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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강동원 김남길 성찬 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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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가디언즈 워(Guardians War)]

*웹툰 oh, my god + 이런 영웅은 싫어 + 영화 가디언즈 설정을 일부 차용하였습니다.
*진지한듯 안진지한 코믹진지물


 

☆수호신들이 기억안난다면?(클릭)

Julian  음악의 수호신
Robin  사랑의 수호신
Guillaume  동물의 수호신
Tyler  지혜의 수호신
Daniel  선(善)의 수호신

Yuan  의 수호신
taKuya  어둠의 수호신
sNoeks  예술의 수호신
Alberto  악(惡)의 수호신
Samuel  복수의 수호신

 

 

★인간 초능력자들이 기억안난다면?(클릭)

제임스 후퍼

능력: SS+급, 금강불괴

 

알바로 산체스

능력: A급, 감정변화 (긍정적으로 바꾸는 힘이 제일 강함)


블레어 윌리엄스

능력: S급, 순간이동


알베르토 루사나

능력: S급, 정지 또는 마비 (대상의 눈을 바라보면 움직일 수 없게 만든다)


사메르 샘훈

능력: SS급, 꼭두각시 (대상에게 강력한 최면을 걸어 자신의 의지대로 조종한다. 최대 2명이며 조종할때는 무방비 상태가 되는 것이 단점)


마크 테토

능력: A급, 예지 (가까운 미래의 80~90% 가능성의 사실 또는 먼 미래의 불확실한 사실을 본다.)

 

수잔 샤키아

능력: SS급, 드림워커 (상대방의 꿈에 들어가 정보를 빼낼 수 있다. 꿈속에서 거의 신에 가깝다. 다른 사람과의 꿈을 연결해 꿈을 공유할수

도 있고, 무궁무진한 능력이다.)

 

 

 

 

 

 

 

○지난 에피소드가 기억이 안난다면? ↓ 

에피소드 1 - 인류가 뭐가 나빠?

수호신들의 세계 서밋에서, 정기회의가 열린다.

웬일로 지각하지 않던 성실한 수호신들의 지각이 이어지고, 장위안은 왠지 모르게 심기가 불편하다.

형식적인 절차가 끝나고 수호신들의 만담의 시간,

타쿠야는 홀로 어제 만났던 인간여자가 떠올라 기분이 나빠진다.

그러다가 오래된 역사, 수호신들과 인간의 전쟁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게 되고,

이 과정에서 인간을 지지하는 쪽과 수호신들을 지지하는 쪽으로 나뉘게 된다.

그래서 만들어진 모임이, 장위안을 주축으로 하는 '헤이터'와

누구를 주축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 그저 헤이터에 대항하기 위한 '러버'가 설립된다.

 

 

 

 

에피소드 2 - 염탐하라!

그렇게 갈라선 수호신들은 전쟁을 선포한다.

그러나 뚜렷한 계획이 없었던 장위안은 아무생각이 없었고, 결국 즉흥적으로 인간을 공격하자는 계획을 세운다.

타쿠야의 제지로 인류공격계획은 다행히 실행되지 않았지만, 한국을 타겟으로 인류에게 전쟁을 선포하기로 한다.

한편, 러버들은 스파이를 만들 계획을 세우다가 우연히 헤이터들이 자신들의 옆방에 있는 것을 깨닫게 된다.

헤이터들이 떠드는 것을 일부 엿들은 다니엘이 '헤이터들이 한국으로 떠난다'라는 말을 전하게 되고,

헤이터들과 러버들은 공간이동의 문 앞에서 만나게 된다.

그러나 아무런 대비가 없었던 러버들은 타쿠야의 검은 연기로 인해 당황하게 되고, 그 사이에 헤이터들은 한국으로 먼저 떠난다.

장위안은 수장답게 인간들에게 패기있는 말을 전하고, 마무리를 할때 러버들이 나타나서 방해를 한다.

그덕에 화가난 장위안은 줄리안을 공격하고 실수로 그것은 로빈이 맞게 된다.

그러나 샘의 재빠른 대처로 인해서 더 큰 싸움은 피하게 되고, 그들은 각자의 곳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기욤은 아무도 챙기지 않았다는 것이 사실인가요?

 

 

 

 
에피소드 3 - 이게 누구야?

헤이터들의 갑작스런 난입으로 바빠진 '인간'들은 기존에 있던 초능력자 부서들의 보안을 해제하고, 공식적으로 초능력자들을 모집할 것을 명시한다.

총 관리자 제임스를 비롯한 다수의 초능력자 인간들이 밝혀진다.

한편, 헤이터들은 러버들과의 1차 충돌 후 본부 이동의 필요성을 타쿠야가 주장하고, 알베르토의 제안이 받아들여져 '논서밋'으로 이주할 계획을 세운다.

그런데 우연의 일치로, 줄리안 역시 서밋을 떠나고자 했고 러버들도 '논서밋'의 존재를 알게된다.

결국 논서밋으로 이주하고자하는 헤이터들과 러버들은 2차 충돌을 피할 수 없었는데….

정말 싸움다운 큰 싸움이 벌어지고, 줄리안이 치명상을 입게 된다.

어찌어찌 마무리되어가는 싸움에 타일러가 중재를 나서고 그들은 휴전하기로 한다.

그런데, 떠나려는 헤이터들 앞으로 의문의 소녀가 등장하는데….

 

 

 

 

에피소드 4 - 비정상? 남서민?

의문의 소녀의 등장으로 헤이터들과 러버들은 혼란에 휩싸인다.

특이한 외모를 가진 소녀는 당황하는 기색도 없이 수호신들의 심기를 건드린다.

그러다가 타쿠야가 소녀의 기억을 읽기위해 자신의 힘을 쓴 순간, 큰 충격파가 발생하며 타쿠야가 나가떨어지고만다.

이에 '비정상'적인 존재라고 판단한 장위안은 소녀를 제거하기위해 불덩이를 날리고, 이 역시 큰 충격파로 튕겨나가 수호신들이 바닥에 나가떨어진다.

수호신들의 능력이 통하지않는다는 것을 알게된 수호신들은, 소녀를 지구로 돌려보낼 방법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서밋에 머무르기로 결정한다.

소녀는 콜럼버스에게 초코케이크를 주문하고 버블티를 마시는 둥, 아주 편하게 행동한다.

헤이터들은 논서밋으로 돌아가고, 회의장에는 러버들과 소녀만 남는다.

회의장을 둘러보던 로빈은 줄리안이 사라졌음을 알게되고 타일러에게 묻자, 방금전에 나갔다는 답을 듣는다.

한편, 타일러는 소녀에 대해서 알아낼 수 있는 것이 없자 낙담한다.

그러다 문득, 다니엘은 소녀의 생김새를 관찰하다가 만물의 어머니인 '가이아'를 떠올리게 되고, 타일러에게 세계수에 대한 조사를 부탁하며 끝이 난다.

 

 

 

에피소드 5 - 만물의 어머니

에피소드 4에서 회의장에서 홀연히 사라졌던 줄리안은 산책을 나가다가 의문의 습격자에게 납치되고,

남서민에 대해서 연구하던 타일러는 답답한 마음에 산책을 나선다.

그런데 바닥에 떨어진 오리 스피커를 발견한 타일러는 줄리안에게 무슨 일이 생겼음을 직감하고 러버들에게 돌아간다.

한편 지구에서는 수호신들이 일을 하지않아서 발생한 문제들을 해결하기위해 초능력자들의 활약이 이루어진다.

특히 한국인 초능력자 션의 존재가 공개되고, 지구 곳곳을 돌아다니며 문제해결에 힘쓴다.

타일러는 러버들에게 줄리안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리고, 러버들은 헤이터들이 납치했을거라는 추측을 하고 논서밋으로 향한다.

그러나 헤이터들 역시 줄리안의 행방을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고 줄리안은 자신이 '어머니'라고 주장하는 존재와 대화를 하게 되는데….

 

 

 

에피소드 6 - 추적

헤이터와 러버들은 서민이 역시 가짜 줄리안에 의해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되고, 임시로 동맹을 맺고 추적에 나선다.

줄리안은 의문의 존재에게 잡혀서,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고, 가짜 줄리안은 서민을 납치해 데려간다.

수호신들은 서민의 흔적을 쫓아 서밋의 끝, 경계에 다다른다.

한편 서민은 자신도 모르는 어두운 장소에서 깨어나고, 잡혀있는 줄리안을 발견한다.

경계에 다다른 수호신들은 '일부'를 선발해 여정을 나서고, 끝을 모른다는 공포와 끝에 다다르기 위한 시간이 길게만 느껴진다.

마침내 다리의 끝에 도착한 장위안, 샘 그리고 타일러와 다니엘은 '빛'을 발견하고 다른곳으로 이어지는 통로라고 추정한다.

장위안의 결단으로, 수호신들은 빛으로 뛰어든다.

 

에피소드 7 - 탈출

서민은 의문의 존재인 목소리와 대화를 나눈다.

목소리는 서민을 '그릇'이라고 칭하며, 서민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혼란스러운 와중에 진짜 '가이아'의 텔레파시를 듣게 된다.

가이아가 말하길, 자신에게 말을 걸고 있는 저것은 진짜가 아니라 '로즈메리'라고 불리는 악령이라는 것.

그러면서 줄리안를 치유하고 풀어줄 힘밖에 남아있지않다고 말한다.

그러나 가이아의 힘이 모자랐던 탓인지 줄리안은 완전히 회복되지않은채로 깨어난다.

로즈메리는 본격적으로 서민을 공격해오고, 결국 붙잡히고 만다.

그리고 로즈메리의 사악한 손길이 서민에게 닿으려는 순간, 기적적으로 수호신들이 도착한다.

장위안은 불꽃으로 로즈메리를 불태우고, 다니엘과 타일러는 줄리안을 부축한다.

로즈메리는 도망쳐버리고, 수호신들과 서민은 재빨리 웜홀을 통과해 자리를 뜬다.

서밋의 의무실에서 눈을 뜬 서민은, 자신이 납치되었던 곳과 그때 일어난 일을 생각하려하면 알수없는 두통이 밀려옴을 느낀다.

그것은 서민을 구하러갔던 수호신들 역시 마찬가지였고, 타일러는 그 와중에 기록한 것들이 마법으로 지워져있음을 알게된다.

서민의 보호를 문제로 장위안과 타일러의 날선 대립이 이어지고, 갑작스러운 서민의 비명소리에 대화는 중단되는데….

 

 

 

 

 

에피소드 8 - 서민's 올마이티! (Seomin's Almighty!)

갑작스럽게 서민이 미쳐버리고, 사라져버린다.

벙찐 수호신들은 서민을 추적하고, 서민은 지구, 그것도 한국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한편 서민은 한국에서 '난장판'을 만들고 있었고, 사람들은 혼란에 휩싸인다.

서민의 등장으로 초능력자부서에서는 초능력자 팀을 긴급 출동시키고,

블레어를 비롯한 션, 사메르, 새미, 알바로, 알베르토가 파견된다.

서민은 꽃과 덩쿨로 자신을 감싸버리고, 미로를 만들어낸다.

장위안과 타일러, 줄리안은 미로로 들어가고 서민을 발견해낸다.

서민은 평소의 모습과 다른 어린 아이처럼 행동하고,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듯 한다.

그러다가 줄리안이 서민을 울려버리고, 그 과정에서 '아벨라 정상'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다.

 

 

 

 

 

에피소드 9 - 아벨라 정상

우여곡절끝에 정상을 되찾고, 초능력자부서의 팀원들은 상황을 정리하고 돌아간다.

그리고 서밋으로 돌아가려고 게이트를 통과하는 순간, 정상은 통과하지 못하고 줄리안만 통과해버린다.

바닥에 쿵 떨어진 정상은 잠에서 깨지도 않고, 푹 잠을 잔다.

정상이 공간이동의 문을 통과하지 못하자 장위안이 버리고 가자는 말을 하고, 러버들(특히 로빈)은 극구 반대한다.

그렇게 설전을 벌이다가, 다니엘이 정상에게서의 변화를 감지한다.

정상을 바닥에 내려놓자, 얼굴, 몸, 머리카락 등 모든 것이 빠르게 자라나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눈을 뜬 정상의 첫마디는, '엄마가 돌아왔다.'

한편 세계인류평화모임에서는 수호신들의 처리에 관한 논쟁으로 회의를 하고 있었다.

수호신들을 생포하자와 그냥 내버려두어야한다는 양쪽의 의견은 좁혀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제임스의 의견을 묻게된다.

제임스는 차분하게 설득하며, 수호신들을 방관하자는 쪽으로 설득을 성공한다.

모든 상황이 정리가 된 팀원들이 회식을 하자는 문자를 보내고, 제임스가 답하며 끝이 난다.

 

 

 

 

 

 


에피소드 10 – 다시 찾아온 평화?

이 에피소드는 지금부터 읽으셔야지요, 그럼 시작!

 

 

Ep. 10 – 다시 찾아온 평화?

 

(Jo Blankenburg - Planet Earth Forever)

- 브금을 들어주세요! 모바일분들도! -

 

 

 

 

 

 

 

 

 

“오, 세상에,”
“What?!”
“예?”
“엄마? 엄마?!”

 


정상이 눈을 뜨고 일어나 한 첫말은 ‘엄마가 돌아왔다.’ 라는 것이었다. 이 말을 들은 수호신들은 자신이 어머니라고 주장하는 정상을 보며 혼돈에 휩싸였다.

 

“만나서 반가워, 아가들.”


정상이라고 하기에는 말투와 목소리마저 달랐다. 게다가 느껴지는 아우라는 확실히 다른 존재였다. 그 잠깐 사이에 정상이 다른 사람으로 바뀐 것이다.


“엄마를 만났는데 기쁘지 않니?”

“아, 엄마, 그러니까 가이아…요?”


정상, 아니 가이아는 고개를 끄덕임으로써 답을 했다. 줄리안은 용기내서 건넨 질문에 대한 답을 듣고 눈을 크게 떴다. 다들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수천 년만에 만나는 어머니, 게다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쳐 날뛰던 아이의 몸으로.


“왜 오신 거예요?”


이때까지 아무 말도 안하고 있던 타쿠야가 입을 뗐다. 잔뜩 경계하는 눈빛이었다. 타쿠야는 ‘왜 이제야 오신 거예요?’라는 원망의 눈길로 가이아를 쳐다봤다. 가이아는 타쿠야의 마음을 읽은 듯, 인자한 미소를 띠우며 타쿠야에게 한 발짝 다가섰다.


“내가 너무 오랫동안 자리를 비운 것 같아서. 타쿠야, 많이 힘들었니?”


타쿠야는 갑작스럽게 울음을 터트렸다. 가이아의 말에 차갑던 마음이 녹아내리는 듯, 그동안 참아왔던 울분이 터져 나왔다. 그런 타쿠야를 가이아는 가만히 안아주었다. ‘다 괜찮아, 엄마는 다 이해해.’

가이아의 품은 포근했고, 어떤 걱정도 다 사라질 만큼 행복했다. 인간이었을 때부터 온갖 고생은 다 하고, 수호신이 되서도 행복하지 못했던 타쿠야는 일종의 치유를 받고 있었다. 가이아 앞에서는 숨기려고 해도 숨길 수 없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수호신들은 마음이 뭉클해졌다. 감수성이 풍부한 줄리안은 벌써 같이 울고 있는 중이었다.


“아가들, 내가 미안하구나.”


가이아는 여전히 울먹이는 타쿠야를 토닥이며 수호신들에게 팔을 벌리며 말했다. 그러자, 다들 쭈뼛쭈뼛거리다가 줄리안이 먼저 가이아의 품에 안겼다. 그러자 스눅스도, 타일러도, 기욤도 다가갔고, 눈치만 보던 장위안을 타쿠야가 잡아끌었다. 알베르토와 샘은 다니엘와 로빈이 같이 끌었고, 가이아 주위로 모두 안겨들었다.


“보고싶었어요, 엄마.”
“저도요.”
“왜 이제 오셨어요!”
“엄마아-”


가이아는 모두를 꼭 끌어안았다. 로빈은 가이아의 품에 안기자 머리에 하트가 솟아나서 모두들 웃었다. 줄리안은 눈이 다 빨개지도록 펑펑 울고 있었다.


“그만 좀 울어.”


애기처럼 펑펑 우는 줄리안은 마치 바닥에 곰 인형이 끌릴 만큼 작은 아이가 엉엉 우는 모습을 연상시켰다. 곰돌이 팔 한 짝만 붙잡은 채 눈을 비비며 펑펑 우는 아이.

보다 못한 장위안이 손수건을 건네며 달래보았지만 줄리안의 눈물은 그칠 기세를 보이지 않았다. 이에 가이아가 줄리안에게 볼을 맞대며 안았다. 가이아는 작게 속삭였고, 줄리안은 곧 안정을 찾아갔다.


“다들 나 없이도 잘해내고 있었구나. 그 많은 시간동안 인간들을 지켜주어서 고마워.”


그 말에 헤이터들은 잠시 고개를 숙였다. 가이아는 다 알고 있는 듯 했다. 알베르토는 죄책감에 고개를 푹 숙였다. 가이아는 알베르토의 손을 꼭 잡으며 말했다.


“악의 수호신으로서, 힘들었겠지만 임무를 다해줘서 고마워. 네 고충은 이해하고 있단다. 이번에 내린 결정으로 깨달은 게 많겠구나. 나는 너를 용서한단다.”


그리고 가이아는 장위안에게도 위로를 건넸다. 그리고 샘에게도, 그리고 검은 눈의 타쿠야에게도 또다시 위로를 건넸다.


“너희들의 임무가 보잘 것 없어보여도, 인간들에게는 위대한 것이란다. 너희가 임무를 저버림으로써 죽은 생명들을 위해서라도, 다시 일을 해주었으면 한다.”


가이아의 말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가이아는 모두를 추스르고 말했다.


“자, 이제 서밋으로 돌아가 마저 이야기를 하자구나. 여기는 보는 눈이 많아.”


수호신들과 가이아는 아직 인간세계에 있었고,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가이아가 앞장서서 게이트를 통과하자, 모두가 뒤따랐다. 스눅스는 이동의 문을 통과하기 전, 예쁜 나비를 하나 날려보냈다.

나비는 팔랑거리며 스눅스의 손에서 벗어나 날아다녔다. 나비는 부드럽게 곡선을 그리며 날아가다가, 전광판에 달라붙었다.

그리고 지워지지 않는 무늬를 새기고 사라졌다.

 


‘Guardians’

 

 

 

 

 


[초능력자 팀, 해체위기?]

 

 

 

 

“예전이 그립네요.”

“그러게. 이젠 심심할 정도야.”

“한창 바쁠 때는 싫다고 난리였으면서.”

“그건 그때고. 수호신들이 일을 하니까 일거리가 없어졌잖아. 우리 완전 백수아니야, 백수? 우리 팀 해체되는 건가?”


초능력자 팀, 같은 부서 내에서는 통칭 ‘비정상적인 아이들’이라고 불리는 팀원들은 회의장에서 수다를 떨고 있었다. 아직 제임스는 회의 시각전이라 자리가 비어있었다. 새미의 툴툴거림은 여전했고, 알바로의 유쾌한 농담은 여전했다. 다만 예전보다 바쁘지도, 긴급한 상황은 많이 줄어서 션은 자리에 없었다. 션은 긴급한 상황에만 출동했고 평소에는 봉사를 하며 지냈다.


“그나저나 우리 새로운 팀원이 온다는데!”

“와! 신고식 해야죠, 기냥!”


알바로가 시끌시끌 떠들자 블레어가 거들며 맞장구를 쳤다. 둘은 벌써 새로운 팀원에 대한 기대로 벅차있었다. 블레어는 신고식으로 춤을 시켜야겠다며 안달이 나있었다. 팀의 막내로서 겪은 설움을 모두 돌려주겠다며 칼을 갈았다.

사메르는 여전히 귀찮은 듯한 얼굴로 둘을 쳐다보고 있었다. 마크는 노트북을 두드리며 주식시장을 보느라 정신없었고, 새미는 알바로에게 시끄럽다며 난리였다. 그와중에 알베르토는 선글라스를 끼고 잠을 자고 있었다.

시끄럽던 회의장에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제임스가 들어오자 시끄럽게 떠들던 둘은 잠잠해졌다.


“신입한테 막 전통민요도 시키고…,”

“시끄러!”

“흠흠.”


제임스는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마크가 알베르토를 툭툭 치자 알베르토는 놀란 듯 벌떡 일어났다. 비뚤어진 선글라스를 고쳐 쓰고 멍청한 표정으로 마크에게 왜 그러냐고 묻자, 마크는 말없이 제임스를 가리켰다. 알베르토는 이에 고개를 끄덕였다.


“벌써 소문이 퍼졌나보군. 알바로가 얘기한대로, 새 팀원이 생겼다.”


제임스는 알바로를 살짝 째려보고 말했다. 알바로는 뜨끔한 듯 몸을 움찔했다. 제임스가 흘려가듯 새 팀원이 생긴다고 알바로에게 얘기했는데 그새를 못 참아서 모두에게 말한 거였다. 알바로는 ‘어쩔 수 없다’는 제스쳐를 취했다.

제임스는 알바로를 무시하고 문 쪽에 손짓했다. 그러자 꽤 마른 청년이 들어섰다. 제임스는 청년에게 자리를 알려주며 말했다.


“자, 새 팀원의 이름은 수잔 샤키아이고, 꿈 능력자다. 너희들 꿈에 들어가서 남들은 모르는 비밀을 엿볼 수도 있는 능력이지. 신고식 따위는 허락하지 않는다. 네 자리는 저기야.”


아-하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블레어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팔을 괴며 입을 삐죽였다. 알바로 역시 실망하긴 마찬가지였다. 새미는 쌤통이라는 듯 웃음을 흘렸다. 수잔은 입 꼬리만 살짝 올려서 웃으며 발걸음을 뗐다. 알바로는 지나가는 수잔에게 악수를 건넸다. 수잔은 잠깐 멈칫하더니 악수를 받았다. 알바로는 속으로 생각했다. ‘꽤 시크한데?’


“그나저나 우리 임무는 없는 겁니까?”


수잔은 자리에 사메르의 옆자리에 앉았다. 사메르는 무표정한 얼굴로 인사를 건넸고, 수잔 역시 가볍게 인사를 받았다.


“새미, 가장 놀고 싶어 했으면서 완전 변했네!”

“넌 가만히 있어. 아무튼 팀장님, 일 없습니까?”


제임스는 눈썹을 꿈틀거렸다. 그러더니 주먹을 말아 쥐며 초조한 듯이 말했다.


“안 그래도 얘기하려고 했는데…. 우리 팀이 해체될 수도 있다.”

“예? 새 팀원도 받았는데 해체라뇨!”

“말도 안 돼여! 해체라니…!”

“우리가 한 게 얼만데, 해체요!?”


제임스는 분위기를 진정시키고 말을 이었다.


“아직 확실한 건 아니야. 다들 너무 걱정하지는 말고.”


블레어는 낙담한 표정이었다. 그건 알바로 역시 마찬가지였다.


“해체되면 어쩌죠? 수잔도 새로 왔는데.”

“저는 괜찮아요.”


수잔은 아주 평온한 얼굴로 괜찮다는 제스쳐를 취했다. 수잔은 아무래도 별로 상관이 없는 듯 했다.


“확실하지 않다고 했…, 무슨 일이야?”


제임스가 말을 하는 도중에 여자가 급히 뛰어 들어와 제임스에게 귓속말로 뭐라 중얼거렸다. 듣는 제임스의 얼굴은 점점 굳어지고 있었다.

여자가 인사를 하고 나가자,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다들 무엇인가를 직감한 분위기였다. 알바로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려다가 새미가 등을 철썩 때리자 입을 다물었다. ‘헛소리하면 죽는다.’


“어……. 이런 말 전하게 돼서 정말 미안하다….”

“……”
“……”
“……결국 해체…되는 거예요?”


블레어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제임스는 말하기 힘든 듯 몇 번이나 주저하다가 힘겹게 말문을 열었다.

“안타깝게 됐다.”


아아- 알바로가 탄식을 내뱉었다. 결국 이렇게 되는 거냐며 머리를 감싸며 말했다. 새미 역시 슬픈 눈빛으로 있었다. 마크는 노트북을 탁, 덮었고 알베르토는 선글라스를 벗어 올려두었다. 수잔은 여전히 표정변화가 없었다. 사메르 역시 착잡한 심정이었다.


“우리 팀은……해체다.”


제임스는 크게 한숨을 내쉬고 고개를 푹 숙였다. 블레어는 살짝 울먹거렸다. 그래도, 정 엄청 들었는데, 기냥 이렇게 해체되다니.

제임스가 고개를 들었다. 제임스의 입 꼬리는 어째서인지 올라가 있었다. 흐흐, 흐흐흐흐,


“팀장님 결국 미치신 거예요? 왜 그러세요?”


알바로는 결국 제임스가 과로로 미쳐버렸구나 싶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 상황에서 웃을 리가…….


“말했듯이 우리 팀은 해체다.”

“예, 그건 말하셨잖아요. 우리 이제 마지막입니까?”

“다시 생각해봐. 공식적으로 우리 팀은 해체됐다고.”


알바로는 무슨 말이냐는 듯 제임스를 쳐다봤다. 제임스는 배를 잡으며 웃고 있었다. 다들 무슨 일인지 몰라 어리둥절해 했다. 제임스의 말을 곱씹던 마크가 뭔가를 깨달은 듯 아하, 하자 다들 뭔데, 뭔데라며 마크에게 물었다.


“‘공식적인’ 우리 팀은 해체된 거지.”

마크는 뜸을 들였다. 제임스는 여전히 하핳하하핰, 웃고 있었다.

“우린 원래 비밀부서였잖아. 다시 비밀 팀으로 돌아가는 거야! 우리 다시 비밀요원이야!”

“아?!”

“그럼 팀장님 우리 놀리려고…….”

“핰ㅋㅋㅋㅋ내가 그동안 너희 때문에 얼마나 고생했는데, 으하핳, 이렇게라도 골려줘야지!”


팀장님, 하나도 안 웃겨요. 블레어가 중얼거렸다. 알바로는 뒤늦게 상황을 파악하고 같이 웃었다. 아, 신난다!


“예에! 우리 다시 비밀요원이야! 새미, 하이파이브!”

“싫어.”

“하하! 나 혼자 하이파이브! 와아!”


알바로는 익숙하다는 듯 스스로 하이파이브를 하더니 껄껄 웃었다. 수잔은 다 알고있었다는 듯이 인자한 얼굴로 모두를 쳐다보며 말했다.

 


“저 신입인데 환영식 안하나요?”

 

 

 

 

 

 

 



안녕하세용가리 에기벨입니다.

 

소설에서 언급되지 않은 설정

세계수의 씨앗이 싹을 틔우면 어린아이부터 급속도로 성장하게됩니다.

지식습득능력도 매우 빨라지는데 (스펀지와 같은 상태), 경찰과의 대화로 말하는 능력이 좋아지는 것이죠. 빠른 언어습득!

그래서 급속도로 완전아기 -> 어른까지 자라나 세계수의 그릇이 될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완성되었을때, 가이아가 서민에게 들어온것이죠!

 

곧 이어 시즌1 마무리 에필로그가 올라옵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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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에기벨
옴마.. 빨리 달려와주셨네요! 정말감사합니댜ㅠㅠ 리플 달아주신것만해도 감사한걸요! 앞으로 바빠질듯하여 시즌1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ㅠㅁㅠ 아마도 여유가 다시 생기는 날에 시즌2로 돌아올지도 몰라요!! (단편같은것은 올라올수 있지만 연재물은 없을것같네욤 ㅠㅠ)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독자님도 수고 많으셨어여 ㅠㅠㅠ
9년 전
독자2
해체됐다는데 웃고있는 애를 보면서 어떤 생각들을 했을깤ㅋㅋㅋㅋㅋㅋㅋ제임스 이상해보였을듯하네옄ㅋㅋㅋㅋㅋ
9년 전
에기벨
ㅋㅋㅋㅋ 그부분을 좀더 웃기게 표현했으면 좋았을텐데 제 표현력의 한계가..(손을 쳐다본다)(눈물)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ㅋ 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ㅠㅠ 후아 여기까지 댓글달아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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