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으로 사랑한 사람이 여자가 아닌 남자였고
그는 매우 잘웃는 소년이였으며,,,
항상 주위사람에게 사랑받는 소년이였다...
가끔 엉뚱할때도 있는 소년은
키스팔이였다...
[비스트/두섭]키스팔이라고 알아?? - 01
기분이 너무 우울했다... 그래서 그런지 수업도 빼먹고는 옥상에서 대자로 누워있다. 어짜피 이번시간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수학이다
조금식 졸린 눈을 가까스로 버티며 하늘을 본다
"파랗다"
난 내주위의 사물,사람을 진심으로 보여지지 않았다. 아마도 나 혼자 있을때와 방안에 갇혀있을때가 많아서 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며칠전 한 소년으로 인해 모든것이 보여지기 시작했다.
어두운 모든것이 환하게 자신의 색을 찾아갈때 그 소년은 나를 보며 웃었다. 그리고 나를 어둠에서 구해주었다.
그 소년 생각을 하니 웃음이 나기 시작한다.
하늘에 있는 구름을 따라 눈을 이리저리 움직이는데 옥상문에서 삐걱 하면서 열리는 소리가 나자 나는 반자동적으로 몸을 일으켰다.
"얼레..? 넌 며칠전 그 어둠의아들!!"
어둠의 아들이라니... 나를 말하는것 같다.
문을 열고 들어온것은 '양요섭'이라는 노란색 명찰을 달고 환하게 웃으며 들어온 소년이다.
나를 어둠에서 구해준 소년
"어둠의 아들이라니... 그게 뭐야"
하면서 웃자 그 소년은 놀란듯이 나를 보며 말한다.
"너 웃을줄도 알아?? 나 너 웃는거 처음봤는데 애들이 너 안웃는다고 그랬거든"
그러고보니 이렇게 되고 다른사람 앞에서 웃는건 처음이려나..?
나도 어렸을땐 참 많이 웃었는데
엄마, 아빠가 싸우기 시작하기 전까진 참 잘웃었는데 말이지
바로 내앞의 소년처럼
"나도 사람인데 못 웃겠냐"
"하긴 그런가?? 너도 사람이긴 하구나!!"
뭔가 알았다는 듯이 손을 탁 치고는 말하는데... 나도 사람이야
"그럼그럼!! 나 처럼 환하게 웃어봐!!"
라면서 매우 환하게 웃는소년이다.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기 시작했다.그 모습을 본 소년은 매우 흐뭇해 한다.
"그렇지 그렇지!! 앞으로 그렇게 웃어!!"
나는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는 사실에 조금 놀랐다.
나도 이렇게 다시 웃을수 있다는걸 저 소년은 깨닫게 해주었다. 저 소년은 누군가를 웃게할수 있는것 같다.
'끼익'
그렇게 소년이랑 웃고있는데 다시한번 옥상문이 열렸다.
"양요섭"
"어?? 준형이다!! 준형이!!"
"윤두준도 있었네"
들어온 사람은 용준형이었다. 용준형은 나를 보며 기분 망쳤다는 듯이 얼굴을 찌푸렸고 나도 그다지 기분이 좋지않았다.
좋았던 기분을 다 망치는 기분이였다.
"윤두준"
갑자기 나를 부르는 용준형의 목소리에 깜짝놀라 용준형을 쳐다보았다
"왜..?"
"양요섭좀 빌려간다."
라면서 양요섭을 어깨에 걸쳐 올리더니 그대로 데려가버린다.
나는 왜 막지 않았을까 아니 오히려 막는게 이상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중에 나는 막지 않은걸 후회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