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단편/조각 만화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김남길 강동원 엑소 성찬
지구는 둥글다 전체글ll조회 383l
3월-봄. 따듯한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들뜨는 계절이다. 거리에는 대학 새내기들이 삼삼오오 모여 벌써부터 무리를 형성하고 있다. 내겐 별로 달갑지 않은 풍경이다. 

특별히 아는 사람도 없거니와 자칫 여자들 사이에서 대학생활 내내 기싸움이니 뭐니 되도않는 경쟁을 할바에야 차라리 혼자 열심히 공부해서 어서 취직하고싶다...는생각뿐이다. 

 

 

 

여기저기서 동아리 홍보가 한창이다.  

북적북적한 분위기에 슬슬 지친다. 

 

'오늘은 도서관말고 운동이나 가야지' 

조금 들뜬마음으로 학교운동장을 지나가고있는데 순간 공중에서 커다란 물체가 나에게 날아온다. 그리고 머리에 명중. 

 

'댕----' 

 

머리속이 울린다. 순간 눈앞이 흐려진다. 

 

나는 비틀거리다가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짧은 순간동안 별의별생각이 다 들었다. 

'뭐지 농구공인가 축구공인가 아 쪽팔려 넘어졌... 이씨 누구냐 기분 나빠!아파!' 

 

겨우 눈에 초점이 맞춰졌을때쯤 내 앞에 서너명의 키큰 청년들이 서 있었다. 

"괜찮아요?!오또케!" 

귀엽게 생긴 청년이 안절부절 못해하며 손을 내밀었다.큰 코가 인상적이다. 

나는 손을 잡고 일어서며 대답했다. 

"네...뭐..." 

 

"그러길래 형 살살 던지랬잖아요~!" 

무리들 중 가장 어려보이는 청년이 그 옆의 청년에게 핀잔을 주며 말했다. 

"죄송해요.사람이 지나가는줄 모르고..." 

핀잔을 던지는 동생을 무시하고 날 맞춘 사람인듯한 청년이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아니에요 그럴수도 있죠.괜찮아요" 

나는 웃으며 그 사람에게 말했다. 

이 상황이 창피하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해서 빨리 벗어나고싶다. 

 

"정말 죄송합니다...혹시 다친곳은 없나요?" 

"네 그런것 같아요." 

대답을 마치고 황급히 가방을 주워 가려는데 손목에 통증이 와서 가방을 떨어트렸다. 

 

"아!" 

 

불쌍한 내 가방...학기초에 이런 봉변을 당하다니... 

이런 생각을 하고있던중 날 맞춘 청년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  

 

"저기..." 

 

"네?" 

처음으로 눈이 마주쳤다.  

크고 예쁜 눈이네...부럽다. 

 

"손목 다치신것 같은데 잠깐 응급처지라도 받고가세요" 

 

"아뇨 정말 괜...!!" 

내가 말을 끝마치기도 전에 그는 내 가방을 들고 어디론가 성큼성큼 간다. 

 

"...?!?!저기요!!!" 

 

그는 내 부름에 뒤돌아 보더니 싱긋 웃으며 어서 오라고 손짓을한다. 

나는 하는수없이 그를 따라갔다. 

 

 

 

 

건물안 어느 방 안 

 

그는 구급상자를 꺼내더니 손을 내민다. 

나는 그 위로 내 손목을 걸친다. 

 

'치이익---' 

스프래이형 파스가 내 손목을 뒤엎는다. 

 

'너무 많이 뿌리는거 아닌가?' 

"저기.. 그만하면 된것 같아요." 

 

"아!네!" 

그가 구급상자를 정리한다. 

 

'ㅎ...이제 됐어ㅎ 운동빠이염...필기빠이염...자포자기...허헣헣'이란 심정으로 멍하니 손목을 바라보았다. 

"필기...어쩌지..." 

나는 작은소리로 중얼거렸다. 

'!!!들었을라나?' 

조마조마하며 그를 쳐다보았다. 

 

들은겄같았다.그는 안그래도 큰눈을 휘둥그레 뜨고있었다. 

"흐아아...진짜 미안해요..." 

 

그의 반응에 내가 더 미안해졌다. 

 

"아니에요. 아직 새내기라 많이 필기할건 없겠죠!" 라고 말하며 그를 위로했다. 

 

그는 안심된듯이 웃으며 

"그렇겠지? 다행이다... 아!난 사진학과 2학년 이홍빈이라고해 너는?" 

 

"아 저는 000이고요. xx과로 올해 입학했어요" 

나는 밝게 웃으며 그에게 대답했다. 

 

"그렇구나. 저기 혹시 이번주말에 시간나면 밥 같이 먹지않을래?미안해서..." 

 

내 사전에 먹을것을 거절하는자 사람이 아니무니다.나는 활짝 웃으며 대답했다. 

"좋아요!!" 

 

나와 그는 서로의 휴대전화에 번호를 입력했다.  

 

'xx학과000 010-....'  

나는 주말에 밥 먹을 생각에 싱글벙글 웃었다. 

 

그는 내 모습을 보며 말했다. 

"이제야 진짜로 웃네" 

 

"...네?" 

 

"진짜로 웃는게 거짓웃음보다 더 예뻐. 지금처럼 웃고다녀" 

그는 휴대전화를 건네받고 방을 나갔다. 

 

'무슨....뭐야..어떻게...'  

이윽고 나도 가방을 챙겨 방을 나갔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3 1억05.01 21:30
      
      
      
      
빅스 [VIXX/택엔] 우리 아가가 잠들고 있어요 017 청춘21 05.31 00:38
빅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4 디안 05.25 23:11
빅스 [VIXX/켄엔] Close your eyes (센티넬버스) 1-712 디안 05.25 23:02
빅스 [VIXX/택총] 해파리 시리즈-해파리 유치원 01 6 500원 05.24 19:59
빅스 [VIXX] Guilty - 51 검은방 05.23 20:52
빅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2 식스나인(69) 05.22 17:34
빅스 [VIXX] Guilty - 작가말! 검은방 05.20 05:58
빅스 프레임-프롤로그 지구는 둥글다 05.18 00:44
빅스 [VIXX] Guilty - 43 검은방 05.17 20:19
빅스 [VIXX] Guilty - 33 검은방 05.17 17:00
빅스 [빅스] 덩치들과 빚쟁이의 단톡방 리턴즈 (스승의날) 4 & 덩치들과 빚쟁이의 알쏭달쏭.faceboo..55 단톡방 05.17 12:08
빅스 [VIXX/켄택] 재환이에게 택운이가4 켄두이 05.17 00:25
빅스 [VIXX] Guilty - 24 검은방 05.16 23:16
빅스 [VIXX] Guilty - 17 검은방 05.16 21:12
빅스 [택엔] 평행세계 00 영원하다 05.15 18:16
빅스 [VIXX] 落花流水 - 02 인연&필연 05.10 21:08
빅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2 화이트초코 05.10 04:13
빅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1 식스나인(69) 05.10 01:29
빅스 [VIXX/정택운] 네 제가 그 인턴입니다만? 66667 인턴 05.08 22:41
빅스 [빅스] 덩치들과 빚쟁이의 단톡방 리턴즈 (어버이날) 341 단톡방 05.08 20:30
빅스 [빅스] 덩치들과 빚쟁이의 단톡방 리턴즈 (은밀한 지빠귀) 245 단톡방 05.04 20:39
빅스 [VIXX/택엔] 다시는 그에게 보여주지 못하는 춤5 청춘21 05.04 17:18
빅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1 화이트초코 05.04 06:38
빅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1 화이트초코 05.03 16:52
빅스 [빅스] 덩치들과 빚쟁이의 단톡방 리턴즈 (꽃구경도 식후경) 143 단톡방 05.02 16:58
빅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9 식스나인(69) 05.02 00:30
빅스 [빅스] 덩치들과 빚쟁이의 단톡방 리턴즈 088 단톡방 05.01 14:44
전체 인기글 l 안내
5/4 17:36 ~ 5/4 17:38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