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뚝뚝한 카페사장이랑 연애하는썰.
W. 흰부경수
"....뭐?"
"일안하고 놀거면, 알바라도 하라고!!!! 이 못된 계집애야!!"
아니, 엄마. 지금 내 나이에 무슨 알바야. 나의 대꾸에 엄마의 눈초리가 날카로워졌다. 알바... 할곳도 없잖아. 요새 알바구하기도 얼마나 어려운데!! 식탁을 청소하던 엄마의 손이 갑작스럽게 멈췄다. 아! 하며 걸레를 툭- 떨어뜨리며 엄마는 내가 앉아있는 소파로 와 내 옆에 얌전히 있던 우리집 강아지, 몽구를 굳이 들어 방바닥에 놓아주었다. 걸레.. 나한테 던지는줄 알았어...
"옆 동네에 카페 하나 생겼던데!"
"카페?"
"그래! 거기 알바생 모집한다고 하더라!!"
"저기, 엄마. 카페는 젊고, 예쁘고 그런 알바생,"
"잘됐네, 잘됐어. 거기 가면 되겠다."
"아! 엄마! 내 나이가 몇인데!"
내 나이가 26살이야! 나의 울부짖는 외침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내 말을 무시한채 소파에서 일어나, 다시 식탁청소를 하러 가버린다. 미치겠네. 사장 나보다 어리지...는 않을거야. 나이 많다고 안 받아 주면 어쩌지. 그 때, 한숨을 쉬며 우울하게 있는 나에게 들려오는 엄마의 말은 나를 유혹하기에 딱 좋았다.
"아, 맞다!"
".......?"
"사장, 잘생겼더라! 아주, 훤하게 생겼어!"
"....옆 동네 어디라고?"
&&
"와...."
돈 좀 썼다. 라는 말을 하는 듯이 꽤 좋아보이는 건물에 입이 떡하니 벌어졌다. 무슨 카페가 이렇게 좋아? 카페 문이 열려있나 확인차 천천히 문쪽으로 다가갔다. 알바생 구함. 딱딱하지만 정직한 글씨가 입구 문 옆 쪽에 써있었다. 아싸. 알바생 구하네. 문고리를 잡으며, 잘생긴 사장을 본다는 설렘으로 문을 열었다.
"...이게, 카페야. 도서관이야."
카페에 들어서자 마자 눈에 띄는건 온통 책뿐이였다. 아직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었다. 사장님은 어디 계시나...?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며 사람을 찾았지만 왜 인지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뭐야, 왜 아무도 없지.
"...책이나 읽고 있지 뭐!"
딱딱 정리되어 있는 책들중 마음에 드는 책을 고르기 위해 몸을 돌렸다. 와... 사장, 겁나 지식인이겠구만. 뭐 이렇게 어려운 책을 읽어. 내가 대학시절 읽어본 책들이 군데 군데 있었으나, 다신 보고싶지 않은 책들이었다. 그새 흥미가 사라져 실망하던 순간, 알록달록한 무늬의 책이 눈에 띄였다.
"...동화책?"
헐. 대박, 동화책이야. 알록달록 귀여운 표지에 걸맞게 동화책이 있는 책꽂이는 색상마저 달랐다. 음... 다른 책꽂이는 검은색인데 얘 혼자 회색 정도? 이거나 읽을까. 나이 26살에 동화책 읽는건 조금 무리수 이지만 뭐, 어때.
"...어, 신데렐라."
파랑색 드레스를 입고있는 신데렐라의 모습이 담킨 책 표지에 흐뭇하게 웃고는 햇빛이 잘 비치는 곳에 앉아, 차근차근.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차근차근 책을 읽어나갔다.
"...왕자님과 신데렐라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에- 다 똑같아, 동화는."
10분조차 되지 않아 다 읽은 동화책에 인상을 찌푸렸다. 이게 뭐야. 오랜만에 읽어서 재밌을줄 알았는데, 똑같아! 예쁘게 웃고있는 신데렐라의 표정을 보다 한숨을 쉬곤, 다시 회색 책꽂이에 책을 꽂았다. ..카페 구경이나 할까. 눈을 돌려 이리저리 바쁘게 둘러본 카페는 정말 깨끗했다. ...사장 되게 깐깐할거 같은데. 이건, 너무 깨끗해.
"여기 학생들 되게 많이 오겠다."
생각만 해도 시끄러워. 으으- 창가가 아닌 카페 맨 중앙 홀에 앉아 이러저리 둘러보다 창문 너머 뽈록하게 튀어나온 학교가 보였다. 사장 잘생겼다는데... 여학생들 많이 오겠다.
"근데, 그렇게 잘생겼으려나,"
"........."
"잘생기면 나야 좋, 으악!!!"
"........."
아, 미친. 진짜 깜짝 놀랐네. 가슴을 쓸어내리며 한숨을 쉬었다. 아니, 사람이 놀라며 괜찮아요? 이 말 정도는 물어봐야지! 너무 놀라 순간적으로 눈을 감았던것을 뜨곤, 한 마디 하려고 입을 뗐다. 아니, 떼려고 했다. 그런데. 헐,
![[EXO/도경수] 무뚝뚝한 카페사장이랑 연애하는썰 01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73123/73bc6566e8bc56aafa654045446a2f99.jpg)
"...아직, 문 안 열었습니다."
존나, 잘생겼잖아.
********
처음인데....ㄷㄷㄷㄷㄷㄷ
반응없어도 나 혼자 해야지요(?)ㅠㅠㅠㅠㅠㅠㅠ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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