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카디] 모델 디자이너 조각 3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c/e/3/ce3aa20e1c62435eb7afade64340157f.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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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는 크리스를 보내고, 김종인을 쫓아내고 직원이 픽업해온 원단을 여러장 늘어 놓더니 직원을 불러선 내 작업실에 내가 무슨 소리를 내도 한명도 들이지마 이러고 다시 직원을 보냄. 작업에 몰두하면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도 다 잊는 타입인지라 집중력이 대단했음. 실삔으로 앞머리를 고정하고 초크를 입에 물고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 됨. 시간이 한시간, 세시간, 흘러가고 김종인은 아까 그 커플룩 얘기 때문에 신경 쓰여서 잠 따윈 안 옴. 노트북을 켜서 도경수 연애, 크리스 연애, 크리스 도경수 별의 별 걸 다 검색 해 본 결과 런웨이에서 여자랑 키스퍼포먼스, 추측성 스캔들 기사 밖에 없어서 더 불안해짐. 시간을 보니까 새벽이고 도경수한테 전화나 해볼까하고 폰을 집어듬. 신호흠만 가고 받을 기미가 안 보임. 크리스랑 있나? 아나 안되는데. 도경수 좀 받아라 제발 어? 제발. 이러면서 혼잣말 함. 특유의 버릇인 손톱도 깨뭄. 그리고 카톡을 미친듯이 보냄. 자? 자냐고. 야, 워킹 모르는 게 있는데. 내일 몇시랬지? 크리슨가 그 사람이랑 있나? 아, 답장. 답장하라고. 이렇게 테러를 보냄. 하지만 도경수는 삼시세끼 굶고 단한번도 작업실에서 나오지 않고 옷 제작 중이였음. 휴대폰은 일찍이 직원이 맡고 있었음. 김종인은 그 새벽에 똥줄 타서 자켓이랑 차키랑 지갑만 들고 이불을 박차고 나감. 샵 2층 작업실에 불이 켜진 걸 보고 아, 또 열 올랐네 도경수 이러고 차를 돌림. 새벽이라 연 곳도 얼마 없어서 더 헤맴. 다행스럽게도 일식집이 마감 전이였음. 급하게 생선초밥 주문하고 흐뭇하게 싸들고 작업실로 감. 하지만 김종인에겐 보안시스템이라는 큰장벽이 있었음. 새벽이라 쌀쌀한 날씨에 벌벌 떨면서 들어 갈 궁리를 함. 비밀번호 틀리면 뭐 되는 거고 김종인은 고민하다가 일단 죽든 말든 해보긴 해보자 하고 비밀번호를 누름. 그리고 곧 문이 열림. 김종인은 당황스러움과 기쁨이 공존한 표정으로 보안기기를 바라봄. 문이 닫힐 거 같자 급히 들어감. 도경수, 야 도경수. 조심스럽게 경수를 불러 보지만 대답이 없는 게 당연함. 작업실로 올라가자 작업실 문 앞엔 건들면 너희 밥줄 사라집니다. 라는 직원들에게 전하는 경고의 메세지가 붙어있음. 김종인은 웃으면서 독한 건 여전하네 이러면서 작업실 문을 염. 도경수는 작업하다 졸도 했는지 책상에 뻗어있음. 얼굴엔 노란색,흰색 등 여러 초크색이 묻어 있음. 김종인은 생선 초밥을 내려놓고 도경수를 안아 들어 쇼파에 눕히고 자신의 자켓을 벗어 덮어 주곤 책상 의자에 있는 담요도 덮어줌. 생선초밥은 1층 직원 휴게실 냉장고에 두고 다시 올라와선 도경수 앞에 무릎을 쪼그리고 앉음. 아직 나 좋아하나? 너도 참 미련하지. 연애도 하는 새끼가 비밀번호가 그게 뭐냐. 나 희망 고문 하는 것도 아니고. 네가 나 착각하게 했으니까 오늘만 좀 탐내자. 이러면서 입술에 입을 맞춤. 도경수는 꿈이라도 꾸는지 표정만 살짝 변함. 김종인은 작업대에 스케치를 보다가 자기도 잠이 오는지 의자에 기대 잠을 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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