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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 럽게 잘생긴 자들]

w.1억













[이재욱/서강준/강하늘/지창욱/남주혁] 본드남_04 | 인스티즈











"…얘기는 다 들었어."



내 말에 서강준은 피자를 한입 먹고선 나를 바라본다. 마치 뭘 들었냐고 묻는 눈빛에, 나는 결국 너의 대답도 듣지 못 하고 입을 연다.



"아까.. 주혁이가 학교에 있는 아지트에 난 데려가줬거든. 가서 강하늘이라는 사람도 봤고.. 너네가 왜 본드를 하는지 얘기도 들었어."


[이재욱/서강준/강하늘/지창욱/남주혁] 본드남_04 | 인스티즈

[래 럽게 잘생긴 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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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서강준/강하늘/지창욱/남주혁] 본드남_04 | 인스티즈











"…얘기는 다 들었어."



내 말에 서강준은 피자를 한입 먹고선 나를 바라본다. 마치 뭘 들었냐고 묻는 눈빛에, 나는 결국 너의 대답도 듣지 못 하고 입을 연다.



"아까.. 주혁이가 학교에 있는 아지트에 난 데려가줬거든. 가서 강하늘이라는 사람도 봤고.. 너네가 왜 본드를 하는지 얘기도 들었어."


[이재욱/서강준/강하늘/지창욱/남주혁] 본드남_04 | 인스티즈

[래 럽게 잘생긴 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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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서강준/강하늘/지창욱/남주혁] 본드남_04 | 인스티즈











"…얘기는 다 들었어."



내 말에 서강준은 피자를 한입 먹고선 나를 바라본다. 마치 뭘 들었냐고 묻는 눈빛에, 나는 결국 너의 대답도 듣지 못 하고 입을 연다.



"아까.. 주혁이가 학교에 있는 아지트에 난 데려가줬거든. 가서 강하늘이라는 사람도 봤고.. 너네가 왜 본드를 하는지 얘기도 들었어."


[이재욱/서강준/강하늘/지창욱/남주혁] 본드남_04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그래?"


"뭐야 그 어쩌라고..라고 하는 것 같은 표정은."


"뭔 얘기가 하고 싶은 건데."


"할 얘기가 있는 건 아닌데.. 그냥.. 굳이 그 본드라는 걸 할 필요가 있어? 중독..이 되게 무서운 건 알고 있는데. 

그거 말고 차라리 다른 거에 신경 쓰면 본드가 생각이 안 나지 않을까. 그거 인터넷에 쳐보니까 몸에도 엄청 안 좋더만."


"중독 걸려서 좋은 게 어딨냐? 아, 하나 있네. 공부."


"…."


"싫어. 아직은 아니야."



아직은 아니라는 너의 말을 듣고 나는 더이상 말을 이을 수 없었다.

더 참견하기에도 애매한 사이이기도 하고.. 더이상 얘기 하는 걸 싫어하는 것 같아서 멋대로 얘기도 못 하겠고.



"아, 그 있잖아. 아침에 걔..는 어떤 애야?"


"아침에 걔 누구."


"이나은 민 애. 왜..너랑 싸우던."


"…이재욱?"


"응. 걔는 어떤 애인지 궁금해서."


"그게 왜 궁금한데."



기분이 안 좋아진 것 같았다. 피자를 내려놓고서 멍하니 나를 바라보는데 너무 눈치가 보였다.

정색하는 네가 조금은 무서워서.



"그냥.. 특이한 애 같아서.. "


"…."


"…사이 안 좋아? 그 때 싸우는 것도 완전 살벌하던데.. 이재욱?.. 걔가 아무리 본드를 했다고 해도.."


"먹지 좀? 너 먹고 있긴 하냐!?"


"왜 소리를 질러. 깜짝놀랬네."


"너는 우리 아지트에 들어와서 살 것도 아니면서 왜 이렇게 바라는 것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냐."


"아니.. 내가 언제 그렇게 바라는 게 많고, 궁금한 것도 많았다 그래? 한 번더 물어봤다간 아주.."


"빨리 먹어! 사준다는데도 깨작깨작 먹으니.. 사주고 싶겠냐 내가??"


"먹으면 되잖아..."




버럭 버럭.. 뭐가 저렇게 왔다갔다야.. 츤데레 마냥 피자를 내 앞접시 위로 올려주길래 눈치 보면서 피자를 들고 한입 먹으면

서강준이 콜라를 벌컥벌컥 마시고선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린다.



























제4화

안식처를 찾는 사람들



























강준이랑 밥을 다 먹고 오늘은 별로 춥지도 않아서, 따듯한 커피 한잔씩 사들고 나와 학교 주변을 돌았다.

학생들은 술을 마시느라 바쁘고, 우리는 어색해서 큰일이다. 사실은 내가 어색한 걸 잘 모르는 사람인데..

아까 강준이가 기분 나빠했던 게 떠올라서 미안해서 그런다, 미안해서. 먼저 입을 열려고 했는데.. 강준이가 내게 먼저 말을 건다.




"통학 하는 거 불편하지도 않냐. 그냥 학교 주변에 방이나 하나 구하지 그래."


"니네 아지트엔 절대 안 들어가."


"누가 우리 아지트에 들어오래? 나도 너 들어오는 건 별로야. 생각해보니까 남자들 끼리 부비고 살다가 여자 들어오면 엄청 불편할 것 같아. 엄-청."


"야 나도야. 남자들만 있으면 좋지. 근데 본드까지 한다는데 내가 들어가겠냐?"

"야 본드도 너 싫어해."


"그래 본드는 너 좋아해서 좋겠다."


"…어유 이 무식아."


"왜 내가 무식이야?"


"통학버스 몇시 꺼 타."


"30분 남았어. 너 정류장에 데려다주고 바로 가려고."

"야 네가 뭔데 날 데려다주냐? 빠꾸해! 내가 너 데려다줄테니까."


"그래,그럼."


"예의상 거절도 안 하는 애는 또 처음 보네."


"데려다준다는데 뭐. 그것도 너같이 잘생긴 애가 데려다주면.. 소문 듣고 나 미워하는 애들도 질투할 거 아니야?"


"그건 뭔 논리야?"


"여자들은 그래. 내가 미워하는 사람이 잘난 사람이랑 같이 있으면 질투 나. 그래서 더 욕을 하기도 하지만.."


"나 잘생겼어?"


"재수없어. 알면서 물어보는 거."


"잘생기고, 예쁜 사람들도 자기가 잘난 거 알면서도 칭찬 받는 거 좋아해. 너도 그러지않냐."


"나?"


"응. 못생겼다고 칭찬 안 들어봤어?"


"야이씨.. 그게 칭찬이냐?




투닥거리며 벌써 통학버스장에 도착했다. 버스를 기다리다가 서강준을 힐끔 봤는데.. 서강준은 정말 멀쩡하게도 생겼다.

무슨 사정으로 인해 아지트에 갇혔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못 된 애는 아닌 것 같은데.




"아, 참..!"




갑자기 뭔가 생각난 듯 나를 바라보길래 화들짝 놀라 서강준을 바라보면, 서강준이 날 보고 말한다.


"뭐냐 몰래 뭐 먹다 걸린 애 처럼?"


"뭐..래.."


"아- 해봐. 너 나 몰래 뭐 먹었지!"


"아니거든! 아, 참 뭐."


"아아, 그래.. 너 번호가 없어서. 번호 좀 줘."


"아, 응."



내게 핸드폰을 건네는 너에게 내 핸드폰 번호를 찍어주고 넘어주자 서강준이 저장을 하면서 혼잣말을 한다.



"오지랖이 심하니까 지랖이.."


"지랖?? 뭐야 그냥 이름으로 저장해!"


"싫은데."


"아주 유치해."


"유치한 애랑 말싸움 하는 넌 뭔데."


"말을 말자.."



금세 내게 전화를 건 서강준에 나도 따라 너를 저장하며 말한다.



"싸가지."


"오 좋다 그거."


"참나.."


"나 욕 먹는 거 좋아해."


"그런 취향이야?"


"그런 취향이야."


"아오!!! 얄미워!"


"어..우 야 깜..짝이야.. 왜 갑자기 소릴 지르고.."


"얼른 집이나 가지? 버스까지 기다려줄 필요는 없는데."


"어차피 집에 가도 할 거 없어. 너 가는 거 보고 갈래."


"왜 없어? 아지트에 사람도 많은데."


"맨날 보잖아~."


"오랜 친구들이면 더 재밌는 거 아니야? 엄청 지루해 하는 것 같네."


"뭐.."


"주혁이는 일단 뭐 애가 착한 것 같던데. 근데 사람은 겉으로만 봐서는 모르니까.."


"주혁이?"


"어."


"주혁이 착하지."


"…."


"아지트에서 제일 착하고, 인간다운 놈에 걔야.그 자식은 한 번을 우리한테 화낸 적도 없고..

싫은 소리 한 번 한 적도 없고.. 한 번도 누구 편을 들은 적도 없어. 항상 중립. 가운데 서서 애들 지켜주는 역."


"…."


"그 자식은 정말 너무 멍청하고, 바보같이 착해서.. 아지트에서 꼭 빼내고 싶은 놈."


"…."


"그러니까!!"


"…어우 깜짝.."


"너 주혁이한테 허튼짓 하기만 해라? 그 착한 놈 기분 상하게 하지 마! 안 그래도 빙신 같은 놈 더 주눅들어서 눈치만 보고 다닌단 말이야."


"…참나. 남주혁 엄청 아끼나보네."


"…가!"


"…버스 아직 안 왔는데."


"추워서 갈래. 못 기다려주겠다."


"뭐야.."



서강준이 내게 손을 설렁설렁 흔들어주고선 저 멀리 가는데 뒷모습을 한참 바라보았다.

그냥 돈 많은 회장님들 아들중.. 양아치들일 뿐이라 생각했는데. 여태 만나 대화해봤더니 다들 일반 사람들과는 다를 거 없어보여서 기분 되게 이상하네.














집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 왜 나는 나은이랑 그렇게 싸울 수밖에 없었을까.. 하고 말이다.

근데 결론은 그냥.. 나은이가 나를 여태 미워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믿고 싶지 않은데.. 결과만 보면 그렇다.

학교 올라오는 길에도 나를 알아 본 사람들은 나를 보고 웅성거리기 바쁘다. 학교 안에 들어서서 2층으로 올라와 강의실로 향하는데.

익숙한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온다.



"오늘도 짐 안 갖고 왔네?"


"짐? 아.. 나 거기서 안 산다니까."


"창욱이 형이 너 엄청 좋아해! 너같은 애는 딱 마음에 든다면서 2층 청소도 싹!! 다 해놨는데.. 우리가 원래 2층 청소를 1년에 한 번 할까.. 말까 하는데.

너 온다고 해서 어제 나랑 창욱이 형이랑 얼마나 청소를 열심히 했는지 알아?"


"글쎄.. 간다고 한 적도 없는데. 왜 생고생을.."


"우리 그 어두컴컴하고 저승사자 나올 것 같은 아지트를 네가 바꿔놓을 수 있다니까."


"그러니까 그걸 왜 내가 바꾸냐고.. 분위기가 무섭고 그러면 인테리어를 해. 너희 돈 많다며."


"아무리 우리 집을 핑크색으로 도배를 해도 분위기는 얼음장 같을 게 뻔해. 월순이 네가 도와줘."


"어으.. 안 해. 나 누구 부탁 들어주고 그런 거 못 해. "


"치.. 그래.. 안 온다고 해도! 그래도 난 네 베프니까. 그렇게 알아. 맨날 이렇게 질척 거릴 거야."


"…왜?"

"어?"

"왜 나한테만 그러는데? 너 처음에 내가 이재욱 본드한 거 막기 전에도 아는 척 했잖아."




내 말에 주혁이는 한참 멍을 때린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읽고싶은데 읽혀지지가 않았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궁금해서 한참 주혁이를 바라보면, 주혁이가 흐음.. 하고 턱을 매만지더니 말한다.


"처음엔 네가 혼자 앉아있길래 신경 쓰여서 다가갔는데. 이름 듣자마자 완전 내 스타일이라서 더 치근덕 거린 건데."


"이..름..."



내가 졌다.. 이름 얘기에 허.. 하고 콧방귀를 뀌고선 빵을 우걱 우걱 먹으니, 주혁이가 날 보고 웃는다. 어유 이 개구쟁이.



"다 먹었으면 얼른 일어나. 강의 들으러 가야지."


"아아 강의 듣기 싫은데에. 아지트나 갈까? 가서 한숨 자고 싶은데."


"안 돼. 너 어제도 교수님한테 불려간 거.. 혼난 거 아니야? 강의 빠져서?"


"아닌데?"

"그럼."


"우리 삼촌한테 자기 말 좀 잘 해달라고 그러셔서 알겠다고 했어. 근데 얼마나 말이 많으시던지.. 한시간을 넘게 붙잡고.. 흐어.."


"…아."


"여기서 어느 교수님이라도 나 못 건드려. 너는 내 친구니까.. 너도 못 건드려."


"…진짜 편하게 산다."


"안 편한데.."


"그래 겉모습만 보면 편해보인다구. 가자!"


"아, 5분만."


"가자."


"3분마아안."


"얼른."


"1분..! 아니아니! 30초!!"


"간다."


"아, 같이 가!"























"나은아 너는 필기도 어떻게 이렇게 깔끔하게 잘 해?"


"아, 그래? 별로인데.. 글씨도 못 쓰고.."


"글씨 완전 예쁜데!!.."


"고마워!"


"아, 맞다.."


"응?"



나은의 무리 중 한명이 나은을 보고 웃었고, 나은은 고개를 갸웃한다.

곧 친구가 나은과 재욱을 번갈아 보다가 나은에게 말한다.



"너 어제 이재욱이랑 단 둘이서 카페 갔다면서? 둘이 사겨?"



"어?.."


"…"



재욱이 그 둘을 못마땅하게 바라보았고, 나은은 재욱의 눈치를 보았다.

재욱과 눈이 마주치자 조금은 무서운지 바로 눈을 내리깔고선 친구에게 말한다.



"그.."


"이재욱 쟤랑.. 너 사귀는 거 아니냐구."


"…아니 그런 거 아닌데."


"그럼 왜 둘이 카페 갔는데?"


"할 얘기가 있어서 그냥 같이 카페 간 거야."


"할 얘기가 있어서 카페? 많이 친해졌나보다.."


"그런가.."



재욱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모두가 재욱을 바라보았다. 나은이 화들짝 놀라 재욱을 올려다보자..

재욱은 그 누구도 신경쓰지 않고 강의실에서 나간다.

나은은 어딘가 많이 불편한 듯 인상을 작게 쓴 채로 고개를 숙인다.












주혁이는 강의가 끝나자마자 다음 강의시간 시작하면 깨워달라며 잠에 들었다.

매점 가서 음료수 좀 사올 겸 강의실에서 나가려는데 짓궂은 남자 애들의 질문이 나에게 꽂힌다.



"누나 주혁이 형이랑 사겨요?"


"아니?"



그럼 난 당당하게 아니라고 답한다. 아닌 걸 아니라고 하지 뭐.

여자 애들이 나를 질투한다. 잘난 주혁이 옆에 찰떡같이 붙어있는 내가 얄미운 게 분명하다.

복도 끝과, 끝엔 우리과 강의실과 나은이의 과 강의실이 있다. 강의실 문이 열리고.. 이재욱이 나왔다.

그냥 지나치려고 했는데.. 그 떄 일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그 애에게 다가가자, 이재욱은 멈춰서서 나를 내려다본다.



"그 날 아침에 말이야."


"…."


"그 때 우리 일에 왜 간섭한 거야? 나은이는 왜 밀친 거고."



이재욱의 시선은 붕대가 감아져있는 내 손으로 향해있다. 나는 급히 손을 감추고서 다시금 입을 열었다.



"네가 미쳐서 강준이 죽이려고 했을 때. 말린 것 때문에 고마워서 나서서 도와준 건 고마운데.

그래도 네가 선을 좀 넘은 것 같아서 하는 소리였어. 쓴 소리 하려던 건 아니었는데. 미안."



"고마운 건 맞는데. 나서서 도와준 건 아닌데."


"…."


"도대체 어떤 선을 넘었다는 건지 당최 모르겠네. 너."


"…."


"그런 친구를 친구라고 달고 다닌 거 쪽팔리지? 너무 쪽팔려서 어디 쥐구멍이라도 숨고 싶지."


"…."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 친구라고 해서 다 네 옆에 좋게 남아줄 수 있는 새끼들은 이 세상을 온통 뒤져봐도 없어."





이재욱이 나를 지나쳐갔다. 나는 덩그라니 복도 한 가운데 서서 입을 벌리고 서있다.

아.. 뭔가 망치로 머리 한대 맞은 것 같은 이 느낌은 뭐지.

기분도 나쁘고.. 뭔가 되게 이상하단 말이야.



























창욱의 아버지로 보이는 중년의 남성과, 창욱은 창욱의 아버지 회사 건물 안에서 마주칠 수가 있었다.

창욱은 아버지를 지나쳐 갔고.. 아버지도 창욱을 아는 척 하지 않고 지나치자.. 창욱이 어이가 없다는 듯 픽- 웃고선 곧 방향을 돌려 아버지에게 성큼성큼 다가간다.

아버지 옆에 붙어있던 경호원 세명은 그제서야 창욱에게 목례를 한다.


[이재욱/서강준/강하늘/지창욱/남주혁] 본드남_04 | 인스티즈

"고마운 건 맞는데. 나서서 도와준 건 아닌데."


"…."


"도대체 어떤 선을 넘었다는 건지 당최 모르겠네. 너."


"…."


"그런 친구를 친구라고 달고 다닌 거 쪽팔리지? 너무 쪽팔려서 어디 쥐구멍이라도 숨고 싶지."


"…."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 친구라고 해서 다 네 옆에 좋게 남아줄 수 있는 새끼들은 이 세상을 온통 뒤져봐도 없어."





이재욱이 나를 지나쳐갔다. 나는 덩그라니 복도 한 가운데 서서 입을 벌리고 서있다.

아.. 뭔가 망치로 머리 한대 맞은 것 같은 이 느낌은 뭐지.

기분도 나쁘고.. 뭔가 되게 이상하단 말이야.



























창욱의 아버지로 보이는 중년의 남성과, 창욱은 창욱의 아버지 회사 건물 안에서 마주칠 수가 있었다.

창욱은 아버지를 지나쳐 갔고.. 아버지도 창욱을 아는 척 하지 않고 지나치자.. 창욱이 어이가 없다는 듯 픽- 웃고선 곧 방향을 돌려 아버지에게 성큼성큼 다가간다.

아버지 옆에 붙어있던 경호원 세명은 그제서야 창욱에게 목례를 한다.


[이재욱/서강준/강하늘/지창욱/남주혁] 본드남_04 | 인스티즈

"고마운 건 맞는데. 나서서 도와준 건 아닌데."


"…."


"도대체 어떤 선을 넘었다는 건지 당최 모르겠네. 너."


"…."


"그런 친구를 친구라고 달고 다닌 거 쪽팔리지? 너무 쪽팔려서 어디 쥐구멍이라도 숨고 싶지."


"…."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 친구라고 해서 다 네 옆에 좋게 남아줄 수 있는 새끼들은 이 세상을 온통 뒤져봐도 없어."





이재욱이 나를 지나쳐갔다. 나는 덩그라니 복도 한 가운데 서서 입을 벌리고 서있다.

아.. 뭔가 망치로 머리 한대 맞은 것 같은 이 느낌은 뭐지.

기분도 나쁘고.. 뭔가 되게 이상하단 말이야.



























창욱의 아버지로 보이는 중년의 남성과, 창욱은 창욱의 아버지 회사 건물 안에서 마주칠 수가 있었다.

창욱은 아버지를 지나쳐 갔고.. 아버지도 창욱을 아는 척 하지 않고 지나치자.. 창욱이 어이가 없다는 듯 픽- 웃고선 곧 방향을 돌려 아버지에게 성큼성큼 다가간다.

아버지 옆에 붙어있던 경호원 세명은 그제서야 창욱에게 목례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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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도 인사 하시네요. 그냥 길가다 마주치면 일반인.. 아버지 앞에 나타나면 그제서야 회장 아들입니까, 내가?"


"…"


"아버지."


"…무슨 일이냐."


"저 이제 아들로 생각 안 한다면서요. 그래서 나보고 정신 좀 차리라고 잡 회사에 회사원으로 쳐 넣으셨잖아요."


"너 말버릇이..!"


"직접 내보셨으면서, 직접 내다 버렸으면서. 왜 뒷조사를 해요. 그것도."


"…."


"아들인 나도 아니고. 우리 애들을."


"…."


"우리 애들 건들지 마요. 그 땐 진짜. 그쪽 회사 망하게 하는 수가 있어. 내가 못 해서 가만히 있는 줄 알아?

유치하고, 초딩같아서 안 했어. 한 번만 더 사람 붙여요. 예?"


"…"

"별.. 미친.."



창욱은 불같은 성격이다. 하고싶은 말이 있으면 아버지 앞이라도 다 하는 타입.

창욱이 그 말을 하고선 아버지를 지나쳐서 가면, 아버지는 얼굴이 터질 듯이 붉어져서는 손을 바들바들 떨었고.. 경호원들은 회장의 눈치를 본다.

회사 안에서도 역시 여직원들에게 인기가 많은 창욱은 여직원들이 인사를 건네면 무심하게 인사를 받아준다.

아버지가 뒤 돌아 창욱을 바라보더니 어이그.. 저 새끼를..! 하며 이를 악문다.


























주혁이는 나를 붙잡았다. 저녁을 같이 먹자는 말에 나는 어제 서강준을 떠올렸다. 

서강준도 저녁 먹자던데 오늘은 주혁이가 그러네.. 그래도 맨날 해맑게 웃고 있는 주혁이를 보니 싫지는 않았다.

주혁이 집.. 그러니까 아지트 주변에 맛집이 있다며 거기에 꼭 나를 데려가겠다길래 그냥 아무 말 없이 따라와줬다.

원래는 차가 있었는데 아지트에 들어오면서 없어졌다고 얼마나 울상을 짓던지.. 그냥 귀여워서 웃어버렸다.




"너무 춥지.. 기다려봐! 집 들러서 겉옷 가져오자."


"아, 괜찮은데 별로 안 춥.."


"가자!!!!!!!!! 집 한 번더 보여주고! 어필해야겠다! 2층도 보여주지. 음하하."



주혁이 꼼수에 넘어간 것 같다. 내가 춥다고만 안 했으면 집에 들릴 일도 없었을 텐데.

스스로 자책하며 주혁이를 졸졸 따랐다. 익숙한 아지트에 들어섰는데.. 현관문을 열자마자 너무 진하게 나는 본드 냄새에 나는 인상을 썼다.

주혁이를 찌릿- 쳐다보자, 주혁이가 놀란 듯 나를 바라보더니 곧 거실 한가운데를 주시한다.



"하늘이 형..! 본드 했어요?!"


"본드???"




큰일난 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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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형..! 본드 했어요?!"


"본드???"




큰일난 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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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형..! 본드 했어요?!"


"본드???"




큰일난 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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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흫..헣.. 티라노사우르스가 창문 밖으로 보여서 마침 나가려고 했는데.. 이젠 또 이상한 눈사람이 들어오네... 눈사람이 말도 해."



강하늘 저 사람은 우릴 보며 눈사람이라고 했다. 우리가 눈사람으로 보이는 것 같았다.

갑자기 우리 쪽으로 성큼 성큼 걸어오길래 놀래서 주혁이 뒤로 은근슬쩍 숨었더니, 말한다.



"공룡 어딨어! 공룡이 사라졌어! 집에서.. 아, 시계인간이 자꾸 내 귀를.. 아..."


"잠..깐만..월순아 하늘이형 얘기 좀 들어주고 있어봐."



갑자기 후다닥 부엌으로 달려가는 주혁이 덕에 나는 놀라서 내 눈 앞에 있는 이 사람을 보았다.



"너는 왜 얼굴에 시계바늘이 있냐."



내가 생각했던 본드와는 달랐다. 헤롱헤롱.. 술 마신 사람처럼 눈이 풀려서는 내 얼굴 보고 똑딱 똑딱 하는 사람에 침을 꿀꺽 삼켰다.

그리고 갑자기 아아아아아악!! 하고 현관문을 열고 나가려고 하는 사람의 허리춤을 잡았다.



"아, 안 돼요! 어딜 나가요오!!!!!!!!!!!!!"



급하게 부엌에서 달려오는 주혁이의 손에 들린 건 밧줄이었다.



"밧줄로 뭘 하려고 그걸 갖고 와.. 진짜!.."


"유일하게 본드 했을 때 밧줄로 묶을 수 있는 사람이 이 형 뿐이야..! 잠깐만 잡고 있어줘!"


"알았어! 잡고 있을ㄱ.."




말 끝나기 무섭게 강하늘 이 사람이 주혁이의 머리를 주먹으로 세게 쳤고,  주혁이는 힘 없이 바닥에 쓰러져 기절하고 만다.

뭐야 진짜 이게.. 어떡해 어떡해.... 



"아니 무슨 저걸 맞고 기절을 해...! 야 주혁아..!"



너무 센 강하늘이 결국엔 나를 질질 끌고 현관문을 열고 나온다.

대문 밖을 가리키며 자꾸 공룡을 찾던 사람이 이제는.



"아! 하늘엔 돌고래가!!"



하늘에서 돌고래를 찾는다.



"제발 그만 좀요!! 아니 나더러 어쩌라는 거야. 진짜.. 제발 가만히 좀 있어요! 네? 나 좀 살려주라..!"


"야이씨!! 자꾸 귀에다 대고 도라에몽 노래 부르는 애 누구야앗!!!!!!!!!!"


"…아, 저기요오!!!"


"눈이다아앙!!!!!!!!!!"



이젠 눈이라며 빙글빙글 돌다가 어지러운지 바닥에 누워버린다. 그래요 제발 그러고 있으라고..



"꺄아아아!!"




누워서 눈을 비비듯 팔다리를 움직이기에 나는 저기요오.. 하고 주저앉아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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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일어나지."



구세주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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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진짜 렉 ! ㅜ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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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11111
4년 전
독자3
오늘도 재미난 글 감사합니다❤️ 나은이의 실체가 궁금궁금 어서 밝혀지길!!!!
4년 전
독자2
222
4년 전
독자5
아니 남주혁 왜 기절하냐궄ㅋㅊㅌㅋㅋㅋㅋㅋㅋ
4년 전
독자4
재미있어여!
다음편 궁그미!!

4년 전
독자6
귀여워 강하늘ㅋㅋㅋㅋㅋㅋㅋ도라에몽은 왜 나타난겨ㅋㅋㅋ
4년 전
독자7
다음편 너무 궁금하다...
4년 전
독자8
와 재욱이 항상 멋있게 등장해ㅜㅜㅜㅜㅜㅜㅜㅜ 강준이ㅜ너무 유치한데 귀엽고 얼굴이 다해ㅜㅜㅜㅜㅜ 주혁이는 왜 그거 맞고 기절한거에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년 전
독자9
본드남 너무 재밋어여ㅎ
하나같이 다들 너무 캐릭터 강하고 좋아여!@ㅎㅎ

4년 전
독자10
아니 주혁이 왜 기절을..ㅋㅋㅋㅋ 재욱이 멋있게 등장했네요?!! 아니 이번편 너무 재밌다ㅠㅠ
4년 전
독자11
어멈,, 정말 오늘도 파란만장하네요 ㅋㅋㅋㅋㅋㅋ 진짜 난리도 난리 아닌,,😅 다 진짜 한명한명 캐릭터들이 강해서 너무 매력있는것 같아용 너무 좋아 ㅜㅜ 아직 저는 한 사람을 고를 준비가 안되있슴다,,핡
4년 전
비회원203.47
한방에 기절맨...
ㅋㄲㄲㅋ 티라노유명일화지요..?ㅋㄲㅋㄲ아 오늘도 넘넘입니다 재욱과나은은 과거에 무슨일이 있었던건가요? ㅎㅎ 오늘도 잘보고갑니다 작가님

4년 전
독자12
아 최고예여 자까님 사랑해요 그냥 제 포인트 다 가져가세여
4년 전
독자14
봐,,,너무좋아요 일애귀ㅠㅠ
4년 전
독자15
크으.... 내 포인트고 시간이고 다 가져요 자까님,,,,
4년 전
독자16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주혁이 한방기절 실화냐구요퓨ㅠㅠㅠ
4년 전
독자17
악 주력이 한방에 기절한 거 너무 웃기잖아요 강하늘 나왔네요 사랑해요 강하늘~~ 오늘도 넘엄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4년 전
독자18
애기 혹시 무슨 일 있는 거 아니지? 천천히 와도 되는데, 못온다는 얘기 없이 안와서 혹시 아픈가 해서ㅜㅜㅠ
4년 전
독자19
혹시 어디 아프신가여ㅠㅠㅠ천천히 오셔두 되여ㅠㅠ
4년 전
독자20
대박대박 대박 작가님 ㅜㅠ 다음편이 너무나도 기대되용 ㅜㅠㅠㅠ
4년 전
독자21
ㅋㅋㅋㅋㅋㅋㅋ강하늘이랑 남주햑 먼데 개기야워
4년 전
독자22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이재욱 볼때마다 음성지원이 되요....ㅋㅎㅋㅎ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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