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살 상사와 연애하기 프로젝트
w.1억
"저 좋아해주셔서 감사해요."
예상하지도 못 했던 말을 하는 은우에 오히려 당황한 건 보검이었다.
"박주임님 덕분에 자존감 더 높아진 것 같아요.
그리고 회사 다니면서 박주임님 덕분에 내가 회사 다니면서 이렇게 편해도 되나, 행복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너무 좋았어요."
"…회사 다니면서 행복했어?"
"네. 박주임님이 저한테 막 말 걸어주시고 그래서! 뭐.. 저 알려주시던 분이 퇴사해서 박주임님이 저한테 온 거긴 하지만.
그래도 이대리님이었어봐요. 저 바로 퇴사 했을 거예요."
"고마워."
"네? 뭐가요?"
"나 되게 쓰레기 같았는데. 너한텐 이제 그 어떤 사이로도 남을 수가 업겠구나 싶었는데.
오히려 아무렇지 않게 대해줘서 고맙다구."
"저는 박주임님이랑 멀어지기 싫은데요. 너무 큰 욕심인가요."
"난 차이고도 계속 너랑 친구 하고싶은데 너무 큰 욕심이야?"
"ㅋㅋㅋ아니요??"
"ㅎㅎ 염치없게 너랑 아는 사이 해야겠다 그럼."
"전 좋아요!.."
"근데 부장님이랑 너 완전 잘 어울려."
"네?"
"그냥 딱 봤을 때 말이야. 감히 내가 비빌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잘 어울려."
"……."
"난 부장님이 되게 무섭기만 했었는데. 은우 너한테 하는 행동 보면 왜 네가 부장님을 좋아하는지 알겠더라."
"뭐예요 진짜 왜 갑자기 부장님 칭차안...."
"유치하게 그럼 질투할까?"
"ㅋㅋㅋㅋ아니요!!?"
"ㅋㅋㅋㅋㅋ."
태평은 담배를 피다가도 별 생각이 없는 듯한 무심한 표정으로 다 핀 담배를 발로 밟아 끈다.
다들 출근을 했고, 얼굴엔 '나 어제 술 엄청 마셨어요'라는 글자가 쓰여있는 것만 같다.
술을 얼마 마시지 않은 은우가 그런 3인방을 바라보며 혼자 푸흡- 웃으면 저 멀리서 정현이 은우를 째려보고.
옆에 앉은 창욱은 은우에게 말한다.
"재밌냐?"
"네. 엄청이요.. 술 마신 거 티내는 것 같고 막 그러잖아요...후..."
"ㄱ-."
창욱이 은우를 보며 혀를 츳츳 하면 은우가 이젠 저런 창욱의 무심한 행동들이 익숙한지 웃으며 화면을 본다.
보검이 웬 종이들을 들고 와서 은우의 머리 위로 올리며 말한다.
"이거 처리 좀 부탁해."
"엇, 네엡. ㅋㅋㅋ주임님도 완전 폐인 같아요."
"ㅋㅎㅎ;; 나 머리도 못 감았어. 늦잠 자가지구.."
"진짜요..?"
"응...ㅎㅎ..그래서 집에 가고 싶고... 그러네...하하."
"환상이 깨졌어요.. 주임님의 대한 환상.."
"이런 걸로 환상 깨면 어떡해.. 아직 10프로도 안 보여줬는데 ^^..."
"…박주임님 설마 막 한달에 한 번 샤워하고 막."
"어, 맞아."
"…와 물 아끼는 그런 모습 진짜 너무 완벽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보검이 웃으며 종이를 주고선 가고, 은우도 웃으며 종이를 본다.
보검이 시킨 것들을 다 해결했을까...
[부장실로]
태평에게서 온 카톡이 컴퓨터 화면에 미리보기로 뜨자 급히 은우가 화면을 가린다.
그럼 창욱이 삐딱하게 앉아서는 은우에게 말한다.
"뭐."
"…봤어요?"
"뭐래이씨."
"왜 이씨라고 해요."
"가 빨리."
"뭘요."
"부장실 가는 거 아니냐?"
"와 봤네 봤어!.."
빨리 가라며 창욱이 허공에 손을 막 펄럭인다. 그럼 은우가 창욱을 쨰려보듯 일어나 가면 창욱에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 들어 은우에게 보여주며 시선은 모니터 화면에 있다.
은우가 어이없다며 콧방귀를 뀌며 사무실에서 나간다.
정현이 정신을 못 차리겠는지 마른세수를 한 번 하고선 복도로 나왔고,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는데.
인사팀에서 막 나온 보아가 정현의 옆에 서서 말한다.
"어제 술 많이 마셨어요?"
"어떻게 아셨어요?"
"얼굴에 딱 보이는데요. 술 마신 거.. 그리고 살짝 술 냄새 나는 것 같기도.."
"진짜요?"
"ㅋㅋㅋ농담..."
"커피 마시게요?"
"네네. 커피머신 쓰면.. 다들 자기도 한잔만 달라고 하길래 그냥 나와서 마시려구요."
"아..."
둘은 상당히 어색하고...
그 옆을 지나던 우빈이 말한다.
"어떻게 아셨어요?"
"얼굴에 딱 보이는데요. 술 마신 거.. 그리고 살짝 술 냄새 나는 것 같기도.."
"진짜요?"
"ㅋㅋㅋ농담..."
"커피 마시게요?"
"네네. 커피머신 쓰면.. 다들 자기도 한잔만 달라고 하길래 그냥 나와서 마시려구요."
"아..."
둘은 상당히 어색하고...
그 옆을 지나던 우빈이 말한다.
"어떻게 아셨어요?"
"얼굴에 딱 보이는데요. 술 마신 거.. 그리고 살짝 술 냄새 나는 것 같기도.."
"진짜요?"
"ㅋㅋㅋ농담..."
"커피 마시게요?"
"네네. 커피머신 쓰면.. 다들 자기도 한잔만 달라고 하길래 그냥 나와서 마시려구요."
"아..."
둘은 상당히 어색하고...
그 옆을 지나던 우빈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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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사귀냐? ㅋㅋ."
그럼 정현과 보아는 '아니요!?'하며 동시에 소리치고 우빈은 그런 둘이 더 수상하다며 고개를 젓는다.
부장실에 노크를 한 은우에 태평은 노크 소리에 웃는다.
"뭐 노크를 제대로 하는 날이 없네."
"그냥 노크는 식상하잖아요 ㅎㅎㅎㅎ 겨울왕국 노크!"
"문 꼭 닫아요."
"응? 문이요? 왜요??"
은우가 왜 그러냐며 문을 다 닫고선 태평에게 다가가면, 태평이 일어서서 은우에게 다가가 입술에 입을 맞추고선 말한다.
"뽀뽀 하려고."
"아아!!"
"왜 아아."
아아~ 하며 은우의 앙탈을 그대로 따라하는 태평에 은우가 어이없다며 웃으면
태평도 또 같이 웃으며 은우의 볼에, 입술에 뽀뽀를 많이 한다.
쪽쪽 소리가 부장실에 퍼지고 은우가 웃으며 말한다.
"왜 그래요오 진짜? 사람 들어오면 어떡해요.."
"은우씨 회사 관두면 이제 부장실에서도 이런 짓 못 하니까. 많이 해두려고."
"오오 만약에 갑자기 누가 들어오면!?"
"뭘봐. 해야지."
"진짜?? 막 대표님이 들어오시면?"
"얘가 갑자기 뽀뽀했어요 해야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장님이 내 볼을 꾹 누르고선 한참 내려다본다. 그럼 나는 얼굴이 찌뿌 된 상태로 부장님을 올려다본다.
"뭔가 진짜 너무 슬퍼요."
"아예 헤어지는 것도 아닌데."
"…그래도 슬퍼요.. 부장님은 안 슬퍼요? 저만 막 슬프고 그래요?"
"뭘 슬퍼. 자주 볼 건데."
"허얼.."
"은우씨네 집에 놀러가서 자고 그래야겠다. 이김에 인사도 드리고."
"헐????? 저희 엄마 아빠한테도요!!?!?"
"응."
"근데 저희 엄마가 잘생긴 사람 좋아해서. 아마 부장님 보면 엄청 좋아하실 걸요? ㅎㅎ."
"ㅋㅋ아, 맞다. 은우씨는 누구 닮았어요? 어머님? 아버님?"
"아빠요. 저 아빠랑 찰떡이에요. 밖에서 보면 다 알아봐요 ㅎㅎ."
"아버님이... 예쁘신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야 진짜아!!"
"아버님 닮은 거면.. 찰떡이면 아버님이 완전 예쁘신 거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왜 웃어."
"그냥요.. 그냥.. 뭔가 ㅋㅋㅋㅋ 엄마랑 아빠 반응이 궁금하기도 해서요."
"당장 결혼 하라고 은우씨 줬음 좋겠다."
"나두 나두 부장님 가지고싶다! 몬스터볼에 넣고 다니고 싶다."
"왜 몬스터볼이지. 그냥 같이 다니면 되는 거 아닌가."
"그냥 부장님 깜찍하잖아요."
"어허..."
부장님한테 폭 안겨서 한참 얘기를 하는데 잠이 오길래 눈을 감았다.
졸려요- 내 말에 부장님이 내 등을 토닥여준다.
"이러고 좀만 자."
"누구 들어오면 던지려고?"
"어떻게 알았지."
"아 맞아요! 저 부장님한테 허락 받을 거 있어요!!"
"어떤 거요?"
"뭐???????????????????????우정 반지?????????????"
"네!!!!!!"
"그러니까.... 우리 넷이서?? 반지를????????????"
"네!!! 제가 사고 싶어서요!! 사주고 싶어서!!!"
"오마이갓... 근데 나쁘지 않은데? 난 콜."
"나도 좋아."
모두가 콜-을 외치고선 웃는데. 너무 조용한 분이 있다.
정현과 보검 그리고 은우가 창욱을 바라보면, 핸드폰 게임을 하던 창욱이 셋을 번갈아보며 말한다.
"뭐."
"반지 맞춰요! 반지!!! 네? 반지!!"
"우정 반지는 무슨 우정 반지. 됐어."
"아 왜요오오... 반지 호수 알려주십시오!! 주문 하겠습니다!!!"
"안 해. 유치하게."
"치..."
결국 은우는 치.. 하며 시무룩하고, 정현이 우리 아가한테 왜 그래! 하며 은우를 감싸 안는 척을 하면 창욱이 미친놈.. 하고 고개를 젓는다.
그럼 보검이 그런 은우를 보다가 창욱에게 말한다.
"이번 한 번만요. 지대리님."
"……?"
원래 같으면 저런 말 않고 그냥 웃기만 하는 애가 창욱에게 부탁을 하자 창욱이 쟨 뭐지.. 왜 저러시 싶은지 살짝 인상을 쓴다.
결국에 창욱은 '니들 끼리 해'하고 말았지만...
"야 은우야 아니면 우리 지대리 저 인간 빼고 우리끼리 하즈앙~? 알겠지??"
"네~~~~~~~~~~~~!"
정현과 은우가 옥상 문을 열고 나가자, 창욱이 따라 나가려고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었을까.
보검이 창욱의 앞에 서서 막는다. 창욱이 뭐냐는 듯 보검을 보자, 보검이 조금은 진지한 얼굴로 말한다.
"은우 퇴사 한대요."
"……."
"가기 전에 같이 맞추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
은우가 금방 또 창욱이 거절했던 걸 잊었는지 웃는 얼굴로 모니터를 보고 있으면
창욱이 그런 은우를 바라보다 말한다.
"18호."
"네?"
"야 은우야 아니면 우리 지대리 저 인간 빼고 우리끼리 하즈앙~? 알겠지??"
"네~~~~~~~~~~~~!"
정현과 은우가 옥상 문을 열고 나가자, 창욱이 따라 나가려고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었을까.
보검이 창욱의 앞에 서서 막는다. 창욱이 뭐냐는 듯 보검을 보자, 보검이 조금은 진지한 얼굴로 말한다.
"은우 퇴사 한대요."
"……."
"가기 전에 같이 맞추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
은우가 금방 또 창욱이 거절했던 걸 잊었는지 웃는 얼굴로 모니터를 보고 있으면
창욱이 그런 은우를 바라보다 말한다.
"18호."
"네?"
"야 은우야 아니면 우리 지대리 저 인간 빼고 우리끼리 하즈앙~? 알겠지??"
"네~~~~~~~~~~~~!"
정현과 은우가 옥상 문을 열고 나가자, 창욱이 따라 나가려고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었을까.
보검이 창욱의 앞에 서서 막는다. 창욱이 뭐냐는 듯 보검을 보자, 보검이 조금은 진지한 얼굴로 말한다.
"은우 퇴사 한대요."
"……."
"가기 전에 같이 맞추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
은우가 금방 또 창욱이 거절했던 걸 잊었는지 웃는 얼굴로 모니터를 보고 있으면
창욱이 그런 은우를 바라보다 말한다.
"18호."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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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 호수 알려달라며 ."
"오!! 진짜!! 맞추실 거예요!?!?!?!?!?!?!?!?!??!?!?!?!??!?!?!"
"ㅇㅇ."
"오앙아오아오아와!!!!!!!!!진짜 대박!!!!!!!!!!!"
은우가 신나서 작게 박수를 치자 창욱이 그런 은우가 한심한 듯 바라보다가도 작게 웃는다. 어휴 저 깝죽이.
"근데 너 이거 맞추는 거 부장님이 알고 계시냐."
"허락 맡았는데요!?"
"그걸 또 허락 해줘?"
"네. 우리 부장님은 누구처럼 막 쪼잔하고 매정하고 그러진 않아서요."
"하긴 너처럼 쪼잔하고 매정할리가."
"? 저 말고 지대리님 말한 건데."
"근데."
"…그렇다구요."
저녁을 먹고서 걸으려고 했는데.. 부장님이 잠깐 핸드폰 두고 온 것 때문에 차에 갔다온다고 했다.
나는 알겠다고 하고선 공원 벤치에 앉아서 기다리는데 저~기서 부장님이 오길래 손을 흔들었다.. 근데..
"……."
웬 남자가 나에게 다가오더니 '남자친구 있으세요?'하길래 나는 허헛- 하고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네 있어요..."
"아, 정말요...?"
"넵.. 뒤에..."
"……."
남자는 부장님을 보더니 곧 도망치듯이 빠르게 걸어갔고, 부장님이 내게 말한다.
"뭐예요 저거."
"저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남자친구 있냐고 해서 있다고 했어여 ㅎㅎㅎㅎㅎㅎ."
"…아니."
"…번호 안 줬는데."
"딱 봐도 있게 생기지 않았나??????????????????"
"왜 화나셨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장님은 저 멀리 사라지는 남자를 쫓아갈 기세로 쳐다보았고, 나는 배까지 잡고 웃기 바쁘다.
아, 부장님 질투 하는 거 세상 재밌어 진짜.
"완전 이상해요 느낌!"
"나도 좀 어색하네."
부장님이 내 자취방에 왔다. 지수도 외박한다고 했고.. 맘껏 데이트 하라는 말에 부장님을 데리고 오긴 했는데.
뭔가 너무 좁은 자취방에 단둘이 있으니까 너무 이상한 것이다.
뭐가 그렇게 신기한지 집 안을 둘러보기만 부장님에 민망해서 부장님의 옷자락을 잡고 말한다.
"이제 가요!"
"왜요."
"뭔가 쪽팔려요!.... 부장님 집이랑 너무 비교가 돼서.."
"뭐가 쪽팔려요. 난 내 집이 더 쪽팔려. 지저분해서."
"…아니라고 대답 해주고 싶었는데. 솔직히 가끔 더러운 거 인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반지는 맞추기로 했어요?"
"어! 네! ㅎㅎㅎ 허락해주셔서 감사해요!"
"은우씨가 많이 의지했던 분들이고, 친하니까."
"ㅎㅎㅎㅎㅎ."
"그렇게 좋아요? 반지 맞추는 게."
"아뇨. 부장님이랑도 맞출 생각하니까 벌써부터 침나와요."
"침이 왜 나와."
"좋아서? ㅎㅋㅋㅋㅋ."
"ㅋㅋㅋㅋㅋ."
곧 은우의 핸드폰이 울리고, 아빠에게서 오는 전화에 은우가 전화를 받는다.
아빠와 전화를 하면서 갑자기 너무 쥐 죽은 듯이 조용해진 태평에 은우가 웃음을 참는다.
그러다 아빠의 목소리가 한참 들리고 은우의 표정이 조금은 굳혀진다.
대충 무슨 상황인지 알 것 같은지 태평이 은우의 눈치를 본다. 전화를 끊은 은우가 시무룩해져서는 말한다.
"아빠는 마음이 급해요.. 당장 관두고 오라구.. 가족이 중요하지 일이 중요하냐면서.. 저는 이해를 한 번도 안 해줘요. 저희 아빤..."
"…아버님께서 은우씨의 도움이 많이 필요한가봐요."
"…네. 아직 아무것도 잘 모르면서 일단 지르고 보셔가지고.."
"내가 보고싶고, 그 대리랑 주임이 보고 싶은 거면 내가 있잖아요. 너무 미련 두지 말고, 마음 쓰지 말고.. 아버님 도와주러 가요."
"……."
"아버님도 은우씨가 회사에서 일하면서 모르는 사람이랑 생활하는 것 보다.. 가족들이랑 같이 일하는 걸 더 원하실 거예요. 걱정스럽겠지. "
"…맞아요."
"이리와요."
이리오라며 두 팔을 뻗기에 품에 안기면 부장님이 웃으며 내 등을 토닥여준다.
"어지간히 내가 좋은가보네~ 원래 다른 회사였으면 바로 퇴사하고 부모님 사업 도와주러 갔을 것 같은데?"
부장님 말을 듣자마자 바로 부장님 품에서 떨어지며 소리쳤다. 당연한 소리를 !!
"당연하죠!! 만약에 부장님 없었으면 바로 관뒀어요!"
"ㅋㅋㅋㅋㅋ."
"아무트은.. 얼른 부장님 집으로 가요!! 여긴 너무 좁고.. 답답하구.."
"왜요. 나 좁은 거 좋은데."
"침대도 엄청 작아요.."
"작은 침대에서 하면 되지."
"뭘 해요?"
"잠꼬대."
"와 진짜 부장님........................"
"ㅋㅋㅋㅋㅋㅋㅋㅋ왜요 잠꼬대."
"와 진짜 부장님 변태야 진짜."
사직서는 부장님이 알아서 해준다고 했고.. 나는 아침부터 정리를 한다.
솔직히 말해서 정리할 게 너무 없어서 정리하는 거 티도 안 나지만 뭐...
오늘만 출근하면 끝이구나.. 괜히 슬퍼져서 울상을 짓고 있다가도 반지 택배 왔다는 말에 신나서 웃음이 나왔다.
그래도 오늘 줄 수 있겠다 반지!!..... 그래도 오늘이 마지막인데 이대리님 심부름 안 하면 아쉬울 것 같아서 이대리님한테 가서 말했다.
"이대리님 뭐 시키실 거 없으세요???"
"없는데?"
"네에.. 혹시라도 생기면 불러주세요!"
"…알겠어요."
그래도 이대리님 보면 미웠어도 지금 보면 막 밉지는 않다.
어쩌면 이대리님도 상처 받은 게 있으니까 저런 성격이 된 거겠지 싶어서 이해를 하기로 한다.
그리고 저 옆에 앉은 여자분들도.. 이름도 기억 잘 안 나고.. 나한테 말을 걸어준 적도.. 같이 대화를 한 적도 없지만.. 그래도 길에서 마주치면 인사라도 할 것 같고 그러네.
마지막이니까 율무차 좀 마시려고 복도에 나오면 사무실에 들어오려던 부장님과 마주친다.
어? 부장님이 왜 여기에..
"왜요??"
"아, 은우씨 1층에 좀 내려가볼래요?"
"네? 아, 넵..."
부장님의 말에 나는 고갤 끄덕이며 부장님을 지나쳐 걸었다. 뭐지.. 사무실엔 무슨 볼 일이 있어서....
"김대리, 지대리, 박주임.. 잠깐 회의실로 와줄래요?"
졸고 있던 정현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태평에 정현이 놀라 '넵!'하고 대답을 했고
보검이 웃으며 '네'한다. 창욱은 역시 들리지도 않게 대답을 하고선 일어난다.
1층에 내려가보면 석진이 은우에게 '이온음료쒸이~~"하며 손을 흔들고
은우가 어! 안녕하세요! 하고 허리를 숙이자 석진이 자신의 발 옆에 있는 무거운 짐들을 보며 말한다.
"이거 좀 같이 들어죠 ^^."
"네에?아,넵!!"
장난을 친 건가.... 은우는 태평이 이런 장난을 칠리가 없다며 고갤 저으며 짐을 들고
석진은 제대로 들으라며 장난으로 짜증 내는 척을 한다.
점심을 먹고 급하게 김대리님이랑 집에 왔다. 집 문 앞에 있는 택배에 신나서 택배를 갖고 나오면 차에 타있는 김대리님이 그게 그렇게 좋냐며 츳츳 혀를 찬다.
그럼요 너무 졸죠! 캬캬캬
"먼저 주고싶지만!! 다같이 모여 있을 때 줄 거예요~"
그래라~? 하고 내 말투를 따라하길래 주먹으로 김대리님 팔뚝을 퍽! 치면 김대리님이 소리없는 비명을 지른다.
"짜잔!!!! 이건 지대리님 거! 이건 박주임님 거! 이건 김대리님 거!!"
하나씩 반지를 나눠주자 보검은 웃으며 반지를 먼저 껴보였고, 정현은 오~ 촌스러워~ 하며 반지를 낀다.
창욱은 아무 말도 없이, 아무 표정도 없이 반지를 끼고.. 은우까지 반지를 낀다.
은우가 너무 좋다며 입을 틀어막은 채로 감격하자 창욱은 으- 하고 인상을 쓴다.
"왜 으!예요!! 왜요!! 예쁘지 않아요?"
"이거 좀 같이 들어죠 ^^."
"네에?아,넵!!"
장난을 친 건가.... 은우는 태평이 이런 장난을 칠리가 없다며 고갤 저으며 짐을 들고
석진은 제대로 들으라며 장난으로 짜증 내는 척을 한다.
점심을 먹고 급하게 김대리님이랑 집에 왔다. 집 문 앞에 있는 택배에 신나서 택배를 갖고 나오면 차에 타있는 김대리님이 그게 그렇게 좋냐며 츳츳 혀를 찬다.
그럼요 너무 졸죠! 캬캬캬
"먼저 주고싶지만!! 다같이 모여 있을 때 줄 거예요~"
그래라~? 하고 내 말투를 따라하길래 주먹으로 김대리님 팔뚝을 퍽! 치면 김대리님이 소리없는 비명을 지른다.
"짜잔!!!! 이건 지대리님 거! 이건 박주임님 거! 이건 김대리님 거!!"
하나씩 반지를 나눠주자 보검은 웃으며 반지를 먼저 껴보였고, 정현은 오~ 촌스러워~ 하며 반지를 낀다.
창욱은 아무 말도 없이, 아무 표정도 없이 반지를 끼고.. 은우까지 반지를 낀다.
은우가 너무 좋다며 입을 틀어막은 채로 감격하자 창욱은 으- 하고 인상을 쓴다.
"왜 으!예요!! 왜요!! 예쁘지 않아요?"
"이거 좀 같이 들어죠 ^^."
"네에?아,넵!!"
장난을 친 건가.... 은우는 태평이 이런 장난을 칠리가 없다며 고갤 저으며 짐을 들고
석진은 제대로 들으라며 장난으로 짜증 내는 척을 한다.
점심을 먹고 급하게 김대리님이랑 집에 왔다. 집 문 앞에 있는 택배에 신나서 택배를 갖고 나오면 차에 타있는 김대리님이 그게 그렇게 좋냐며 츳츳 혀를 찬다.
그럼요 너무 졸죠! 캬캬캬
"먼저 주고싶지만!! 다같이 모여 있을 때 줄 거예요~"
그래라~? 하고 내 말투를 따라하길래 주먹으로 김대리님 팔뚝을 퍽! 치면 김대리님이 소리없는 비명을 지른다.
"짜잔!!!! 이건 지대리님 거! 이건 박주임님 거! 이건 김대리님 거!!"
하나씩 반지를 나눠주자 보검은 웃으며 반지를 먼저 껴보였고, 정현은 오~ 촌스러워~ 하며 반지를 낀다.
창욱은 아무 말도 없이, 아무 표정도 없이 반지를 끼고.. 은우까지 반지를 낀다.
은우가 너무 좋다며 입을 틀어막은 채로 감격하자 창욱은 으- 하고 인상을 쓴다.
"왜 으!예요!! 왜요!! 예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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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같아."
"뭐요오!"
이대리님이 마지막에 나에게 일더미들을 주었고.
마지막으론 '고생했어요'라고 했다. 관두는 거 어떻게 알았냐고 하면 박주임님이 말했다고 한다.
일들을 다 마치고 부장님에게 카톡을 했다.
- 어디예요!?
[아까 끝나서 잠깐 나왔어요~ 피자 먹으러 가요 ~~~~]
- 피자 좋아용 ㅎㅎㅎㅎ 어디루요?
[회사 앞으로 와요 ㅋㅋ]
어제 피자 먹고싶다고 그랬는데 또 피자를 먹자고 그르시넹...
이제 부장님이랑 회사 끝나고 먹는 저녁은 마지막이구나...
혼자 회사에서 나와서 피자집으로 가는데 또 서러워졌다. 이미 회사 관두게 됐는데 뭘 자꾸 슬퍼하나.. 이제 그만 슬퍼하자 좀 ㅠㅠㅠ
피자집 불이 꺼져있길래 뭔가 싶어서 일단 문을 조금 열었는데 열리는 것이다...
뭐지.. 하고 문을 활짝 열고 들어섰을까.. 갑자기 불이 환하게 열리고. 폭죽 터지는 소리가 사방에서 들린다.
"……."
"우리 홍보팀 인턴이 관둔다는데 우리가 또 빠질 수는 없지이."
"송별회라고 하면서 모여서 술만 마시면 슬플 것 같아서 케이크 준비 해봤다!! 얼른 불어! 후 불어!!"
"이온음료씨.. 우리 평부장이 우리 회의하는데 막 들어와가지고 부탁하고 갔다니까?? 우리 은우씨강~ 관두는뎅~ 송별회를 하려고 하눈데에엥~ 우리 자기 송별회 와주랑~ 하고."
"이온음료씨.. 우리 평부장이 우리 회의하는데 막 들어와가지고 부탁하고 갔다니까?? 우리 은우씨강~ 관두는뎅~ 송별회를 하려고 하눈데에엥~ 우리 자기 송별회 와주랑~ 하고."
"이온음료씨.. 우리 평부장이 우리 회의하는데 막 들어와가지고 부탁하고 갔다니까?? 우리 은우씨강~ 관두는뎅~ 송별회를 하려고 하눈데에엥~ 우리 자기 송별회 와주랑~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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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내가 언제."
"직접적으로 그러시지는 않았는데. 대충 저렇게 돌려 말하셨지."
"맞아요. 얼추 그랬어요."
"우리한테도 은밀하게 회의실로 불러서 부탁했어. 저 풍선도 우리가 달았다? 부장님이랑?"
"…우냐?"
"…흐."
결국 터져버렸다.
흐어어어ㅓ어어으억ㅇ엉- 하고 진짜 서럽게 울어버리면 모두가 웃기 바쁘고.
인사팀에 한분이 케이크를 들고 내게 다가와 빨리 끄라고 하자, 나는 울면서 케이크를 끄며 말한다.
"이러면 ㅠㅠ 진짜.. 더 관두기 싫어진단 말이에요ㅜㅠㅠㅠㅠㅠㅠㅠㅠ."
"……."
은우가 계속해서 엉엉 울어버리면 갑자기 인사팀이 소리지른다.
"안아줘!!!"
"헤이!!!"
"안아줘어!!!!!!!!!!!!"
"ㅎㅔ이이이이!!! 훠이~~!! 김부장님 애인 운다아아앍!!!!!!!!!!!!!"
"……."
은우가 계속해서 엉엉 울어버리면 갑자기 인사팀이 소리지른다.
"안아줘!!!"
"헤이!!!"
"안아줘어!!!!!!!!!!!!"
"ㅎㅔ이이이이!!! 훠이~~!! 김부장님 애인 운다아아앍!!!!!!!!!!!!!"
"……."
은우가 계속해서 엉엉 울어버리면 갑자기 인사팀이 소리지른다.
"안아줘!!!"
"헤이!!!"
"안아줘어!!!!!!!!!!!!"
"ㅎㅔ이이이이!!! 훠이~~!! 김부장님 애인 운다아아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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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와요."
이리오라며 태평이 손을 뻗자 은우가 허흑- 하고 울며 터덜터덜 태평에게 걸어갔고
태평이 은우를 꼭 안아주면 모두가 허우우우우!! 하고 소리를 지른다.
아, 이 모든 사람들은 모두 다 은우와 태평이 사귀는 걸 안다.. 왜냐면... 하부장이 그렇게 태평한 인턴을 노래를 부르고 다녔고...
둘이 주차장에 같이 있는 걸 봤다는 얘기도 있었고... 부장실에서 자주 둘이 같이 있는다는 소문도 들었고..
"야 너 반지 이거 뭐냐 김정현."
"우.정.반.지"
"우정반지?"
"인턴이랑 넷이서 반지 맞춤 ㅋㅋ."
"?"
"우.정.반.지"
"우정반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허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럽구나? 실성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눈물 나. 서른한살에 우정반지가 끼고 싶었어?"
"뭐. 이거 은근 예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지대리님도 꼈어요? 봐봐요."
창욱이 무심하게 손을 보여주면 이번엔 우빈과 선호, 두준이 다 빵 터진다.
"와 근데 이거 김부장님이 질투 안 하시나? 나 같으면 엄청 화날 것 같은데."
"내 생각엔 우리를 하찮게 생각하여 봐주시는 것 같달까^^?"
"? 아아."
"뭔 아아야. 진짜 개빡치네."
은우는 인사팀과 홍보팀 사이에 껴서 얘기 하기 바쁘고
태평은 그런 은우를 지켜보며 웃기만 한다. 그럼 석진이 태평에게 말한다.
"너도 껴서 같이 대화해."
"아냐."
"왜."
"야 너 반지 이거 뭐냐 김정현."
"우.정.반.지"
"우정반지?"
"인턴이랑 넷이서 반지 맞춤 ㅋㅋ."
"?"
"우.정.반.지"
"우정반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허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럽구나? 실성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눈물 나. 서른한살에 우정반지가 끼고 싶었어?"
"뭐. 이거 은근 예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지대리님도 꼈어요? 봐봐요."
창욱이 무심하게 손을 보여주면 이번엔 우빈과 선호, 두준이 다 빵 터진다.
"와 근데 이거 김부장님이 질투 안 하시나? 나 같으면 엄청 화날 것 같은데."
"내 생각엔 우리를 하찮게 생각하여 봐주시는 것 같달까^^?"
"? 아아."
"뭔 아아야. 진짜 개빡치네."
은우는 인사팀과 홍보팀 사이에 껴서 얘기 하기 바쁘고
태평은 그런 은우를 지켜보며 웃기만 한다. 그럼 석진이 태평에게 말한다.
"너도 껴서 같이 대화해."
"아냐."
"왜."
"야 너 반지 이거 뭐냐 김정현."
"우.정.반.지"
"우정반지?"
"인턴이랑 넷이서 반지 맞춤 ㅋㅋ."
"?"
"우.정.반.지"
"우정반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허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럽구나? 실성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눈물 나. 서른한살에 우정반지가 끼고 싶었어?"
"뭐. 이거 은근 예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지대리님도 꼈어요? 봐봐요."
창욱이 무심하게 손을 보여주면 이번엔 우빈과 선호, 두준이 다 빵 터진다.
"와 근데 이거 김부장님이 질투 안 하시나? 나 같으면 엄청 화날 것 같은데."
"내 생각엔 우리를 하찮게 생각하여 봐주시는 것 같달까^^?"
"? 아아."
"뭔 아아야. 진짜 개빡치네."
은우는 인사팀과 홍보팀 사이에 껴서 얘기 하기 바쁘고
태평은 그런 은우를 지켜보며 웃기만 한다. 그럼 석진이 태평에게 말한다.
"너도 껴서 같이 대화해."
"아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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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이니까 다른 사람들이랑도 얘기 하고 그래야지. 난 언제든 볼 수 있으니까."
"이야...."
"……"
"삼야..."
"?"
"ㅋㅋ."
"음 글쎄 모르겠던데... 은우가 일을 잘 하던가..."
"근무 시간에 계속 잔다고 그러던데도 아까.. 지대리님이."
"네에에에!? 지대리님이요!?!? 제가 언제요!?!?!?!?!?"
"근무 시간에 계속 잔다고 그러던데도 아까.. 지대리님이."
"네에에에!? 지대리님이요!?!? 제가 언제요!?!?!?!?!?"
"근무 시간에 계속 잔다고 그러던데도 아까.. 지대리님이."
"네에에에!? 지대리님이요!?!? 제가 언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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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가끔 눈 뜨고 자."
"그건 조느라고!! 안 자려고! 눈 안 감으려고 그런 건데요!!!!!"
"그게 자는 거야."
"와!!! 저 진짜!!! 수업시간에도 잔 적 없어요!!!! 잔 적 없어요! 억울해요!"
"와아!!! 이은우 수업시간에도 잔 적 없어?? 진짜 대단하다~ 우와아아."
"아 뭐예요 진짜."
"수업시간에도 잔 적 없고, 졸 때는 눈 뜨고 조는 이은우씨를 모시겠습니다."
"ㅡㅡ."
"누가? 누가 눈을 뜨고 졸아?"
재밌는지 웃기만 하는 은우에 태평은 그저 그런 은우를 보고만 있어도 좋을 뿐이다.
"아 나 근데 지대리님이 반지 끼고 있는 거 왜 이렇게 웃기지."
모두가 창욱을 보고 또 웃는다.
그 가운데 은우가 창욱을 보고 웃으면 창욱도 어이 없는지 웃는다.
창욱이 담배를 피우려고 밖에 나왔을까, 은우도 창욱을 따라 나오자 창욱이 뭐냐는 듯 은우를 본다.
그럼 은우가 창욱과 조금 떨어져서 서서는 말한다.
"지대리님이랑 얘기 할 게 있어서요."
"뭐."
"지대리님은요 되~~~게 못 됐어요."
"……."
"웃어주는 날도 별로 없고 맨날 딱밤 때리시고 어쩌라고~ 하시니까. 못 됐는데요. 그래도 뭐 지대리님한테 정 엄청 든 거 보니까.
지대리님 안 못 된 것 같아요."
"취했냐? 말하는 게 왜 그래?"
"조금요 ㅎㅎㅎㅎㅎ."
"맥주 마시고 취하냐. 됐고, 그냥 들어가. 부장님이 퍽이나 좋아하겠네."
"네엡."
"술 적당히 마시고."
"네에에엡."
"취했네 벌써."
"네엡!"
은우가 바보처럼 웃으며 들어가려고 등을 돌렸을까, 창욱이 은우를 부른다.
"야 인턴."
"넹?"
"고맙다."
"네??"
"반지 고맙다고."
"…핫, 네!!!!!!!!!! 또 사줄 수 있어요!!"
"또는 됐고."
"ㅎㅎㅎㅎ얼른 피고 들어오세요!!!!!!!!!!!!!"
"어."
은우가 계속 웃으며 들어가자, 창욱이 담배를 입에 물고선 웃는다. 모질인가.
담배가 다 떨어졌는지 편의점 갔다 온 정현이 담배 하나를 피고선 피자집으로 들어가려고 했을까.
언제 나왔는지 보아가 정현의 앞에 나타나서 말한다.
"김대리님!"
"어, 네."
"잠깐 저랑 얘기 하다 들어가요."
"그래요."
보아와 정현은 어정쩡하게 서서 가게 앞에 있고.. 한참 조용했을까 보아가 먼저 입을 연다.
"저도 술 들어갔으니까 얘기 하는데요."
"……."
"저 김대리님 좋아해요."
"?"
"너무 갑작스러운 거 저도 알아요. 근데 은우도 이제 없고 하니까. 더이상 김대리님이랑 마주칠 일도, 엮일 일도 없을 것 같아서.
용기 내서 말해요. 사실은 은우가 저랑 김대리님 이어주겠다고 고생 좀 했었는데. 죄송해요. 김대리님은 불편했을 텐데."
"……."
"제가요 진짜 생각보다 예쁘거든요? 그래서 남자한테 차여본 적이 없는데. 김대리님은 왜 이렇게 어렵죠? 눈 높으세요?"
"에? 아니요?"
"근데 왜 안 넘어오시지. 원래 나랑 단 둘이 있기만 하면 좋아해서 난린데."
"허."
"ㅋㅋㅋㅋ 장난같죠? 근데 진짜예요."
"그럴 것 같아요. 예쁘잖아."
"예쁜데 왜 안 넘어오냐니까."
"안 넘어가는 게 아니라. 누구 만날 준비가 안 돼있어서 그래요. 잘해줄 자신도 없고. 난 아직 나한테 시간을 투자 하고 싶은 사람이라."
"…그걸 다 이해해준다면?"
"그런 여자가 있나."
"나요, 나."
"ㅋ.."
"왜 비웃지. 나 진짜 좋아하는 사람한테 다 맞춰 줄 자신 있는데."
"내가 사람을 잘 못 믿어서."
"나돈데. 우리 너무 잘 맞는다."
"돈까스 좋아해요?"
"네!"
"난 좋아해요. 안 맞는데?"
"……."
"ㅋㅋㅋ."
"ㅋㅋㅋ근데요 전 사실 김대리님이 은우 좋아하는 줄 알았어요."
"어우 절대."
"근데 왜 이렇게 잘해주는데."
"귀엽잖아요. 진짜 동생같고."
"아~ 하긴 그래 ㅎ 은우 내 동생이었음 좋겠어요 진짜. 그래도 다행이네요. 내가 아끼는 동생을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건 내 스타일이 아니라."
"……."
"그럼 포기 할게요. 아주 깔~끔하게."
"뭔 포기가 그렇게 빨라."
"연애 할 생각 없다면서요."
"아직?은."
"아직? 그럼 기회는 있는 거예요?"
"글쎄요?"
"와 무슨 대답을 다 이렇게 애매하게...."
"번호나 좀 줘봐요. 카톡밖에 없더라구요."
"헐 저 번호 따시는 거..."
"뭐 비슷..."
은우는 밖에서 얘기하는 정현과 보아를 뚫어지게 본다.
둘이 도대체 무슨 대화를 하는 걸까.
"무슨 대화를 하는 걸까여................."
"그만 마셔요 은우씨."
"아, 한잔만요오...! 어 부장님......부장님 입술에..입술...입술에 사랑이...묻었>.허흡...."
은우의 술주정에 모두가 또 웃고, 석진이 뽀뽀하라고 박수를 치면 또 모두가 박수를 친다.
그럼 태평이 고갤 저으며 자신에게 뽀뽀하려고 입술 내밀고 다가오는 은우의 입을 막는다.
"느아 부장뉘에에엠~~~~~~"
태평의 품에 안겨서 어찌어찌 해서 태평의 집 안에 들어오긴 했는데
신발을 벗겨주려고 해도 계속 발버둥 치자 결국 태평이 포기하고 은우를 번쩍 안아 침대로 소파로 옮긴다.
소파에 앉은 은우가 눈이 풀려서는 말한다.
"부쟝님!!!!!!!!!!!!!"
"네에 왜요~~"
"부쟝~!!!!어이~~~"
"어이? ㅋㅋㅋㅋㅋ."
신발을 벗겨 신발장에 놓고 왔는데 글쎄... 은우가 바닥에 엎어져서 느어어어- 하고 있는 것이다.
놀라서 태평이 은우의 옆에 쭈그리고 앉아서 괜찮아요 ? 하고 웃으면 은우가 손을 뻗어 말한다.
"부장뉘이임.. 딱딱해... 베개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태평이 웃으며 한쪽 무릎만 꿇고 앉아서 무릎 배게를 해주자 은우가 푹신하다며 웃는다.
"네에 왜요~~"
"부쟝~!!!!어이~~~"
"어이? ㅋㅋㅋㅋㅋ."
신발을 벗겨 신발장에 놓고 왔는데 글쎄... 은우가 바닥에 엎어져서 느어어어- 하고 있는 것이다.
놀라서 태평이 은우의 옆에 쭈그리고 앉아서 괜찮아요 ? 하고 웃으면 은우가 손을 뻗어 말한다.
"부장뉘이임.. 딱딱해... 베개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태평이 웃으며 한쪽 무릎만 꿇고 앉아서 무릎 배게를 해주자 은우가 푹신하다며 웃는다.
"네에 왜요~~"
"부쟝~!!!!어이~~~"
"어이? ㅋㅋㅋㅋㅋ."
신발을 벗겨 신발장에 놓고 왔는데 글쎄... 은우가 바닥에 엎어져서 느어어어- 하고 있는 것이다.
놀라서 태평이 은우의 옆에 쭈그리고 앉아서 괜찮아요 ? 하고 웃으면 은우가 손을 뻗어 말한다.
"부장뉘이임.. 딱딱해... 베개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태평이 웃으며 한쪽 무릎만 꿇고 앉아서 무릎 배게를 해주자 은우가 푹신하다며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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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님......허벅지가 튼실하시네여.....김태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태평... 짜증나....."
"왜 짜증나."
은우가 몰롸- 하며 허벅지 안 쪽을 스윽- 만지자 태평이 '왜 그러지?'하고 고갤 갸웃한다.
"나 술 취한 사람 안 건드리는데."
"그건 김태평 얘기고, 나는 갱차능데.. 물고 빨고 할 수 있눙데.."
"뭘 물고 빨아 ㅋㅋㅋㅋㅋㅋ."
"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른....얼룬요.."
"뭘."
"침대로 꺼몽.."
태평이 읏차-하고 은우를 공주 안듯이 안으면 은우가 꺄아아앙~ 하고 태평의 가슴팍을 팍팍 친다.
그러다 은우가 태평의 목에 막 뽀뽀를 하면 태평이 간지러운지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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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내야 되는데 확인 버튼을 못 누르겠어...마지막이란 게 너무 슬퍼서 헣긓긓ㄱ허ㅜ헏잗럳루라벚)
++
아 그리구 이재욱이꺼는 내일 낼게요!
ㅇㅗ늘 평부장 ㄲ ㅓ 생각보다 너무 길게 써서 못 내게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