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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장춘몽[一場春夢]

제 1장.








18살 낭랑 여고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로맨스를 꿈꾼다.


달달한 고등학생 연애를 꿈꿀 수 도 있고, 연상연하의 아찔한 연애를 꿈꾸기도 한다.
캠퍼스에서의 연애를 꿈꾸기도 하고, 그저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그런 연애 따위 집어치운지 오래였다.



나에게 ' 남자 ' 라는 존재는 그저 ' 이성(異姓) ', 말그대로 다른 성의 사람일 뿐이다.
나는 남자들 앞에서 서슴없이 육두문자를 날릴 수 있었고, 또 그들도 나에게 육두문자를 아무 느낌없이 날릴 수 있었다.
그게 나와 남자와의 관계였다.


덕분에 내 주위는 여자는 물론이었지만, 남자들이 들끓어 넘쳤다. 아니 흘러넘쳤다. 짜증나게.
소꿉친구, 속된 말로 부랄친구라는 놈도 남자였고 그냥 항상 같이 다니는 애들이 남자였다.
그 중의 하나는 박찬열이고.


그리고 나에게, 나의 생각을 굉장하게 부숴버릴 계기가 등장했다.
갑작스럽게, 그리고 두근거리게.














-












내가 지금 정신이 말이 아닌 것 같다.
박찬열한테 끌려가는데 영혼이 없는 것 같다. 와. 시험. 와?









" 찬열아 나 나가 뒤질까? "

" 뭔 개소리야. "

" 아니 나 진짜 말이 돼? 20점? 미친? 나가 뒤져야돼. "

" 죽지마. "










이런 개새끼… 자기는 지금 90점 맞았다고 저 난리? 부들부들

박찬열이 잡고 있는 내 후드를 훅, 하고 빼고는 박찬열을 올려다본다.
와, 너 키 진짜 크다.

말없이 올려다보다 다시 고개를 푹, 하고 숙이니 나를 가엾다는 듯이 쯧쯧, 하고 쳐를 찬다.
그래 나도 내가 불쌍한 거 알아…안다고…

박찬열은 내일은 본인보다 잘 보라면서, 내 머리를 막 휘젓고 간다.
참, 키가 큰거는 진짜 좋은가보다 정말로 와…

각자 골목길로 갈라서서 절망된 마음으로 터벅터벅 집으로 향하자 누가 내 앞을 가로막는다.
…? 바바리맨?
아니다, 바바리맨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할아버지인데.









" 안녕 학생? "

" …? 네? "

" 관상이 딱 남자 한번도 못 사겨봤을 얼굴인데? "

" 도 안 믿어요, 무교에요. "

" 아니 내가 뭐 주려고 하는데 할래? "







(솔깃)

그래 내가 공짜에 미쳐 환장하는 년입니다. 어떻게 아셨을까?ㅎㅎ
공짜라는 말에 이끌려 그렇게 할아버지를 따라간다.

나를 뒤에 세우고 빠르게 앞으로 향하는 할아버지를 천천히 훑어본다.
꽤나 준수한 외모에, 잘 차려입은 옷, 어르신답지 않은 말투.
마치 내 또래의 아이가 얼굴만 늙어버린 모습이었다.


별 영양가 없는 생각들을 곱씹으며 할아버지를 따라가자, 커다란 저택이 눈에 보인다.
이 골목에 저택이 있었나? 아니, 없었던 것 같은데.

저택은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며 그 위용을 자랑한다.
내가 그 위용에 기가 죽어, 또 혹시 모를 위험에 멈춰서자 할아버지가 저택 안에서 뒤를 돌아본다.
안 들어오고 뭐해.







" 이거 범죄에요, 할아버지. "

" 내가 왜 범죄자야. "

" …네? "

" 딱 봐도 장 안 좋고, 소화불량이니까 인신매매는 패스. "

" …… . "

" 그리고 몸매도 딱히 좋아보이지는 않는데. "

" 알겠어요! 들어가면 될거 아니야 들어가면!! "








나!!!!!!!!!!! 몸매!!!!!!!!!!!!!!!!!!! 좋다는 소리 많이 듣는데!!!!!!!!!!!!!!!!!! 나도 어디선 꿇리진 않어!!!!!!!!!!!!!!!!!!!!!!!!!

씩씩대며 그 저택 안으로 들어가자 넓게 펼쳐진 잔디밭이 눈에 보인다.
그리고 나를 반기는 순백색의 포메라니안도.

낑낑대며 내 품에 안기려 드는 포메라니안의 발을 들어 땅바닥에 내려놓는다.
네 주인은 내가 아니야.


곧 바로 커다란 저택 안으로 들어가자, 푸른색으로 도배되어있는 거실이 눈에 띈다.
의자 하나, 탁자 하나. 가구 장식 하나 없는 단촐한 것들만이 자리잡고 있다.
천천히 그 안을 둘러보자, 할아버지가 저 의자를 가리치며 얘기한다.






" 저기 앉아. "

" 뭘 주실건데요? "

" 강아지. 콜? "

" 콜. "








내가 빠르게 푹신한 의자에 앉자, 할아버지가 내 옆으로 천천히 와 선다.
와, 진짜 푹신푹신하다.

그리고는 나에게 검은색 안경 비스무리한 것을 내민다.
얼른 써, 필요한거야.

일단 나는 공짜라는 것에 환장하는 인물이니 할아버지가 내미는 검은색 안경을 눈에 씐다.
순식간에 어둠이 나를 덮쳐오기는 했지만 일종의 신원파악정도는 되는 정도의 밝기이다.

내가 눈을 뜨고는 가만히 앉아있자, 할아버지가 탁자 서랍 속에서 무언가를 꺼내 나에게 건낸다.
종이 쪼가리처럼 보이는 것에는 여러 글자가 써져있다.
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 그리고 조선.






" 이게 뭐에요. "

" 혹시 가보고 싶은 시대 있니? "

" 없는데요. "

" 고르라면 골라. "

" …음, 조선? "

" 그러면 조선이라는 글자를 머릿속으로 되내이며 눈을 감아. 그리고 30초를 세. 그러면 강아지를 주지. "






강아지라는 말에 덜컥 신이나 조선을 큰소리로 외치며 눈을 감는다.
가뜩이나 캄캄했는데 더욱 더 강렬한 어둠이 나를 집어삼킬 듯 다가온다, 그러나 나는 꿋꿋이 내 할일을 한다.
조선을 되내이며 숫자를 센다.

1, 2, 3…

그리고 할아버지의 작은 속삭임과 함께, 눈 앞이 점점 밝아오기 시작한다.
마치 태양이 내 눈 앞에 드리우는 것처럼.







" 좋은 나날 보내, 내 운명아. "





.
.
.
.
.







[EXO] 일장춘몽[一場春夢] ; 테스트해서 올리는 글 차기작! | 인스티즈

[EXO] 일장춘몽[一場春夢] ; 테스트해서 올리는 글 차기작! | 인스티즈







영월(煐月)이 떠있는 밤.
붉은색 도포를 입은 사내가 다리 위에서 아래의 연못을 바라본다.
달에 비친 연못에는 현란한 색들의 금붕어들이 뻐끔대며 헤엄치고 있다.

그 사내가 하늘을 한번, 연못을 한번, 이렇게 수없이 반복하고 있다.
비취색 사내를 입은 사내가 초록빛의 신하들 사이에서 나타나 얼굴을 드리운다.
그리고 고개를 숙인다.






" 폐하, 부르셨습니까? "

" 다들 물러가거라. "







네, 전하.
신하들이 곧 자리를 피하고, 붉은색 도포를 입은 사내와 그와 대비되게 비취색 도포를 입은 사내만이 남는다.
비취색 도포의 사내는, 가만히 고개를 푹 숙이고는 꼿꼿하게 서 있다.

붉은색 도포의 사내는 연못을 여전히 내려다본다.
그러다 곧, 다리 위에 놓여져 있던 작은 돌멩이를 들어 그 안으로 던져넣는다.

풍덩, 하는 소리와 함께 그 돌은 궤도를 그리며 점점 물의 아래로 가라앉는다.
그리고 그 주위에 있던 물고기들은 놀라움에 흩어진다.
그 사내는 그것을 한참을 바라보다 말을 건넨다. 스승님.







" 저 같지 않습니까? "

" 당치도 않으신 말입니다. "

" 하하, 스승님은 참 말을 어여쁘게 하십니다. "








송구하옵니다.
비취색 도포의 사내가 고개를 숙이자, 그의 주군ㅡ붉은색 도포ㅡ는 천천히 말을 이어간다.
스승님 부탁드릴 것이 있습니다.

그 사내가 질문의 의미로 고개를 들어보이자 그의 주군은 한참을 망설이다 말을 잇는다.
제가.







" 황후를 구하려합니다. "

" 네? "

" 스승님은 안목이 있지 않으십니까, 양반댁 여식들을 살펴봐주십시오. "







그의 주군은 그렇게 말하고는 연못을 다시 내려다본다.
어느새 그 자리에는 다시 금붕어들이 몰려들었고, 혹시나 있을 먹이를 두리번대고 있다.
그는 실소를 짓고는 다시 그의 스승을 향해 고개를 돌린다.

그 사내ㅡ주군의 스승인ㅡ는 한참을 고개를 숙이고 있다, 결국 고개를 들며 주군을 올려다본다.
아리송한 미소를 지으며.







" 명을 받들겠습니다. "












[EXO] 일장춘몽[一場春夢] ; 테스트해서 올리는 글 차기작! | 인스티즈

[EXO] 일장춘몽[一場春夢] ; 테스트해서 올리는 글 차기작! | 인스티즈













할아버지의 말을 대충 흘리고는 천천히 숫자 30을 되내인다. 그리고 눈을 뜬다.

아까와는 다르게, 하얀 벽지, 아니 창호로 된 벽지가 눈에 보인다.
분명 그 거실의 벽지는 푸른색이었는데 말이다.

설마 그 안경이라는게 막 푸른색이 하얀색으로 바뀌는 그런 신비의…와.







" 헐, 할아버지 완ㅈ… 할아버지? "










멘붕. 한마디로 그냥 멘붕.

할아버지가 없다. 아니 안 계신다.
분명이 내 옆에 서서 나에게 종이를 내밀던 그 손길도, 그 차림도 내 눈에 띄지 않는다.

마치 순간이동을 한 듯이, 할아버지가 사라졌다.
아니면, 내가 순간이동을 한 것일지도.


내 스스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자, 창호문이 열린다.
창호문이 왜 있는 걸까, 분명히 본 것은 현대식 도어락이었는데.








" 마님, 아기씨가 일어나셨습니다! "






설마, 그 조선이라는게.
진짜 조선으로 타임워프는 아니겠지, 설마.








" 내아가, 이제야 깨니? "






에이 민속촌이겠지. 아니면 분장이라던가.
근데 참 고우시기도 하셔라… 설마…

한복정도야, 그래.
한복은 2명 정도는 흔히 볼 수 있지, 현대에서도 뭐 그렇지.







" 어머니, 누이가 깨었습니까? "








시발, 아닌가봐.

엄마, 나 어떡해.



















-----------------------

이 글은 여러번 엎어진 제 애증의 작품 중 하나에요.
그냥 간단한 피드백이 받고싶어서, 이렇게 올립니다.
아무래도 제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님들이다보니, 더 자세한 피드백을 해주실 것 같아요.

독방은 글이 밀리기도하고(시무룩)

차기작 종류는 많아요
야하고 섹시한? 찬열이 글도 있고
자살에 대한, 생명에 대한 글도 있고,.
EXO만을 가지고 다룬 픽도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심심했어요.
피드백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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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좋습니다 좋아요b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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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했다
감사합니당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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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오오정말좋은것같아요!!재밌는데 솔직히 말씀드려도되나요..?나쁜의미는 아니구요. 그냥 제가 읽으면서 느낀건데.. 미인박명하고 좀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요..물론 작가님께서 일부러 그러지 않으셨다는것은 알고있지만 그래도 좀 비슷한느낌이들어서요..혹시 제말이 실례가 되었다면 정말 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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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했다
아니에요ㅋㅋㅋ 솔직히 이 글이 제가 봐도 미인박명이랑 비슷한 것 같은 느낌이 없지않아 있어서 몇번 접었엉ㅛ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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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했다
미박을 뛰어넘는 사극이 나올까여 과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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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그래도 이건 첫화니까 그런 느낌이 있을수도 있지만 계속 읽다보면 분명 미인박명하고 비슷하지 않다고 생각할거에요!!이글연재하셔도 전 정말 좋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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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했다
이건 일단 조선시대 역사를 다룬 이야기라 다를거에요ㅠㅠㅠ
제가 역사책 찾아보고 인터넷 찾아보면서 한거라!ㅋㅋㅋㅋ 일단 본편 열심히 읽어주세영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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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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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오예!!@@@@@이런거 겁나 좋아요ㅜㅜㅜㅠ 어서오세후뉴ㅠㅠㅠㅠㅠㅠㅠ 싱난강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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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했다
ㅋㅋㅋ본편이 끝나야 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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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39.166
어오오오오 이런말 해도 되나여?? 저 이글 봤던거같아요! 그글이 혹시 작가님글인가요?? 그때 봤을때 엄청 좋아했었는데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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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했다
제 글이 맞습니다(부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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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작가님 저는 단호하게 요걸로(찜꽁) 이거 연재 안해주시면 저 땡깡피우고 막 울로 그를꺼예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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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그리고 비서썰하고는 완전히 문체가 다른데 저는 요게 더 제 취향....제가 문체같은거 보고 많이 읽거든요(저따위가..) 긍데 요거요거 딱 내맘에 쏘옥~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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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했다
...비서썰 아직 한참 남았는데..결혼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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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물론 비서썰도 짱짱이져(그러고 보니 요즘 댓글을 안달았네요 허허 죄송함다...요즘 안보이는 그 나쁜애가 접니다...ㅠㅠ) 그러니까 비서썰은 찬찬히 연재하시공!!차기작은 꼭꼬꼬꼬꼮고곡 요걸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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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했다
약속><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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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반했다에게
어예~~(환호)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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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헐헐헐 대박 제취향입니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연재해주실꺼죠?ㅜㅜㅜㅜㅜㅜ안하면저울ㅇ꺼에여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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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40.139
Omg 사극젛아여..아진짜.저런정적인 문체좋다구요..아..사랑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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