사람은,  

  

  

"…차, 찬열이야."  

  

  

떨리는 손으로 핸드폰을 집어든 백현이 잠금을 풀며 옆을 쳐다봤지만 뭐야?하는 표정만 보이는 준면이 앉아있었다. 내 카톡이 오든 말든 일단 소리의 주범인 내가 거슬렸겠지만. 뭐, 찬열인 내꺼니까! 백현이 히히 미소짓곤 카톡을 켰다. 찬열에게서 온 5개의 카톡.   

  

  

박찬열라좋아: [변백현~] 오후 3:11  

박찬열라좋아: [오늘] 오후 3:11  

박찬열라좋아: [같이 저녁먹자] 오후 3:11  

박찬열라좋아: [내가 쏜다!] 오후 3:11  

박찬열라좋아: [싫다하기 있기 없기~ ] 오후 3:12  

  

  

와우, 오늘 같이 저녁먹자니…. 백현이 몸을 베베 꼬으며 입꼬릴 올려 조용히 큭큭댔다.  

아, 엄마한테 밥먹고 들어간다고 문자보내놔야지…. 백현의 손가락이 분주히 움직였다.   

그런 백현을 보는 준면에 얼굴엔 걱정이 담겨있었다. 얘 요즘 이상해졌어. 그것도 단단히.   

  

  

  

  

  

  

  

  

  

  

깡총깡총 뛰어 멀뚱이 서 있는 찬열을 왁! 하고 놀래켜준 백현이 혼자 빵터졌다. 그러나 찬열이 가슴을 쓸어내리며 작게 한숨을 쉬었다는 걸 백현은 모를 것이다.   

  

  

"깜짝 놀랐잖아…."  

"미안"  

  

  

찬열의 찡그린 얼굴을 마주한 백현이 급히 사과했다. 친구끼리의 사소한 장난인데, 너무 정색하는 거 아닌가?….  

괜시리 작아지는 백현의 어깨 위로 커다란 손이 조심히 안착했다. 가자 가자~ 표정을 풀은 찬열은 더위탓인지 붉어진 얼굴로 백현을 내려보다가 저와 마주치는 두 눈길에 숨을 삼켰다. 왜 이렇게 겁 먹은 표정이지? 이상하네. 찬열은 고개를 갸웃했지만, 백현은 경직된 상태일 수 밖에 없었다. 제 오른쪽 어깨에 올려진 찬열의 손은 커다랬고, 내려다보는 찬열의 눈도 무지하게 컸다.  

와웅 박찬열… 하나하나 다 매력이 터지네. 어깨동무를 하며 걷는 이 상황이, 이 장소가(주;번화가일 뿐이다.) 너무 좋다! 히죽히죽 웃으며 걷는 백현의 머릿속에 잡다한 망상들이 가득했다. 찬열이 오늘 무슨 대답을 하려는 걸까. 우리 이제 친구하지 말자 백현아. …우리, 애인할까?  

푸흐흡, 새어나간 백현의 웃음에 찬열도 따라서 피식 웃었다.   

변백현 귀엽네.  

  

  

"백현아"  

"어어? 응?"  

  

  

백현은 갑자기 불려진 이름탓도 있었지만 찬열이 제 어깨에 걸치고 있던 팔을 풀며 양 어깨를 잡아오는 행동에 눈을 크게 떴다. 그리곤 눈을 맞추며 입술을 몇 번 달싹이다 천천히 다가온다.   

뭐야, 이거 왜 이래. 이 상황은 설마, 설마. 키…키…. 잠깐! 여긴 시내 한복판이라고!  

백현이 찬열의 가슴팍을 밀어내며 눈을 질끈 감았지만 손에 힘이 들어가있지 않아 무용지물이었다. 찬열이 잠시 멈칫 했지만 백현의 귓가로 가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백현아, 나 혼자살아"  

  

  

감았던 눈을 살며시 뜬 백현은 잠시 안도와 아쉬움이 교차했다. 아직도 백현의 귓가에 머물러있는 찬열의 숨이 뜨거웠다.   

  

  

"…어?… 그, 그래?"  

"응, 혼자 자취해. 혼.자."  

"오… 좋겠다…."  

"그치? 항상 혼자 있어"  

  

  

백현은 생각했다. 저녁 사준다고 저를 불러낸 찬열은 지금 이 얘기를 왜 하는 걸까. 그것도 이런 시내 한복판에서. 그것도 귓속말로.   

왠지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이 저와 찬열을 훑어보고가는 느낌에 찬열의 손을 떼어내곤 한 발자국 물러섰다.   

  

  

"부, 부럽다…. 나, 난 언제쯤 자취하냐…."  

  

  

백현의 목소리가 떨리고 있다는 걸 찬열이 눈치챘다.   

  

  

"부모님이랑 같이 살아?"  

"어? 어…."  

"오~ 그래? 우리 동거할래?"  

"……응?!"  

  

  

백현의 얼굴이 새빨게졌다. 그런 백현을 보는 찬열 또한 달아오르는 얼굴에 손부채질을 하며 백현을 마주했다.   

  

  

"오늘 우리집에 라면먹으러 가자."  

  

  

  

  

  

  

  

完.  

  

  

  

  

-------------##  

  

오타가 많을 시 죄송 ㅠㅠㅠ  

이렇게 똥단편하나 끝이네요... 아 정말 글 잘쓰고싶어욬ㅋㅋㅋㅋㅋ  

라면먹으러 가자는 말의 의미는 아시죵?ㅎㅎㅎ(의심미)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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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작가님ㅜㅜㅜㅜㅜ금손이시군요ㅜㅜㅜ잘읽었습니다ㅜㅜㅜ하트ㅜㅜ제가좋아하는스타일의 글이에요ㅜ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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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샐러드입니다 우와와왕 그다음요ㅜㅜ??? 라면먹고그다음은요ㅜㅜ?왜없죠ㅜㅜㅜ왜 완결인거죠 이렇게궁금하게해놓구ㅜㅜ??? 흐윽 완결 안대안대요ㅜㅜㅜ이렇게 대박픽인데말이죠ㅜ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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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헐 짱 좋닼ㅋㅋㅋㅋㅋㅋㅋ살아!!!!! 같이 살아 ㅠㅠ 살림 차려 백현아 찬열아 ㅠㅠㅠㅠ완결 아쉽네요 ㅠㅠㅠㅠ동거해라 결혼도 해라 힣 잘 읽었습니다!! ㅠㅠㅜ 아쉬워요 ㅠㅠ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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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오재밌어요 ㅠㅠㅠ 이런게진짜 재미ㅛ는픽인데 앞으로 많이써주세요 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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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좋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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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ㅠㅠㅠㅠ 라면 머그러갈래ㅠㅠㅠㅠㅠㅠㅠ대박이예여ㅠㅠㅠㅠㅠ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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