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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꿨다. 평소 정말 열심히 듣던 영어수업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졸려서 결국 책상에 엎드렸는데 꿈까지 꿀 줄이야. 그닥 낯설진 않은 아파트 안에서 어떤 여자애랑 노는 꿈이었다. 우리 집도 아닌데 왜 그렇게 생생하게 느껴졌는지 모르겠다. 놀이터의 미끄럼틀 색, 모래 질감까지 하나하나 다 기억이 났다. 여자아이의 이름은 미래였다. 이름을 부르면 해맑게 뒤를 돌아봤는데, 얼굴 또한 어딘가 익숙했다. 누굴까.

 

영어는 분반 수업이라 교실을 옮겨야 한다. 공교롭게도 부승관이 나랑 같은 반이었다. 새학기 첫 영어수업부터 피곤해질 지경이었다. 교과서를 들고 일어나는 순간부터 내 뒤에 따라붙더니 혼자 조잘조잘대는 거다. 여주야 영어 가? 너 나랑 같은반이더라? 너 책에 이름썼어? 나 아직 안썼는데. 매직 좀 빌려줄래? 같이 가자 여주야. 너 근데 A반이더라. 영어 좀 하나봐 이열~ 이 오빠도 영어 좀 잘하거든. 복도에 우리 둘을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져서 사실 좀 쪽팔렸다.

 

 

겨우 쉬는 시간이 돼서 내 자리에 앉아있는데 갑자기 여자애들이 시끄럽게 난리를 쳤다. 또 무슨 일인가 싶어서 교실 문을 바라봤다. 웬 외국인이 우리 교실 안을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와 존나 잘생겼어 진짜. 야 쟤 몇반이야? 금세 흥미를 잃고 다시 책으로 고개를 돌리려던 순간 그 외국인과 눈이 마주쳤다. 

 

 

 

".........."

 

 

먼저 고개를 돌리려고 했는데 나를 계속 쳐다본다. 순간 멍해져서 같이 계속 바라봤다. 갑자기 외국인이 나한테 성큼성큼 걸어왔다. 여자애들이 두갈래로 길을 터주기까지 한다. 뭐지.....나 아무 잘못도 안 했는데....눈을 어디에 둬야 될 지 몰라 안절부절하고 있는데 외국인이 나에게 말을 걸었다.

 

 

"너 김여주야?"

"어? 어....응....맞는데."

 

 

난 생전 처음 보는데 심지어 내 이름을 알고있기까지 한다. 얜 대체 누굴까.

 

 

"부승관이 이거 너 주래."

 

 

그러면서 주머니에서 뭘 꺼낸다. 그리곤 내 책상에 탁 올려놓더니 그대로 나간다. 순식간에 여자애들이 내 책상 주변으로 몰려들고 나는 몸을 움츠렸다.

 

 

"헐, 여주야, 너 최한솔 알아?"

"대박 이거 하리보다. 한솔이랑 친해?"

"야 너 설마 최한솔이랑 사겨?!"

 

 

아니 그게 무슨 소리야.....저 외국인이 이름이 최한솔인가 보았다. 아니 나 쟤 누군지 몰라. 얼굴을 들이미는 게 부담스러워서 대충 대답했더니 또 꼬치꼬치 캐묻는다. 그럼 쟤가 너한테 이거 왜 준거야? 슬슬 짜증이 났다.

 

 

"몰라.....부승관이 나한테 주랬대."

"헐 너 최한솔이랑 친해지면 걔 번호좀."

"미친년아 한솔이 내꺼야."

"존나 어이없네. 내가 중딩때부터 좋아했거든."

 

 

애들이 그러거나 말거나, 책상 위 곰 젤리가 너무 신경쓰였다. 이걸 또 준거야? 대체 왜? 최한솔이라는 애가 부승관 친구인가? 이걸 가방에 넣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쯤 여자애 중 가장 화장이 진한 한명이 나한테 물었다.

 

 

"여주야 너 이거 먹을거야?"

"어.....?"

"너 한솔이랑 아는 사이 아니라며. 이거 내가 가져도 돼?"

"아........"

"응? 내가 가지면 안돼? 내가 하리보 사줄게."

 

 

그러더니 덥석 젤리봉지를 집어간다. 나는 따질 수도 없어서 그냥 멋쩍게 웃었다. 여자애들은 깔깔 웃더니 교실을 나갔다.  뭔가 폭풍이 지나간 듯한 느낌이었다.

 

 

 

 

 

 

*     *     *

 

 

 

 

 

 

학교가 끝나고 가방을 챙기고 있는데 부승관이 내 자리로 다가왔다. 뭔가 지금 얘기를 해야 할 것 같았다.

 

 

"여주야~ 집 가?"

"부승관."

"어? 내 이름 아네?"

".........."

 

 

뭐가 좋은지 실실 웃는다.

 

 

"최한솔이 누구야?"

"한솔이? 내 친군데?"

"걔가 오늘 나 찾아왔었거든. 설명 좀 해볼래?"

"아....오늘 너 줄려구 하리보 산거 전해달라고 했는데."

"나 화난거 때문에 그러는거야? 그런거면 이제 됐어. 안 사줘도 돼."

"그래?"

 

 

나름 눈도 똑바로 마주치며 얘기했는데 부승관은 시종일관 웃기만 한다. 진짜 내말을 장난으로 알아듣는 걸까. 얘한테 뭘 바라나 싶어서 그냥 가방을 마저 챙겼다. 교실을 나가려는데 나를 가만히 보고있던 부승관이 뜬금없이 내뱉었다.

 

 

"아, 너랑 한솔이랑 친해져야 될 필요가 있는 것 같아."

 

 

내가 왜......?

 

 

 

 

 

 

 

 

 

 

 

ㅇㅅㅇ 예~한솔이 인기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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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잉 한솔이랑은 왜죠?! 좋지많ㅎ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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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보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오S2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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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친해지고싶다진짴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랃친해지자 한솔아....부관이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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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보스
저랑 친해지는건....죄송합니다^0^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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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승관이 왜이렇게 풋풋하죠ㅠㅠㅠㅠ 하리보가져간건 너무했어..ㅠㅠㅠ승관이가 사서 한솔이가 전해준건데...소듕한건데....얼른 승관이가 어필해서 잘되길!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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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보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ㅎㅎㅎ제사랑받으세용!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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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설마 승관이 한솔이 때문에 여주가 자기 이름 불러줘서 한솔이 이용해 먹으려고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한솔이가 젤리 전해 줄 때 심쿵했어여...ㅠㅠ 승관이가 사준 거지만 젤리 이즈 뭔들이잖아요ㅠㅠ 하리보라니...☆★ 그 비싼 하리보를... (울컥)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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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보스
한솔이 되게 매력적으로 나올 예정인데 제 손이 못따라가네요....찔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ㅠㅠㅠㅠㅠS2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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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한솔이를 이용해 먹으려고...?ㅋㅋㅋㅋㅋㅋㅋㅋ기대되네요. 한솔이랑 여주가 어떤 관계가 될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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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보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S2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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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대박사건ㅜㅜㅜㅠㅜㅜ한솔이랑 왜친해지는걸까(둑흔둑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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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보스
늦게와서 죄송합니다....!!ㅜ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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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왜 내가왜 한솔이랑 친해져야해 물론 나야 개이득!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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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보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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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재밋어 '_' 감사합니다... 부승관 워더...... 저런친구있었르면 좋겟어요 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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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보스
저두요...ㅠㅠㅠ현실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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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ㅎ..한솔이랑은 왜???? 헐 다음펴뉴너무 궁금해여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으ㅡ으구으그우구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재밌게보구가여ㅠㅠㅠㅜㅜㅠㅠㅜㅜㅠㅜㅜㅜㅜ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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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보스
늦게와서 죄송해요 ㅠㅠㅠ4편올렸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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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한솔이랑나도친해질래승관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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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보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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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한솔이랑 친해진다면야 내입장에서도 땡큐지....ㅋㅋㅋㅋㄱ♡ 근데 그 하리보 줘도되는거맞나☆ 괜시레 불안.... 그냥 내 쓰잘떼기없는 걱정이였으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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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보스
앗☆그랬으면....! 읽어주셔서 감사해요!!^0^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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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진짜 제발 친해져라ㅋㅋㅋㅋㅋ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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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친해져라구???뭐 나야 콜이지 ㅎㅎㅎㅎㅎㅎ 대신 나중에 거르지마라 ㅎㅎㅎㅎㅎ 한솔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생긴놈 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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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아 화장진한친구 정말 어디서 하리보를.....지돈주고 사먹든가ㅠㅠㅠㅠㅠㅠ한솔이랑 부관이 손길이 닿은 하리보를ㅠㅠㅠㅠㅠㅠㅠ너이시끼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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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왜지왜한솔이랑칭해져야하지????궁그매요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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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아 하리보주는 승관이 너무 귀여운 것 같아요ㅠㅠㅠㅠ왜 하ㄹ필 곰돌이 하리보ㅠㅠㅠ윽 귀여워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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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승관이랑 하리보 너무 잘어울ㄹ령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애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잉ㅇㅇ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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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왜때문에웃음이나죠 그냥 세븐틴글은 읽으면 웃음이막나욯ㅎㅎㅎㅎㅎㅎㅎ 근대저년이... 어디감히 한솔이가준 하리보님을....부들부들 인중을박살내버리던가해야지...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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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아 뭐죠뭐죠....! 두근.....! 최한솔 제꺼답네여 정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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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본격 여쥬빙의 뚠뚠뚜둔둔둔 여주가 부러워지는 이순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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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 내 하리보 가져가지 마 그나저나 한솔이 뭐지 뭐지....꿀잼이에요 작가님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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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내 하리보.. 하리보 ㅠㅠㅠㅠ 하리보 돌려 줘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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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아 하리보... 하리보에 흔들렸다... ★☆ 우리 승관이 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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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하리보....하...뿌에 이어 솔이까지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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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저애들은왜여주껄뺏어가는거야어이구정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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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왓?아니 뭐 좀 설명 좀 해주라 이렇게 다가오면 좀 부담스러워 승관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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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예 한솔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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