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빙의글/종인] 촌년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c/7/8/c78d68df271f01658cd322c0f02bbcc0.png)
안녕하세요 오랫만이에용
진짜 오랫만에 글써보네욬ㅋㅋㅋㅋ근데 망작...ㅠ
반응안나와도 저는 할말이 없습니다.
뜬금없이 사투리를 쓰는 글이라니...ㅋ...ㅋ
사투리가 오글거려도 참아주세요...이래뵈도 저 대구인이에요 허허
아 쓸데없는 말 하네...그럼...
"안녕…. 나는, 김종인이라고 해."
우리 학교에 전학생이 왔다. 촌동네라서 학교도 작고 사람도 별로 없는 우리 학교에 전학생이 왔다. 전학생은 서울에서 왔다고 한다. 커다란 도시에서 와서 그런지 얼굴도 잘생긴게 키도크고 아주그냥 인물이 훤했다. 아무래도 가스나들이 가만히 안있을거같다.
"안녕! 내 이름은 최진리다. 김종인이라고 했제? 잘 지내보자."
"난 배수지라고 한다. 내하고도 잘 지내자."
역시 내 예상이 들어맞았다. 으이고, 잘생긴 남자오니까 눈빛부터가 달라지네.
"안녕. 난 xxx이라고 한디, 친하게 지내자."
물론 나도.
김종인이 전학을 온지 3주정도가 다 되어간다. 여자애들은 꾸준히 김종인한테 말을 걸어댔지만 김종인은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아이들의 대답을 회피하기 바빴다. 심지어 나는 첫 날 이후로 대화도 한 번 안해봤다. 반면에 남자애들은 처음엔 인기 많은 김종인을 조금 질투하는 듯 싶더니 박찬열이 먼저 다가가 친하게 지내자고 해서인지 지금은 잘 어울려 놀고있다. 특히 박찬열과 김종인은 벌써 목욕탕도 같이 갈만큼 친해졌단다.
"야 박찬열."
"왜."
"오늘 최진리가 지 집 빈다고 맛있는거 해준다 카는데 갈래?"
"내만?"
"딴 애들도 델꼬온나. 아, 김종…!"
김종대한테 진리네 집에 같이가자 칼라고했는데 박찬열 뒤에 서 있던 최진리가 막 이상한 표정을 지으면서 무어라 말을 했다. 처음에는 무슨 말하는지 몰라서 그냥 대놓고 말하라고 하려고했다가 손가락으로 김종인을 가르키는 걸보고 이해했다. 임마 이거 웃기는 가스나네. 좋으면 좋다고 말하면되지 답답하게 시리.
"김종 뭐, 김종대 델꼬오라고?"
"아!,아니 김종인 델꼬온나."
이 말을 입밖으로 꺼내는 순간 김종인이 날 쳐다봤다. 정확히 말하면 꼬라봤다는 표현이 맞겠지. 무섭게시리.
"종인이 안갈라칼낀데."
"안 간다캐도 끝까지 델꼬온나 진리가 꼭 델꼬오라드라."
이번에는 최진리가 얼굴을 붉히며 날 꼬라봤다.
"야 김종인 니 갈래?"
박찬열이 옆에있던 김종인에게 물었다.
"……누구 가는데?"
김종인이 대답했다.
"야 xxx, 누구누구 가는데?"
"당연히 내랑, 니랑, 최진리랑 배수지겠지."
"들었제, 갈래?"
김종인은 생각하는 듯 하더니 날 쳐다봤다. 그리고는
"갈게." 라고 대답했다.
"진리야 내 오늘따라 치즈가 잔뜩 들어간 떡볶이가 먹고싶다."
배수지가 요리하는 최진리에게 아양 떨고있을때 김종인은 소파에 앉에 TV를 보고있고 나는 박찬열이랑 딱밤맞기 게임을 하고있었다.
"아 쫌! 살살때려라."
"니가 가위바위보를 잘해서 맞지를 말던지."
그렇다.난 분명 박찬열이랑 가위바위보 50판을 한것같은데 내가 때린건 고작 6번밖에 안된다.
"아, 이마에 혹나겠다!"
"카면 여서 그만하자."
그래, 앞으로 가위바위보 연습해서 다음번엔 네 놈의 이마에 혹이나게 해주지.
"야 니들 그만 싸우고 떡볶이나 먹어라."
진리가 그릇을 가져오며 말했다. 배수지 덕분에 떡볶이에 치즈의 양이 엄청났다.
"잘먹겠습니다!"
"종인아, 맛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맛있게먹어."
진리가 눈웃음을 치며 김종인에게 말했다. 저거저거 아주그냥 살판났구만?
최진리가 화장실을 간 사이에 김종인은 들고있던 포크를 놓았다. 맛이 없었나싶어 김종인에게 말을 걸었다.
"더 안먹나? 혹시 맛없나? 진리 요리 잘하는데…."
"맛없는 건 아닌데…."
"그러면?"
"너 많이 먹으라고."
김종인은 이 말을하고 잠시 바람 좀 쐬다 온다면서 나갔다. 뭐지, 이 뻘쭘함은….
"김종인이 저런 말도 할줄 아나…?"
배수지가 먹던 걸(먹는다라고 쓰고 흡입이라고 읽는다.) 멈추고는 박찬열에게 물었다.
"몰라 내 알빠가."
박찬열의 말 한마디로 배수지는 다시 떡볶이 흡입에 들어갔다.
"야 니네 술 마실줄아나?"
최진리가 물었다. 무슨 속셈인거지.
"왜 술마시게? 나야 좋지 뭐."
"으이고, 박찬열 완전 쌩 양아치네."
"뭐카노 내가 무슨 양아치고 딱 봐도 순수하게 생겼다아이가."
"지랄은…."
최진리는 배수지와 박찬열의 말을 무시하고 계속 말했다.
"종인이는 우리집 처음 오는거잖아 그런 의미로 술 마시고 진실게임이나 할까?"
내 저럴줄 알았다.
"콜!"
배수지의 경쾌한 목소리를 시작으로 최진리는 컵에 맥주를 따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10분정도 부어라 마셔라 했더니 다들 취기가 오른듯하였다. 큰 목소리로 콜이라고 외치던 배수지는 벌써 뻗은 듯 했다. 하여간….
"진실게임 하까?"
최진리가 물었다.
"맘대로 해라."
박찬열이 대답했다.
"한다."
최진리가 빈 맥주병을 돌렸다. 첫 타자는 박찬열이었다.
"오, 박찬열."
"질문은 뻔하지, 좋아하는 사람있냐?"
김종인이 박찬열에게 물었다.
"……흐……."
"너 왜 부끄럼타냐…."
"아…, 내 사실 변백희 좋아한다."
"오-."
박찬열의 얼굴이 순식간에 빨개졌다. 안그래도 술때문에 빨갰던 얼굴이 잘 익은 사과마냥 빨개지니 그 모습이 너무 웃겼다.
"진짜 좋아하나보네?"
"아 몰라, 빨리 돌리라."
박찬열의 손에서 돌려진 병의 입구는 최진리를 향했다.
"최진리 니 잘걸렸다, 니 김종인 좋아하제?"
박찬열이 물었다.
"……."
"니 김종인 좋아하잖아, 이 참에 확 고백해 버리라."
내가 말했다.
"응…. 나 사실 종인이 좋아해…."
최진리는 부끄러운 듯 고개를 떨궜다.
"내 이럴줄 알았다. 이제 김종인만 걸리면 되는거제?"
"아 몰라 박찬열 니가 병 좀 돌려도."
박찬열이 돌린 병은 정말 운좋게도 김종인 앞에서 멈춰섰다.
"와 이 오빠 봤나?'
"뭐카노, 니가 운이 좋았나보네."
"됐고, 자 그래서 김종인 니 대답은?"
"내 대답?"
"그래 니 대답."
"……나, 좋아하는 사람 있어."
"……."
분위기가 싸해졌다. 그리고 진리의 표정도 조금 굳었다.
"……미안."
김종인이 진리에게 말했다.
"아,아이다 괜찮다 뭐, 큰 잘못을 한 것도 아이고."
진리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웃으며 말했다. 눈에 눈물고인거 다 비는데.
박찬열이 분위기를 돌리려 김종인에게 다시 질문했다.
"카면! 니가 좋아하는 아는 눈데?"
"…원래 질문 한 개씩하는거 아니야? 게다가 지금 너무 늦었다. 나 가볼게. 내일 학교가야 되잖아."
"아, 맞네 나도 가야겠다."
박찬열이랑 김종인이 집에 가야된다고 하며 일어났다. 나도 가야겠지.
"나도 갈게."
"응 그래, 다들 조심해서 가."
"안녕."
"내일 봐."
최진리의 집에서 나오고 박찬열과 김종인과 나는 집으로 걸었다. 도중에 찬열이네 집으로가는 골목이 나와서 박찬열과 인사하고 나랑 김종인이 어색하게 길을 걷고있었다. 진실게임을 한 덕분에 취기가 살짝 가신듯했다. 어색한 정적속에서 말을 먼저 꺼낸 건 나였다.
"니 후회할꺼다."
"…왜."
"진리 차버린거 말이다. 인정하기 싫지만 솔직히 쫌 이쁜데."
"……."
"……."
"…내 눈엔…."
"……?"
"니가 더 예쁜데."
순간 내 귀를 의심했다. 뭐라고? 내가 더 이쁘다고?
"뭐카노, 취했네 니."
"술 별로 안 마셨어."
"……."
"…내가 좋아하는 애 너야."
순간 설레버렸다. 그리고 뭐라 말을 하려고했는데 하지못했다.
내 입술에 위에 겹친 김종인의 입술때문에.
진리야, 미안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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