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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민석찬열경수세훈종인백현]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 꽃잎이 날아간다, 사람들의 틈 속으로 | 인스티즈

 

 

 

 

일체유심조

一 切 唯 心 造

세상사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쏘크라테스

 

 

 

 

 

 

12

꽃잎이 날아간다, 사람들의 틈 속으로

 

 

 

 

 

 

 

 

나는 빛을 보았다. 이곳저곳을 쑤시고 다니다 보니 찬 기운이 느껴지는 곳으로 있는 힘껏 뜀박질을 했다. 그렇게 나는 출구를 찾아 낸 것이다. 참을 수 없는 기쁨에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나는 아슬아슬하게 맺힌 눈물을 손등으로 벅벅 닦아내고는 푸른 잔디가 심어진 땅 위에 발을 올렸다. 살아있는 기분, 나는 아 하고 탄성을 질렀다. 저 안에서는 들을 수 없는 자연의 소리가, 풀 내음이, 햇볕 향기가 마구잡이로 느껴졌다. 이제 어서 산으로 가면 된다. 길은 동네 상인들에게 물어보면 알겠지. 나는 시장가로 향할 수 있는 정문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때, 저 멀리서 한 사내가 나를 향해 손짓을 하며 소리를 지르는 모습이 보였다.

 

 

 

 

 

 

 

 

 

 

 

"저 기생이 나가려고 한다!"

 

 

 

 

 

 

 

 

 

 

 

 

 

 

 

 

 

이런 미친, 사내의 외침에 곳곳에 숨어있던 다른 사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전혀 볼 수 없었던 우락부락한 사내들. 그 사내들은 하나둘씩 나와 눈을 마주치고는 미간을 찌푸렸다. 저 계집년이 또 달아나려고 하는 구만. 저들의 눈이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침을 삼켰다.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나는 뛸 타이밍을 맞추었다. 숨을 모으고 나에게 거리망을 좁혀오는 사내들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그리곤 빈틈을 찾아 전력으로 질주했다.

 

 

 

 

 

 

 

 

 

 

 

 

"저기로 뛴다!!!"

"돌팔아! 어서 도련님에게 말해라!!! 기생 하나가 나가려고 한다고!!!"

 

 

 

 

 

 

 

 

 

 

 

 

나는 산에서 살아왔다. 그것도 8년이나 말이다. 8년의 시간은 정말인지 고되었다. 나완 다른 사내들 틈에 끼어서 이런 저런 훈련들을 받았다. 칼을 쓰는 방법, 활을 쏘는 방법, 나보다 덩치가 큰 사내들을 쓰러뜨리는 방법, 명치를 찾는 방법 등등 전부 도적질을 하면서 써먹어야 하는 것들이었다. 하지만 대장은 나를 데리고 다니지 않았다. 내가 여자라는 이유로 말이다. 그래서 나는 더욱더 연습을 해야 했다. 여자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밤 낮으로 연습했다. 뛰고, 뛰고 발이 부르트도록 뛰었다. 하지만 대장은 그런 내게 눈길 조차 주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그동안 배운 무술을 쓸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나는 그동안 잊고 살았던 무술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산에서 살아 남으려면 나만한 짐승들을 잡으러 다녀야 했다. 그 짐승들을 잡으려면 뜀박질이 빨라야 했고, 그 짐승들의 숨통을 끊으려면 칼을 잘 다루어야 했다. 지금 내게 잡히는 무기라고는 아무것도 없으니 나는 달릴 수 밖에는 없다. 덩치 큰 사내들은 나를 죽일 기세로 달려왔다. 나는 그런 사내들을 쥐새끼처럼 요리조리 피해다니며 정문을 향해 거리를 좁혔다.

 

 

 

 

 

 

 

 

 

 

 

 

 

 

 

"저 계집 왜이렇게 빠른거야!!!"

"얼른 정문을 막아!!!"

 

 

 

 

 

 

 

 

 

 

 

 

 

정문을 막으라는 사내의 목소리에 저 멀리 있던 사내가 내가 아닌 정문을 향해 돌진하기 시작했다. 저 사내보다 빠르게 도착해야 이 기방을 나갈 수 있다. 나는 더 속력을 냈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올랐지만 뜀박질은 멈출 수가 없었다. 앞으로 열 걸음만 더 뛰면 되었다.

 

 

 

 

 

 

 

 

 

 

열,

 

 

 

 

 

 

 

 

 

"어서 잡아!!!"

 

 

 

 

 

 

 

 

아홉,

 

 

여덟,

 

 

일곱,

 

 

여섯,

 

 

다섯,

 

 

 

 

 

 

 

 

 

 

"넘어뜨려도 좋으니 어서 잡으라고!!!"

 

 

 

 

 

 

 

 

 

 

 

넷,

 

 

 

 

 

 

 

 

"문을 막아라!!!"

 

 

 

 

 

 

 

 

 

 

 

셋,

 

 

 

 

 

 

 

 

 

 

 

"뛰어라, 더 빨리!!!"

 

 

 

 

 

 

 

 

 

 

 

 

둘,

 

 

 

 

 

 

 

 

 

 

 

 

"저, 계집애가 나간다!!!"

 

 

 

 

 

 

 

 

 

 

 

하나.

 

 

 

 

 

 

 

 

 

 

나는 기방의 정문을 뚫고 가 사람들이 들끓는 시장가로 몸을 숨겼다.

 

 

 

 

 

 

 

 

 

 

 

 

 

 

/

 

 

안녕하세요! 쏘크라테스입니다!! 이제 12화라는 말이 믿겨 지시나요ㅠㅠ

맞춤법도 많이 틀리고 내용이 허술한 부분도 많지만 눈 감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한참 많이 남았으니까요! 천천히 봐주시고 많은 분들에게 알려주시고! 댓글도 많이 많이 적어주세요!

댓글이 많아야 힘이 납니다요ㅠㅠㅠ

 

아 그리고 제가 글잡담에 처음 글을 쓰다보니 아직 모르는 것들이 많아요!

저번 댓글에 암호닉 안 받냐는 댓글을 봤는데 암호닉이 뭔가요...

알려주시면 제가 꼭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허술해서 죄송해요ㅠㅠㅠ

 

 

+

 

내용이 짧아서 오늘 한 편 더 올릴 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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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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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67.241
왜도망가...곧민석이가갈텐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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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홀 결국 탈출했다구나ㅠㅠㅠㅠㅜ ㅠ다행이야 그동안 민석이가 관심안가져줘도 열심히 했던게 득이됐구먼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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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탈출성공좋은데 ㅠㅠㅠㅠ 그때 같이 나가게 해주겠다던 여자친구는 안데리고 나가나요 ㅠㅠㅠ 흡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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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암호닉은, 여기가 익명이잖아요 그래서 따로 예를들면 '민석사랑'이라던지의 별명을 붙여서 따로 암호닉네임을 만들어서 작가님에게 알려드리면 작가님이 그걸 기억하시고 나중에 독자분이 작가님 저 '민석사랑'이에요했을때 작가님이 그 독자분을 알아볼수 있게 만드는 장치같은거라고 해야하나...헣허 네 그렇슴돠 어쨌든 작가님 오늘도 일체유심조 정말 잘 보고가요!! 항상 그렇듯이 내용이 너무 재밌고 글도 너무 매끄럽게 잘쓰셔서그런지 술술 넘어가네요 그래서 끝나는게 아쉬운.... 작가님 힘내시고 일체유심조 많이많이 써주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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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드디어탈출!!!!! 다치지말렴여주야ㅠㅠㅠㅠㅠ가는길에민석이를만나면훨좋을듯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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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탈출해서 다행이다ㅠㅠㅠㅠ걸리면 안돼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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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어아아아아ㅏㅇㅇ안되ㅜㅜㅜㅜㅜㅜㅜㅜ엇갈린다ㅜ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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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자꾸 이리저리 엇갈리네요ㅠㅠ애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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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ㅜㅜㅡㅜㅜㅜ여주 찌통 갑이다 진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민석이랑 엇갈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ㅜ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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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헐 작가님.....보는데 심장이 벌렁거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카운트다운세는데 긴장돼서죽는줄ㅋㅋㅋㅋㅋ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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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앜.. 짜릿해..... 어서어서 도망가.... 잡히지 말아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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