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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전체글ll조회 723


김성규씨는…저희회사와는 맞지 않는것같네요.죄송합니다』


『불합격입니다.다음기회에 재도전하세요』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불합격…』

『죄송…』

어후 미친!정확히 서른 세번째 불합격소식을 들은 성규가 쿵쿵 발을굴렀다.어느 누가 다섯곳지원넣은데 다섯곳다 떨어질꺼라고 생각을 했을런지.
진짜이건,

"말도안돼…."

성규가 넘어지듯 침대위로 쓰러졌다.감겨오는 눈꺼풀에 서서히 눈을감으며 생각했다. 차라리 다 꿈이었으면.




허하게 비어버린 냉장고를 조금 노려보다가 집을나섰다.뭐랄까ㅡ.일종의 위안삼아 나온거라고 치자…그래,감히누가 이 김성규님을 떨어트려.내가 나중에 연예인만 되면!니들 다 납작하게 누를꺼니까 두고봐!

흥,하고 공중에서 짧은 다리를들어 대충 털어낸뒤에 도도하게 마트를 향했다.


"…양배추,양배추."

손에서 달랑거리는 휴대폰을 고쳐잡은 성규가 양배추를 찾았다.양배추우ㅡ.동글동글하고 아삭거리는게 딱 내타입이지.암 그렇고말고.여튼간에 카트를 죽죽 잡아꿀며 양배추를 찾으러가는데…어이구머니나 내휴대폰.3년약정 베가휴대폰이 굴러가는구나.

"어,아 죄송합니다."

"아니,저,휴대폰좀 주워주세요…"

아 너무찌질했나.성규가 말을 더듬거리며 말했다.그리고 저기있는 양배추도 좀…아 이건아닌듯.성규가 머리속으로 꿍얼거리다 입을 닫았다.또 무슨 망언을 펼치려고.

"혹시…그쪽,취업 준비생이요?"

음,찌질한 내모습에서 티가났구나 백수라는걸.번지르르하게 포장해서 취업준비생이지 돌직구로는 백수라고 묻는것과 다름없는 질문에 성규가 어색하게 웃으며 답했다.      네,하하-.준비중이에요.사실 준비중은 개뿔이고 할일없이 뒹굴거린다는걸 처음보는사람한테 밝힐만큼 대담하지 못한 성규가 고개를 숙였다.아으으 쪽팔려ㅡ!

"그러면,"

성열이 혀를내어 입술을 핥았다.저정도면 뭐,호원이나 동우가 알아서 잘 해주겠지.설마 내쫒기야 하겠어?

"도움 필요하실때,연락 주세요."

번지르르한 지갑에서 명함 한장을 척,하고 뽑은 성열이 헤헤 웃었다.취업준비생들을 노리고 준비한 회산데 뭐,막 뿌리고다녀도 상관없겠지.대수롭지않게 넘긴 성열이 성규를 지나쳐 초콜릿 하나를 집어들었다.계산을 하고있던 성열의 몸이 딱 굳었다.아맞다,저손님.

"…우리 첫손님인데."




"김성규씨 맞으시죠?"

"아,네,네."

성열에게 명함을 받은 후,쭈뼛대며 전화를 걸어 위치를 확인하고 집에가서 제일 좋아하는 옷으로 갈아입고 회사에 들어갔다.회사라기도 하긴 뭐하고,좀…큰 사무실?

이런곳은 처음이라 쇼파에서 안절부절못하던 성규를 한심하게쳐다보며 뒤에서 동우와 이런저런 이야기를하던 호원이 성규의 앞에 종이 몇장을 가지고 앉았다.

"…하시고요,여기 이거는 간단한 이력서입니다.써오시면…"

뭐,뭐라는거지.머리가 어질어질했다.이런곳을 처음본데다가 이거 정부에 허락맡고하는거야!?꺼림찍한표정으로 성규가 가방에 종이를 쑤셔넣었다.
나야 연예인되면 좋은건데ㅡ.아 몰라



"김성규씨…지망이,연예인?"

뭐래,꿈도 크셔. 헹-하고 콧방귀를 뀐 우현이 망설임없이 종이를 뒤로 넘겼다.난 이사람 담당못해.연예인은 개나소나되는줄알아ㅡ.
어…볼수록…못생겼어.푸흐….
옆에서 지켜보고있던 성열이 급하게 우현의 머리를 쥐어박는 동안에도 우현은 속으로 열심히 성규를 비웃었다.연예인이래,연예인…!

"푸흡,연,연예인이 꿈이라니,크흐,티벳여우같이생…으하하!"



멀리서 둘을 지켜보고있던 호원과 동우의 눈에 호기심이 감돌았다.남우현이 저정도반응이면,대박인거 아닌가?살짝 갸우뚱한 동우가 호원을 쳐다보며 물었다.

이제 아주 의자가 부셔져라 뒤로 젖혀가며 웃는 우현을 보며 호원이 한숨을 내쉬었다.야 저거…말려야하는거 아니야?의자 부러질꺼같아 호원아ㅡ.

"어,사실 나도 그런생각 하고있…"

와 미친.결국은 우현의 격한 리액션을 버티지못한 의자가 우현과함께 뒤로넘어갔다.욱씬거리는 의자를 붙잡고 미친듯이 웃으며 우현이 비틀비틀 일어났다.

그모습이 흡사 좀비같아서 옆에있던 성열이 흠칫 몸을떨었다는건,뭐….


우현이 투덜대며 약속장소로 나갔다.왜,왜 첫손님 헬퍼가 나냐고! 한가롭게 티비를보다가 갑자기 호원에게 엉덩이를 차이며 손님있으니까 나가보라고 거의 억지로 떠밀려보내졌던 아픈추억을 생각하며 우현이 인상을 찌푸렸다.저기ㅡ저어기 안절부절못하면서 바보처럼서있는 사람이 내 고객인가.

흠흠,우현이 목을 가다듬으며 성규에게 말했다.

"안녕하세요 김성규씨담당 헬퍼 남우현입니다."

"…아,안녕."

안녕?우현이 한쪽눈을 찡그렸다. 지금 초면에 반말인건가? 물론 나보다 나이가 더 많긴하다지만 이건 너무하잖아! 진짜 볼수록 맘에안드네. 그러나 성규는 자기대로 죽을맛이었다. 성열씨가 이렇게하면 더 빨리친해질꺼라고했는데 어째 친해지기는커녕 더 화난거같은느낌이야….

헐,설마 진짜 화났나?



-

여러분 안녕!우산이가 돌아왔어요.시..시험 끝나고 돌아왔답니다(들썩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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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방가워요!저는오늘첫번째시험끝내고왓서여ㅜㅜㅜ점수가똥망...ㅜ느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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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저도 똥망 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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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라!!!!!!!!!쿤!!!!!!!!!ㄹ라쿤이에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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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아 너무 흥분해서 느낌표 남발했ㄴ냐ㅔ여 헷 너무 반가워여 사랑한드능 이런 글을 가져와주시다니 아 맞다 나 라쿤이였지 ..ㅇ.....다시 댓글 수정하고 올테다 아무튼 오ㅏ 이 글에서 뚝뚝 묻어나는 막 파릇파릇하고 막!!!이!!!뭔가 잘 더ㅣㄹ것만 같은!!!!!!!!!!!!!!!!흫 아무튼 겁네 좋네여 오랜만이애여 스릉스릉:D♥뀨!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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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라쿤이겠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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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ㅎㅎㅎ....너구리라고 한거 봤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사실 다ㄱ른글에는 모두 너구리를 써서...됴륵 헷갈려요 됴르르르륵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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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테라규에요!!! 오오 우산 그대로는 오랜.. 만ㅠㅠ 그대.. 제목이 너무 멋있어여ㅠㅠㅠ 다음거도 기다릴거에요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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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ㅠㅠ 감성 이에요 오랜만이에요 ㅠㅠ 으엉 ㅠㅠ 겁나좋다 빨리 하편 보고싶어요 중편일라나 ㅠㅠ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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