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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백도] 노트 백도 망상 上 | 인스티즈


bgm 피아노 포엠 - 난 니가 참 마음에 든다 





한 소년은 언제나 노트를 들고다니며 무언가를 그리는 걸 좋아해.소년의 손에서 노트는 떨어져본 적이 없을 정도였어.소년의 주변에는 아무도 다가오질 않았어.소년을 따라다니는 소문은 좋은 소문은 아니였고,아이들은 말 없이 그림을 그리며 매일을 보내는 소년이 이상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였어.또 다른 소년도 그들과 다를 바가 없었어.여느 아이들처럼 소년을 이상하게 생각할 뿐이였었어.말도 잘 하지 않았고,그 소년의 분위기는 왜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음침했거든.다가가고 싶지 않았었지.소년의 아버지가 알콜중독자다,매일 밤마다 소년을 학대한다. 라는 소문 때문이라도 엮이고 싶지 않았어.체육시간이였어.또 다른 소년은 놔두고 간 윗도리를 가져오려 교실로 향했어.아무도 없을 거라 생각한 교실에는 소년이 홀로 앉아있었어.어디가 많이 아픈 것 같기도 했지.책상에 힘없이 축 늘어진 몸이며,여기저기 나있는 멍이며.소문이 사실일 지도 모르겠다 생각했어.소년은 그대로 발걸음을 돌려.괜히 민망한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았거든.아마도 이건 그 소년의 비밀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였어.또 다른 소년은 체육복을 입고 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 벌로 운동장을 돌면서도 자신의 반 교실이 자꾸만 눈에 밟혀.하얀 팔에 시퍼렇게 멍이 든 채,책상에서 혼자 아파하고 있을 소년이 생각나는 거지.보건실에 데려다 주는게 맞았나 싶기도 했어.소년이 운동장을 다 돌고난 이후에도,한 소년은 책상에 몸을 뉘인 채로 움직이지 않았어.또 다른 소년은 생각했지.이 시간이 끝나면 저 소년을 보건실에 데려다 줘야겠다고 말이야.체육시간이 끝나고,다시 돌아온 교실에는 소년이 없었어.가방은 그대로 남겨져 있는데,소년만 사라져있었어.그 이후의 수업에도 소년은 돌아오지 않았어.선생님께 물어보니 소년이 많이 아프다했어.또 다른 소년은 자신이 데려다 주지 못한 것이 자꾸 생각나.괜히 자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한거지.그래도 소년은 제가 옳게 행동한 것이라 합리화해.소년이 느끼기에는 그 소년은 누군가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아한 것 같았거든.그러니까,내가 한 게 맞는거야. 라며 스스로를 다독여.











다음 날이였어.한 소년은 언제나처럼 노트를 손에 쥐고서 앉아있었지.소년은 어제 걱정했던 것이 아님을 알고는 다행이라 생각했어.다행이도 많이 아픈 건 아니였구나,하고 마음을 놓지.한편으로는 내가 왜 걱정하고 있었을까에 의문을 가져.노트에 무언가를 그리고 있는 소년의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하면서 말이야.옆에서 자신의 팔을 흔드는 친구의 행동에 시선을 돌려.친구는 놀리는 듯한 말투로, 너 저 좋아하냐? 아까부터 가 정신을 못 차려. 라기에 소년은 야,좋아하기는.그냥, 이라며 얼버무리지.그러면서도 시선은 다시 소년을 바라보고 있었어.여전히 팔에는 멍이 들어있었지.하얀 팔과 파랗게 물든 멍은 호기심을 갖게 만들기에 충분했지.소문이 사실이라면 그건 대박이니까.소년은 직접 묻는 게 좋을 것 같다 생각해.아무도 없을 때,조용히 물어보는건 괜찮지 안을까라고 말이야.소년은 점심시간,왠지 그 소년은 밥을 먹지 않을거라 생각해 점심시간을 기다렸어.점심시간 종이 울리고,아이들은 각자 무리들과 급식소로 뛰어갔어.물론 소년의 무리도 마찬가지였지.그렇지만,역시나 한 소년은 한 손에는 노트를 다른 한 손에는 연필과 지우개를 쥐고 교실을 나갔어.또 다른 소년은 그를 몰래 쫓아갔지.한 소년은 급식소 옆 식수대에도 들리고,운동장 계단에도 잠시 앉아있다,다른 건물에 가서 도서관에도 들렸다가,옥상으로 올라갔어.또 다른 소년이 문을 열고 옥상에 들어서자.익숙치 않은 목소리가 들려왔지. 야,너 왜 자꾸 나 따라와? 한 소년이였어.또 다른 소년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지.그게 사실이니까.그저 입을 꾹 다문 채로 서 있었어.소년은 대꾸 없는 소년을 힐끗 보고는 옥상에 많이 와봤던 모양인지 원래 제자리로 돌아가는 듯이 한 쪽 모퉁이에 앉았어.또 다른 소년은 얼이 빠져 그대로 서있다,소년이 저를 부르는소리에 소년이 앉아있는 곳으로 다가갔어.주변에는 자주 오는 곳임을 보여주듯 지우개 가루들이 한 군데로 모여있었어.소년은 그의 공책에 무언가를 쓰고 있었어.어제 교실,너 맞지? 저 딴에는 모르게 한다 했건만 다 알고있는 소년에 어,어떻게 알았어? 말을 더듬으며 답하지.소년은 또 다른 소년이 한 질문의 답보다는 또 다른 의문을 내뱉어. 봤어? 생각치 못한 질문이였지.어제 본 새파란 멍들을 봤다고 해야할까,아니라 해야할까.다른 소년은 고민에 빠졌어.아니라 하는 것도,봤다 하는 것도 답이 어떻든 난감해질 상황이였거든. 뭘,말이야? 라고 되묻는 것이 제일 낫지 않을까 생각한 소년이였어.한 소년에게서 돌아오는 대답은 저의 생각과는 다른 것이였지. 공책. 그러고보니 언제나 다른 사람 모르게 숨기던 공책이 그 때는 소년의 책상위에 가지런히 놓여있었던 것 같아.지금 생각하면 공책을 볼 걸 그랬나 싶기도 해.또 다른 소년은 공책을 보지 못한 것에 아쉬워하며 아니,그건 못 봤어. 라고 답해.소년은 다른 소년의 답을 듣자마자 그럼 뭘 봤는데? 라며 소년을 쏘아붙여.방금 그건 보지 않았다고 했잖아. 또 다른 소년은 당황스러웠지.잘 넘어갈 줄 알았는데 자신의 말실수로 인해서 결국은 한 소년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 같았으니까. 어,어? 아니,아무 것도 못봤어.그냥 어쩌다 말이 그렇게 나왔을 뿐이지. 라고 답해. 소년은 다른 소년의 눈을 주시해.소년은 그런 소년의 눈길이 부담스럽지. 진짜야. 소년은 말없이 옥상을 떠나.또 다른 소년은 그저 멍하니 서있어.조금씩 불어오는 바람에 무언가가 소년의 발에 스치지.소년은 그에 정신을 차리고 발에 스치는 무언가가 뭔지 고개를 숙여 보지.아무렇게나 구겨진 종이가 눈에 띄었어.아마 한 소년이 들고다니는 노트에서 찢어져버려진 종이인 것 같았어.또 다른 소년은 종이를 들어 펴봐.또박또박하게 적힌 글씨가 마치 한 소년 같았지.종이에는 13일,아버지,조퇴. 세 단어가 써있었지.조금 떨어져 적혀있는 자신의 이름도 있었어.변백현.그리고 자신의 이름 주변에 마구 동그라미가 쳐져있었지.소년이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었구나, 반 애들한테 관심 없는 줄 알았는데. 또 다른 소년은 꽤나 신기해하지.소년은 종이를 접어 주머니에 넣고 옥상을 벗어나.










교실로 돌아온 소년은 자꾸 한 소년만 자신의 눈에 보이지.말을 못하는 것도 아니고,오히려 소년의 목소리는 듣기 좋은 목소리였는데.왜 아이들과 섞이지 않으려 하는 건지 궁금해졌어.사실 소년이 전학 왔을 무렵만 해도 반 아이들은 소년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면 가졌지,싫어하는 눈치는 아니였거든.지금이야 아이들이 소년을 피하고 있다 해도,그 때는 소년이 아이들을 피하는 느낌이였지.아이들이 말을 걸어도 소년은 그저 묵묵히 노트에 무언가를 그리고 있었어.아이들은 곧 그런 소년을 피하기 시작했지만 소년은 아무래도 상관이 없다는 듯 여전히 노트에 무언가를 그릴 뿐이였어.어느 날은 한 아이가 소년한테 다가가 뭐 그려? 라고 노트를 만지며 물었어.한 순간이였지.큰 소리가 나는 중심에 아이들의 시선이 몰렸어.시선의 끝에는 화가 난 듯 얼굴이 벌개진 소년과 넘어져있는 아이가 있었어.아이들은 넘어진 아이를 세워주며 한 소년을 노려봤지.

저 새끼 왜 저래? 씨발,공책 만졌다고 저러잖아. 미친 새끼.  라며 한 소년에게 욕을 해.한 소년은 그대로 가방을 싸서 교실을 나갔어.한 동안 그 일로 학교는 난리였지.알고보니 소년은 장애아다,아버지에게 학대를 받으며 자랐다라는 일리있어 보이는 소문부터 공책에 사실 야한만화를 그린다,그게 들키기 싫어 공책을 만진 학생을 밀어버린거다. 라는 황당한 소문까지.또 다른 소년도 그 소문을 몇 번 들은 적이 있었어.아이들이 한 소년에게 마음을 닫은 것도 그 이후였기 때문에 기억하고 있기도 했었지.사실 그 날 이후로 한 소년은 아이들의 입에 심심찮게 오르고내렸거든.저 새끼 눈빛 봐라,누구 죽이겠다? 대부분은 그런 류의 이아기였지.또 다른 소년과 함께 다니는 무리에서도 가끔씩 소년의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어.물론 그들의 이야기도 별 다른 내용은 없었지.그저 화풀이라하는 것이 맞을 정도로.오늘도였어.한 소년에 대해 생각이 많아진 소년과는 달리 아이들의 눈에 한 소년은 언제나처럼의 화풀이 대상이였지.쟤한테 공책은 뭐냐,쟤네 아빠 쟤랑 잔다더라, 같은 얘기들로 가득찼어.또 다른 소년은 한 소년을 힐끗 보다 어떤 애가 말하는 한 순간 그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펴지는 걸 보게 됐어.소년은 더더욱 궁금해지지.진짜,무슨 일이 있는거구나. 









내가 여기서 그리는 애가 변백현이라 하면 반전이겠죠? 그런 생각도 해봤지만 

역시나 저는 그림 그리는 경수가 보고 싶습니다 ⊙♡⊙

대표 사진
독자1
아 정말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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