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어떤 남자가 내게 물은 적이 있다.
" 오랜만이야! 어떻게 지내?
분명 처음 보는 얼굴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남자는 나를 아는 듯했다.
당황한 나는 아무 대답 못하고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
나도 내가 어떻게 지내는지 모르는데 무슨 대답을 듣고 싶은건지 한편으로 괘심하기도 했다.
" 몰라요. 누구세요? 저 알아요? "
대답을 하자 남자는 크게 웃었다.
미친 사람. 내 눈엔 딱 그랬다.
" 나 몰라? 진짜? "
"네"
귀찮다. 헤실헤실 웃으면서 말하는 사람이 제일 싫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인척 살아가는 인간이었다.
바보도 아니고 알 것도 다 알면서 그저 순진한 척, 역겨웠다.
물론 저 남자가 그렇다는 건 아니다. 내가 예민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배려심이 있지 못하다.
" 저 학교 늦어서 가봐야 해요. 갈게요. "
남자의 손목을 뿌리쳤다.
살짝 인상을 쓰더니 이내 다시 내 손목을 잡았다.
" 아.. 저 가야 된다니깐요. "
" 잠시만. 얼굴 좀 더 보자 "
" 저 그쪽 모르다고요. "
" 넌 나 모르지만 난 너 알아. "
남자는 단호했다.
그 자리에서 나는 울어버렸다. 아마 무서워서 울었을거다.
두려워서.
짐작하지만 나는 그때 태형이를 기억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이 기억이 내가 기억하는 너와의 첫 만남이었다.
▷▶
처음 글잡에 쓰는거라 많이 부족하고 이렇게 쓰는게 맞는건지도 모르겠어요ㅠㅠㅠㅠㅠ
그냥 왠 덕후가 끄적인다고 생각하세요ㄸㄹㄹ
프롤로그라 다음화랑 이어지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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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하차 통보 과정인데 읽어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