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대, 그럼 잠시만 기다려. 나 옷 제대로 입고 나올게 "
웃으며 옷 입고 나오겠다는 기성용의 손목을 잡았다.
기성용은 잡아놓고 아무말 없는 내가 의아한듯 왜 - 하고 물었다. 있잖아 기성용,
" 내가 오해한거였단거 이제 알지만, 지금까지 진짜 미안했어 …. 내가 너한테 너무 무심하게 대했나봐 "
" 니 잘못아니라니깐, 나 아무렇지도 않았어. 에이, 괜히 분위기 가라앉는다. 우리 없던일로 치자 "
" 그래도… 아, 알겠어. 없던 일로 하자. "
말을 끝내고 괜히 머쓱해져서 고개를 숙이고 있었는데 기성용은 나를 쳐다보더니 뭔가 생각난듯했다. 왜 ? 뭐 할말있어 ?
너 어제 집에서 나올때 부모님한테 어디 간다고 말하고 나왔어 ? 연락도 안했잖아 - 랜다. 아 , 맞다 … 어제 그냥 우느라 바빠서 아무말도 안드리고 왔는데.
" 아니, 말 못하고 나왔어 "
" 부모님 엄청 걱정하시겠다, 어차피 너 옷도 갈아입고 할거면 집 간김에 죄송하다고 해 "
" 그래야겠다 . "
" 어제 엄청 울면서 오던데… 참, 내가 용강아지랑 무슨 밀당을 하겠어 "
" 어 ? "
" 푸핫, 아니야. 아무것도 "
기성용은 알수없는 말만 해댔다. 밀당이 뭐 ? 밀당얘기는 왜 나오는거지… 물어봤는데도 눈웃음만 샐샐 치면서 아무것도 아니랜다.
밀당이 왜 ? 뭔데.재촉해봐도 묵묵부답이다. 그렇게 크게 말해놓고선 아무것도 아니라니… 아무것도 아니면 좀 말해주지 !
결국 나의 k.o , 그니까 완패했다. 집 앞에 도착할때까지 그렇게 물어봤건만, 자기는 정말 모른다는듯 능청을 떨었고 난 녀석의 강한 집념에 결국 포기했다.
진짜 박수를 쳐주고 싶다…. 이런 집념가지고 축구하면 세계랭킹 1위 순식간이겠다, 야.
*
집 앞에 도착해서 비밀번호를 치고 집 안으로 들어가자 된짱지개 냄새가 나는걸로 보아, 엄마가 아침상을 차리는듯 했다.
아직 나 들어온걸 모르는거 같길래 엄마 - 하고 불렀더니 엄마는 깜짝 놀라서 내게 다가오시더니 내 얼굴을 부여잡고 괜찮아 - 라는 말만 연거푸 하신다.
죄송하네… 금메달 땄다고 좋아하던 아들이 다음날에 울고불고 하면서 뛰쳐나갔으니….
" 아들, 어떻게 된거야 ? 응 ? "
" 하하… 엄마 아무것도 아니야 … "
" 아무것도 아니긴, 어, 성용이도 왔네. 어제는 친구들이랑 잘놀았어 ? "
" 어머님 안녕하세요, 어제 뭐 그냥 그럭저럭… "
기성용은 내 눈치를 보더니 그냥 그럭저럭이랜다. 하긴 어제 무슨일이 있었는데 잘 보냈다고 하기엔 양심상 찔렸겠지, 물론 나도 찔리고. 내가 오해한거니까.
괜찮다고 웃었는데 엄마는 눈이 붕어가 됬다고 , 잘생긴 우리아들 왜 이렇게 됬어 - 라고 말씀하신다. 엄마, 나도 알아… 꼭 그렇게 들춰낼 필욘 없는데.
" 괜찮긴 뭐가 괜찮아, 어제 엄청 울어서 왜 우냐고 물어봤더니 그냥 나가더니, 너 울린애가 누구야 ? 혹시 여자친구 ? "
" 아니야… 내가 여자친구는 무슨 .나 진짜 괜찮아, 그니까 이제 그 얘기는 접는게 좋을거 같은ㄷ… "
" 성용이 너도 아니 ? 어제 얘가 뭐가 그렇게 서러운지 핸드폰만 부여잡고 울더라고 "
" 하하, 그래요 ? "
" 아… 엄마… "
나 진짜 괜찮은데… 기성용 너는 웃음이 나오냐 ? 내가 너때문에 울고 그랬다는게 너무 좋은가보지 ? 참나 -.
엄마는 나를 울린 당사자가 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건의 내막을 세세히 알려주신다. 엄마, 얘 엄청 잘알아. 얘랑 연관되있다니깐.
말도 못하고 혼자 소외되는 느낌에 핸드폰만 보는데 엄마가 갑자기 열받은 표정으로 말씀하셨다.
" 내가 진짜 용대 울린 놈이 누군지 알면 그걸 확 패버리든가 해야지 "
" 어… 어머니 "
" 성용이 너는 누군지 알어 ? "
" 하하… 저는 자…잘 모르겠는데요 "
엄마 나이스샷, 엄마의 언어순환을 거치지 않은 거친 말에 기성용은 놀랐는지 식은땀을 흘리며 점점 표정이 굳어갔다. 진짜 웃긴다 - 아까처럼 웃어보시지.
스릴 넘치네, 상황이 너무 웃겨서 미친듯이 웃어대니까 엄마는 내가 너무 울어서 미친줄 알았는지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하자 - 하며 요리를 하러 가셨고
기성용은 여전히 날 노려보고있다.뭐 어쩔건데. 기성용을 놀리니까 막 신난다. 너가 나 왜 놀리는지 이제야 알거같아.
괜히 기분이 좋아서 웃으며 방에 들어갔다. 이용대 어디가 - , 옷 갈아입으러. 기다려 -.
옷을 다 입고 나오자 기성용은 또 나를 음흉하게 흚어본다. 그리고 하는말이 뭐,봐줄만 하네 - 란다. 너…너가 잘봐주면 뭐 어쩔거야.
기성용의 말을 상큼히 무시해주곤 엄마한테 갔다. 엄마 나 갈게 -
" 왜 벌써가, 엄마가 된장찌개도 끓여놨는데 "
" 아니야, 나 기성용이랑 가볼곳이 있어서 , 갔다와서 먹을게 "
" 그래 ? 그럼 저녁에 같이 먹자. 성용아 잘 들어가고, 올림픽 끝나면 다시 한번 보자 "
" 네, 어머님. 저 가볼게요 "
기성용은 엄마한테 90도 인사를 하고 그 특유의 눈웃음을 치며 인사를 했다. 물론, 엄마는 엄청 좋아하시고.
엄마 속지말라니까… 엄마 아들한테 대하는거 보면 그렇게 못 좋아할걸. 그래도 저 눈웃음 솔직히 귀엽긴 하네…. 내가 정말 미쳤나.
기성용과 집에서 나와 5분거리에 있는 영화관에 가는데, 어제 점심부터 아무것도 안 먹어서 그런가 배가 고프다 했더니 꼬르륵 소리가 났다.
아씨 , 쪽팔려 . 기성용이 웃으며 배고파 ? - 하길래 조용히 끄덕거렸더니 나는 배가 고프면 안된댄다. 뭔 소리야, 또.
" 어제 너 내사랑 듬뿍 먹었잖아, 우리 키스도 하면서 진한 사랑 나눈걸로 아는데 ? "
" 야 ! 진짜 사람들도 많은데…. 됬어, 조용히 하고 밥이나 먹으로 가. "
저 자식은 낯 부끄럽지도 않나, 능청스럽게 말하는건 잘하기도 엄청 잘한다. 어제 키…스 장면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자연스럽게 내 얼굴은 달아오르고.
아무렇지 않은척 밥이나 먹으로 가자고 했더니 더이상 놀리지 않고 어디로갈까. 라고 묻는다.
" 뭐 먹고싶어 ? "
" 나 다 좋아해… . 안가리고 먹는데, 그냥 보이는 음식점 아무대나 가자 "
" 푸핫, 배고프긴 배고픈가 보네. 저기 볶음밥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 같은데 저기 가자 "
쪽팔리긴한데 기성용 말대로 난 지금 모든게 먹을거로 보이는 상태였기 때문에 순순히 볶음밥 집에 들어갔다.
여기 새로 열었나… 이 동네 오래 살았는데 처음보네. 가게에 들어갔더니 가게는 막 오픈한 티를 팍팍 내듯 청결했고
여러가지 볶음밥을 뷔페형식으로 담아먹는 형식이었다. 우선 배고픈 내 배를 채우기 위해 아무 볶음밥이나 담아서 자리로 왔다.
기성용은 이미 담아서 와있었고, 근데 저자식 진짜 조금 먹네 … 똑같은 대표선수인데 나는 왜 이러지….
" 얼른 먹어 "
" 응, 너두 맛있게 먹어 "
기성용의 먹으란 한마디에 정신을 차리곤 내 앞에 놓인 볶음밥을 폭풍으로 흡입했다. 진짜 어제 진을 많이 빼긴 했나보다.
먹고 먹고 먹어도 들어가는 내 위에 만족을 하곤 입에 쑤셔넣는데 너무 많이 넣나, 사레가 걸렸다. 아 목구멍 따갑네.
하필 매운 볶음밥을 먹다가… 매운 볶음밥의 열기가 내 눈으로 가는지 눈이 너무 따가웠다. 한참 콜록콜록 거리며 눈을 비비는데
기성용은 내 모습을 본건지 당황해하며 물을 따라줬다. 아 이제야 살것같네… 근데 쟤는 왜 또 아빠미소로 쳐다보고 난리야.
" 천천히 좀 먹어, 입에 엄청 쑤셔넣네. 기다려 줄테니까 배 찰때까지 먹어 "
" … 알았어. 근데 너 그릇에 있는거 먹어두 되… ? "
기성용 말을 듣다가 슬쩍 그릇을 봤는데 내가 먹고 싶어했던 볶음밥이 놓여져 있었다. 아까 없어서 못 받은건데…. 창피하지만 그래도 먹을게 먼저여서
살짝 물어봤더니 웃으면서 남기지 말고 다먹어 - 랜다. 뭐… 나야 고맙지. 나 사양 같은거 안해. 기성용이 그릇을 내 쪽으로 갖다대길래
수저로 볶음밥을 옮겨서 맛있게 먹는데 나를 보며 웃던 기성용이 내게 물었다.
" 그렇게 맛있어 ? "
" 응 맛있어. "
" 진짜 잘먹네, 너랑 먹으러 많이 다녀야겠다 , 잘 먹는거 귀엽네 "
기성용은 엄청 흐뭇한 얼굴로 나를 쳐다봤다. 뭐…나야 먹을거 많이 먹으러 다니면 좋지.
*
아 배부르다… 진짜 몇그릇 훌쩍 먹은거 같다. 포만감에 혼자 실실 웃는데 기성용이 정색을 하며 내 손을 잡고 음식점 윗층에 있는 영화관으로 향했다.
정색은 왜 하지, 또 소심함이 발동해서 조용히 왜그러냐고 물었더니 하는말이 글쎄…
" 너 내가 그렇게 막 다른사람 보는데 웃지말라고 했지 "
" 내가 뭘… 웃은것도 아닌데 "
" 웃었으면서, 아까 거기에 있던 여자들 다 너 쳐다보고 있었잖아. 내가 너 때문에 한시라도 눈을 못뗀다 "
얘는 … 나 얼굴 빨개지게. 아무도 나 안봤거든 - 퉁명스럽게 말하자 절대 웃지말라고 , 자기 앞에서만 웃으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아 알았다니깐, 몇번을 확인하던 기성용은 이제야 안심이 됬는지 표를 끊고 오겠다며 데스크로 향했다. 사람이 많네… 기성용 표 끊으려면 꽤 기다려야 될텐데.
팝콘이나 사 놓을까. 그래 팝콘 ! 나는 바로 팝콘이랑 콜라를 사러갔다. 음… 기성용 캬라멜 팝콘 좋아하는거 같던데,
" 맛있게 드세요, 즐거운 영화관람 되세요 "
" 네, 감사합니다 "
팝콘이랑 콜라 두개를 사고 아까 기성용이 기다리라고 했던 자리로 갔다. 쏟을뻔했네, 콜라는 왜 이렇게 무거워.
조심히 들고 오느라 힘을 많이 썼나, 의자옆에 콜라를 두곤 팝콘을 먹었다. 뭐 조금 먹는건 뭐라고 하…진 않겠지, 설마.
기성용은 생각보다 더 늦는다. 아직도 줄 서있네, 혼자 할건 없고 그렇다고 들고 갈 힘도 없고. 앉아서 사람구경이나 하고 있는데 대학생 되보이는 여자분이 다가왔다.
" 혹시 이용대 선수세요 ? "
" 네 ? 아 그게… "
" 맞아요 ? 우와, 고개 숙이고 있어서 긴가민가 했는데… 여긴 어쩐일로 오셨어요 "
" 아…아는 동생이랑 영화보러 왔어요 "
" 그러시구나, 싸인 한장 부탁드려도 될까요 ? "
" 그럼 되죠. 여기다 해드리면 되죠 ? "
싸인을 요청하는 여자분에게 한번 웃어보이고는 싸인을 하려는데 서있던 기성용이랑 눈이 마주쳤다. 아 어떡해, 웃지 말랬는데…
기성용은 다행히 내 모습을 못봤는지 웃고 다시 고개를 돌린다, 다행이다. 아무일도 아닌데 막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그렇게 싸인을 하고 감사합니다 - 라고 말하는 여자분을 한번 쳐다봤는데, 나를 보더니 우셨어요 ? - 라고 물어본다. 하하… 잘못 걸렸네
" 네 ? 음… 뭐 그냥요 , 하하 "
" 금메달 따셔서 펑펑 우셨나 봐요. 하여튼 축하드려요! "
" 감사합니다, 아, 가봐야겠네요. 안녕히게세요 "
여자분의 말에 어색하게 웃고는 가봐야한다며 급히 자리를 떴다. 아 심장 떨려 죽는지 알았네….
또 끙끙거리며 콜라와 팝콘을 들고 기성용에게 가자 기성용도 마침 영화표를 뽑았는지 웃으며 나에게 다가왔다.
" 콜라랑 팝콘은 또 언제샀어, 하하 "
" 그냥 심심해서, 너 캬라멜 팝콘 좋아하지 ? 이거 너 먹어 "
" 아네 ? 고마워, 영화 바로 시작이래. 들어가자 "
기성용은 콜라는 자기가 든다며 콜라를 들고는 3관으로 들어갔다. 영화 장르는 멜로. 아… 멜로 좋아하긴 하는데 지금 졸려서 제대로 볼수나 있으려나.
역시… 내 예상은 적중했다. 아까 너무 배부르게 먹은건지 졸음이 몰려왔고 난 영화 시작 20분만에 졸았다.
졸았다 , 깜짝 놀라서 다시 깨고. 졸았다 다시깨고를 반복하다가 기성용을 흘끗 봤는데 … 아 쪽팔려. 기성용은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아, 영화보다가 자는거 진짜 비호감 이래든데…
" 나 잔거 절대 아니야, 그냥 피곤해서 … "
" 하하, 알았어. 내 어깨에 기대서 좀 자 . 피곤하면 잠 자야지 뭐 "
" 그냥 … 그냥 기대고만 있을게. 나 절대 자는거 아니다 ? 오해하지마 "
알았어, 내 말에 기성용은 끄덕이며 어깨를 내 쪽으로 했고 나는 어깨에 기댔다. 안자야지, 안자야지.
안자려고 했지만 난 결국 바로 잠이들었던거 같다… 기억이 없는게.
* 성용시점
" 천천히 좀 먹어, 입에 엄청 쑤셔넣네. 기다려 줄테니까 배 찰때까지 먹어 "
" … 알았어. 근데 너 그릇에 있는거 먹어두 되… ? "
배고픈거 같길래 밥 먹으러 왔는데 , 역시. 누가 용강아지 아니랄까봐 먹기도 엄청 잘먹는다.
입에 쑤셔넣을때 저러다가 사레 들리는거 아닌가 했는데 진짜 사레 들려서 콜록 콜록 거리는데, 얼굴은 또 얼마나 빨간지…
또 내꺼 먹고 싶다고 해서 주니까 사양한번 안하고 좋다고 웃으며 먹는데, 귀엽다.
이용대는 자기가 애교가 없는줄 알지만, 사실은 일반사람들 보다 많다. 그냥 행동 하나하나에 귀여움이 묻어있으니까,
" 혹시 이용대 선수세요 ? "
" 네 ? 아 그게… "
" 맞아요 ? 우와, 고개 숙이고 있어서 긴가민가 했는데… 여긴 어쩐일로 오셨어요 "
" 아…아는 동생이랑 영화보러 왔어요 "
" 그러시구나, 싸인 한장 부탁드려도 될까요 ? "
" 그럼 되죠. 여기다 해드리면 되죠 ? "
영화표를 끊으러 갔다가 이용대 어디 안가고 잘 앉아있나 - 확인해볼겸 옆을 봤는데 또 언제 콜라랑 팝콘은 사왔는지 팝콘먹으면서
사람구경 하고 있다. 아 진짜 나 제대로 팔불출 인가보다. 기성용 저렇게 먹는거 보니까 막 뽀뽀해주고 싶고, 여기 있는 팝콘 다 사주고 싶다,
그렇게 흐뭇하게 쳐다보는데 한여자가 다가오더니 이용대한테 싸인을 요청했다.
이용대는 웃으며 알겠다고 하는데 순간 웃지 말라던 내 말이 생각난건지 , 내쪽을 보며 눈치를 살핀다. 여기까지 말 소리 다들려 바보야,
그게 귀여워서 모른척 했더니 한숨을 쉬는데… 나 다봤거든.정말 귀엽다. 그냥 귀엽다는 말밖에 안나간다.
" 근데 우셨어요 ? 눈이 엄청 빨갛네 "
" 네 ? 음… 뭐 그냥요 , 하하 "
" 금메달 따셔서 펑펑 우셨나 봐요. 하여튼 축하드려요! "
" 감사합니다, 아, 가봐야겠네요. 안녕히게세요 "
여자의 울었냐는 말에 사실대로는 말 못하고 버벅거리는데 금메달 따서 울었죠 - 하는 여자의 재치있는 말에
어색하게 웃으면서 끄덕거린다. 당황했는지 내 쪽으로 급하게 오는데, 내가 강아지 1마리를 키우나… 문득 그런생각이 들었다.
영화관에 들어가서도 엄청 피곤했는지 20분있다 바로 존다.
졸다가 깜짝 놀라서 일어나서 내 눈치 보고, 다시 졸았다 일어나서 내 눈치보고. 귀엽긴 한데 불편할거 같아서 어깨에 기대라고 했더니
자기는 절대 자는거 아니라고, 영화볼거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바로 잠들거면서 -
내가 연상이랑 연애를 하는건지 연하랑 연애를 하는건지 모르겠다, 물론 다른 사람들이랑은 좀 다른 연애라,스릴넘치긴 하는데 포기해서 이용대가 다른 사람한테
이런 웃음을 보여준다고 생각하니, 아니 생각하기도 싫다. 그냥 이대로 쭉, 가능하다면 죽어서도 이용대랑 함께 하고 싶다.
어우 서울사는데 학교 수행으로 UCC찍는것땜에 일산갓다 왔더니 진짜 졸리네요ㅠㅠ 요즘에 많ㅇㅣ 자봤자 3시간인듯 ㅋㅋ
글 뒤에 더 쓰려 했는데 학원가야 되서 여기서 마쳤어요 ㅠㅠ좀 짧나 ㅠㅠ죄송해요
학원 갔다와서 축구 보기전에 하나 더 쓸게요 ♡
사랑해여ㅋㅋㅋ
근데 갈수록 소재가 떨어져서 그런가 재미가 음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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