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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은 전부터 어떻게 알고있는지 여주에게 자주 연락을 했다.
(물론 학기 중에도 했지만)
그리고 학기가 마무리 되고, 방학이 시작되면서
자주 하던 연락은 매일이 되어서,
이젠 정구기와 연락 빈도를 다툴정도로 연락을 많이 했다.
내용은 그냥 시시콜콜 가벼운 이야기.
'뭐해, 밥은 먹었어?'라고 석진이 보내면
'아..전 먹었어요'라고 여주가 보내고
시무룩 해진 석진이'뭐 먹었어?' 라는 답을 적는 도중에
'점심은 제가 방금 먹었으니까'
'이따가 저녁, 드실래요?'
라는 답이오면 해사하게 웃으며 석진은 답을한다.
'좋아, 6시쯤에 데릴러 갈게.'
석진의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이 뛴다.
벅찬 가슴을 껴안고 석진은 드레스룸으로 걸어간다.
너는 나를 설레게 만들어. 무서울 정도로. 이런 게 사랑일까 싶다.
둘은 여전히 식사를 함께 한다.
하지만 이전과는 다른점이 있다. 이젠 식사에 아무 이유가 없다는 것.
전에는 석진이 여주를 궁금해하고, 이용하려 밥을 먹었다면
지금은 여주와 이렇게라도 함께이고 싶어서 밥을 먹는다.
식구가 되면 깊은 마음도 생긴다고 하질 않는가.
그에 비해 우리의 여주는 '꽁밥!' ...
감정의 변화가 조금 있었지만
아직은 꽁밥이 더 좋다.
깊이 생각하지 않을래. 깊이 생각할 수 록 저만 아플뿐이라는 걸
잘 알고있는 듯 했다.
그리고 석진은 밥을 먹으면서 아주 어렸을 적,
그러니까 자신의 이야기도 조금씩 한다.
아주 가볍게 아무일도 아니란듯이.
사실 석진은 지금 자신의 모습을 여주에게 들려주는게
부끄럽지 않았고, 점점 자신을 알아가는 여주가 좋았다.
'그럼, 그 형이라는 사람, 아직도 좋아요?'
'..글쎄 그냥 집에 있던게 형뿐이라 그랬던 것 같은데,'
'...'
'지금은 잘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