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ON/김한빈] 연애보다 일이 더 우선인 김한빈과 연애 하는 법
(부제: 첫만남 上)
by. 그림자밀크
우리 첫만남은 아이돌과 팬으로 치면 굉장히 편안한 만남, 익숙하고, 서로 한번보고 감정이 다를 그런 만남이야.
하지만, 커플로써의 첫만남은 전혀 있을 수 없는 만남이지.
"꺄아아아아, 김한빈이다!!! 잘생겼다, 김한빈!"
"김지원 여길봐! 김지원! 사.랑.해.요.김.지.원."
"김진환이다! 뿌요야! 누나다! 애기야!"
아이돌 팬이 이렇게 소리지를 공간이 몇이나 될 것같아?
이렇게 소리지를수 있는 곳은 딱 3가지가 있지.
첫번째, 공항
아이돌이 입국했다는데 팬들이 안 몰릴리가 없지
내 가수이고,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인데, 이렇게라도 난리를 쳐야 인사를 해주거나 눈웃음이라도 날려주거든
두번째, 콘서트나 음악방송
내 가수가 무대 위에 있는데 당연이 소리 질러야지!
그러면 막 팬한테 하트도 날려주고, 끼도 부리고 그러거든
그걸로 하루하루를 버티는거지
마지막, 팬싸인회 및 하이터치회
사실 이게 젤 함성소리가 커
그리고 이 곳이 내가 김한빈이랑 만났던 곳이기도 하고
대충 내가 이 이야기 시작할때부터 눈치챘겠지만, 나는 진지한, 이 그룹의 팬이야.
거기서도 김한빈 찍덕으로 열심히 팬질을 하는 일개 팬이었지
그 날도 팬싸에 응모되서 열심히 카메라랑 핸드폰 등등을 챙겨서 접의식 의자를 놓고 사진을 찍고 있었어
김한빈 사랑해요도 한번 외쳐주고, 잔망떠는 것도 열심히 카메라에 담았지.
"136번님 나오세요."
드디어 내가 싸인 받을 때가 됐어
아무리 팬싸인회를 많이 가보고, 콘서트를 가본다고 해도 내 앞에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있다는 건 엄청 떨리는 일이였지
"이름이 뭐에요?"
"김코니요, 김코니. 그냥 코니라고 적어주세요."
"내 사랑, 김한빈은 안 적어도 돼요?"
"네?"
"코니씨, 사진 잘 봤어요. 이따가 또 뵈요."
"네?"
"이동해주세요."
"이따 뵈요. 그냥 가지말고, 기다려요."
나는 그저 사진만 찍는 팬일뿐인데 나를 기억해준다는거에 감격해서 울먹거리면서 옆으로 이동했어
나중에 밥만 축내는 근육토끼랑 진환이 오빠가 그 날 나 울먹거려서 김한빈 많이 혼냈다고 하더라
어쨌든, 이따 본다는 소리를 팬이라면 어떻게 들었겠어?
당연히 싸인 다 하고 조금 더 팬이랑 놀겠다 이 말로 알아들었지
그래서 신나서 더 열심히 사진만 찍었지
아무리 뭐라고 해도, 남는건 사진과 동영상뿐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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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온다고 하고 늦게와서 미안해요
빨리 왔어야 하는건데 ㅠㅠ
수정하다가 보니 맘에 안들어서 다시 썼거든요 ㅠㅠ
그래도 신알신 해주신 분들 다 고맙고, 댓글 써주신 분들도 다 고마워요!
사랑해요!
아직 이거 상이에요. 하편에서 맘비니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