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규야.」
머릿속에서 너의목소리가 울렸다.이미 떠나고 없는 너라는걸알지만,한번이라도,딱 한번이라도 말을섞고싶어 소리내어 너를 불렀다.
돌아오는것은 목구멍이 턱막혀서 탄식처럼 나오는 숨따위뿐이었지만,너는 여전히 내앞에 있었기에 나는 웃었다.
「사랑해,사랑했어 성규야…내가,널 아주많이…」
우현의 눈시울이 붉어졌다.그럴땐 사랑했어가 아니라 나처럼 여전히,사랑한다고.말해야하는거라고 이야기하고싶었지만
함께 붉어지는 눈시울과 아른거리는 우현의 모습에 그저 주춤거리며 발걸음만 앞으로 옮겼다.
'우현아,나…나 여기있잖아,우현아…'
성규가 주먹을 꽉 쥐었다.곧 흘러내릴듯한 눈물때문만이 아니라도,무너질것같은 자신의 마음때문에.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힘을짜내어 우현을 불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망스럽게도 목은 아직도 막혀 한숨만이 좁은 목구멍을 지나다녔다.
[죄수번호492번 남우현]
사형,이라고 했었나.가슴부근에 빨간색명찰을 단 우현이 한숨을 내뱉었다.늘 입고있던 교복에 자신의 이름 세글자가 정갈하게 적혀있던옷이아닌,
죄수복에 492번이라는 명찰은 언제보아도 익숙해지지 못했다.아찔해지는 앞에 눈을감은 우현이 다시 방의 구석에 앉아서 무언가를 생각했다.
김성규,김성규,김성규….
그가 사랑했던,그때의 그사람을.
+)글이랑 좀 안어울리는데 my first kiss 노래 좋아요!시간 남으면 들어보시오~,~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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