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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현성] 자존심

w. jh23

 

 

 

 


 무릎에 얼굴을 묻은 김성규의 어깨가 들썩이는 것을 보고도, 나는 다가가지 못하는 겁쟁이였다. 내 손이 닿는 순간 푸석거리며 사라질까봐, 라는 비겁한 변명으로 내 마음을 대신하고 눈을 감아버렸다. 어깨에 걸친 수건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이 느껴졌지만 다시 주울 마음은 들지 않았다. 저렇게 불안해하는 모습을 무려 6개월. 그러니까 180일 넘게 혼자 지내며 울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더욱 가슴이 아려와 콧잔등이 시큰해진다. 나는 큼큼거리며 다시 눈을 뜨고 김성규를 보았다. 동그란 정수리가 눈에 들어와 안아주고 싶은 충동도 들었지만 나는 겁쟁이라서. 내 두려움에 가려진 김성규의 아픔을 몰라서. 나는 수건을 주워들고 화장실로 향했다. 여자 만나러 가냐는 그의 물음에 대답해주지 않은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렸지만 나의 후덥지근함을 먼저 씻어내리고 싶었다. 샤워를 하면서 생각을 가다듬고, 그리고 말끔한 얼굴로 김성규를 마주하고 싶었다. 간단한 샤워를 하려던 것이 어느 새 욕조에 앉아 상념에 빠져들게 하는 시간으로 변질되어버렸다. 따뜻한 물 안에 퍼질러앉아 우리의 과거를 추억하다가 내가 다 울컥해서 머리를 욕조에 쳐박고 세수를 했다. 그래도 지워지지 않는 추억들, 소중했던 기억들.

 

 

 

「너, 만약 나랑 딸기랑 물에 빠지면 누구부터 구할거야?
 질문다운 질문 좀 해라. 당연히……

당연히 나라고? 알았어. 역시 김성규.

 아침부터 미쳤냐? 당연히 딸기부터 구해야지. 그 맛있는걸.

 헐……실망. 그럼 평생 딸기만 쳐먹고 주근깨 생겨라!

 뭐? 쳐먹어? 그래 알겠어. 딸기만 쳐먹는 김성규는 사라져줄게.

 아니, 그게 아니고 김성규! 야!」

 


 이런 유치한 장난을 하기도 했다. 하도 딸기만 먹어대는 김성규가 귀엽고 웃겨서 말도 안되는 질문을 했더니 거기에도 진지하게 대답하는 김성규가 너무 사랑스러웠던. 무작정 김성규 입에 있던 딸기를 가져와 먹었더니 기겁하며 어깨를 내리치던 그 얼굴. 지금의 김성규에게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몇 번이나 비누칠을 했는지도 모를 정도로 많은 추억팔이를 하며 시간을 보내던 내 피부가 탱탱 불은 것을 보고, 몸을 헹구고 나왔을 때야 나는 비로소 엄청난 후회를 했다. 소파에 앉아있던 김성규가 없었다. 물기가 뚝뚝 떨어지는 것도 잊은 채로 방문을 벌컥 열었을 때는 옷장이 온통 엉망이었다. 무엇을 급하게 찾았는지 다 헤쳐놓은 옷가지들이 난잡하게 뒹굴고 있었고, 화장대 서랍도 엉망인 상태였다. 나는 넓지 않은 오피스텔 안을 휘젓고 다니면서 김성규의 이름을 불렀지만, 김성규는 그렇게, 딱 사라지고 말았다.

 


 그런데 가장 화가 나는 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의 무기력함을 느꼈을 때. 저녁 때가 되도록 들어오지 않는 김성규의 부재를 알면서도 어떠한 해결책도 없던 나였다. 그 동안 김성규와 항상 붙어있느라 주변에 누가 있는지 알 겨를도 없었던 것이다. 그나마 대학 동기들이 전부라 실로 오랜만에 연락을 남겨보았지만 다들 모른다는 대답일 뿐이었다. 김성규가 앉아있던 소파에 앉아 마른 세수만 한참 하던 내게 이성종의 전화가 온 것은 정확히 오후 여덟 시가 되었을 무렵이었다. 똑딱거리는 초침 소리만 가득하던 외로운 거실이 얼마나 서글픈지, 나는 비로소 그제서야 느낄 수 있었던 것이다. 180일 동안 홀로 외로움, 그리움과의 사투를 벌이던 김성규의 안쓰러운 뒷모습이 떠오름과 동시에 울린 전화. 미친 사람처럼 손을 벌벌 떨며 받아든 전화가 무색하게 이성종의 목소리는 단호했고, 어딘가 화가 난 사람처럼 들리기도 했다. 이성종이라 함은 김성규가 아끼던 동아리 후배였다. 여리게 생겼어도 생각이 바르고 똑똑하다며 귀여워하던 이성종. 덕분에 후배에게 실 없는 질투까지 몇 번 해본 적이 있던 나였다. 하지만 지금 그런 것들이 중요할 리가 없었다. 이성종의 목소리는 대뜸 내게 신경질을 내었다. 나는 알아들을 수 없는 말만 따박따박 하면서.

 

 

 

"형, 진자 너무한 거 아니에요? 사람이 아무리 바빠도 그렇지. 어떻게 여길 안올 수가 있어요?"
"……?"
"성규 형이 연락하지 말라는거 내가 몰래 하는거니까 그런 줄 알아요. 나 참 진짜 너무하네. 그렇게 닭살인 형이 이런 곳도 안 오고."
"……그게 무슨 소리야? 너 어딘데 지금? 김성규랑 같이 있어?"
"네. 성규 형이랑 같이 있긴 한데……아니 그것보다 형, 나 지금 형 말이 더 당황스럽거든요? 무슨 일이라뇨. 성규 형이 말 안했어요? 성규 형말로는 형이 너무 바빠서 못온다고 했다던데. 아니에요?"

 

 

 

 나와 이성종의 대화에 진전이 없었다. 이성종은 정말로 당황한 눈치였다. 김성규와 같이 있다는 그 말에 약간의 안심이 되긴 했지만 이성종이 하는 말의 100%를 이해할 수 없었다. 그 곳이 어디인지 도저히 감도 잡히지 않는 나에게 이성종의 마지막 말은 충격이었다. 나는 그 때 발코니에서 뛰어내리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성규 형 어머니 돌아가셨잖아요. 몰랐어요?"

 

 

 


***

 

 

 

 김성규 어머니가 아프다는 소리를 한 번도 듣지 못했었다. 그렇다고 노환으로 돌아가실 나이도 아니었기에, 나는 이 상황이 어찌된 지 몰라 하염없이 넋을 놓고 있다가 이성종이 알려준 병원으로 무작정 뛰었다. 그러다 걸어갈 수 없는 거리라는 것을 알고나서야 택시를 잡고, 그 안에서 엄지손가락만 깨물고 있었다. 퇴근 시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꽉 막힌 도로가 답답해 괜히 시트를 내리치기도 하다가 결국 만 원이 넘는 요금을 내고서야 도착할 수 있었다. 아직 장례식장이 아니라는 말에 급히 뛰어간 영안실 앞에서 주저앉아있는 김성규와 그 앞에 서성거리는 이성종을 볼 수 있었다. 헉헉거리는 숨소리에 고개를 돌린 이성종이 내게 턱짓으로 이야기를 하자는 신호를 보냈다. 고개만 끄덕인 나는 다시 몸을 돌려 벤치로 향했을 때, 김성규의 시선은 느끼지 못한 채였다. 율무차를 뽑아온 이성종이 내 옆에 앉아 아무 말도 없는 것이 너무 불안해서 나는 무작정 묻고 싶은 것을 다 물었다.

 


"무슨 일이야? 갑자기 왜 돌아가신거야? 작년까지만해도 건강하셨잖아. 사고나셨어? 나 진짜 하나도 몰랐어. 김성규가 나한테 말 한 적이 없었어."
"……3개월 전에 위암 판정 받으시고, 결국 오늘 돌아가신 거에요. 근데 그 동안  병문안도 안 왔었어요?"
"……몰랐어. 정말 하나도 몰랐어."
"성규 형한테 왜 우현이 형은 병문안 안오냐고 물어볼 때마다 맨날 형 바쁘다고 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이성종은 뭔가 짚히는 것이 있다는 눈치였다. 우리가 멀어졌던 그 6개월 안에서 김성규는 또 다른 외로움을 견뎌냈어야 했던 것이었다. 내게 말하지 못했던 그 큰 고민을, 이성종에게 위로 받으면서 끝까지 나를 감쌌던……. 처음 듣는 소식과 함께 김성규의 얼굴이 그려지면서 정말 울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러나, 김성규는 지금 어떨까. 제 어미를 떠나보내면서, 그러면서 끝까지 나를 감싸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이성종은 얼빠진 내 얼굴 앞에 손을 휘휘 휘저어보이면서 한 마디 더했다.

 

 

"장례식 안하겠대요. 바쁜 사람들 부르는 거 싫다고. 성규 형 고집을 말릴 사람도 없어서 그냥 알아서 하라고 했어요. 오늘 밤에 바로 화장해서 뿌릴 거라던데 형이 좀 도와줘요. 성규 형이 끝까지 말하지 말라고 했긴 했는데, 그래도 지금 성규 형은 곁에 누구 없으면 무너질 것 같았거든요."
"……"
"성규 형 살 많이 빠졌던데. 잘 좀 해줘요. 성규 형 말은 틱틱거려도 속으로는 다 좋아하는거 형이 더 잘 알잖아요. 내가 둘 사이 연애에 뭐라 할 건 아닌……"

 

 

 이성종의 말을 한참 듣고 있다가, 문득 앞을 봤을 땐 엉망인 몰골을 하고 있는 김성규가 있었다. 말을 채 잇지 못한 이성종이 엉덩일 털면서 나와 김성규의 눈치만 보고 있었다. 나도 벌떡 일어나 엉덩이를 털고 종이컵을 구겼다. 김성규는 내 등장에도 별로 놀라지 않는 눈치였다. 대신, 이성종의 손목을 잡고 건물로 들어가려고 등을 돌렸다. 김성규ㅡ 내 말에 그제서야 내 얼굴을 보긴 했지만.

 

 

"미안……"
"……"
"몰랐어 정말……왜 말 안했어 나한테……."

 

 

 나도 참 뻔뻔한 인간이었다. 말할 틈도 주지 않고 왜 말하지 않았냐니. 그에 비해 김성규는 지나치게 겸손한 사람이었다.

 


"너 바쁘니까 그냥……귀찮을까봐."
"……"
"어차피, 사람은 다 죽기 마련이잖아."
"……"
"우리 엄마도 그 중 한 사람일 뿐이고……."

 

 

 그러면서 입술을 깨무는 김성규가 너무 안쓰러워서, 그 말이 내 심장에 비수를 꽂는 것 같아서 꽉 안아버렸다. 다행히 김성규는 피하지 않았다. 김성규에겐 정말 누군가가 없으면 안 될 것 같았기 때문에. 내가 좋든 싫든간에 나에게 안겨 있는 이 순간이 필요했을 것이다. 김성규의 등을 도닥이면서 눈물을 꾹 참고 있는 나에게 익숙한 얼굴, 아…….

 

 

 

"오빠!"

 

 

 친구 부모님이 상을 당했다는 것이 거짓이 아니었나본지 그녀가 검은 상복을 입고 초췌한 얼굴로 나를 마주했다. 세상이 참 좁다고, 여기에서 그녀를 보게 되다니. 뒤에서 들리는 여자 목소리에 김성규가 황급히 몸을 빼냈다. 나는 아쉬웠고, 이 상황이 정말 엿 같아서 견딜 수가 없었다. 이성종은 한 발 물러서서 우리 셋을 바라보는 중이었다. 눈이 축축한 김성규가 그녀의 얼굴을 흘끔 보더니, 이성종이 있는 곳으로 다가가 주저앉았다. 정말 빌어먹게 착한 그녀는 김성규의 안부를 걱정하며 달래주었다.

 

 

"괜찮으세요?"
"……예."
"안 좋은 일 있으신가봐요……. 좋은 곳으로 가셨겠죠. 힘내세요."
"……"

 

그러더니,

 


"오빠. 친구 분이셔? 얼른 잘 위로해드려."

 


 짐짓 엄한 얼굴로 나를 따끔히 혼내는 저 목소리를 찢어버리고 싶었다. 그녀에게 만남을 제안한 나였지만 그런 것 따위는 생각나지 않았다. 그녀에게 김성규가 내 애인이라고 말해야만 했다. 여기서, 김성규 앞에서 오해를 만들기 싫었다. 덤덤한 김성규의 그 얼굴이 싫어 나는 그녀의 팔을 잡고 김성규 앞에 다가섰다. 김성규가 한 발 물러나려는 것을 꼭 붙잡고, 그녀에게 당당히 말했다. 아니, 말하려고 했다.

 


"잘 들어. 여기 앞에 있는 이 남자 사실……"


,

 

"친구에요. 그냥 친구……."

 

 

 


 내 말을 싹 잘라버린 김성규였다. 친구, 라고 단정 지은 후 이성종의 팔을 붙잡고 건물 안으로 천천히 들어가버린 김성규였다. 나는 얼 빠진 얼굴로 그녀를 뿌리치고 김성규를 향해 달렸다. 김성규ㅡ! 단단히 오해가 생겨버렸다. 잔뜩 헝크러진 마음을 주워담을 길 없이, 무작정 뛰는 내 심장이 쿵쿵 뛰기 시작했다. 헐떡거림이 아닌, 정말 복잡함 때문이었다. 자꾸만 수그라드는 김성규의 어깨를 붙잡고 다독거려야했다. 오해라고, 지금은 정말 오해라고 말해야 했는데…….

 

 

 이성종에게 문자가 왔다.

 

 

[형진짜너무해요]

 

 

 

 


더보기

자꾸 엉키는 현성이들 땀땀;;; 너무 늦게 올려서 죄송해요ㅠㅠㅠ 바빴네요ㅠㅠㅠ

댓글은 다 보았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 너무 감동이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예뻐해주시고 신알신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고 암호닉 신청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늘 저 생일이라져ㅠㅠㅠ? 생일축하해jh23......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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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3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우ㅠㅠㅠㅠㅠㅠㅠ빨리달달하게연애하는거보고싶네요ㅠㅠㅠㅠㅠㅠ둘다너무안쓰럽네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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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4
삘리 어서 달당해지길ㅠㅠ너무 아련해슬퍼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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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5
허으..ㅠㅠㅜ우현이는아직도여자정리를못했네요ㅠ이제하겠죠?우리성규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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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6
첨부 사진~~~~~남~~~~우~~~~현~~~~~~정말~~~~~아이고.....우리성규우째 홐ㅋㅋㅋㅋㅋㅋㅋㅋ화난닷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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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7
아아아아앙 우현아 으으응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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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8
작가님용서해줘요 내가댓글을안다는이유는 너무재밌어서 댓글달시간이없어서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늘이거다읽을겁니다 싸랑해여작가님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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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9
너무해남우혀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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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0
그러니깐 진짜 너무하다..... 아니....하.... 이제는 성규가 너무 안쓰러워서 못견딜거 같아요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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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1
야아아아아아 나무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성규 어쩔꺼여 눈물날라그러네
어서 성규를 미안하다고 해
이런 불쌍한성규 ㅠㅠㅠㅠ
어떠케 어떠케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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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2
으어어아아아아ㅏ아아아아아 막 아 빨리 다음편 다음편 넘어가다보니까 댓글 한편한편 못달아더 용서해주세요..... 현성이들 다음얘기를 기다릴수가없어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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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3
먹먹하다 또 ㅠㅠㅠ먹먹한 이 느낌이 좋아요 ㅠㅠ...으으ㅠㅠㅜ좋은글 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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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4
ㅜㅜ맞아...진짜너무해요ㅜㅜㅜ너무해...ㅜㅜ어후ㅠㅠ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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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5
아오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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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6
첨부 사진나~~~~쁜사람...헝헝헝허유ㅠㅠㅠㅠㅠ슬퍼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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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7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빨리우현이가여자를정리해야할텐데..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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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8
헐 아직도여자정리도못했다니 성규가 엄청충격먹겠네요 이런 나쁜놈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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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9
아아아아아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우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여자정리해야지ㅜㅜㅜ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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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0
성규가 마음의 문을 여는 날은 언제가 될런지요ㅠㅠㅠ우현이 여자 정리가 시급합니다!!! 읽다 보면 언젠가 성규가 우현이에게 마음을 열고 서로 웃는 날이 오겠지요?ㅠㅠ 다음 편도 보러갑니당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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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1
님느
어우 남우현저답답이!!!!!성규야ㅠㅠㅠㅠ언능 행쇼해라이것들아ㅠ보는 내가더슬퍼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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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2
성규가 많이 마음안아팟으면 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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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3
남우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진짜 ㅠㅠㅠㅠㅠㅠ정리해빨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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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4
어휴 증말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성규야 너 어뜨카니ㅜㅜㅜ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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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5
헐.. 작가님 정말 금손이세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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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6
ㅠㅠ 성규 기가 많아 죽은거같아서 맴이 아파여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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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7
나무야 성규후배가 나였으면차칸성같이 안꿑낸다... (부들부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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