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처음 댓글을 다신 분의 소원을

 

 

 

 

 

 

안 들어드릴까?

 

 

소원 남신 전정국, 소원을 들어드립니다.

 

 

 

[상근이]

사담톡에선 사담/연애/기타 톡만 가능합니다
상황/역할톡은 상황톡 메뉴를 이용해 주세요
카톡, 라인등 외부 친목시 이용 정지됩니다

[섹스국]

모든 분의 소원을 들어드리는 소원 남신 전정국,

[독자56]

아가.

[섹스국]

형, 형?

[독자57]

응, 아가.

[섹스국]

57에게
잘 지냈어요, 형? 보고 싶었습니다, 아주요.

[독자58]

섹스국에게
형 수술 잘 돼라고 말해줘, 아가.

[섹스국]

58에게
형, 수술. 그러니까 수술 말하는 거죠, 수술? 병원에서. 그런 거요.

[섹스국]

58에게
형, 제가 그런 것에 대해 잘 알지를 못 해서 뭐라 자세히, 그런 걸 말해 드릴 수는 없지만 수술 잘 되시기를 빌겠습니다. 빌게요.

[섹스국]

58에게
형이 더 아프지 않도록이요.

[섹스국]

58에게
다치지 않도록, 아프지 않도록. 행복하도록.

[독자59]

섹스국에게
쪽.

[섹스국]

59에게
쪼옥, 쪽. 수술 잘 받아서 건강한 모습으로 오세요, 형. 꼭이요.

[독자60]

섹스국에게
어야.

[독자1]

꾸기얌.

[독자2]

형 소원은 꾸기가 얌전히 깔리는 거얌. 유유.

[섹스국]

그런 소원을 안 돼요, 형. 안 되는 거 알면서 일부러 쓴 거죠? 안 되는데, 안 돼. 그런 건 이루어질 수 없거든요, 영원히. 제 소원은 우리 형이 제 옆에서 우는 거, 지금.

[섹스국]

지금은 영어로 롸잇 나우, RIGHT NOW.

[독자7]

잉잉. 형 꺼지라는 소리를 꾸기가 돌려 말하는 건감. 유유. 꾸기는 바버얌.

[섹스국]

제가 언제 형 꺼지라고 했어요, 제가 언제. 정말 억울합니다, 형. 꺼지지 말고 제 옆에 오래 계세요, 오래. 오레오.

[섹스국]

쪽쪼기 해주세요, 형.

[섹스국]

쪽, 쪽.

[섹스국]

오늘은 꾸기 선.

[독자19]

쪽, 쪽. 꾸기얌. 오레오는 꾸기가 낳아줄 아이 이름인감. 유유?

[섹스국]

19에게
아니에요, 아니야. 형이 언젠가는 선으로 뽀뽀를 해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형이 잘못했을 때나, 거짓말을 할 때나.

[독자20]

매일이 꾸기 선인뎅. 유유. 꾸기는 바버얌.

[섹스국]

20에게
거짓말을 할 때 형이 선으로 뽀뽀를 한다면 매일 먼저 해주셔야겠는데요?

[섹스국]

20에게
지금도 오레오로 거짓말 했으니까 쪽쪼기, 더.

[독자31]

섹스국에게
오레오가 왜 거짓말이얌. 유유. 꾸기야, 형 애 낳아줭. 잉잉. 오레오 낳아줭. 쪽, 쪽. 낳아주면 쪽쪼기 매일 매일 해줄겜. 꾸강.

[섹스국]

31에게
거짓말이죠, 형. 제가 어떻게 애를 낳습니까, 애를. 낳는 건 형이고, 낳게 하는 건 저고.

[섹스국]

31에게
쪽, 쪼옥. 쪽쪼기 매일은 좋지만 낳는 건 안 돼요, 형이 낳아야 해.

[독자47]

섹스국에게
잉잉. 꾸기얌. 이따 치킨으로 몸보신 햄. 오늘 복날. 유유.

[독자48]

섹스국에게
그래야 애를 낳징. 유유.

[독자49]

섹스국에게
몸보신 꾸깅. 잡아 먹깅.

[독자3]

하~

[섹스국]

귀엽습니다, 귀여워요. 새 글 내용과 상근이에 적은 걸 보신다면 소원을 비셔도 됩니다.

[섹스국]

물론 제가 할 수 있는 것만.

[섹스국]

EX) 못생겨져주세요, 이런 소원은 들어드릴 수 없습니다.

[독자9]

세상에서 제일 귀엽고 잘생기고 섹시한 형이라고 불러주라. *^^*

[섹스국]

형, 제가 말을 더듬은 적은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섹스국]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이, 예.

[섹스국]

세상, 세상에서 제, 제일. 귀엽고, 예, 예쁜. 게다가 섹시, 음. 섹시한 것도 같은, 혀. 형.

[섹스국]

예뻐요.

[독자18]

기각이잖아, 쿠키야?????????????????????????????

[섹스국]

18에게
어째서요, 형. 어째서. 제가 왜 기각인지 1500자 내외로 서술해 주세요.

[섹스국]

18에게
농담이고요.

[섹스국]

18에게
세상에서 제일 귀엽고 예쁘고 섹시한 형, 오늘 좋은 하루 보냈어요?

[섹스국]

18에게
+ 잘생기지 X

[독자32]

섹스국에게
비가 와서 꿀꿀하지만 제법 좋은 하루야~~~~~~~ 근데, 대체 왜?! 잘생기지 xxxxxxxxxx?

[독자4]

꾹, 꾹. 밀당하네.

[섹스국]

제가 밀당을 좀 잘 하긴 하죠, 형. 제가 밀당을 자주 하는 편은 아닌데 이렇게 가끔이라도 해야 형의 사랑을 더 받을 수 있을 테니까요.

[섹스국]

밀당도 너무 못 하면 질릴 테니까? 아니면 당연 좋지만요.

[독자8]

안 해도 좋고, 해도 좋고. 꾹이 소원이라길래 순간 당황해서 말을 너무 짧게 했다. ㅋㅋㅋ

[섹스국]

안 해도 좋고, 해도 좋고. 그러면 가끔 해야겠어요, 가끔. 너무 안 하면 질리고, 너무 하면 힘들고. 그럴 테니까요.

[섹스국]

말이 짧아도, 길어도 저는 좋은데요. 제가 궁금한 게 언제나 많고, 하고 싶은 말이 언제나 많으니까요.

[독자5]

국아! 미주 왔어.

[독자6]

미주 소원은 국이랑 오래 얘기 하는 거.

[섹스국]

오래 얘기, 미주와 오래 얘기하는 것. 소원 접수입니다, 미주야. 오늘은 늦게까지 얘기를 해요, 얘기. 많은 것들.

[독자10]

어제는 뭐한다고 그냥 갔어요...미주 계속 기다렸는데...국이는 너무 바쁘다.

[섹스국]

어제는, 어제는. 뭘 했더라, 기억이 안 나요. 요즘 그렇더라고요, 하루 지나면 어제 무엇을 했나 기억이 안 나고. 머리가 나빠서 그래요, 제가.

[섹스국]

저 안 바빠요, 안 바쁜데 조금... 네. 저 몇 분 안 오면, 기다리지 말아요 미주야.

[섹스국]

괜히 미주 힘든 거 싫습니다.

[독자21]

힘들다곤 안했어요. 기다리는 게 힘든 게 아니라 보고싶은 게 힘든거지. 밥은 먹었어요? 미주는 이제 먹을려고요, 몸이 좀 아파서 쉬고 있어요.

[섹스국]

21에게
힘들 것 같아서 그래요, 힘들 것 같아서. 무턱대고 안 오는 사람 기다리면 힘든 건 당연할 테니까요. 그걸 보고 싶다고 해줘서 고맙습니다, 미주야. 밥은 아직이요. 조금 후에 챙기려고요, 예. 미주는 많이 챙기세요. 아파, 아파요? 아프니까, 더 많이 먹고. 약도 챙기고. 알겠죠?

[섹스국]

21에게
방학인데 실컷 놀아야지 아프면 어떡해요.

[독자34]

섹스국에게
그냥 어제 운동을 무리하게 해서 몸이 좀 쑤셔서 그래요. 밥 꼭 챙기세요. 쪽. 오늘도 정국이는 예쁜 말만 해주네. 쪽쪽.

[섹스국]

34에게
미주, 밥 맛있게 먹고 와요. 저 잠깐 밖에 나갔다 와야 해서, 예. 기다리지 마십시오, 오늘 밤에 볼 수 있다면 많이 봅시다.

[섹스국]

34에게
쪽, 쪼옥.

[독자53]

섹스국에게
네. 저녁에 봐요!

[섹스국]

요즘 너무 못 있어서 미안하다는 말도 덧붙이고 싶습니다.

[독자11]

미안하다는 말은 안해도 돼요. 지금 같이 있으니까?ㅋㅋㅋ

[박보영]

누나는 손이 느린걸까, 정국아.

[섹스국]

아니죠, 누나. 17초 만에 오셨는걸요, 정말. 빠른 겁니다, 빠른 거. 제 손이 빠르지 않기 때문이죠. 오늘따라 오타가 많이 나서, 제가. 예, 답글이 더 느려지네요. 미안해요, 누나.

[섹스국]

누나의 손이 느린 게 절대 아닙니다.

[독자16]

아냐. 그나저나 오늘은 요정 램프 지니야? 웬 소원을 들어준대.

[섹스국]

갑자기 소원을 들어드리고 싶었어요, 착한 정국 좀 되어 보려고요. 요즘은 너무, 그랬던 것 같아서.

[독자22]

정국이가 착한 정국이가 아니면 뭐야. 나쁜 정국이야? 정국이 정말 착한데. 음, 그럼 무슨 소원을 빌어야 하나.

[섹스국]

22에게
착한 정국, 음. 나쁜 정국은 스스로도 아닌 것 같으니까 평소보다 훨씬은 더 착한 정국으로 해요, 누나.

[섹스국]

22에게
예를 들어 뽀뽀, 뽀뽀. 뽀뽀.

[섹스국]

22에게
는 안 되겠죠?

[섹스국]

누나, 누나. 저한테 빌고 싶은 소원 없어요?

[독자24]

지금 고민 중이야. 뭘 빌어야 할지. 정국이한테 무슨 소원을 빌어야 할까요.

[독자35]

뽀뽀를 소원으로 쓰기에는 좀 아까운데. 뽀뽀는 누나가 먼저 해주면 정국이도 해주는거 아니야? 쪽, 쪽. 아무리 생각해도 소원이 안 떠오른다.

[도경수]

정국아, 형이 빨리 들어오게 하는 건 성공했네.

[섹스국]

그렇죠, 형. 제가 이런 건 또 잘 한다니까요, 예. 우리 형이 다음 글에도 빨리 클릭, 빨리 들어올 수 있게 더 좋은 제목을 들고 와야겠어요. 생각은 조금도 안 나지만요.

[섹스국]

저는 착한 정국, 형은 낚인 형.

[섹스국]

형은 대어?

[박수영]

하프 부탁합니다. 하프 요정 전정국! 여신 옷 입고!

[섹스국]

누나, 누나. 저번에도 말해 드렸지만 하프는 안 돼요, 안 돼. 저한테 절대 어울리지 않다니까요, 그거.

[섹스국]

게다가 하프에 여신 옷이라니, 고개를 저었습니다.

[섹스국]

NO 수락, 승낙.

[독자15]

수락이 아니라 승낙한다는거지? 아싸. 상상만 해도 섹시하네요, 하프 요정 전정국. ㅋㅋㅋㅋㅋㅋㅋㅋ 긴머리를 흩날리면서 딩가딩가 하프 줄 뜯고 막 걸어오는 구기. 예쁘겠다.

[섹스국]

노 수락, 노 승낙입니다. 노를 두 번 쓸 걸 그랬어요, 영타로 바꾸기 힘들어서 그런 건데 말이에요. 상상만 해도 섹시하다니, 그건 누나가 여신 옷을 입었을 때나 그런 거고요.

[섹스국]

제가 긴머리, 하프, 여신 옷. 그런 거 상상하지 말아요, 누나. 머리 버립니다, 아니. 눈 버립니다?

[독자26]

딩가딩가... 언젠가는 여기에 정국이 얼굴을 합성해서 올거야. 포토샵을 배워야하는건가. 그러면 정국 오빠도 아니고, 정국 남동생도 아닌데. 언니, 언니야. 언니.

[섹스국]

26에게
안 돼요, 안 돼. 누나가 포토샵을 배우지 않기를 바라고, 누나의 컴퓨터에 포토샵이 깔리지 않길 바랍니다. 제가 아주 간절히 바랄 테니 절대 안 될 거예요, 누나, 제가 저 사진에 누나의 얼굴을 먼저 포토샵 해 오겠습니다.

[섹스국]

26에게
언니 아니고 누나, 누나. 누나. 수영이 누나.

[류수정]

소원 남신 정국 오빠, 소원 들어주세요. 소원!

[섹스국]

소원 남신 정국 오빠는 우리 예쁜 수정이의 소원을 들어주려 뜁니다, 뛰어요. 빌고 싶은 소원 있어요, 수정아?

[독자12]

애정이 듬뿍 담긴 뽀뽀와 제게 할 말을 5줄 적어주세여. 헤헤. 뽀뽀 많이여.

[섹스국]

애정이 듬뿍 담긴 뽀뽀, 수정이에게 할 말이라. 열심히 적겠습니다, 진심이 담기도록. 수정이를 보게 된 지 며칠 됐을까요, 며칠. 아니, 며칠은 지났죠. 아마 몇 주는 됐을 텐데 그렇게 오래 본 것도, 적게 본 것도 아닌 것 같지만 거의 매일 수정이가 제 사담에 와줘서 기분이 좋습니다. 학교, 지금은 방학했지만 학원을 다니느라 힘들 텐데도 와주고, 물놀이 가서도. 그러고 보니, 벌써 수정이가 물놀이를 두 번이나 갔다 왔네요. 다음 물놀이는 저랑 가기로 약속도 했었는데, 기억나요? 나야 되는데 말이에요. 무튼 수정이는 예쁘고, 귀엽고. 제게 고마운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꼬미야, 꼬미. 우리 쪼꼬미. 오래 봤으면 좋겠습니다, 오래요. 안 오면 많이 보고 싶을 것 같으니까요, 아니 확실하게요. 쪽, 쪼옥. 예쁜 내 수정이.

[독자28]

컴티로 5줄을 적으니까 모찌로는 엄청 많네여. 감동 먹었어여 ;ㅅ; 별글 해놓을 거야... 제가 사담을 접지 않는 이상 오빠가 글을 올릴 때마다 찾아올게요. 근데 중간에 무엇이 잘못 되었어여...! 무엇일까여. 쪽, 쪽.

[섹스국]

28에게
엄청 많아요? 몇 줄이나 됐으려나, 몇 줄. 지금은 확인하기 좀 그러니까 나중에 확인을 해야겠어요. 아, 실수... 미안해요. 미안해, 수정아. 쪽, 쪼옥. 사담도 접지 말고요. 또, 좋아하고요. 또, 예쁘고요. 또, 아. 좋아한다고요. 좋아해.

[독자37]

섹스국에게
모찌로 봤을때는 19줄이여. 짱 많아요! 답답글이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요. 괜찮아요. 사람이 실수 할 수도 있져. 쪽, 쪼옥, 쪽. 나도 좋아해요.

[섹스국]

예를 들어 뽀뽀해 주세요, 뽀뽀. 뽀뽀. 이런 것들?

[독자14]

통했네여. 뽀뽀도 해주시고 저것도 해주세요. 뽀뽀 많이. 쪽, 쪽, 쪽.

[섹스국]

쪼옥.

[독자38]

쪽, 쪽.

[변백현]

오랜만입니다. 오랜만인가. 아무튼, 신알신을 해둔 줄 알았는데 안 해놨더라고요. 그래서 의도치 않게 오랜만에 오게 됐습니다.

[섹스국]

당연히 오랜만인 것 같은데요, 형. 엄청 오랜만인 것도 같고요. 신알신, 자기 혼자서 풀렸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키우는 강아지인 상근이가 요즘 일을 안 하거든요.

[섹스국]

앞으로는 자주 볼 수 있는 거 맞죠, 형?

[독자13]

자주 볼 수 있을 겁니다. 물론 확신은 못하겠지만 노력은 할게요. 그동안 잘 지냈습니까.

[섹스국]

자주 볼 수 있을 겁니다, 하고 그 뒤에 확신합니다. 라는 말이 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노력이라니, 말이 너무 예쁜 거 아닙니까. 예뻐요, 노력한다는 거. 무튼, 예. 그동안 잘 지냈던 것 같습니다. 형은요, 더워서 쓰러지진 않았고요?

[독자27]

ㅋㅋㅋ 예쁘단 말은 처음 듣는 거라 상당히 어색하네요. 뭐든 너무 확신에 차서 말하다 보면 실망하게 만들 가능성이 생기더라고요. 그런 걸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노력이란 단어를 씁니다. 어쨌든 당신에게 신경을 쓰지만 부담스럽지 않게 헌신의 의미는 가지지 않겠다는. 좀 이상한 말이긴 하지만 그렇습니다. 나름 더위는 잘 안 타서 잘 지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좀 덥더라고요. 선풍기와 종일 붙어 있었습니다.

[섹스국]

27에게
처음 듣는다니 말이 안 되는데요, 안 돼. 이렇게 예쁜 형한테 예쁘다고 한 분들이 없었다고요? 이런, 말도 안 됩니다. 제가 형이 오실 때마다 기승전 예쁨, 그러니까. 예쁘다고 해야겠어요. 형이 예쁜 걸 스스로도 잘 아실 수 있게요. 아, 아마 저는 형한테 실망할 일 없을 겁니다. 저는 확신해요, 형. 형이 실망하지 않을 정도로.

[섹스국]

27에게
아, 오늘 진짜 더웠죠. 습도로 인해 찝찝하기도. 정말 싫더라고요, 날씨. 비도 잠깐 오고.

[독자39]

섹스국에게
이래봬도 내가 공이라. 뭐 항시 공은 아니지만, 아무튼 그런 연유로 인해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정국이가 저에게 실망할 일이 없다면 그건 참 행복할 것 같아요. 그래도 비가 잠깐 와서 그런지 마음만이라도 시원했습니다. 물론 더 습해지긴 했지만. 더운 것만 빼면 오늘 날씨도 나름 예뻤다고 생각합니다.

[독자42]

섹스국에게
잠시 밥 좀 먹고 오겠습니다. 요즘엔 밥 먹는다 말 할 곳이 없어 좀 외롭던 참이라 말하고 갑니다.

[독자17]

예쁜아, 등수 상관없이 전부 소원 들어주냐.

[섹스국]

그럼요, 형. 오늘은 소원 들어주는 착한, 아니. 착한? 저 착한 거 맞죠, 형? 아무튼, 그런 소원 남신 정국이라 언제 오셔도 소원을 들어드립니다.

[섹스국]

그런데 형은, 조금 불안하기도 하네요.

[섹스국]

이건 제 기분탓이겠죠?

[독자30]

왜 불안합니까. 나쁜 짓 하는 사람 된 기분이네, 이거. 전혀 틀린 말은 아니라서 반박하진 못하겠다. 예, 매일 예뻤지만 오늘 더 예뻐요. 곤란한 소원 빌어도 안 들어줄 것 같은데. 이건 오빠 기분 탓?

[섹스국]

웬만한 것만 아니라면 다 들어드려야죠, 제가 누군데. 음, 저는. 착한 소원 남신.

[섹스국]

어떤 소원을 빌고 싶은데요, 형?

[독자40]

웬만한 게 아니면 섹스국의 후딸? 절대 안 들어줄 것 같은데. 농담이니까 화내지 말고, 예쁜아. 뭘 말해야 잘 빌었다고 소문이 날까.

[김남준]

덥다, 꾹.

[섹스국]

형, 저 형한테 할 말 있어요, 할 말. 섭섭해요, 서운해.

[섹스국]

매일 댓글 남기시고, 아니. 오시는 건 물론 좋지만, 어? 댓글 하나 남기고, 다시 안 오시면. 자주 그러시면.

[섹스국]

제가 슬프겠어요, 안 슬프겠어요.

[섹스국]

그냥, 예. 투덜 정국이라 해본 말이었고요, 형. 오늘 좋은 하루 보냈어요?

[독자29]

ㅋㅋㅋㅋㅋㅋ 할 말이 그거였냐, 꾹. 뭔가 했더니. 그게 섭섭했고, 서운했어? 그래도 매번 출석 도장은 찍는 것 같아서 얼굴은 안 까먹겠다 싶었는데, 그게 너는 또 나름대로 섭섭했었냐. 쓰담. 투덜 정국, 괜찮네. 오늘은 나름대로 귀여운 것 같다. 알았다, 알았어. 안 그러도록 노력해 볼게. 슬펐냐, 지랄도. 오늘은, 좋은 하루라기보다는 더운 하루 보냈다.

[섹스국]

제가 당연 형 얼굴을 알지 어떻게 잊겠어요, 어떻게. 형 얼굴 잊을 일 없으니 출석 도장, 그거 좋죠. 좋은데, 좋지만. 조금이라도 저랑 더 얘기하다 가셨으면 좋겠어요. 투덜 정국, 잘 어울려요? 그러면 좋죠, 형. 잘 어울리지 않는 것도 같지만.

[섹스국]

형, 저도요 저도. 엄청 더운 하루, 찝찝한 하루. 집에서 에어컨만 쐬고 싶었던 하루.

[독자46]

어야, 알았다. 투덜 정국, 그래. 간만에 좀 동생 같고 좋네. 늘 섹스니 어쩌니 중얼거리더니만. 잘 어울려. 덥지 않냐, 게다가 오늘은 또 습하기까지 해서 불쾌지수 최고였다. 선풍기 끌어안고 살았어.

[독자23]

덥고 힘들다. -윤기-

[섹스국]

덥고 힘들죠, 형. 그런데 형의 변화를 제가 눈치를 딱, 딱. 윤기형, 했는데 이제는 윤기라고 해도 되는 거예요? 하이픈 사이에 윤기만 있지 윤기형은 없으니까. 예, 말도 안 되는 농담이었고요.

[독자54]

응, 너무 덥고 힘들다. 사실 형이라고 부르기 싫었던 거 아니고?

[섹스국]

요즘은 습해서 찝찝하더라고요, 씻고 나와도. 더운 것보다 싫습니다.

[독자55]

맞아. 비가 시원하게 내려야 하는데... 사람 짜증 나게 한다니까 습도가.

[독자25]

여덟 번째 인사. 비가 올 것 같기도 하고, 안 올 것 같기도 하고. 날씨도 찝찝하고 오래 기다렸던 친구 녀석 만난 터라 기분이 이상하다, 여태까지. 여하튼, 이제 에어컨 없이는 못 견딜 날씨가 된 것 같기도 하고... 저녁 안 챙겼으면 챙기고, 좋은 하루 보내라.

[섹스국]

우리 열 번째 인사를 할 때는 뭐를 할까요, 뭐를. 뽀뽀를 할까요, 입맞숨을 할까요. 예, 농담이니 뺨은 안 되고요, 형. 여기는 비가 잠깐 왔다가 지금 그쳤어요. 어두운 걸 보니 다시 올 것 같기도 하지만요. 에어컨은 틀었을 땐 시원한데 끄면 바로 더워져서, 별로네요. 아니, 별로진 않고. 고마운 제 에어컨. 형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섹스국]

+ 가지 마세요, 저랑 더 얘기하고 가세요.

[독자33]

열 번째 인사할 때는 네가 형 이름 불러주는 정도? 에어컨이랑 선풍기 같이 틀면 춥던데 혹시라도 여름 감기 안 걸리도록 조심해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섹스국]

아직 형 이름을 몰라서 형, 형 하고 있는데 열 번째 인사할 때는 형 이름을 알려주신다는 건가요? 벌써부터 기대가 엄청 되네요, 형.

[섹스국]

여름 감기, 저는 워낙 건강해서 겨울에도 감기 잘 안 걸리니까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섹스국]

형 몸이 제일 걱정이 돼요, 저는.

[독자41]

오빠도 존나 튼튼하니까 괜찮습니다. 더위 안 먹도록 조심하고, 다음에 보자.

[독자36]

국이야, 형 국이랑 얘기하는 거 처음인데 왠지 모르게 두근두근하고 떨린다. 존나 우리 국이가 어떻게 대답해줄까 하고.

[섹스국]

저랑 얘기하는 게 처음이시라면 꼭 지키셔야만 하는 규칙이 있습니다, 섹스국의 사담 규칙. 일단 첫번째, 뽀뽀를 한다. 선 뽀뽀 후 인사. 두번째, 입술을 맞댄다. 선 입맞춤 후 인사. 세번째, 대화를 한다. 야한 대화면 좋다.

[독자43]

그런 규칙도 있었어? 형은 또 무슨 이름을 안 달고 오시면 저랑 얘기할 수 없어요. 이럴 줄 알고 괜히 맘 졸였잖아. 형 이름은 김태형이고 선 뽀뽀 후 대화보다 선 대화 후 뽀뽀하면 안 될까?

[섹스국]

언제나 얘기할 수 있죠, 당연한 걸. 저는 신비주의인 형들도 다 좋아하거든요. 태형 형, 형은 다 좋고요.

[섹스국]

선 대화 후 뽀뽀, 선 뽀뽀 후 대화. 뭐든 좋아요, 저는.

[독자51]

뭐든 좋으면 오늘 국이랑 대화하고 맨 마지막에 뽀뽀하는 걸로 할게.

[섹스국]

예, 다 농담이니 도망은 안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가신 건 아니겠죠? 가면 안 돼요, 안 돼.

[독자44]

아, 깜짝 놀랐잖아...

[섹스국]

놀랐어요? 놀랐어? 형을 놀라게 하는 게 제 목표.

[섹스국]

도 농담이고요.

[독자50]

저거에 답하고 쪽지함에 들어가니까 쪽지 세 개가 연달아서 와있는 거 보고 앗, 내가 뭘 잘못했나...

[섹스국]

제가 지구 끝까지 가서 잡을 겁니다, 정말로요. 저는 달리기가 빠른 사람입니다.

[독자45]

형도 달리기 빠른 걸로 유명한데 한 번 내기할래?

[섹스국]

뭐로 내기를 할까요, 형.

[독자52]

그러게, 뭘로 내기를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