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 왜 전화안받아?'
'무슨 일있어?'
'뭐하는 중인데'
'바빠?'
'용대야.'
'무슨일있어?'
'너 지금 연습중 아닌거 다알아,뭐하는데 왜 내전화안받아?'
'어디야'
계속 이어지던 카톡들
그리고
'이용대 전화 받아.'
짧고 간결했지만 기성용이 정말 화가났단 걸 느낄수 있었다.
휴대폰 액정위로 눈물이 떨어졌고 나는 그대로 고개를 숙이곤 불과 몇시간 전의 일을 회상했다.
***
모처럼,연습이 없는 평일. 숙소에서 뒹굴까 생각도 했다.그렇지만 요 근래 계속 기성용이 계속 보고싶다고 보채던걸
생각하며 오늘은 기성용과 보내기로 결심했다.아마,숙소로 달려오라그러면 미친듯이 달려오겠지?
'기성용,오늘 뭐해?'
평소같다면 보내자마자 즉답이 왔겠지만 꽤 한참의 시간이 지나서야 기성용에게 답장이 왔다.
'바빠'
성의도 없이 바빠 단 두글자.모처럼 둘이 같이하려고 했던 계획은 와장창 무너졌다.
'뭐하는데?'
'있어 그런게'
평소같으면 줄줄이 다말해줬을텐데, 나한테도 말못할만큼 중요한 일인가...괜시리 신경이 쓰였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머리속에서 지우
고 모처럼의 휴일인데 즐기려고 했다. 결국 솔로인 후배녀석을 붙잡고 밖으로 나갔다.(물론 반강제로)
"대체!내가 왜..이런 휴일을 남자랑..선배랑..흑.."
"밥사잖아!밥!그거면 됬지. 먹던거 튀어나온다
다물고 먹어라."
하지만 어지간히 할게 없었던 나머지 밥이나 먹으러 왔다.
그때 후배녀석이 밥을 먹다 말고 창밖을 계속 응시했다.
"저거,기성용 아니에요?"
후배가 가리키는 저거를 보자마자 난 먹던 밥을 뿜을번했다. 기성용이었다,기성용이 맞았다.
그런데, 옆에있던건 여자였다.굉장히 예쁜 여자.
손에는 선물같은 상자를 들고.
기성용의 성의없던 문자, 바쁘다던 말.무엇보다 가장 용대를 서럽게 했던건..
기성용 옆에 나란히 서있던 그 예쁜 여자가 마치 제자리라는 듯이, 너무나 잘어울렸기 때문이다.
그이후로,
후배녀석을 내버려둔채 숙소로 뛰어들어오다 시피 해서 계속 방에만 쳐박혀있었다.
기성용의 연락은 모조리 무시한채.이대로 끝인걸까-
"야!!!!이용대!!!!아식빵!!이용대!!!!"
"저기,여기서 이러시면 안되거든요?"
"뭐 어쩌라고,식빵!이용대 불러!"
"이용대 선수 개인룸에 있는데 방해하시면 안되죠;;"
"아오 진짜 식빵,비켜 당장"
이 목소리,식빵굽는 소리...
기성용이다.
이용대는 불현듯 방문을 잠구지 않은게 떠올랐고 문을 향해 미친듯이 달려갔다.
하지만 늦.었.다.
이미 반쯤 열린 문틈사이로 기성용의 얼굴이 보였다.화난기색이 역력하다.
그리고..숨을 헉헉거리며 미친듯이 달려온듯한 모습도..
"야..하아..이용대,너진짜 죽을래?왜 내카톡 다 보고씹어?
내전화는 왜안받는데!!!!!!!!!!!"
"뭐!!전화 받던 안받던 내마음아니야?내가 니카톡을 씹든말든 !!"
참았던 울분을 토해내면서 또다시 눈물이 고였다.
"걱정했잖아!!!!!!아식빠..뭐야 너울어?"
"그래,운다 이식빵자식아.울어 운다고!!!!!너때문에 우니까
좋냐?바쁘다더니,참 바쁘겠다 예쁜여자 만나느라!!"
순간 잠깐 정적이 흘렀다.
"뭐..?너 지금 그거때문에 이러는거야?"
"그래 기성용 이나쁜자식아 흐엉어어엉엉엉"
"그거 우리누나야."
"뭐?"
"푸하하하,이용대 존x귀여워 풉흐하하하.."
"누..나?"
"어휴 우리용대 나바람피는줄 아셨어요?우쭈쭈~" 간신히 눈물을 닦고 진정하고 따져묻기 시작했다.
"니가..흑..바쁘다며..."
"당연히 바쁘지,우리누나 영접하는데.우리누나 내성깔 뺨치거든..제시간 안맞추면 하.."
"니..네..누나가 그렇게 예뻐?"
"어 나닮아서.
어휴 우리용대 아진짜 귀엽닼 야 너진짜...오늘 내 속썩인거 생각하면..야 너 혼날준비해라.."
어느새 방문을 닫고 내바로 앞에 다가온 기성용은 씨익 웃었다.
"뭐..뭐?"
"오늘,휴일 맞지? 아까 보니까 숙소 텅텅비었드만."
"야,기성용!!잠깐만!!"
이미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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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정국 자컨에서 내내 한 쪽 팔 가렸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