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마웨
김태형이라는 이름에 고개를 휙 돌려 핸드폰을 쳐다보았다.
다행히 민윤기 손에 들린 핸드폰은 내 것이 아닌, 윤기의 것이였다.
" 김태형 …, 누구였더라. "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잘 기억하지 못하는 타입이라 걸려 온 전화에 누구였지 고개를 까닥이는 민윤기다.
고민을 하던 윤기는 결국 거절버튼을 눌러 전화를 끊어버렸고 핸드폰에 가있던 시선을 나에게로 거둔다.
" 그럼 하던 거 마져 해야지? "
" 잠깐 윤기ㅇ…… "
단숨에 입술을 막아버리는 아니, 정확히 말하면 먹어버리는 민윤기에 저항없이 그 리드에 따라가야했다.
지금까지 관계를 많이 맺었지만 밖에서 해본 적은 처음이라 자세가 조금 불편했다.
그런 나를 배려한건지 번쩍 들더니 꾀 넓은 쇼파로 장소를 옮겼다. 손길과 혀는 어느 때보다 더 아찔했다.
일어났을 땐 적막한 공기만 흐르고 있었다.
새벽에 살짝 쌀쌀했던 이유가 얇은 담요 하나밖에 덮지 않았기 때문이란 걸 알았고, 이 곳이 민윤기 작업실이라는 것도 알았다.
시계는 오전 8시를 가리키며 째각 거리는 소리를 냈다. 주위를 둘러보니 테이블 위에 적힌 쪽지가 보인다.
약속이 있어서 먼저 나가볼테니까 너도 볼 일 보고 10시에 여기서 만나.
녹음해야하는 거 알지. 허리 아플 거 같아서 팩 나뒀으니까 찜질해.
글씨도 진짜 민윤기같이 쓰네
문장 끝에 점은 뭐람.
바닥에 떨어져있는 핸드폰을 주워 홀드 버튼을 눌렀다. 새 메세지가 왔길래 눌러봤는데 다름아닌 김태형이였다.
- 김태형
잠깐 얘기 좀 하죠
도대체 이 사람은 나한테 뭘 말하고 싶은걸까. 의문이 드는 동시에 문자를 보낸 시간이 눈에 들어왔다.
오전 5시면 3시간 전인데 이 새벽에 뭐 할말이 있다고 문자까지. 진짜 알 수가 없는 사람이다.
왜요 라고 나름 딱딱한 말투로 보내자 1분도 채 안돼서 답장이 왔다.
- ㅁㅁ공원. 기다릴게요
설마 안 오진 않겠지
일방적인 통보에 무시하고 싶었지만 왠지 모르게 마음 한 곳이 찜찜했다.
안 가면 정말 안 될 것 같은 기분에 결국 5분거리인 ㅁㅁ공원에 도착해버렸다. 5분이 1시간으로 느껴질 정도로 공원 길이 무겁게 느껴졌다.
누가봐도 나, 연예인 티를 내며 구석에 서있는 남자. 아니 김태형.
그래 클럽에서 처음 봤을 떄 유난히 잘생겼다 했더니 연예인이니까 그런 거 였어, 난 그거에 넘어가서 원나잇을 해버렸고.
" 왜 불렀어요 "
" ....왔네 "
" 용건만 말해요 있다가 스케줄 있어서 가봐야 하니까 "
" 어제. "
" 말해요 "
" 뭐했어? "
갑자기 말을 놓으며 표정을 굳히는 김태형에 당황한 표정으로 그를 올려다보니 피식 웃는다.
확 기분이 나빠져 뭐하는 거냐며 언성을 높히자 갑자기 입을 맞춰온다.
입을 떼려고 아무리 저항해봐도, 저항 할수록 더 깊게 들어오는 혀에 이끌려갈 수 밖에 없었다.
" 그만 ………, 읏 "
등과 허리를 왔다갔다 하던 손길이 점점 쇄골 쪽으로 향했고 이내 가슴을 지분거리는 바람에 입에선 의도하지 않은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내 몸을 더듬거리는 손길이 불쾌하기도 하고 내가 여기서 왜 이런 꼴을 당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어서 김태형을 확 밀쳐냈다.
" 저기요, 뭐하는 거예요 지금! "
" ................ "
내 말에 머리를 한번 쓸어 넘기곤
" 어제 내가 들었던 소리 너 목소리 맞네 "
태형ver. 원나잇 그 후,
신경쓰인다. 신경쓰여 죽겠다.
원나잇, 섹파 이런 건 평소에도 자주 했던 거라 몸도 마음도 익숙해져있는데 왜 자꾸 생각나는 걸까.
그 떄의 행위가 좋았어서 다시 만나고 싶은 것도 있지만 지금은 단지 보고싶은 마음이 더 크다.
뭐하는 여잔지 문자도 답장 안하고 전화한다고 협박해봐도 꿈쩍않는다.
남자친구하고 사이가 안 좋아 보였는데 다시 화해 한 건가, 미안하지만 그냥 화해 안 했으면 좋겠다.
' 오전에는 약속이 있어서 안되고 오후에 녹음하죠 '
얼마 전 같이 작업을 하게 된 작곡가의 말이 기억나 대충 모자에 늘어난 반팔티, 슬랙스를 입고 작업실로 향했다.
지금은 내가 을이고 그 자식이 갑이라서 아무 말도 못하지만 작곡가새끼 존나 짜증난다. 생긴 것 부터 마음에 안 드는데 꼭 나 불러놓고 여자랑 떡친다니까,
그것도 여자가 계속 바껴. 나보다 더한 놈이 있긴 있더라.
" 하응……, 윤,윤기야… 읏! "
" 계, 계속 불러, 하윽 '
혹시 오늘도 걸레년들이랑 떡치고 있을까봐 간다는 걸 미리 알려주기 위해 전화를 걸었는데 받기는 커녕 수신음이 얼마가지 않아 끊겨버렸다.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터덜터덜 작업실로 향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려 손잡이를 돌리는데 하이톤의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아오 씨발. 빡돈다.
집에가서 오랜만에 묵혀놨던 서양폴더나 다시 봐야지 생각하며 뒤를 도는 순간 익숙한 목소리에 발걸음을 멈췄다.
설마.
" 응, 읏, 하앗…, 흐응, "
신음소리의 주인공이 내가 그렇게 만나고 싶어했던 사람이라는 걸 알게되는 건 시간문제였다.
내가 밤새 들었던 신음과 똑같아서,
… 기분 엿 같네.
| 읽어주세요 |
안녕하세요 마웨입니다 너무 늦게와서 죄송해요, 평일이라서 연재하기가 힘드네요ㅠㅠ 항상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는 독자님들 감사합니다! 덕분에 힘냅니다S2
초록글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할게요!
(소름)(찔림)
|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방탄소년단/민윤기/김태형] 나 남친있는데 김태형이랑 잤어 6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1171/8e225aebe04d4140785396413371447f.gif)
![[방탄소년단/민윤기/김태형] 나 남친있는데 김태형이랑 잤어 6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1222/d2f0961cd9b0bf904fc20cb3f34313e9.gif)
![[방탄소년단/민윤기/김태형] 나 남친있는데 김태형이랑 잤어 6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61923/daddec2287547f6d3f274fcdd5794d9f.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