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
ㅇㅇ에는 자기이름넣어서 읽으시면됩니다
요즘 김종인이랑사귀는데 사귀는거같지않고 차라리모르던때가 나을정도로 나에게무심하고....그냥....잘모르겠다
***
[종인아]
용기내서 보냈는데 무시당했다,한번 무시하면 계속하니까 전화를하는편이낫겠지?
지금...저녁9시쯤인데 잘리도없고...전화를걸어야겠다.뚜르르르뚜르르르 통화음만들리고
받지도않고....전에는하루에열댓번은 더전화했던거같은데 항상먼저연락했었으면서...2년새에 사람이이렇게바뀌나
내가 질린건가?...다른사람이있나?이제나는아닌건가?나정리해야하나?별생각이다들었다 계속걸고걸고....그러다포기하고
그냥 누워있는데 전화가오길래 바로받았다 여보세요???
‘ 어,왜’
“ 뭐해...어디야?”
‘ 집’
“ ....알겠...어 잘자고...”
‘ 왜’
“ 그냥...잘...자라고”
‘ 어’
이게 끝,2틀만의 통화였음에도 이게끝이다...전에는사랑한다면서 잘자라면서 자기꿈꾸라고 그렇게안놓아주더니
이제진짜질린거구나 이렇게 질질끌어도 나만힘들고 나만...그냥 정리하는게맞는거구나 싶었다.그래도 아직은이르니까
내가 정리하고나서 마음추스리고나서 정리하는게맞는거같아서 일단한숨자기로했다....늦잠자도괜찮겠지 한숨자자...하는생각으로,
***
자고일어났더니 벌써해는중천,낮도지난시각에일어났다. 아 많이잤네...?하고는 눈을몇번깜빡였다.
그리고는 핸드폰을보니까 물론종인이한테 연락온건없고...백현이한테연락온것만있어서 전화걸어보니까
니가왠일이야?늦잠도자고? 하고는 하하웃더니 저녁이나같이먹자구~오늘약속없지? 해서 그래 그럼...7시쯤보자
하고는 고기집에서만나기로하고 씻고나와서 핸드폰을봐도 종인이연락이없었다.마음같아서는 집에서종일생각정리나하고싶은데
백현이와 오랜만에연락한거고...만나는것도그렇고...밥먹는것도 꽤 오래된거니까 그래도만나야지~고민상담이나해야겠다 뭐 이런마음으로
나름 이쁘게 화장도하고 옷도입고 구두도신고나갔다. 택시를타고 고기집앞에내렸더니 백현이가 하얀색바지에 얇은연하늘색 여름용마이를입고
머리는 깔끔하게정리한채 서있었다. 내가 살짝웃으면서 이런옷입고무슨고기야~하니까 너도고기집오는차림은아닌거같다 저근처가서 스파게티나먹자
하고는 스파게티집을찾아다녔다. 금방나오길래 저기가자 하고갔더니 의외로분위기도좋고 조용한곳이어서 마음에들었다. 두분이세요?하고
묻는 직원에말에 네,하니까 이쪽으로오세요~하고 조용한창가쪽에 데려다줬다. 연인으로착각했나?
가볍게 주문을하고 앉아서얘기를하는데 남자친구랑은어때,아직도 설레고그래? 하고묻는말에 어?...하고 아무말도못하니까
헤어졌어? 하긴...2년이나됐네 생각해보니 더말을못하겠어서 가만히있으니까 다른얘기할까...?하는말에 아니...헤어진게아니고
부터시작해서 요즘연락도뜸하고 만나자는말도안하고 다른여자가있는거같기도하고 그냥...2년이나사귀었으니 질릴만도하다고했더니
걔되게나쁜놈이네...나같으면너그렇게 안 대했을껄...?하고 입꼬리를올려 웃어보인다. 장난치지마 하니까 아닌데?진짠데...나너되게좋아했었잖아ㅋㅋ
이러면서 또 실실웃는다. 이런저런얘기를 조금씩더하다보니 벌써 주문한게 한두개씩나오기시작했다. 먹을까?하는말에 그래 하고 먹기시작했다.
“ 그럼...뭐어떡하려고?”
“ ....헤어지는게 답이아닐까?질리니까 이러는거겠지..그치?”
“ ....글쎄 사람마다다른거잖아 나랑그사람이 같은것도아니고...그냥 글쎄...”
“ 좋게말하려고 애쓰지않아도 돼.”
“ 그럼, 미안하지만...정리하는게 좋을 것 같다.”
역시...그렇겠지?하고는 조언을구했더니 음...질린거같아 너한테,2년이 짧은시간인건아니니까...그렇게된지도 꽤됐다며?하며 내눈을바라보며 얘기하는백현이.
음...그렇지...지금전화라도해볼까?하니까 무슨전화야 그냥 너정리되는대로 연락하지말고 끊어버려! 끝내! 하는말에 주늑이들어서 그래...나머진그냥 내가알아서생각해볼께
하고는 다시 식사에열중했다. 생각해보니까 여기종인이랑왔던데구나 싶어서 창밖도보고,인테리어도 살펴보니까 전에왔던곳이맞구나...음...더생각이복잡해졌다.
나만 이런거하나하나기억하고있겠지...?하니까 더 우울해지고, 속상하고. 그때 진동이울려서 놀란마음에 눈이커졌다.
“ 뭐야ㅋㅋ눈완전커ㅋㅋ내껀아닌데?”
“ 아ㅋㅋ내껀가봐”
“ 응”
확인해보니까 종인이.....와....감격이였다. 뭐라고왔는지가 중요한게아니고 먼저연락온게 신기했다.그래서 한동안 액정만보고있으니까 백현이가 왜그래?하길래
아니 종인이가연락이왔네...와...잠시만 [밖에있나보네,집에불꺼있는거보니] 집앞인가보다, 어떡하지?가야하나...? 백현이눈치를 살살 살피니까 왜?만나제?한다.
아니...우리집앞인가봐...하니까 그럼 이제슬슬일어날까?다먹었지?나 다먹었는데 하고 일어나려는 백현이에게미안해진다. 아냐...괜찮아...약간표정이시무룩했나보다.
무슨 괜찮긴, 너 전부터 표정관리안됐었잖아, 가자.
***
백현이에게 미안!미안해 다음에또봐 내일봐도되고! 하는말에 나는상관없는데, 너 오늘잘해봐 이따카톡하구 가볍게인사를하고 백현이가잡아준 택시를타고
집앞으로갔다. 생각해보니 아까답장도안했는데...갔을거같은데...하고 계산하고내리니까 역시없다...갔구나...하는마음에 혹시해서 전화를걸었더니 단박에받는다.
여보세요?종인아 어디야?갔어? 하니까 ....아직멀리안왔는데 한다. 다행이다 나지금집앞인데....볼...수...있어?기어들어가는목소리로 말했더니 그래 하고는 끊었다.
집앞에서기다리는데 조금쌀쌀했다. 핸드폰으로 게임도하고 인터넷도하다보니 종인이가저멀리서걸어온다. 멀리안갔다더니...꽤멀리갔었나보네...싶어서 조금미안했다.
“ 종인아!”
“ 어...오랜만이야”
“ 왠일로...만나자그랬어?”
“ 본지가...오래되서 그냥...”
“ 아...진짜?ㅎㅎ...”
하고는 서로별말없이 그냥어색해서 바닥을보다가,하늘보다가 사람지나가면 그것도보고 하다가 내가 오늘...뭐했어?했더니 아니 한다. 아...그래 하고는또정적.
그렇게 20분은서있다가. 이제슬슬춥다,들어가 하고는 가버렸다. 뭐야...안아주고그런거없어? 보고싶다고 그런말도없는거야? 진짜끝인가...더정신없어졌다.
싫으면 신경도안쓸텐데 왜우리집까지왔지? 옷갈아입고 세수하고 누워서 백현이한테 카톡으로 얘기하나도안했어 하니까 왜? 바로답장이온다.
그냥 모르겠다 정말끝인가봐 하고는 확인하지않고 그냥잠든거같다. 그 다음날도 일어나서 핸드폰보지도않고 새벽내내켜두니까꺼졌나보다,연락올사람도없으니
그냥 그대로뒀다. 정말 정리하려고 2년이 짧다거나...그렇다고 그 시간이 쉽다는건 더더욱아니다 나는아닌데 종인이는그런가보다 싶어서 그래,이젠끝이야
생각을하다보니 3시간이지나있었다 핸드폰충전을하고 컴퓨터를켜서 가볍게 서핑을하다가...쇼핑도하고 노래도몇곡듣다가 핸드폰을킨게 8시.
백현이한테만 몇십개가와있고...종인이한테도...와있었다.3개 아직확인하진않았는데 뜨는걸보니 헤어지자는늬앙스인가보다 미안하다니...심호흡을
깊게 한번하고 확인했다 좀전에온건데
[ ㅇㅇ야]
[ 나 너랑예전같지않아, 헤어지자]
[ 미안해]
애써 괜찮아,잘지내 하는 답장을보내고는 생각보다 괜찮아서 백현이에게 어젠그냥잠들었나봐,미안 나 헤어졌어ㅎㅎ 하고보내니까
괜찮지? 더 좋은남자만날거같은데 나같은. 하고는 곧바로 센스있는 답장을보내줬다 그래 고마워ㅋㅋ하고는 오늘은어땠어?하는 식상한대화가오갔다.
그렇게 핸드폰을붙잡고 대화한게두시간. 적당히 대화를끝마치고 누워있다가 아,이런건 바로바로해야지 하는마음에 카톡에서차단하고
문자나 그런거다지우고,마지막으로 번호까지지웠다. 그냥 이게훨나을것같아서...술먹고 전화하는일은없겠지 싶었다,그냥...
***
헤어진지 벌써 한달...에서 이제두달넘어가는사이다. 그동안 그렇게힘들지는않았다. 연락처 지워버렸으니 연락하고싶은마음도없어지고 아마 술먹고전화는 안했을거다.
아마, 목록에는 남지않았으니 아마 안했을거야. 그 후로는 백현이와 더 자주만나고 그래도 연인느낌이아닌 그저 친구사이로만 지냈다. 종인이와 헤어진후에는,소개도받지않고
물론, 소개팅같은것도 거절했다.별로 사람을알아가고싶다는 생각이없어서그런가...모르겠다 잘. 백현이와 술약속이있어서 오늘은편안한옷을입고,화장도 한듯안한듯
그렇게 만났더니 어이곸ㅋㅋㅋㅋ이게누구지? 누구세요?ㅋㅋㅋㅋㅋ놀려대는통에 나까지 실실거리고웃었다, 적당히 마셔야지 하던마음은무슨 이미취해서 속은거부하고있고
입까지 거부하고있다. 속이안좋아...으 백현이도 내상태를알았는지 부어댈때부터알았다 내가...토할것같아? 해서 아니...토는아니고 그냥이제못마실거같아 물좀줘...해서
종업원을불러 얼음물을 건네받고 벌컥벌컥마셨다. 백현이가 한숨을뱉더니.니상태를보니 집에데려다줘야겠다, 가자. 하고는 나를잡고일어났다. 나는 휘청거리면서
백현이를 따라걸었다. 집가는길까지는 괜찮았던 것 같다.백현이가 뭐라뭐라 말을고 내가휘청거릴때마다 팔목을잡아 잘좀걸어 하고는 툴툴댄것밖에는...
그리고 집에가서 옷도안벗고 그대로 누워있다가 정신을차려보니 아침인 것 같았다. 통화목록을 열어보니 김종인번호로 도배....왔더....미안한마음에
그냥지나치는건 아닌것같아서 전화를걸었다 왠일인지 바로받길래 미안,어제 술을마셨어 좀 많이...신경쓰지말고 괜히몇달있다가이래서미안해 잘지내 진짜.
하고 끊으려고했는데, 끊을수가없었다.
“ ㅇㅇㅇ”
“ 나 너 없는 두달동안 힘들었어 많이, 병신같지 근데 나,그때는 너 없어도 잘지낼수있을거같았어.
근데 그게 또 안되더라...2년이 쉬웠던것도 아니더라...어디갈때마다 니생각이나서 자꾸 연락하고싶어지더라.
너 웃는거 우는거,그런거 자꾸만 눈앞에아른거렸다 많이. 그때 너한테는 예전같지않다고그랬는데 나 지금 너많이보고싶어
여기저기서 니가남자가있다 이런얘기들을때마다 화도나더라 벌써 나다잊은건가하고, 너 원망도했는데 내가한짓생각해보니
너한테 많이잘못했었던거같아서 연락도못하고 너찾아갈까 수백번은생각한거같은데 글쎄...ㅋㅋ그냥 나 그때 니 소중함을몰랐던거같아.
나 다시시작하면 너밖에모를거같은데, 더 많이 좋아하고 사랑할수있는데 잘해줄수있는데 ....ㅇㅇ야 듣고있어? ....”
“ 이런말 바라고...어제내가 술마시고 전화한거아니야”
“ 너좋으라고 하는소리 절대아니야, 나 아직 너 많이좋아한다. 제발...”
그 후로는 잘기억이나지않는다. 그냥...좀 많이울었던거같기도하고 백현이한테 신나서전화도하고, 요즘은 새로운 남자친구를 사귀는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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