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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정재현] 그를 만난 건, 20XX 영화제에서. 3-2 | 인스티즈

[NCT/정재현]그를 만난 건, 20XX 영화제에서.

! 엄청 짧음주의 !






:-)




11월 첫 눈이 내리는 날. 난 나재민에 집에 찾아가 정재현을 만났고, 내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저.. 배우님 언제까지 이러고 계실 건지...."

"너무 좋아서요. 그럼 저 앞으로 대놓고 들이대도 되는 거죠?"

"몰라요. 아직은 그냥 아주 작은 호감이니까, 언제 변할 지 모른다고요."





정재현은 내 어깨를 꽉 둘러싸던 팔을 풀고, TV 속에서 보던 그 비지니스 미소가 아닌 정말 진심이 담겨있는 행복한 미소로 날 바라보았어. 그에 나도 화답하듯 환한 미소로 그를 바라봤지. 누가보면 벌써 연애라도 하는 줄 알겠어. 그래도 내 마음 속에는 현실적인 부분들이 걱정되기 시작했어, 그리고 이게 나중에 이게 우리가 먼 길을 돌아서게 되는 화근의 첫 시작이지. 정재현은 간단한 차를 타서 나에게 건냈고 나는 조금씩 마시면서 차분하게 정재현의 이야기를 들었어.






"기자님 우선 저는 이 연예인 활동을 시작할 때부터 지금 소속사와 함께 했어요. 그래서 그 회사에 계신 모든 분들과 가족처럼 지냈고, 저도 이번 결정은 사실 너무 어렵고 힘들었거든요. 그래도 그런 뇌물이나 거짓된 사실들로 팬들이나 대중들에게 실망 시켜드리고 싶지 않아서 이런 결정을 했어요. 물론 기자님 비중이 크지많요. 저 절대로 고아랑 배우님이랑 그런 관계 아니예요. 그냥 친구사이, 딱 그정도."

"재현씨 고마워요. 어려운 이야기일 텐데, 전 정말 괜찮아요. 결론적으로 지금 재현씨가 관심이 있다는 사람 저 맞잖아요."

"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그런 마음으로 기자님 뵙고 있어요."




:-)




우리는 이날을 끝으로 한 달간 만날 시간도 없었고, 서로 일상의 바쁨에 지쳐도 연락은 꾸준히 했어. 그냥 자연스럽게 매일 전화를 하기 시작했고, 일상을 자세하게 공유하는 사이가 되었지. 그리고 이 모든걸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는 나재민과 김시민은 둘다 답답해서 나재민은 정재현에게, 김시민은 나에게 항상 쓴소리를 했지. 그렇게 시간은 빠르게 12월 24일이 되었고, 우리는 약 한 달만에 만나기로 약속을 잡고 나는 일이 끝나자마자 집으로 달려가 오랜만에 화장도 열심히 하고, 원피스도 한 백년만에 입은듯.




"재현씨 어디에요?"

-"저 지금 거의 다 도착했어요. 늦어서 죄송해요, 기자님."

"걱정말고 천천히 와요!"




너무 오랜만에 만나는 거라, 조금 많이. 아니 심장이 진짜 미친듯이 뛰었어. 연예부 기사를 쓰면서 재현의 기사를 계속 확인했는데 역시 엄청 인기가 많더라고 맨날 호평하는 기사 밖에 없었어. 아, 그리고 고아랑 배우랑 열애설 아닌걸로 기사내고 재현은 결국 소속사를 나와 새로운 소속사를 찾았어. 새로운 소속사를 찾을 때 내가 많이 도와주면서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었는데. 근데 마지막까지 화가 나는 건 소속사가 재계약 포기하는 조건으로 뇌물 사건을 덮는걸로 했거든. 마지막까지 되게 구질구질하지. 




[NCT/정재현] 그를 만난 건, 20XX 영화제에서. 3-2 | 인스티즈

"기자님, 안녕하세요."




근데 진짜 내가 정재현을 좋아하게 된 건 아마 오늘인 것 같아. 나를 보고 수줍어서 다가오지도 못하는 정재현에 모습이 진짜 너무 귀엽고, 감사했거든. 이런 멋진 사람이 날 좋아한다는게 얼마나 감사한지. 제일 중요한거 정재현이 날 좋아한다는거 어떻게 아냐고? 그냥 저번에 드라마 종방연이라고 회식을 한다는 날이 있었는데. 정재현이 나에게 전화해서 좋아한다고 말했어. 물론 정재현은 이거 기억 못하더라.




"재현씨 잘 지냈어요? 기사 보니까 잘 지내는 것 같긴 했는데."

"네, 전 잘 지냈어요. 근데 오늘 기자님 왜이렇게 예쁘게 하고 오셨어요.."

"오늘 재현씨 만나는 날이니까 꾸몄죠."

"기자님 정말 사람 설레게 하는데 선수네요."




우리가 만난 장소는 아무래도 정재현에 인기가 점점 더 올라가고 있으니까 조금은 조심해야할 것 같아서 정재현에 새로운 소속사 안에 있는 작은 카페 공간에서 만났지. 아무래도 회사 직원 분들이 계시니까 당연히 다 퇴근하신거 확인하고 빌렸어. 회사 직원분들도 내 직업이 기자라는걸 아시니까 걱정을 별로 안하시더라고. 그건 진짜 내가 이 직업을 선택하길 잘한 한 가지 이유가 된 것 같아.




"기자님 혹시 제가 저번에 드라마 종방연 한 날 기자님께 전화해서 실수라도 했나요?"

"아니요. 그냥 뭐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도 비몽사몽한 상태라서 제대로 듣진 못했어요."

"아, 다행이네요. 저는 제가 실수한 줄 알고, 얼마나 마음 졸였는지."




우리는 조금 늦은 시간에 만나서 저녁은 패스하고, 가벼운 디저트를 두고 계속 얘기를 했어. 둘 다 너무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는지, 연락으로 다 못한 이야기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지. 아무래도 오늘은 밤을 샐 기세였어. 그러다 정적을 만든건 내 말 때문이었어. 




"요즘은 뭘 하든지 다 재현씨 생각이 나요. 제 마음을 설명을 못할 정도로 재현씨가 생각나요."

"......"

"재현씨는 정말 너무 특별한 사람인 것 같아요. 그 많은 기자 무리 사이에서 날 발견해줘서 너무 고마워요. 나한테 먼저 다가와줘서 또 너무 고마워요."

"오늘 저 생일인가요?"

"지금 몇시죠?"

"지금 11시 59분이에요."



1분 뒤면 크리스마스라는 생각에 나는 미쳤었나봐. 아무래도 정재현이 나한테 최면을 건게 틀림없어.




"12시. 땡. 재현씨 제가 크리스마스 선물 또 줄게요."

"뭔데요?"

"처음에 다가와준건 재현씨였으니까 이제는 내가 먼저 할래요. 재현씨 좋아해요."

"지금 저한테 장난치시는 거죠?"

"아니요. 지금 제 마음이, 심장이 그렇대요."




내 인생에 선물처럼 나타나준 정재현 당신에게 너무 고마워서, 더이상 내 진심을 숨기고 싶지 않았어. 




"여주씨 정말 고마워요. 먼저 마음을 표현해줘서."

"사실 재현씨가 먼저 표현해줘서 저도 확신을 얻은건데요?"

"네?"

"종방영날 재현씨가 그랬잖아요.."






번외.


-"기자님 뭐하세요.."

"지금 막 집에 들어와서 이제 씻고, 자려구요."

-"제가 고백을 언제하면 좋을까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김여주라는 사람이 너무 좋아서 주체를 못하겠어요.."

"우리 만나는날 내가 할건데. 기다려요, 재현씨."











;-)

너무 짧죠.. 급하게 달려오느라 내용이 엉망진창이네요.

그래도 여러분들께 보답해드리고자 크리스마스 선물로 들고 왔습니당.

부족한 저인데 항상 글도 남겨주시고 하나하나 힘이 되어서 더 열심히 쓰고있습니다!!!!!!

전개를 느리게 나가는 것보단 빠르게 나가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 고백씬을 빨리 넣었어요!

그래도 중간 내용이 싹 없이 고백은 너무 이르죠 ㅜ ㅜ

다음화 중간중간 번외식으로 더 넣겠습니당


앞으로 더 열심히 쓰겠습니다:)

(서브남주 궁금하시죠? 곧 나옵니다.)


여러분 모두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다음화는 조금 늦게 더 많은 내용과 좋은글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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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꺄아아아앙ㅇ 작가님ㅠㅠㅠ💚 저 진짜 심장에 융털나요~!~!~!~
4년 전
독자2
정재현에 치이고 여주한테도 치이고 가여 작가님..💚
4년 전
독자3
콩닥쿵닥쿵닥쿵,,,
4년 전
독자4
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5
크리스마스날부터 1일이라니 너무 로맨틱 하구여...ㅠㅠ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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