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을 겨우 만나
정원으로 나갔다
계단을 내려가며
옆에서 위안이
'어디갔었어- 걱정했잖아-'
'약효가 떨어져서 주저 앉았어요. 미안해요'
'그럼 우리를 불렀어야지'
'아까 노래를 너무 많이 불러가지구... 목이 쉬어서 부를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패트로누스도 쐈는데?'
블레어가 위안을 보며
'위안은 패트로누스 못봤어요? 비둘기 막 날라다녔는데?'
그가 머리를 긁적거리며
'그랬나..'
'괜찮아요. 다시 만났으니까. 재밌게 놀았잖아요'
'그래, 밖에서는 우리 옆에 꼭 붙어있어- '
'그럴게요'
정원에 도착해
블레어가 나를 벤치에 내려놓고
내 옆에 앉아
'야, 타쿠야 거짓말 쟁이네'
'응?'
'너 진짜 무겁다'
친구는 닮는다더니.
'너 맞을래?'
'아니'
'아니면 나처럼 다리 부러질래?'
'너 부러진거 아니라며! 폼프리 부인이 말했잖아'
'흥'
그때 알베가 빗자루를 들고 걸어오더니
'정상, 빗자루에는 탈 수 있지?'
'네?'
'원래 전통적으로 불꽃놀이할때 불꽃은 퀴디치 선수들이 날아다니면서 하늘에서 던지는거라'
'아, 그럼요'
'그럼 빨리 타'
'야 블레어야 나 다녀올게'
'그래! 아, 알베 얘 무거우니까 조심해서 타요'
'아아!! 알베르토!! 얘 좀 혼내줘요오!!!'
알베가 블레어를 힐끗 보더니
잠시 미소 짓곤
'아, 빨리 가자 늦었어'
라며 날아올랐고
땅과 멀어지며 나는 그에게
'너 내려와서 봐!!'
라며 불꽃을 쏘았지만
녀석은 또 금방 골든 리트리버로 변해 사람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에잇!'
알베와 기욤,타쿠야가 모여있는 곳으로 날아가
시경오빠가 나누어주는 불꽃들을 하나씩 받았다
'아, 정상! 니가 던지는게 제일 중요한건거 알지?
거기서 사자나온다'
'사자요?"
'우리 기숙사 상징이 사자잖아'
'아,맞다'
밑에서 마크가
'준비됬어?'
그리곤
'루모스 막시마!'
밝은 빛이 우리를 통과해 날아가고
우리는 폭죽을 던졌다
붉은, 금빛의 폭죽이 차례로 터지고
곧, 사자 한마리가 폭죽속에서 달려나와
크게 포효했다
우리는 모두 환호했고
마크는 다시
플래그레이트 (공중에 불꽃으로 글씨를 쓰는 마법)를
이용해
'그리핀도르 우승 축하'
라고 써넣었다
'예쁘지?'
알베가 물어왔다
'진짜 예뻐요. 우승 안했으면 큰일날 뻔했네'
'크게 다치지 않은걸로 만족해'
'그럼요'
그렇게 한참을 감상에 젖어있다
잠잘 시간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고 우리는 모두
기숙사로 돌아왔다
***
꿈을 꿨다
다시 네팔이었는데
한번도 본적 없는 곳이었다
여기가 어디지..
다시 얼굴이 보이지 않는 사람이 말한다
'정상, 너 한국 돌아가면 중학교 입학하는 거야?'
'어. 곧'
'그럼 금방 만나겠네'
'음?'
'너는 곧 호그와트로 오게될 운명이야'
'호그와트? 그게 뭔데?'
내 목소리를 듣곤
그의 아버지가 소스라 치게 놀라며 내게로 와
'정상양. 시간이 지나면 깨닫게 될거예요.
미안해요. 오블리비아테'
그리곤 하얀 불꽃이 번쩍였다
***********
광란의 파티가 끝난 다음 날이라
그런지 이상한 꿈을 꿨다
오블리비아테? 그게 뭐지?
어제보다 한결 가벼워진 다리에 편하게
거실로 내려왔다
수잔이 다정하게,
'정상 다리는 괜찮아?'
'아, 그럼'
'다행이네, 어제 많이 걱정했었는데'
'걱정하게 해서 진짜 미안해.'
'아냐, 슬리데린 놈들이 잘못한거지'
'응...아, 수잔 너 네팔에서 왔댔지?'
'응'
'혹시 오블리비아테라는 말알아?'
'오블리비아테?'
'혹시 네팔말인가 해서..'
'그런 말은 없는데? 정상 너 오므라이스 먹고싶어서 그런거아니야?
오늘 아침 오므라이스래! 빨리 가자'
'아 진짜?'
'그래! 그러니까 빨리 내려가자'
'그래 좋아'
식당으로 빠르게 내려가자
꽉찬 사람들탓에
친구들이 보이지 않아
'야 어떡해 그냥 오늘은 우리끼리 먹자'
라며 자리를 찾고있는데
저 멀리서 로빈이 손을 흔들고 있기에
그곳으로 걸어갔다
'야 니네 왜 이제와- '
'그냥 뭔 얘기하다가'
'무슨 얘기? 나 빼놓고?'
수잔이 그가 귀엽다는듯이 웃으며
'정상이 뭐 물어봐서'
로빈이 눈을 끔뻑이며
'뭔데?'
'무슨..오므...뭐랬지?'
'오블리비아테'
앞에 앉아 잠자코 밥을 먹고있던
다니엘이 소스라치게 놀라며
'오블리비아테라고? 지금 오블리비아테라고 그런거야?'
'네..'
'그거 어디서 들었어??'
'아니 그냥 꿈을 꿨는데.. 누가 그러더라고요.. 그리고 하얀 불빛이 번쩍하고..
오블리비아테가 뭔데요?'
그는 잠시 주저하더니
'...기억력 수정마법. 기억을 수정해서 다른기억을 심거나, 아니면 기억을 삭제하는 거야'
'기억을 없앤다고요?'
일리야가 우리의 대화를 듣더니
'근데 정상은 여기 오기 전까지 한번도 여기에 대해 알지 못했잖아'
'그죠'
'그럼 그냥 지나다니다가 수업하는거 들은거겠지'
'그렇겠죠?'
'그럼. 그냥 밥이나 먹어'
일리야가 박수를 치자
수잔과 나의 앞에 오므라이스가 생겨났다
오물거리며 밥을 먹고 있는데
익숙한 소리가 들리더니
저 멀리서 올빼미들이 날아오기 시작했다
우리 앞으로 신문들이 모두 떨어졌다
'왠 신문이래?'
신문을 펼치자
http://instiz.net/writing/1555910
기욤은 그걸 보고 얼굴이 빨개져선
고개를 숙이고 밥만 먹기 시작했다
줄리안이
'ㅏ앜ㅋㅋㅋㅋㅋㅋ기욤 방에섴ㅋㅋㅋㅋ바퀴벌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ㅏ핳하하ㅏ하ㅏㅏ카카캌ㅋ카카카'
이라며 낄낄댔고
기욤은 얼굴이 울긋불긋해져
조용히 밥만 먹어댔다
위안은 신문을 조용히 읽더니
'장위안 바보 누구야. 빨리 불어'
샘이 움찔하더니
'나는 아닙니다아-'
'너라고 안했는데?'
'아니 그냥..'
'너지?'
'아니.아닙니다아!!'
'맞네 맞아'
라며 샘에게 걸어가 응징했고
나는 타일러에게
'이야, 나 걱정해준거야?'
'음?'
'관중인터뷰에서!'
'아, 어'
'진짜 너밖에 없어'
'고맙지?'
'그럼'
수잔도 신문을 조용히 읽더니
'이야, 다녤 오늘의 좋은말 올랐네요?'
그는 머리를 긁적이더니
'아, 그러게'
'읽어줘어'
내가 재촉하자
수잔은 잠시 목을 가다듬더니
'살면서 필요한 지식과 용기, 지식은 판단하는데 있어서, 용기는 실천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하다'
'이야, 멋진 말이네요!'
그는 손사래를 치더니
'에이, 아냐'
수잔의 손에서 신문을 건네 받아
다시 찬찬히 읽어보자
'까탈레나 누구야. 블레어 너지? 내가 소파에서 자는게 그렇게 싫었어?'
'어!! 나 팝콘 먹고 싶은데 너가 자니까 건드릴 수도 없고'
'그냥 깨우면 되잖아'
'자는 애를 어떻게 꺠우냐!'
'왜 그냥 깨우면 되지!!'
우리가 투닥거리며 싸우고 있을 동안
위안은 익명건의에 쓰여있는 잘생겼다는 말에
만족하고있었고
기욤은 창피해 밥만 먹어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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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아벨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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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사탕,꿈결,가기,살균세제,박스바니,벱둥,례몽,꽃피는연애,아야베네,암호,소야,탁구,먼치킨, ★요다★,알랑, [에이브릴],[매니큐어]+추가 나니<3 아벨라<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