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뚝뚝한 카페사장이랑 연애하는 썰.
W.흰부경수
![[EXO/도경수] 무뚝뚝한 카페사장이랑 연애하는썰 04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61419/22b058643cf2b0372874f13ba000664e.png)
04 (경수 시점)
카페 문을 까먹고 잠그지 않고 간게 화근이였다. 이른 아침, 불쑥 튀어나오는 생각에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카페로 급한 걸음을 재촉했다. 그 때, 그녀를 처음봤다. 카페 창가 햇빛이 잘들어오는 자리, 그 곳에 앉아있던 그녀는 동화책을 읽고있었다. 이내 흥미를 잃어버린건지 동화책을 다시 넣어버렸지만. 그녀의 얼굴은 솔직히, 예쁜편은 아니였다. 하지만, 뭔가 사람을 홀릴거 같은. 그런 얼굴이였다. 카페에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을 멍청하게 밖에서만 바라본 나는, 정신을 차리고 카페 문을 열고 들어갔다. 내가 들어온걸 눈치 못챘는지 그녀는, 내 앞에서 나의 이야기를 중얼거렸다.
'근데, 그렇게 잘생겼으려나.'
'잘생기면 나야 좋,으악!!!'
나보다 키가 작아보이던 그녀는 깜짝 놀랐는지 눈을 질끔 감고있었다. 그러더니 서서히 눈을 뜨곤 내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는게 아닌가. 그녀의 눈과 내 눈이 마주쳤을때, 알 수없는 기분이 나를 맴돌았다. 그래서 그런가. 처음보는 사람한테 말조차 건네지 않았던 내가, 그녀에게 말을 건넸다.
'...아직, 문 안열었습니다.'
하필 저런 말이 나와버렸지만. 멍하니 나를 바라보던 그녀는 정신을 차린건지 작은 목소리고 아르바이트를 하러왔다고 했다. 나는 그런 그녀가 뭐가 마음에 든건지, 이 때까지 꽤 깐깐하게 봐 왔던 면접을 보지 않았다. 아, 그리고. 내 손으로 직접 카페 음료도 만들어 주었다. 왜 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그러고 싶었으니까. 그런데 그녀는 왜 면접을 안 보는지 종알종알 물어댔다. 글쎄, 나도 잘 모르겠는데.
나의 이름과 나이를 말하자, 또 다시 멍해지는 그녀의 얼굴에 잠시동안 그 얼굴을 바라봤다. ...딱 봐도 나보단 어리겠네. 한, 5살? 나도 모르게 그녀의 나이를 단정짓고 말았다. 나와 그녀사이에 말이 없을때 마다 그녀는 내가 만들어준 초코라떼를 조금씩 먹었다. 꽤, 맛있나봐. 조금 어색한 공간에 그녀가 불편해 보며 가보라며 그녀를 보냈다. 카페 알바 합격이 뭐가 그렇게 좋은건지 카페 문을 나가자 마자 얼굴이 펴지는 그녀의 얼굴에 나도 모르게 멍하니 바라봤다. ...미쳤나봐, 도경수.
*
다음날, 카페로 들어서자 마자 눈에 들어오는 박찬열과 그녀의 목습에 괜히 눈살을 찌푸렸다. 박찬열의 물음에 그대로 지나쳐 주방으로 들어와 버렸다. 주방으로 들어오자마자 들려오는 시끄러운 박찬열의 웃음소리에 신경쓰여 주방을 나와 벽에 기대 박찬열을 바라보았다.
'사장님이 부끄럼 타면 제 손에 장을,'
역시나, 저 놈이 내흉을 보고있었다. 괜히 그렇고 싶었던 걸까. 나도 모르게 박찬열에게 일을 시켜버렸다. 그러다, 다시 박찬열에게 말했다. 그녀를 가르치라고. 내 말에 웃음기가 돌아온 박찬열은 뭐가 그렇게 좋은지 싱글벙글 웃어댔다. 뭐, 알아서 잘하겠지.
케이크를 만들고 있었던 손을 들어올려 흘러내리는 머리를 넘겼다. 시도때도 없이 들어오는 주문에 계속 굽히고 있었던 허리가 아파왔다. 지금은 카페가 제일 선선할때. 간단히 손을 씻고 주방을 나가 카페를 훓어보았다. 그러다, 옆에서 로스팅기계를 만지고 있는 그녀와 눈이 마주쳤다. 아니, 정확하겐 그녀의 손에. 손이 금방 데였는지 빨갛게 익은 손을 하염없이 바라봤다. 아, 멍청하게 그녀의 손만 계속 바라보던 나는, 몸을 돌려 주방으로 들어갔다. 분명, 여기에 있었는데, 구급 약상자.
카페가 끝난 시간. 박찬열은 그새 가버린 모양인지 카페에 안보였다. 가방을 매고, 앉아있던 몸을 일으키는 그녀가 나를 보자 마자 얼음이 되었다. 뭐야. 괜히 기분나빠 손에 들고 있던 구급약상자를 그녀 앞, 탁에 위에 툭 하니 던지고 카페를 나와버렸다. 안하던 짓을 하려니까, 꽤 부끄러웠다. 귀가 빨갛게 익어가는 느낌에 고개를 이리저리 흔들었다. 밖에서 바라본 그녀는 어느새 앉아서 자신의 손을 치료하고 있었다. 아픈 모양인지 간간히 인상을 써가면서. 그 모습을 몇분이나 바라봤을까. 치료를 다 한듯해 보이는 그녀의 손엔 밴드가 없었다. 설마, 다 떨어진거야? 약상자를 정리하는 그녀의 모습에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약국, 좀 들렸다 가야겠다.
&&
(다시 여주!)
오늘은 목요일, 그래. 찬열이가 안 오는날. 아침부터 우울한 기분에 엄마 신경을 건들려 강 스파이크 스매쉬를 한대 맞고 나왔다. 와, 진짜. 아파. 집을 나와 카페로 걸어가는 순간까지 아파오는 느낌에 괜시리 엄마의 힘을 대단히 여겼다. 오늘은 내가 카페 오픈이라서 일찍왔다. 뭐, 일찍 와 봤자 5분 정도? 단단히 잠겨있는 카페 문을 열고 들어가 매고 있던 가방을 내려두었다. ...오늘은, 사장님 미모포텐이 얼마나 터질까.
"저기요!"
"......?"
"사장님 안 계셔요?"
"..네, 네?"
갑작스레 들려오는 남자의 목소리에 급히 카페를 나갔다. 아, 헐. 오늘이 그 날인가봐, 재료 들어오는 날. 헐. 트럭의 반만 쌓여있는 카페 재료에 입이 떡하니 벌어졌다. 아가씨, 이거 들수 이겠어요? 친절히 물어오는 아저씨에 싱글벙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 편한옷 입고 왔는데, 다행이다. 아저씨에게 재료를 받으러 손을 뻗는 순간, 누군가의 손으로 내 몸은 저기- 멀리 튕겨져 버렸다.
![[EXO/도경수] 무뚝뚝한 카페사장이랑 연애하는썰 04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80523/14306273cdd93041b701332fd8055b7d.jpg)
"내가 할테니까,"
"들어가 있어."
헐, 도경수다. 쿵쿵. 갑작스런 도경수의 등장에 내 심장이는 가만이 있지 못했다. 왜 그래, 너 왜그러냐. 심장아. 아침부터 개 정색을 얼굴에 바르고오신 카페 사장님, 도경수는 그렇게 무거워 보이는 재료를 하나 둘 옮겼다. ...힘없어 보이는데, 힘 쎄구나.
*
오후 3시. 손님이 안 오신다. 고작 하루 일했다고 느껴지는 손님 없는 지루함에 카페 중앙 홀에 앉아 멍하니 카페 밖을 쳐다보았다. 와, 열기 올라오는게 보여. 진짜 덥겠다. 인상을 찌푸리며 밖을 바라보고 있는 내 앞에, 익숙한 물건이 툭 하며 던져졌다. 구급약상자. 눈동자를 올려, 나를 바라보고 있는 도경수를 바라봤다. 무 표정이다. 1초 봤나? 도경수는 그대로 주방으로 들어가버렸다. 사장님, 너무 싸가지 없어요!
"......."
쿵쿵. 나 진짜, 이상한데에서 심장이 울려. 도경수가 말도 없이 두고간 약상자를 손가락으로 툭툭 쳤다. 어제도 내 앞에 툭 놔두고 간 구급 약상자, 어제 밴드를 못 붙힌 내 손을 들어다 보았다. 이젠 건들이지만 않으면 아프진 않았다. 그래도 내 심장이 이렇게 뛰는건. 아마, 부족했었던 밴드가 넘칠정도로 가득 차 있어서 인거 같다. 그리고,
![[EXO/도경수] 무뚝뚝한 카페사장이랑 연애하는썰 04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80523/ebc7f5ef48a86e364e0a2ef04be86957.jpg)
"왜."
"내가 치료해줘?"
들려오는 도경수의 웃음섞인 목소리에도.
딱, 사랑에 빠진거 같았다.
******
여주가 경수 좋아한대! 와!
경수, 의외로 속이 깊어요! 그죠!
(하트)(눈물)암호닉(눈물)(하트)
[도사장] [복숭아 샤베트] [굥숭이] [그린] [베네] [도숭] [카페오레] [깨진계란]
ㅠㅠ감사해요ㅠㅠ
이런 글 보시느라 고생하십니다! 허헣.
오늘 개학했어요ㅜㅜ 이제 많이 못오네ㅜㅜ 슬퍼ㅜㅜ
(경수! 건강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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