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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강동원 김남길 엑소 온앤오프 성찬
김PD 전체글ll조회 5371l 2

모두 픽션입니다. 픽션 인 픽션~

 

 

 

 

 

 

대기실 문을 벌컥하고 열었을때엔 이미 두준이 형님이 쇼파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시나리오 아...아니 큐카드를 숙지하고 있었다.
아... 꽤 일찍 왔다고 생각하고 왔는데... MC 선배인 두준이 형님보다 늦게 오다니...
나의 예상대로 였다면 두준이 형님이 문을 열고 왔을 때 나는 열심히 큐카드를 숙지하고 있을 모습을 보며 대견스럽다는 표정과 감탄사로 인사해주실 바랬는데...

"죄... 죄송합니다! "

"아니, 괜찮아요. 저도 방금 왔어요."

방금왔다는 말이 빈말이라는 것은 이미 주변 환경을 보면 알 수 있다.
대기실에는 어색함이 감돌았다. 두준이 형님과 나랑은 초면은 아니지만, 이제 겨우 두번 본 사이다. (MC 확정 될때, 잠시 방송국에서 봄.)

"아참, 이번에 순서 약간 수정된거 알고 있죠?"

"네...에!"

아, 나도 모르게 긴장해서 대답까지 놀란 말투로 질러버렸다. 이러면 두준이 형님이 날 어떻게 볼까? 분명히 초짜라며 비웃겠지?

큐카드를 어느 정도 숙지하고 긴장감을 풀기 위해서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어색하니까 휴대폰이라도 하고 놀아야겠다.
소셜네트워크를 구경하면, 아이돌의 인기는 꽤 대단하다는 것을 느낀다. 그 중에는 좋은 말도 있고 나쁜 말도 있고 이상한 말도 있다.
나는 사실 딱히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아오며 살았던 경험이 많지 않아 또래의 아이돌들을 보면 팬들의 반응이 새삼 부럽기도 하면서도 무서운 생각을 할때가 종종 있었다.
내가 아이돌이였으면 어떤 대접을 받았을까도 생각해보지만, 배워야 할게 많지만 그래도 난 배우니까 여기까지만 상상하자.

"리허설 들어갈게요~"

MC자리로 올라갔고 큐카드를 들고 있는 손은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아. 리허설일 뿐인데, 진짜 떨린다.
그나저나, 연예계로 데뷔년도로 따지면 내가 선배인데 카메라도 두준이 형님보다는 엄청 받아봤지만 역시 예능은 처음이라 떨리는건 어쩔 수 없나봐. 거기다 생방송이라 더 떨려.
...응?
물을 벌컥벌컥 들이키고 있는 모습을 보니 왜 저러는지 알 것 같았다.

"하하... 저도 긴장은 하거든요"

"그렇게 MC를 많이 봤는대요?"

"에이, 그게 많이 본건가요?"

"하지만 저랑은 그래도 다르잖아요~"

리허설 내내 대화를 나누며, 긴장감도 풀려갔고 우리의 어색했던 사이도 풀려가는 듯 했다.
그리고 생방송에 들어갔다.

"자, 현우씨도 화이팅 합시다!"

"아... 저기 말 놓으면 안될까요?"

"네??"

내가 너무 작게 말했나...

"말 놓으면 안되냐고요!"

다이나믹 듀오의 사전녹화 영상이 나가고 감독이 Q사인을 하고 생방송이 시작되었다.

아, 내가 지금 무슨... 소릴 하는거야. 그것도 생방 직전에 말 놓자는 소리는 왜 하는데...

"다채로운 음악의 즐거움!"

"생방송 뮤직온탑!"

"아~ 좋습니다. 네. 안녕하세요. 뮤직온탑의 MC를 맡은 윤두준 입니다."

"네. 안녕하세요. 이현우 입니다."

그렇게 한차례 고비를 넘겼다. 백스테이지에서 MC무대로 넘어오는 길, 두준이 다가왔다.

"아, 저 입 엄청 꼬인거 봤어요?"

"그래요?"

아까 반말 얘기는 못 들었나보네. 하긴 시끄러웠으니까 이해해. 어색해서 말부터 놓으려고 했는데... 역시 실례인가... 그래, 나중에 좀 더 친해지면 그때 얘기하자.
3번째 진행할 때쯤이였다. 갑자기 큐카드 순서가 바뀌어 당황을 하기 시작했다.

'어, 어떡하지? 이게 이건가...'

첫방부터 실수하면 안되는데... 그때, 두준이 형님이 재빠르게 큐카드 순서를 바꿔주었고 다행이 방송에는 별 탈 없이 무사히 넘어갔다.
왜! 이런 실...수를 하는거냐고...'
이제와서 한탄해봐야 무슨 소용이겠는가... 그러고보니, 큐카드에 있던 말이랑 그외 몇마디 빼곤 거의 대화를 나누지 못해 아쉽다.
그렇게 방송이 끝나고 과자를 먹던 중, 시크릿의 선화누님이 와서 이야기했다.

"아까 당황했죠? 초면에 미안해요~"

"아...아니에요."

"그게, 이 말하기 그렇지만... 그거 두준이 오빠랑 사전에 이야기 한게 있었어요."

"네? 무슨"

"현우씨가 자꾸 긴장하는 것 같다고해서 저랑 엮어서 좀 풀어주라고 했거든요."

"?"

"그러고보면 두준오빠는 자기도 긴장하면서 현우씨 배려한거보면 경험자는 경험자구나 싶어요."

아... 그랬구나. 대기실에 형님이 계시려나?

웅성웅성 시끄럽던 자리를 빠져나와 자신의 대기실로 들어왔다. 두준은 바쁜듯 옷을 갈아 입기 시작했다.

"형, 가시는거에요?"

"예"

아이돌은 역시 바쁘구나. 역시 연기자의 길과는 많이 다르네.

아! 나도 얼른 정리하고 가봐야겠다.

이미 정리를 다 마친 두준은 대기실 밖을 나서려는 순간 멈춰서서 현우를 보며 말했다.

"아참..."

"네?"

"인사를 안했네요."

"아. 안녕히 가세요. 오늘 고마웠어요!"

오늘 일... 너무 고마웠다고 나는 진심을 담아 90도의 허리를 굽혀 인사를 했고, 두준이 형님도 나에게 인사를 했다.

 

 

"수고했다. 이현우"

 

 

.

.

.

 

그는 짧은 인사를 남기고 대기실에서 사라졌고 멍하니 두준의 인삿말을 머리속에서 되새기는 현우 였다.

이렇게 우리의 어색함은 천천히 한 발자국씩 사라져갔다.

 

 

 

 

 

 

 

남들이 시도하지 않은 첫 발돋움을 시작하는 커플, 초 마이너 커플을 지향하는 잉여인간 김PD입니다.

사실 이거 더 길게 쓰고 싶었는데, 사정상 급하게 마무리 짓느라고 뒷부분이 완전 허술해졌네요... 이해 좀...해주세요....

언제나 발어휘력으로 글을 싸지르고 있지만, 늘 읽어주시는 소수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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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김피디니뮤ㅠㅠㅠㅠㅠㅠ사랑해요!11 이렇게 난 또 픽션인 픽션...
12년 전
김PD
이젠 댓글만봐도 당신이 누구인지알것...같소...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독자3
으헠ㅋㅋㅋㅋㅋㅋ
12년 전
독자4
헐.........커플링 좋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김PD
이미...단편이라 끝...ㅠㅠ
12년 전
독자6
헐 ㅋㅋㅋ딴걸로 하나 더 써주세요 ㅋㅋㅋ 난 마이너가 좋드라 ㅋㅋㅋㅋ
12년 전
김PD
누굴 써야할까요? ㅠㅠ 아는 애기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요 ㅠㅠ
12년 전
독자8
이 커플 계속 써도 되요 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독자9
아..이거 좋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거 이어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김PD
어떻게...이어야할까욬ㅋㅋ;;
12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2년 전
김PD
색다른 기분은 어떤기분인거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독자11
다..단편으로 끝나긴 아시워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
12년 전
김PD
단편을 내는대는 다 이유가 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15
으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현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김PD
현우가 왜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독자17
귀엽잖아요ㅜㅜㅜㅜㅜ아이구내새끼ㅜㅜㅜㅜㅜ두주니형님이랑 친해지고 시퍼쪄?ㅜㅜㅜㅜㅜ는 두준이 마지막 대사도 설레여...수고했다 이현우. 수고했다 이현우. 수고했다 이현우. 수고했다 이현우....수고했.....뭔가 남성스러움이 물씬ㅜㅜㅜㅜ수고했어 현우야^^ 이런 다정함도 좋지만 하....수고했다 이현우ㅜㅜㅜㅜㅜㅜ이젠 하다못해 남자배우에게까지 빙의해야 하는거신가ㅜㅜㅜㅜㅜ
12년 전
독자18
헐 좋아요..................................^p^d
12년 전
독자19
수고했다 이현우 수고했다ㅠㅠ
10년 전
독자20
맨처음부터보는중인데달달하네요..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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