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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2902


[디찬] 섹피, 오드아이 (10) | 인스티즈

[디찬] 섹피, 오드아이 (10) | 인스티즈

하는 여부 이써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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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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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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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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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여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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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쪽쪽. 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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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사랑해요. 진심이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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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웅... 찬이두. 찬이가 수야랑 그 사람이 닮아서 속상한 건, 수야 좋아하구 그러니까... 수야 시러하구 안 좋아하면 속상하지두 않아요.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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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응, 알아요. 당연히 알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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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에게
ㅠ^ㅠ... 미아내요, 찬이가 수야까지 속상하게 해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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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꼬맹이 찬에게
아니야, 나같아도 속상했을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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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에게
ㅠ◇ㅠ... 그만 그만! 찬이 이제 속상해두 말 안 할래요! 찬이 저거 이으께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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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꼬맹이 찬에게
응응..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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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에게
쪽쪽. 수야 어디 가면 안 돼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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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꼬맹이 찬에게
당연한 얘기 하지 말아요, 마음 아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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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에게
그래두... 찬이는 맨날 불안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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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꼬맹이 찬에게
찬이는 나한테 늘 과분한걸요, 불안해할 필요 없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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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에게
그래두, 움... 거기 찬이는 찬이보다 더 예뻤자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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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꼬맹이 찬에게
찬아..난 찬이가 보여줬을 때 한 번 본게 다지만. 나한테 찬이보다 더 예쁜 사람은 없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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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0에게
아니에요, 찬이는 안 예뻐요.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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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꼬맹이 찬에게
나한테는 찬이가 제일 예뻐요. 제일 소중한 사람이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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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2에게
ㅠ◇ㅠ... 지짜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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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꼬맹이 찬에게
정말루. 진심이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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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4에게
그럼 다행이구요.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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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4에게
찬이 말구 다른 사람 조아하면 안 돼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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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꼬맹이 찬에게
응. 정말이니까 걱정 말아요. 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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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6에게
웅. 쪽쪽. 여부 안 졸려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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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꼬맹이 찬에게
괜찮아요. 여보 몸 안 좋은데 일찍 자요. 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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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첨부 사진18에게
아니야! 여부랑 더 이쓰꺼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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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꼬맹이 찬에게
아 귀여워ㅋㅋ 내꺼, 저거 여보가 만든거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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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9에게
아니요! 구글에서 찾아써요! 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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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꼬맹이 찬에게
ㅋㅋ 귀여워라. 쪽. 여보 아픈데 졸리면 자러가요. 나 진짜 괜찮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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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1에게
쪽쪽, 아니에요. 어제 여부랑 많이 못 있어쓰니까 오느른 오래 이쓸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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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꼬맹이 찬에게
그럼 두시까지만 하고 자기. 약속.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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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3에게
여부 자러 갈 때 가치 자러 갈 거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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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꼬맹이 찬에게
나도 그때 찬이랑 같이 잘거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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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4에게
움... 웅! 그럼 2시에!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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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꼬맹이 찬에게
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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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6에게
쪽쪽.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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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꼬맹이 찬에게
잘자고 좋은꿈 꿔요. 비오니까 이불 잘 덮고. 내일 만나요. 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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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9에게
웅웅, 쪽쪽. 여부두 잘자구, 찬이 꿈 꾸기!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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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꼬맹이 찬에게
응응.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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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첨부 사진30에게
찬이 자께요!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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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꼬맹이 찬에게
내꺼♥ 일어나면 밥 먹구 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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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1에게
여부!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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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꼬맹이 찬에게
여부다!! 밥 먹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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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3에게
웅! 찬이 피자! 먹다 남은 거 데운 거라서 쪼끔 딱딱해따! 여부는 먹어써요?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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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꼬맹이 찬에게
찬이 속은 괜찮아요? 나는 아직!!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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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5에게
더부룩하다! 아침엔 역시 밥을 먹어야 해요!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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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꼬맹이 찬에게
그르니까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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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6에게
여부는 꼭 밥 먹기!!!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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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꼬맹이 찬에게
응응♥♥♥ 오늘은 기분 어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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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8에게
오느른 어제보다 나아요! 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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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꼬맹이 찬에게
다행이다♥ 나 얼른 씻구 밥먹구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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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0에게
웅웅! 깨끗하게 씻구 맛나게 먹구 와요!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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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꼬맹이 찬에게
여부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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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1에게
여부! 잘 씻구 맛나게 먹구 와써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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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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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3에게
잘해써요!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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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꼬맹이 찬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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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5에게
쪽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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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꼬맹이 찬에게
여부♥ 학원얼른 다녀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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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7에게
웅웅! 잘 다녀와요!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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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꼬맹이 찬에게
저녁 잘 챙기구 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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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8에게
웅웅! ♥3♥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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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꼬맹이 찬에게
여부♥ 저녁 먹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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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9에게
여부! 쪽쪽. 찬이 먹어써요, 여부는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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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꼬맹이 찬에게
잘했어요♥♥♥ 난 이제 라면 먹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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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1에게
지금 먹으면 디따 부을 텐데!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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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꼬맹이 찬에게
괜찮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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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2에게
ㅠ◇ㅠ... 마자! 수야는 부어두 멋져!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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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꼬맹이 찬에게
부으면 못난이에요ㅋㅋ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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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4에게
아니야! 찬이 눈엔 멋져요. 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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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꼬맹이 찬에게
찬이두 예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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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6에게
쪽쪽쪽!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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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0
꼬맹이 찬에게
여보야ㅠ 내일 알바 때문에 일찍 잘게요!!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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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0에게
웅웅! 알바 잘 다녀오구 찬이 꿈 꾸구! 잘 자요,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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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1
꼬맹이 찬에게
찬이두 잘자고 내일봐요.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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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1에게
웅웅!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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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2
꼬맹이 찬에게
여부♥♥ 나 왔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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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2에게
여부! 쪽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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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4
꼬맹이 찬에게
여부 저녁은 먹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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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4에게
아직 생각이 없어요! 여부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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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6
꼬맹이 찬에게
나는 이제 집 가는 중이라 집 가서 먹으려구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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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6에게
웅웅! 맛나게 먹기! ♥3♥ 수야, 워프 쫌 하까요? 판 갈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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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7
꼬맹이 찬에게
어디루 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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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7에게
움... 생각해둔 곳 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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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8
꼬맹이 찬에게
만삭???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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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8에게
만삭두 좋구! 상황 자세하게 짜보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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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9
꼬맹이 찬에게
뭔가 상황을 만들어요! 뭐가 좋을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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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9에게
웅! 수야 넣구 시픙 거 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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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0
꼬맹이 찬에게
움...싸우는건 이제 그만하는게 좋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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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0에게
싸우능 것두 조응데, 싸우다 아야하지 않으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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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1
꼬맹이 찬에게
웅..만삭이니까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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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1에게
ㅠ◇ㅠ... 움... 태교 여행 가는 걸루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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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2
꼬맹이 찬에게
그래요! 어디루? 움..해외??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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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2에게
수야 맘대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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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3
꼬맹이 찬에게
태교여행..움..발리??아님 유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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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3에게
발리! 발리 조타! 아니면 국내두 조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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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4
꼬맹이 찬에게
통영? 비행기 타두 되면 발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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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4에게
발리루 해요! 선톡해줄 수 이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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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5
꼬맹이 찬에게
웅!! 짐싸는것 부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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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5에게
웅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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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6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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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으응. (너라면 진짜 그렇게 할 것 같아 당황한 얼굴로 널 바라보며 눈만 깜빡이다 가슴팍으로 얼굴 가려버리는 행동에 코 끝에 맴도는 네 체향을 맡으며 점점 마음이 편해지는 걸 느끼고 곧 잠에 빠져들어 새근대는) (깊게 잠들어 네가 뭐라고 하는 줄도 모르고 아침까지 미동도 않다 누가 깨우지 않아도 몸이 이미 잠에서 깨어나 눈 깜빡이며 네 품에서 빠져나와 침대를 벗어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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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네가 옆에 있어서인지 따끈한 몸과 포근한 향이 좋아 푸욱 잠든. 네가 품에서 빠져 나가기 무섭게 예민하게 기척 느끼고 눈 번쩍 뜨고 몸 일으키는) 뭐해, 이렇게 일찍. (비척대며 거실로 나와 네가 어디 있나 살피는데 싱크대 앞에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자 식탁에 대충 앉아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하는) 오늘이였나, 병원 가는 날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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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더 자도 괜찮을 것 같은데 몸은 이미 습관이 돼 냉장고 문 열어 네가 먹을 고기며 같이 곁들여 먹을 샐러드 재료 꺼내 손질하다 느껴지는 기척에 고개 돌려 바라보는) 어, 밥... 으응. (냉장고 문 열어 사과 깨끗하게 씻어 반 잘라 네게 건네고 물 한 잔 따라 옆에 내려두는) 아침에 먹는 사과가 금사과래. 물 먼저 마시고 사과 먹어, 목 잠겼다. 밥 금방 할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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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뭐야. 과일 싫어. (밥을 한다며 냉장고 문 열었다 싱크대에 섰다 하며 분주하게 굴더니 제 앞에 물과 사과 내려놓자 작게 인상 쓰며 포크로 사과 쿡쿡 찌르는) 이거 안 먹어도 난 건강해. 너나 먹어, 이건. 먹으라니까. 왜 안먹어. 얼른 입 벌려. (절 타이르듯 다정히 어르는데도 여전히 퉁퉁 부은 얼굴로 고개 젓고 사과 쿡 찍어 네게 쥐어주고 기어이 네 입에 들어가는 것 까지 확인하고 나서야 만족스레 웃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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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먹어, 좋은데... (제가 널 생각해 준비한 건데, 먹지 않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아 볼에 바람까지 잔뜩 넣고 입술 삐죽이다 어쩔 수 없이 포크 받아 들어 입에 물고 씹어 넘긴 뒤 입술에 뽀뽀하는) 아침에 먹는 사과가 좋으니까 내일부터라도 먹어. 너 생각해서 사온 거란 말이야. 너 맨날 고기만 먹잖아. (단 맛이 조금이라도 전해졌으면 좋겠어 한 번 더 진하게 뽀뽀하고 다시 조리대로 가 고기에 칼집 낸 뒤 후라이팬에 올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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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칭얼거리지 마. 난 과일이나 야채 말고 고기 먹는게 더 좋아. (이제 제가 제법 편해진건지 뽀뽀까지 잘 하는게 내심 흐뭇한. 잔소리 하는게 정말 부인이라도 된 것 같이 느껴져 툴툴 대면서도 슬금슬금 입꼬리 올라가는) 너도 고기 먹어, 풀떼기 그만 먹고. (지글거리는 기분 좋은 소리에 고개 까딱이다 자리에서 일어나 네 곁에 서는. 분주하게 움직이는 네 손과 후라이팬, 샐러드가 담긴 볼 보다 볼 슬쩍 들어 식탁 위로 옮기고 냉장고에서 주스 꺼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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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과일 먹어야 해. 고기만 먹다가 나중에 성인병 걸리면 어떡해. (어차피 제가 이렇게 말해도 들어주지 않을 거라는 걸 알지만 그래도 언젠간 들어주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연신 강조해 말하다 후라이팬에 올려진 고기 집게로 잡아 조심스레 접시 위에 올리고 식탁으로 가져가는) 뜨거우니까 천천히 먹어. (샐러드도 먹으라는 듯 네 쪽으로 샐러드 담긴 볼 밀어주고 바로 앞에 앉아 제 몫의 음식 먹어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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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백호가 성인병이라니. 70평생 고기만 쳐드신 우리집 노인네 호랑이가 들으면 웃기다고 넘어갈 말이네. 성인병 같은걸로 너 걱정시킬 일 없으니까 샐러드는 너 많이 먹어. (선조귀환이라 그런지 아직 반류에 대해 모르는게 많은 네가 하는 말이 기분 나쁘기보단 귀여운. 절 걱정하는 거 알지만 정말로 야채는 먹기 싫어 네 쪽으로 다시 샐러드 볼 밀어주는) 그런 얼굴로 보지마. 어디 가서 중종이 야채 먹는거 봤냐고 한 번 물어 보던지. 과일이야, 뭐. 내킬 땐 종종 먹지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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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버님한테 말 버릇이 그게 뭐야. 아기가 나중에 너한테 노인네, 노인네, 이렇게 말하면 좋겠어? (네가 부모님을 너무 미워하는 것 같아 이럴 때면 어떻게 해야 좋을지 항상 고민했는데 앞으로는 아무리 부모님이 안 계시는 곳에서라도 말을 가려 하게 해야겠다 싶은) 그래도 너 낳아주신 부모님이잖아. 네가 설사 백호가 아니였어도 부모란 사람들은 그렇게 쉽게 자식 버리는 사람들 아니야. 너 칭찬 얼마나 하시는데. 진짜야, 나한테도 그랬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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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백호가 아니었어도 일단은 호랑이였을 테니 버리지는 않았겠지, 지금 보다야 덜 싸고돌았겠지만. (제 부모님 이야길 하는 네 말에도 무감한 얼굴로 태연하게 대꾸하는) 너야 부모님이 원인이시니 모르겠지. 반류들이 어떤 이유로 임신을 하고, 어떻게 아이를 키우고. 아이라고 말하기에도 웃겨. 아이라기 보단 후계자가 맞으려나. 다행히 내 위아래로 태어난 자식들이 평범한 호랑이니까 너한테도 그렇게 말하지. 잘 들어. 이용가치가 없는 반류는 아무리 자식이라도 얄짤 없어. 우리 세계는 이래. 알아 듣겠어? (차갑게 말하고 아무 일 없다는 듯 고기 잘라 입에 넣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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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무리 얘기해도 말이 통하지 않아 작게 한숨 내쉬다 그냥 말을 말자는 생각으로 저도 입 다물고 샐러드만 입에 넣으며 널 만나기 전, 약혼 문제로 제 부모님과 함께 뵀었던 네 부모님의 인상과 다정한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해 분명 네가 오해를 하고 있을 거라 생각하는) (아까 전 차가웠던 네 목소리에 분위기가 약간 어색하게 느껴져 샐러드를 다 먹은 후에도 얌전히 앉아 네가 포크와 나이프 내려놓을 때 까지 기다리다 핸드폰 만지작거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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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조용해진 네가 말없이 샐러드 먹자 저도 제 몫의 고기만 묵묵히 입에 넣는. 분명 괜찮았던 분위기가 제 부모님 때문에 엉망이 된게 마음에 들지 않아 얌전히 앉아 핸드폰 만지작 대는 널 흘끗 보곤 한숨 쉬며 포크와 나이프 내려놓는) 다 먹었어. (식기가 식탁에 부딪치는 소리에 저 올려다 보는 네게 짧막하게 대답하고 일어나 양치하고 오는. 싱크대 앞에 선 네 뒷모습 보면서도 말은 건네지 못하고 머리만 헝클이다 소파에 털썩 앉아 네가 나오길 기다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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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다 먹었다는 말에 고개 들어 바라보다 핸드폰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나 키친 타올로 네 접시에 가득한 기름기 슥슥 문질러 닦은 뒤 제 그릇과 합쳐 모아 싱크대로 가지고 가 설거지 하는) (설거지를 마친 뒤 식탁 위에 올려놓은 핸드폰 가지고 와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 어차피 옷 갈아 입으려면 방에 가야 하기에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앉아 페이스북이며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친구들 소식 확인하다 제가 글을 올린지도 벌써 몇 주 전이니 글 하나 올리자 싶어 사진 찍어 올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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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물소리가 끊기고 주방에서 나온 네가 잠시 머뭇대다 네 방으로 들어가 버리자 벌떡 일어나는. 울컥하는 마음과 별개로 혹시 제가 너무 사납게 말을 해 네가 화가 났나 하는 생각이 들자 이렇게 생각하는 제가 웃겨 허탈하게 웃는. 그래도 네가 뭘 하는지도 궁금하고 너와 함께 있고 싶어 잠시 고민하다 네 방으로 향하는) 병원 몇 시 예약이야? (제가 생각해도 적당한 핑계이기에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묻는데 네 옆에 놓인 핸드폰이 쉴 새 없이 울리자 작게 인상 쓰는) 뭐야. 누구랑 연락해. 가져와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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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친구들이 아닌 다른 사람들도 팔로우를 해 친구들보다 더 빨리 소식을 확인한 건지, 오랜만이라는 댓글이 몇 분만에 여러 개 달리자 당황하면서도 기분은 좋아 답글 달아주려다 문 열리는 소리에 잠시 내려두는) 응? 아, 어... 아무것도 아닌데... (꿀릴 건 없어 핸드폰 얌전히 네게 내밀고 네가 물어온 질문에 답해주며 자리에서 일어나 옷장 문 여는) 11시 30분. (외출복으로 자주 입는 파스텔톤의 임부복 꺼내 침대 위에 올려놓고 양치를 하려 방 나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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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뭐야, 이게. (망설이나 싶다가도 얌전히 핸드폰 내미는 순종적인 태도에 만족스레 핸드폰 받아들고 확인 하는데 네 사진 밑으로 예쁘다는 둥, 오랜만 이라는 둥의 댓글들이 달려있자 짜증스런 표정으로 댓글이며 이전 게시물 모두 확인하는) 너 이게 뭐야. 이 사람들 전부 아는 사람들이야? (양치를 한건지 입가 닦으며 들어오는 네게 핸드폰 화면 보여주며 짜증내는) 너 선조귀환에 오드아이 인것도 전부 알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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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거실 욕실로 들어가 양치를 하고 입 헹군 뒤 나와 방으로 들어가는데 들어가자마자 핸드폰 내밀며 묻는 말에 눈 동그랗게 뜨고 고개 젓는) 어, 어... 아니, 모르는데. 선조귀환인 것만 알고, 오드아이인 건 몰라, 근데, 왜...? (어차피 온라인 상이고 구체적으로 아는 사이도 아니라 뭐 어떻냐는 듯 눈 꿈뻑이며 바라보다 눈 데구르르 굴리더니 네 손 잡고 침대로 가 앉아 핸드폰 카메라 켜는) 남편 있다고 올릴게. 같이 사진 찍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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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넌 무슨 애가 이렇게 조심성이 없어. 그리고 너 왜 총각행세 하고 다녀. 니가 임신이나 결혼 했다는 얘길 안 쓰니까 이렇게 이쁘네, 뭐네 하는거 아냐. (선조귀환이야 사실 유명하니 상관은 없지만 넌 엄연히 제 아이 가졌는데 온라인 상에서는 아무도 아는 이가 없는게 짜증나는) 됐어. 여긴 결혼했다고 표시하는거 없어? (사진을 같이 찍자는 말에 됐다고 카메라 끄고 설정 확인 하는데 페북과 달리 그런 기능은 없자 짜증스레 핸드폰 내려놓는) 이거 찍어서 올려. (잠시 고민하다 제 지갑에 꽂아놓은 초음파 사진 꺼내 네게 내미는데 눈 커다랗게 뜬 네가 절 이상하게 보자 그제야 아차 싶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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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계정도 결혼 전에 만들었고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 말하지 않은 건데 왜 이렇게 펄펄 뛰는 건지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다 지갑에서 무언가 꺼네 건네자 고개 숙여 바라보는) 어... ...가지고 있었어? 그, 나 너한테 보여주기만 했지 준 적은 없는데, 어디서 난 거야? (네게 보여주긴 했었지만 완전히 준 적은 없었기에 가지고 있을 거란 생각은 전혀 안 했는데 너도 당황한 건지 입만 벙긋거리자 네 지갑에 다시 넣어두는) 이따가 병원 가서 볼 거잖아. 초음파 영상 찍어서 올릴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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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그, 아니. 내가 일부러, 그러니까. 아니. (네가 보여준 사진 제대로 보지도 않았다 뒤늦게야 장박사에게 연락해 초음파 사진 받았다고는 입이 찢어져도 말 할 수 없어 입만 벙긋대며 말도 제대로 잇지 못하다 네가 도로 지갑에 초음파 사진 넣자 사진 올리지 않겠다는 뜻인가 싶어 사납게 눈 치뜨는) 너 이따가 누워 있을텐데, 뭘 찍어 올려. 그냥 지금 찍어서 올려. 아님 그건 그거대로 올리고, 이건 이거대로 올리던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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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올릴게. 네가 영상 찍어주면 되잖아. 그리고 누워서도 천장에 모니터 매달려 있어서 찍을 수 있어. 나 못 믿어? 눈 그렇게 뜨면 못생겼어. 예쁘게 떠. (기분 나쁘지 않게 조근조근한 목소리로 말하며 눈가 만져주고 지갑 뒷주머니에 넣어준 뒤 입고 있던 임부복 벗어 침대 위에 올려두는) 옷 갈아입고 나갈게. (내려놓았던 외출용 임부복으로 갈아입은 뒤 서랍 열어 입기 편한 레깅스 꺼내 입은 뒤 매무새 정리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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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마음대로 해, 그럼. (제 눈가 만져주는 네게 퉁명스레 대꾸하다 문득 허전한 네 손가락 보니 떠오르는 생각 많은. 반지를 사서 끼워주면 직접 말하고 다니지 않아도 적어도 짝이 있는줄은 알거라고 생각되자 고개 끄덕이는) (네가 임부복 벗으며 나가라는 듯 말하자 저도 옷방으로 향해 깔끔히 옷 갈아입고 나와 너 기다리는) 왜. (네가 나오자 임부복 확인하는데 많이 파이지도, 짧지도 않아 별 말 없이 먼저 나가는 널 따라 나가며 네 손 깎지껴 잡는데 말끄레한 눈으로 저 올려다 보자 뭐가 이상한가 싶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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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산모 수첩과 핸드폰 챙겨 작은 클러치에 담아 들고 방 나서니 바로 앞에서 기다린 건지 짝다리 짚은 채 서있는 네 모습 힐끗 보고 현관으로 향하다 갑자기 느껴지는 손길에 고개 돌려 바라보는) ...아, 으응. 그냥. (네가 먼저 손을 잡은 게 손꼽을 만큼 드문 일이라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 젓다 네 손 잡고 현관으로 나가 단화 꺼내 신는) 그, 경수야. 너 면허 있어? ...그, 기사님 불편해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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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국제 면허라 한국에선 아직 못 써. 이기사 안 불렀어. 택시 타고 갈거야. (네가 신발 신자 그제야 저도 신발 신고 나서는. 엘리베이터 기다리면서도 네 손 놓지 않고 꼭 잡고 있는. 천천히 오피스텔 단지 걸어나와 택시 잡아 너부터 먼저 태우는) 멀미 나면 말 해. 내렸다 다른거 타면 되니까. (제게 슬쩍 기대오는 네 어깨 감싸 단단히 껴안고 혹시나 멀미를 할 까 싶어 당부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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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아. 아쉽다... (그래도 기사를 부르지 않았다는 게 다행스러워 고개 끄덕이고 오피스텔 나서자마자 바로 잡힌 택시에 먼저 올라탄 뒤 네 어깨에 꽤나 자연스레 기대며 작게 하품하는) 으응. (몸은 피곤한데 매번 일찍 일어나다보니 자연스레 축척된 피로에 택시에 탄지 얼마 되지 않아 눈이 감기고 연달아 울리는 핸드폰 알림에도 깨지 않고 새근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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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곧 잠들어버린 널 보자 아침 일찍 일어나는건 못 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네 가방에서 연신 울리는 알람에 작게 인상 찡그리며 네가 깨지 않도록 조심히 가방 가져와 핸드폰 꺼내는. 어제보다 더 많은 댓글들 천천히 확인 하는데 언제 만나줄꺼냐는 둥 친구들 댓글도 많자 아이디 눌러 한 명 한 명 인스타 확인하는데 너와 찍은 사진들도 생각보다 많이 올라가 있어 기분 상하는. 백현과 다정하게 얼굴 맞대고 찍은 사진 밑으로 럽스타라는 태그 보기가 무섭게 신경질 적으로 핸드폰 끄고 너 흔들어 깨우는) 일어나. 다 왔어. (짜증스레 돈 내고 먼저 휙 내려 성큼성큼 걸어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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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원래도 차를 타면 멀미 때문에 항상 잠을 청했었기에 가만히 기대 산부인과에 도착할 때 까지 잠에 푹 빠져있다 갑자기 세게 흔들리는 몸과 휑한 옆에 눈만 꿈뻑이며 두리번거리는) 같이 가... (오는 길에 무슨 일이라도 있었던 건지 씩씩거리며 병원 안으로 들어가는 네 뒤 쪼르르 쫓아 들어가다 겨우 따라잡고 옆에 선 뒤 손 잡는) 왜 그래? 무슨 일 있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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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야, 넌. 아니다, 됐어. 들어가. (무슨 일 있었냐며 묻는 네게 화를 내려다 네가 오늘 영상을 올린 댔으니 조금만 참자는 생각으로 입술 꾹 깨무는. 애써 화 가라앉히고 제 손 잡은 네 손 끌어 데스크에서 예약 확인하는) 뭘 봐. (연신 제 얼굴 살피는 널 알면서도 퉁명스러운 말만 튀어 나가는. 너와 잡고있지 않은 손으로 머리 헝클이다 네 이름 불리자 얼른 일어나는) 들어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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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야, 아무것두. (심기를 건드려봤자 좋을 거 하나 없을 것 같아 시무룩한 표정으로 고개 젓다 일어나는 널 따라 저도 자리에서 일어나 진료실 안으로 들어가 익숙한 얼굴인 장 박사님께 고개 꾸벅 숙여 인사하는) (간단한 대화 몇 마디 나눈 뒤 초음파실로 자리 옮겨 침대에 눕자마자 제가 임부복 올리기도 전에 아래로 손 대는 박사님에 어색하게 웃으며 막아내고 이불 먼저 끌어당겨 덮어 아래 가리며 네게 손 내미는) 핸드폰 줘, 경수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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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여기. (널 따라 들어가 너와 장박사가 나누는 대화 듣고만 있는. 바로 초음파실로 향하는 널 따라가는데 네가 눕기가 무섭게 네 옷에 손 대려는 장박사 날카로운 눈으로 보다 네가 얼른 막아내자 별 말 하지 않는. 초음파실에 같이 온건 처음이라 어두컴컴한 내부 둘러보다 이내 모니터에 영상이 뜨자 신기한 눈으로 자세히 관찰하는) 어디 문제는 없지. (심장소리 들려주던 장박사가 전반적으로 매우 건강하다고 말하자 고개 끄덕이는. 아무래도 네가 불편해하는 것 같아 여자의사를 새로 붙여야겠다고 생각하며 네 배에 묻은 젤 닦아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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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게서 받아든 핸드폰 꼼지락거리며 만져 동영상 찍고 초음파 검사가 다 끝나기도 전, 동영상을 올린 뒤 네게 건네고 조심 조심 몸 일으켜 자리에 앉아 꾸물꾸물 움직여 옷 정리하는) 감사합니다. (불편한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인사는 드려야 할 것 같아 고개 꾸벅 숙여 인사 드리다 먼저 나가 있을 테니 천천히 나오시라는 말에 끄덕이고 마치 칭찬을 바라는 강아지 마냥 눈 빛내며 말하는) 나 올렸어. 이제 화내지 마, 응? 여기서 직접 만나는 친구들이랑 형, 동생들은 별로 안 돼. 너도 알잖아. 나 인맥 좁은 거. 내가 너처럼 막, 귀족 집안도 아니고... 아는 사람 별로 없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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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그 몇 안되는 아는 사람이 짜증나는 놈들 뿐인게 문제지. (눈 반짝이며 저 올려다 보는 네 머리 헝클이고 직접 핸드폰으로 확인하는. 꼬물대는 아이의 형상이 담긴 초음파 동영상 밑으로 주르륵 달리는 댓글들 보며 내심 흐뭇한) 넌 그런 말 안 붙이냐. 그, 럽 뭐더라. 아무튼. (아까 백현이 분명 럽스타라는 둥, 내 강아지라는 둥 태그를 붙였던거 기억하는데 넌 아무 태그도 없어서 서운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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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럽? 아아, 그거. 그거는 너랑 나랑 같이 찍어 올리거나, 아니면... 서로 같이 산 물건이라던가, 반지라던가. 그런 거 찍어 올릴 때 쓰는 건데? 지금 올린 건 아가 영상이라 그런 거 안 붙여도 돼. (네가 서운할 거란 생각은 못해 대수롭지 않게 고개 저으며 말하다 아무래도 박사님께서 기다리실 것 같아 핸드폰 다시 네게 건네고 침대 밑으로 내려가 아픈 허리 짚었다 놓으며 진료실로 향하는 문으로 걸어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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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아가 영상이니까 그런거 붙여야지. 너랑 나랑 같이 만들었잖아. (먼저 나가려는 네 허리 살짝 잡아 제 쪽으로 돌려 마주보곤 불만스러운 얼굴로 툴툴대는) 같이 찍어 올리면 무조건 그거 붙여도 되는거야? 그 럽 그거. (뉘앙스는 분명 커플에게 붙이는 것 같은데 백현이 쓴걸 보면 같이 찍으면 무조건 올리는건가 싶기도 해서 확인하려는. 혹여나 제 품에서 벗어나기라도 할 까 네 허리 단단히 두 팔로 감고 고개 숙여 눈 맞추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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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 아, 어... 그래도, 아가 영상만 달랑 올렸잖아. 올리고 싶으면 올리는 거고, 아님 마는 거고... 티내고 싶을 때 올리곤 하던데. (눈 맞추며 말하긴 하지만 부담스러움을 느껴 조심스레 시선 피하고 진료실 안으로 들어가 이런저런 주의사항 들으며 고개 끄덕이다 초음파 사진 두 장 받아 한 장은 네게 건네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그럼 다다음 주에 뵐게요. (고개 숙여 인사하고 네게 감싸 안긴 채 진료실 나서다 아까부터 계속 절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는 네 시선이 신경 쓰여 너와 눈 맞추는) 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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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티내고 싶을 때 올리곤 한다는 말에 연인들이 올린다는거 확신한. 그럼 백현은 왜 그런걸 올렸고, 댓글들도 온통 예쁘다, 잘 어울린다는 말 뿐이었는지 생각할 수록 너와 백현이 공공연한 연인이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 드는. 진료실에서 무슨 말을 들었는지도 제대로 기억나지 않다 네가 절 이끌어 눈 맞추자 너 빤히 보는) 너랑 변백현이랑 사겼었어? 나랑 약혼하기 전에, 연인이었냐는 소리야. (절 만나기 전에 연인이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애써 진정하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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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무슨 뜻이냐는 듯 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고개 갸웃하다 어처구니가 없어 한숨 푹 내쉬는) 그런 거 아니야. 장난 많이 쳤었어, 어깨 동무도 많이 하고. 내가 잘 못 어울리고 겉도니까 일부러 오버하고 그런 거야. (네 손 꼭 잡고 천천히 걸어 병원을 나서 주변 두리번거리다 산부인과 근처라 그런지 눈에 띄는 아기용품 가게 가리키며 너와 눈 마주치는) 나 저기 잠깐 들리면 안 돼? 사고 싶은 거 있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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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그런거 아니면 왜. 변백현이 그따위 말 올린건데? 그거 연인들끼리만 올리는 거잖아. 그리고 댓글도 온통 잘 어울린다는 말이었어. (아니라며 대수롭지 않게 대꾸하고 제 손 잡아끌어 병원 나서는 네 손 잡아 돌려 진지하게 되묻는. 제가 네 핸드폰과 인스타 몰래 본 거 전부 드러나는 말인데도 아랑곳 않는) 저긴 이따가 들르고 제대로 설명해. (길 한복판에 서있는 것도 신경 쓰지 않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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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요즘 애들은 다 그렇게 해, 사소한 것 하나로도 장난식으로 그렇게 한다구.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 나랑 너랑 결혼한 거 모르는 애들 아니잖아. 그리고 네가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지만, 그거 예전 거야. 나 전학 오기 전에. (사소한 것 하나 하나 꼬투리 잡아 늘어지는 네가 조금은 부담스러우면서도 제게 관심이 있어 그런가 보다, 애써 좋게 생각하며 넘기려는) 네가 하라는 대로 초음파 영상도 올렸어. 내가 너 못 믿으면 불같이 화낼 거면서 너는 왜 나 못 믿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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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몰라. 진짜 장난으로 그런거 맞지? (차근히 이야기 하는걸 들으니 네 말도 맞는 것 같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확인 하는데 기분 나쁜 기색 없이 고개 끄덕이자 그제야 표정 풀고 네 손 꼭 잡는) 가자. 뭐 산다며. (네가 가리켰던 방향으로 천천히 걸어가 육아용품 점으로 들어가는) 어떤거 사게. 골라봐. (왜인지 분내음 잔뜩 풍기는 것 같은 가게 내부 둘러보다 제 손 놓고 총총 걸어가는 네 뒤 따라 천천히 걷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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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응. 백현이 원래 장난 많이 쳐. 종대한테도 그러고, 민석이 형한테도 그래. (이래도 못 믿으면 저 말고 다른 사람에게도 그런다는 걸 보여줄 생각으로 말하니 별다른 말없이 되묻기만 하는 네게 고개 끄덕여주고 너와 함께 아기용품 매장으로 들어가 네 손 놓고 2층으로 향하는) 경수야, 이리 와 봐. 어떤 게 더 예뻐? (손재주가 좋아 웬만한 건 다 만들었지만 손재주 뿐만 아니라 다른 부가적인 요소도 더해져야 하는 물건들을 골라보다 귀여운 우주복 두어 벌 골라 네게 보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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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둘 다 괜찮은데. 둘 다 사. (네가 부르는 소리에 옆으로 다가가 네가 들고있는 옷 흘끗 보곤 대수롭지 않게 대답하며 네 손에 들린 옷 두 벌 다 가져오는) 이렇게 붙어있는 것만 살꺼야? (제 손바닥보다 조금 큰 옷 이리저리 신기하게 살피다 우주복 옆에 놓인 모자며, 손싸개 만지작 대는) 애 방도 새로 꾸며야 겠네. 바닥도 좀 푹신하게 하고. (그러고보니 아이에 대해 아무 준비도 하지 않았던게 이제서야 생각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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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벌써? 아직 배도 별로 안 불렀는데, 좀 천천히 해도 되지 않을까? (너무 이른 것 같아 고개 갸웃하며 말 건네다 아기들은 금방 금방 큰다는 말을 얼핏 들었기에 소신껏 고려해 아들이든 딸이든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 색과 무늬가 새겨진 우주복 하나 고른 뒤 엄마들을 위해 따로 마련해 놓은 코너로 가 두리번거리는) 이거... 사이즈 조금 더 큰 건 없어요? (속옷 코너 앞에 멈춰서 마음에 드는 걸 골라 꼼꼼히 살펴보다 옆을 기웃거리는 직원에게 다가가 물으며 조금은 민망한 듯 눈 데구르르 굴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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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일찍 끝내놓지, 뭐. (대수롭지 않게 대답하고 네 뒤 설렁설렁 따라 다니다 제 손바닥 위에 차지도 않을 만큼 작은 아기신발 올려놓고 신기하게 보다 슬쩍 들고있던 바구니에 넣는) 난 그거보다 이게 더 좋은데. (그 새 속옷 코너에 가있는 네 곁에서 네가 들고 있는 속옷보다 더 야한 속옷 골라 네게 보여주는) 그리고 사이즈는 그거보다 한사이즈 더 커야될걸. 한치수 더 큰 걸로 주세요. (직원이 가지러 간 사이즈 확인하고 고개 저으며 더 큰 사이즈 부탁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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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왜. 난 이게 더 좋은데... (제가 입기엔 너무 야한데다 민망하기까지 해 새빨개진 얼굴로 고개 젓다 직원에게 원래 제가 골랐던 속옷으로 바꿔달라 부탁하는) 나는 이거 입을 거야... (작은 목소리로 웅얼대다 네가 뭐라 하기라도 할까 싶어 브래지어 사이즈에 맞는 팬티 사이즈까지 확인하고 네가 들고 있는 바구니에 휙 던져넣은 뒤 자리 피해 다시 아기 용품 코너로 향하는) 너네 아빠 머릿속엔 이상한 것만 들어있는 것 같다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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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이것도 같은 사이즈로 주세요. (얼굴 새빨개져서 원래 골랐던 속옷 휙 바구니에 넣고 다른 곳으로 가버리는 네게 들리지 않게 직원에게 제가 고른 속옷 받아 바구니 가장 아래로 넣는) 다 골랐어? (이것 저것 보기만 하지 영 바구니에 집어넣을 생각 안 하는 네 허리에 팔 두르며 묻고 이내 다 골랐다며 절 올려다 보는 네 이마 콩 쥐어박는) 몰라. 계산하고 나갈테니까 먹고싶은거나 생각해놔. (1층으로 내려가 계산 끝내고 쇼핑백 손에 들고 나와 서있는 네 허리에 팔 둘러 끌어당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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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마음 같아서는 사고 싶은데 괜히 이것저것 많이 샀다 나중에 쓰지도 못하고 창고에 방치해 둘 것 같아 눈으로만 살피고 만삭 때 다시 와 고르기로 다짐한 뒤 제게 다가온 너와 눈 맞추며 1층으로 내려가는) 으응. (아프지 않게 쥐어박은 이마 슬슬 문지르며 고개 끄덕이고 네가 계산할 동안 매장 나서 바로 앞에 서 가만히 기다리다 나온 네가 자연스레 허리에 팔 감싸 안자 좀 더 붙어 안기는) 배 별로 안 고파서 생각이 안 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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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까페라도 갈까. 모처럼 나왔는데. (그냥 들어가기엔 뭔가 아쉬워 집으로 가고 싶지 않은) 일단 가자. (산부인과 근처가 번화가라 일단은 천천히 걸어가는) 뭐, 저거? (까페라곤 프렌차이즈밖에 모르기에 눈에 익숙한 간판 찾으려고 걷는데 옆에서 맛있겠다는 말이 들리자 걸음 멈추고 네가 보고있는 케이크며 마카롱 흘끗 보는) 들어가자. (한 번도 들어가 본 적 없는 디저트 까페 안으로 함께 들어가는) 뭐 먹고싶어. 다 골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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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피곤하긴 하지만 못 견딜 정도로 피곤한 정도는 아니고 너와 함께 나온 건 손에 꼽을만큼 드문 일이기에 좋다는 듯 고개 끄덕이며 두리번거리다 눈에 들어온 디저트 카페에 그대로 멈춰서는) 저거 맛있어 보여. 저거. (케이크와 마카롱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하다 너와 함께 들어가, 마치 호기심 많은 강아지 마냥 이곳저곳 뽈뽈뽈 돌아다니는) 어, 죄송합니다... (한참 카페 안 누비다 정신 없이 돌아다니느라 바로 앞에 사람이 있는 줄도 모르고 앞으로 나아가 부딪히게 되자 움찔 해 고개 꾸벅 숙여 사과하고 난처한 상황일 때면 항상 다가와 도와주던 널 습관처럼 두리번거리며 찾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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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담아와. (네게 쟁반과 집게 건네고 저는 음료부터 주문하는. 진동벨 받아들고 습관처럼 눈으로 너 찾는데 왠 여자에게 고개 숙이고 있다 두리번대는 널 보고 네 옆으로 가 허리 감싸 끌어 당기는) 뭐해, 안 고르고. (제 앞의 여자도 반류인지 단번에 사나웠던 표정 풀자 까딱 목례하고 휙 뒤돌아 서는) 여기 있는거 다 쓸어 담을 것 같더니 왜 여태 마카롱 하나 골랐어. 어떤거 먹을거야. (제 팔뚝 꼭 잡고 가까이 파고드는 네게 아무렇지 않게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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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 으응. (역시나 제 옆으로 다가온 네가 허리에 팔 감싸 안으며 건네는 말에 어색하게 웃다가도 여자를 경계하듯 잔뜩 몸 웅크리고 네 쪽으로 몸 돌리는) 너무 많아서 뭘 고를지 모르겠어. (데구르르 눈 굴리며 우물쭈물 변명하듯 말하다가도 눈 앞에 있는 마카롱 몇 개를 골라 담고 쇼케이스 쪽으로 가 딸기 생크림 케이크 하나와 티라미수 하나 주문하며 쟁반 내미는) 너는 뭐 안 먹어도 돼? 아, 티라미수는 여기서 먹고 갈 거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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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난 됐어. 니껀 딸기 쉐이크로 시켰어. (네가 마음놓고 고를 때 까지 천천히 기다려 주는. 직원에게 카드 건네 계산하고 집에 갈 때 까지 보관 부탁하는) 먹고 있어. (자리를 잡기가 무섭게 울리는 진동벨 살짝 흔들어 보이고 음료 받아와 네 앞에 놔주고 제 몫의 커피 마시는) 맛있냐. (먹고 싶었는지 입가에 묻혀가며 맛있게도 먹는 널 보고 픽 웃다 손 뻗어 입가에 묻은 가루 닦아주는) 아까 올린거 댓글 달렸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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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자리에 앉아 얌전히 기다리다 음료 받아온 네가 제 앞에 놓아주자 두 손으로 컵 꼭 쥐고 빨대 입에 문 채 쭉 빨아들이키며 시선은 여전히 마카롱에 시선 고정 된) 모르겠는데... (핸드폰 알림이 울리면 네가 신경 쓸 것 같아 꺼놨기에 잘 모르겠다는 듯 고개 저으며 주머니에서 핸드폰 꺼내 네 앞으로 내밀고 마카롱 하나 뚝딱 먹어치운 뒤 딸기 쉐이크에만 집중하는) 이거 집 가서 먹을래. (남은 마카롱 챙겨 놓으라는 듯 네 쪽으로 밀어주고 이제 나가도 될 것 같아 자리에서 일어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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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네가 내민 핸드폰 확인 하는데 임신 축하한다는 말과 결혼은 언제했냐며 누군가의 아이디 태그돼 있자 들어가 보는데 백현의 인스타이자 표정 굳어지는) 갈데 있어, 잠깐만. (마카롱 하나 전부 먹고 쉐이크 쪽쪽 먹다 눈 마주치기 무섭게 몸 일으키는 네 어깨 눌러 앉히고 카운터에서 포장된 케이크 받아 오는) 가자. (어딜 가냐며 종알대는 네게 대답 없이 택시 잡아 타는) 뭐가 그렇게 궁금하냐, 어차피 가보면 알텐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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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디 가? (집으로 갈 줄 알았는데 어딜 또 가는 건지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며 갸웃하다 네 힘에 일으켜져 카페를 나서 곧장 택시에 태워진 채 눈만 꿈뻑이는) 나 집 가고 싶은데... (조금만 돌아다녀도 체력 소모가 심해 피곤한 듯 작게 하품하다 왠지 네 기분이 좋아보이지 않아 어깨에 머리 기대려다 창문 쪽으로 몸 기울인 뒤 창문에 머리 기대고 눈 감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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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피곤해? (저는 괜찮은데 넌 많이 피곤한건지 집에 가고 싶다며 웅얼대자 그냥 반지는 다음에 사야겠다고 생각하는. 기사에게 말해 방향 돌리고 창문가에 바짝 기댄 너 제쪽으로 가까이 끌어당겨 품에 안는) 좀 자. 도착하면 깨울 테니까. (왜인지 쭈뼛대며 제 눈치보는 널 꼭 안고 손깍지 끼는. 그제야 좀 편해진 얼굴로 폭 기대는 널 토닥이다 오피스텔 현관 앞까지 가서 내리는) 박찬열, 일어나봐. 다 왔어. (졸린지 정신 못 차리는 널 살살 흔들어 깨우다 한숨 쉬며 번쩍 안아들고 들어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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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무래도 화가 난 것 같아 창문에 기대어 눈을 감아도 마음이 편하지 않아 손 꼼지락거리다 갑자기 끌어당겨지는 몸에 놀라 눈 크게 뜨고 바라보더니 어정쩡한 자세로 어색하게 안기는) ...으응. 그럼 이따 깨워줘. (불편하긴 하지만 졸린 건 어쩔 수 없어 가만히 기댄 채 아무런 생각 없이 눈 감고 있다 곧 잠에 빠져들어 오피스텔에 도착하고 나서도 쉽사리 눈 뜨지 못하고 웅얼웅얼 잠꼬대만 하는) (몸이 번쩍 들리자 잠결에도 순간 놀라 몸 움츠리다 밤마다 느꼈던 네 품이 익숙해 곧 얌전히 안긴 채 집으로 올라가 침대에 눕혀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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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제 품에 안겨 잠깐 움찔대나 싶더니 이내 새근거리는 널 잘 안고 올라가 침실에 조심스레 눕히는. 답답해 보이는 임부복 단추 두어개 푸르고 이불 덮어준 뒤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소파에 길게 눕는) 신기하네. (핸드폰 들고 이것저것 눌러보다 생전 하지 않던 인스타그램 다운받고 아이디 만든 뒤, 이미 있는 친구들 팔로우 하고 너도 팔로우 하는. 뭘 먼저 올릴까 고민하다 지갑에서 초음파사진 꺼내 잘 찍어 올리고 너 태그하는. 뿌듯한 얼굴로 화면 보다 이내 한켠에 놓고 TV 켜 보기 시작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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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꽤나 고단했던 탓에 밖에서 들리는 TV 소리에도 꿈쩍 않고 곤하게 잠들어 새근거리다 몇 시간 후, 겨우 깨어나 눈 깜빡이며 꾸물꾸물 뒤척이는) 으... 경수야... (너와 함께 살기 전에는 항상 잠자리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꾸물거렸던 게 일상이였던 터라, 참으로 오랜만에 이불 속에 폭 파묻혀 있다 움직이는 도중 쥐가 난 건지 저릿저릿한 다리가 아파와 인상 찌푸리며 습관처럼 널 부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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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다 잤냐. (한참을 무료한 얼굴로 TV를 보다 그것도 질려 냉장고 뒤져 군것질 하는. 책 한 권 가져와 읽고 있다 절 부르는 소리 예민하게 듣고 일어나 침실로 들어가는) 뭐야, 어디 아파? 다리? 쥐났나 보네. 똑바로 누워봐. (불편한 얼굴로 꿈지럭대는 너 똑바로 눕히고 다리 주물러 쥐 풀어주는) 이제 괜찮아? 쥐나서 깬거면 더 자. (이제야 좀 편안해 보이는 네 흐트러진 앞머리 만져주고 이불 제대로 정리해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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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용케 제 목소리를 들은 건지 느긋하게 걸어 들어온 네가 물음 건네자 인상 찌푸리며 고개 끄덕이다 곧 침대 맡에 걸터앉아 다리 주물러주자 서서히 표정 풀려가는) 으응. 아니야, 다 자서 뒤척이다 쥐났어... (잠에서 깬 직후라 나른한 느낌에 혼현 튀어나오는 줄도 모르고 작게 하품 하다 네 베개를 가지고 와 베개에 얼굴 묻고 어리광을 부리는 것처럼 부비적거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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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왜 엉뚱한 걸 껴안고 있냐. (아니라며 나른한 얼굴로 웅얼대는 네 머리에선 귀가, 엉덩이께에선 꼬리가 툭 튀어 나오자 픽 웃으며 귀 만지작 대다 제 베개 꼭 안고 부비적대는 모습에 베개 빼내고 널 가볍게 끌어당겨 제 위로 올리는) 꼬리도 나왔어, 너. (잠에서 깬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제게 얌전히 안겨 얼굴 부비적대는 네 꼬리 잡고 둥글게 굴리는) 팅팅 부었다. 사모예드 아니고 돼지였나. (마카롱을 먹고 바로 자서인지 퉁퉁하게 부어있는 볼 쿡쿡 찌르며 웃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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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가볍게 네 품으로 들어가 안겨 가슴팍에 얼굴 묻고 부비적거리다 간지러워 네게서 벗어나려는 듯 바둥거리는데 들려오는 말에 인상 찌푸리고 고개 젓는) 아니야... (손으로 눈 비비며 작게 웅얼대다 시간 확인하고 네가 배고플 것 같아 자리에서 일어나 기지개 쭉 키고 하품하는) 밥 해줄게. (아직 부은 얼굴을 손으로 가려 마른 세수 하다 침대에서 내려가 꼬리 살랑살랑 흔들며 방 나서 부엌으로 들어가 냉장고 문 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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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밥 하려고 이 집 들어왔냐. 배 안 고프니까 그냥 있자. (기지개 하는 네가 퉁퉁 부어 있는데도 제법 사랑스러워 흐뭇하게 보는데 금세 제 품 빠져나온 네가 꼬리 살랑대며 주방으로 가버리자 얼른 따라가 냉장고 앞에 있는 너 꼭 끌어안는. 네 뒷목에 얼굴 묻고 칭얼대며 소파 쪽으로 너 이끄는) 너 잘 때 군것질 했어. 너 배 고프면 마카롱이랑 케이크 먹던지. (뭘 먹었냐는 물음에 대답하는 것 과는 달리 널 안은 팔 풀지 않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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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배 안 고파? 뭐 먹었어? (제 뒤를 따라 나와 절 안으며 기어이 거실 쪽으로 끌어당기자 못이기는 척 끌어당겨져 거실로 들어가 소파에 앉아 여전히 절 안고 있는 네 쪽으로 몸 돌리는) 나는 배 안 고파. (깬지 얼마 안 돼 입맛이 없는지 혼현 집어넣고 가만히 네 품에 안겨 있다 초인종 소리가 들리자 고개 갸웃하며 일어나 품에서 빠져나오는) 어... 어머님이랑 아버님이신데. (곧바로 일어나 느긋하게 걸어 제 뒤를 따라오며 누구냐 묻는 네게 당황한 듯 한 목소리로 말하다 일단 문 열어드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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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뭐? 우리 부모님? (올 사람이 없는데 울리는 초인종 소리에 네가 제 품에서 빠져 나가는게 아쉬워 입맛 다시는데 당황한 얼굴의 네가 하는 말에 놀라 일어나 널 따라 나가는) 연락도 없이 오시는건 아무리 자식이라도 실례인거 모르십니까. 거기다 혼자 사는 것도 아니고 아내까지 함께 사는 집에. (정말로 제 부모님이 들어서자 순식간에 표정 싸늘해져서 부모님 현관에 세워둔 채로 말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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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문을 열어드리자 들어오시는 어머님과 아버님께 고개 꾸벅 숙여 인사 드리는 저와는 달리, 차가운 목소리로 앞을 막아선 채 말하는 널 보고 한숨 내쉬며 옷깃 살짝 잡아당기는) 들어오세요. 미리 연락 주시지 그러셨어요, 아무것도 준비한 게 없는데... (네 손 깍지 껴 잡고 일단 거실로 모신 뒤 부엌에서 급하게 대접할만한 과일이며 차 내와 테이블 위에 올리다 박사님께 뱃속 아이가 백호라는 소식을 듣고 왔다는 말에 어색하게 웃는) 저희는 아직 몰랐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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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9
준비같은거 할 필요도 없어. 초대도 안 했는데 멋대로 오신거니까. (어색한 얼굴로 웃으며 절 잡아끄는 네게 차갑게 말하지만 제 손 꼭 잡은 네가 난처한 기색 표하자 한숨 쉬며 소파로 가 털썩 앉는) 어쩐지. 웃는게 기분 더러웠는데 애가 백호라서 그랬나 보네. 뱃 속에 있는 애가 백호인지 아닌지 당사자들 한테는 얘기도 안 해 주더니. 장박사가 뱀이었나? 파충류들은 이래서 별로야, 뒤통수를 잘 치거든. 너도 알아둬, 박찬열. (제 부모님 입에서 나오는 말에 피식 웃으며 차갑게 지껄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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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너와 시부모님 사이에 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눈치 보기 바쁘다 그런 네 태도는 이미 익숙하신 듯 아무렇지 않게 저와 대화를 이어가시려는 어머님에 그저 꼬박꼬박 대답하고 고개 끄덕이는) (네가 욱하려 할 때마다 네 손 꼭 잡아주며 진정시키다 몸 관리도 해야 하니 본가로 들어와 사는 게 어떠냐 물어오시는 아버님에 눈 데구르르 굴리더니 이번엔 저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닌 것 같아 작게 말하는) 그거는... 경수랑 좀 더 얘기 해볼게요. 경수 의견도 중요하니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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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3
될 것 같다고 생각하세요? 나이들 드시더니 노망이 왔나. 고등학교 입학하기가 무섭게 집에서 쫓아내신거 기억도 안 나세요? 머리 컸다고 말 안듣는 아들새끼 대신 새파랗게 어린 손자 앞세워 꼭두각시 짓이라도 시키시게요. (조곤조곤 어머니와 말을 이어가며 제 손 꼭 잡고 진정시키는 네 모습에 욱 하는 마음 애써 눌러 참고 있는데 집에 들어와 살라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짜증스레 쏘아대는) 돌아들 가세요. 앞으로 제 집에 허락 없이 오실 생각 다시는 하지 마시고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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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더 말하면 부모님이 가고 난 뒤 제게 불똥이 튈 것 같아 입술 꾹 깨물고 고개 숙인 채 눈치만 보다 의외로 별 말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시는 부모님 따라 몸 일으키는) 그... 나중에 제가 다시 연락 드릴게요. 조심해서 가세요. (나오지 말라는 말에도 고개 저으며 부모님 뒤를 현관까지 졸졸 따라 나가 배웅해드린 뒤 등을 돌리자마자 보이는 네 품으로 쏙 들어가 안기는) 화내지 마.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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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5
제 허락 없이는 제 사람들도 만날 생각 마세요. 주치의도 바꿀테니까 장박사한테 비열한 짓은 작작 하라고 전하세요. (의외로 별 말 없이 몸 일으키는 부모님께 확실히 제 뜻 전하지만 네가 부모님 배웅하는 것 까지는 말리지 않는) 너한테 화난거 아니야. 그러니까 너한테 화도 안 낼거고. 뭐, 이러면 나던 화도 못 내겠지만. 들어가, 싸늘하다. (현관문이 닫히기가 무섭게 제 품에 폭 안기는 널 보고 못말린다는 듯 웃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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