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XO/빙의글/레이]나를달래준남자한테 반했나봐요 |
"나쁜 놈" 몇 분 전, 내 남자친,아니. 전남자친구로부터 카페에서 이별통보를 받고서 그대로 뛰쳐나왔다. 요즘 연락이 뜸해진다싶더니만 오늘 나를 카페로 불러내었었다. 난 그에 좋다고 약속장소로나갔었다. 허나 내가 본것은 그의 옆자리엔 나를 반길 빈자리가 아닌 다른 여자로 채워져있었다. 그리고는 내게 그는 말했지. "내가 사랑하게된 여자야. 미안하다, 이렇게 말하게되서." 미안한줄알면 이런식으로 상처 주지를 말던가. . . 그렇게 카페를 뛰쳐나와 무작정 뛰었었다. 최대한 멀어지고싶었다. 너무 자존심이 상하기도 상했고, 꽤나 오래 사귄 그였으니까. 신뢰가 바탕으로 이루어진 연애였고, 서로 큰 싸움도 없이 몇년을 지내왔다. 주변에서는 결혼은 안하느냐는 말까지. 이십대 후반의 여자 정도면, 결혼할시기가 다가오지않았느냐는 주변의 말. 그래서 결혼에대해서 속으로 생각도해봤다. 편하게편하게 서로 신뢰감을 주며 사는게 행복하지않을려나. 그런데 이젠 그 생각도 다 떨쳐내야하는 상황이다. 결혼? 연애? 다 끝났지,뭐. 다시 다른이와의 연애에서 시작하겠지. 이 나이에 내가 지금 대학교를 다녀서 남자주위에 있는것도 아니고,그렇다고 내가 다니는 직장이래봤자 여자가 빽빽하고 인연은 아무시기에나 찾아오는것도아닌데. 나는 그렇게 뛰던 발도 차차 느려지며 길거리에서 우뚝 섰고, 그냥 옆에 주저앉았다. 실연당한 입장으로 그에게서 멀어질수록 다리에서도 힘이 풀렸다. 아무리그래도, 이젠 끝인가봐. 그때 왠 그림자가 나의 온몸을 덮었다. 그에 고개를 들어 보았다. "저... 여기 계속 앉아계실거에요?" 내 눈앞에 있는 그는 나보다는 어려보였고 되게 선한 인상을 가지고있었다. 또한 어조에는 차가움이 아닌 걱정이담겨있었다. "아,아니에요. 죄송해요. 길가시는데 방해가됬나보네요" 나는 문득 내가 이 시간에 여기서 뭐하는가 싶어 후다닥 일어나려애썼다. 허나 급한마음으로 일어나다보니 하이힐에 의해 휘청거리며 뒤로 몸이 기울었다. 그러자 그는 빠르게 손을 뻗으며 나의 팔과 허리를 붙잡았다. 그로인해 나는 넘어지지않았고 그도 곧바로 나의 허리와 팔에서 손을 떼었다. "아, 감사합니다" "괜찮아요? 발목은 안아파요?" "네, 괜찮아요. 하하.." 나는 괜찮다는듯이 웃어보였지만 곧 내가 발을 옆으로 옮기면서 전해오는 고통에 얼굴을 살짝 일그러트렸다. 아까 발목이 삐었나보네. 진짜, 오늘 무슨 이런일만 발생하냐. "발목 삔것같은데, 걸을수있겠어요?" 그는 걱정하며 내게 물어왔고, 나는 살짝 끄덕이머 웃어보였다. "전 괜찮으니까 가보셔도되요" "아니, 잘 못걸으실것같은데. 제가 데려다드릴게요. 어디로 가던길이세요?" "하하, 괜찮다니까요" "아니에요, 이대로 가면 제가 마음이 불편할것같아서그래요. 어디가세요?" 솔직히 우리 둘은 처음 본 사이였고, 나는 분명 울었었기에 추잡했을거다. 또 이미 나를 도와줬었기에 더이상 신세를 질수도없었다. 그렇지만 내게 내미는 천사의 손길과 같은 호의와 친절에 나도 모르게 가장 생각나는 장소를 작게 말했다. "포장마차요." . 그렇게 그는 나를 부축하며 바로 근처에 있는 포장마차를 데리고왔다. 포장마차까제 오는 동안 이야기를 몇마디 나눴었고, 그에 그의 이름은 레이이며 중국에서살다 유학 왔고 나보다 어리다는걸 알게되었다. "저,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저기, 혹시 시간되시면 여기서 술이나 뭐든 드시고가실래요? 제가 사드릴게요. 저 도와주신거 갚는셈치고요" 나는 그에게 고맙고 미안해서 뭐든 먹고가라고했고 그는 웃으면서 내앞에 의자를 끌어당겨 함께 테이블에 앉았다. 나는 술도시키고 안주도시켰고, 주저리주저리 혼자서 떠들어댔다. 그런 나를 그는 보조개가 들어가게 웃으며 바라봐주었다. 나는 그러다 방금전에 차였다며 이런저런 얘기를 펼쳐놓았다. 그는 내말에 맞장구도 쳐주고, 그 사람 참 못됬네 하며 말을 붙여주었다. 나는 또 그에 신나서 계속 말을 꺼냈고 나는 편해져서 어느덧 반말을 혼자 쓰고있었다. "아니, 그러니까. 들어봐봐 레이야. 그렇다고 사람들 다~ 보는데서! 그렇게 대놓고 내옆에앉은 이사람이 내가사랑하는사람이라고, 이렇게말할수가있어!?" "아~ 그 남자 나쁘네요. 왜 00씨를 놔두고 다른여자를만나요?" "그러게! 남자는 원래 다그러냐?" "아니에요, 저는 안그래요" "정말? 정말이야?" "하하, 네" 나는 술때문이였는지 입이 쉬지를 않았고, 그래서 생각나는 말은 다 쏟아내었었다. "정말? 레이야, 그럼 우리 사귈래?" "네?" 내가 툭 뱉어낸 한마디에 그는 당황을 하였고, 얼굴이 붉어졌다. 나는 웃었고 그는 내게 진심이냐고 물어왔다. "00씨, 진심이에요?" "응!" "내일 막 후회안할거에요?" "응, 응!" 나는 그렇게 무작정 고백과 함께 그의 물음에 답을 다 끝내고는 필름이 끊겼다. . . . "아-, 머리야.. 몇시야" 눈을 뜨자 익숙한 나의 방과함께 시야에 밝은 햇빛이 들어왔고 머리가 띵해졌다. 어제 너무 많이 마셨나. 나는 습관적으로 폰으로 시간을 확인하며 잠금화면을 풀었다. 그러자 문자 여러개가 와있는것을 볼수있었다. 뭐야 『 00씨, 일어났어요? 속은 괜찮아요?』 『 아직 안일어났나보네요. 어제 저랑 얘기했던건 기억나요? 기억나야하는데.. 』 『 아, 그리고 어제 제가 00씨 집에 연락해서 집까지 잘데려다줬어요. 00씨가 혹시 다음날 저 모르는척할까봐 00씨 어머님한테 눈도장찍어놨어요. 』 『 일어나면 연락줘요 』 내가 어제 분명 술김에 실수한것같은데. 근데, 나 어쩌면 잘한것같기도 하다. 자꾸만 웃음이 나온다. 정말 귀여운 남자네. 나는 갈라진 목소리를 풀고서 전화를 걸었다. ♬ "아, 여보세요? " - 00씨, 이제 일어났어요? 속은 좀 어때요 "나름괜찮은것 같아요" - 아,정말요? 다행이네요. 그리고 갑자기 저한테 존댓말쓰니까 하는 말인데. 어제 저랑 한 얘기 기억나죠? 꽤나 애타게 내게 묻는 그의 목소리에 웃음이 나올뻔한걸 겨우 막고서 놀려볼까하는 마음으로 입을 뗐다. "네? 무슨 말을...?" - 정말 기억안나요? 사귀자고하셨잖아요, 저한테. 나는 그가 당황하며 말을 흐릴줄알았는데 내 생각과는 다르개 꽤나 단도직입적으로 나와 적잖이 당황하였다. "아, 하하.. 그게" - 설마 실수였다느니, 그런 변명댈거에요? 그러면 되게 실망일것같아요 "아니야, 기억나 기억나! 내가 너헌테 사귀자고했고 진심이라고 했던말!" - ...하하, 다행이네요. 사실 진짜로 변명댈까봐 쫄아있었어요. "하하하..." - 그럼, 저도 말할게요 . . . . . . - 00씨, 비록 어제가 처음만난거일지라도 제가 그사이에 정말 많이 00씨 좋아하게된것같아요. 제가 정말 잘해줄게요. 진심이에요, 저랑 사귀어줄래요? . . . . . 이번에 이 남자라면 괜찮을 것 같은데. "고마워." . . . . 그후에도 나는 계속 반말, 레이는 계속 존댓말을 썼다죠. 엄마가 레이를 참 좋아한다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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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래요... 맞아요... |
Hㅏ.... 되게 오랜만이에요, 2주만이죠? 죄송해요ㅠㅠㅠ이래저래 너무 바빴달까요.. 하하, 그런데 2주만에 온 글치고는 망글이죠... 맞아요, 급하게 쓴거..ㄸㄹㄹ..별별 이씽이는 말 되게 이쁘게 참하게 하는데 저는 그렇지가 못해서 살릴수가 없는 글이랄까요.. 힐링힐링☆ 이번편까지 합쳐서 총 11명의 멤버를 했죠? 다음편은 마지막 구희수에요! 아, 그렇다고 마지막편은 아니구요, 크리스까지 쓰고 후에는 그냥 막~ 멤버들 랜덤으로 쓸거에요! 저는 계속 글잡에 남고싶으니까요~ 이번주에는 크리스글 못올것같네요~ 다음주에 봬요~ 주절주절썼습니다, 죄송해요ㅠㅠ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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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봐줬는데 새언니가 화났어요.. 이유가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