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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김남길 샤이니 엑소 온앤오프
뷔너스 전체글ll조회 1000l 1

 

오늘 드디어 우리반 친구들 전원이 다 왔어.

 

"오늘 드디어 출석률 100%네! 다들 오늘도 열심히 공부하고! 야자하라는 말까진 안할테니까 제발 정규 수업시간이라도 졸지 말고 제대로 듣자!"

 

"예~"

 

"정국이는 선생님이랑 상담 좀 하자"

 

.

.

.

 

정국이랑 마주보고 앉았는데 뭔가 연예인을 만난 느낌...? 내가 제자한테 두근대기나 하고 미쳤지 정말...

 

"어제 어머니한테 결과는 들었어. 수고했어 정말~"

 

"아..네"

 

"입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니? 대학 진학이라던지..아니면 실업팀.."

 

"대학 갈 거예요"

 

표정이 없고 단호해서 순간 조금 굳었다..

 

"그렇구나..선생님이 정국이를 위해서 뭘 도와줘야 할까..?"

 

"글쎄요."

 

"앞으로 학교는 어떻게..매일 나올 수 있니?"

 

"아직 태릉에 안들어가서 잘 모르겠지만, 거기서 일정이 나오면 그때 알려드릴게요."

 

"태릉엔 언제쯤 들어가?"

 

"2주쯤 뒤에 감독님한테 전화오면."

 

"그렇구나....그럼 여기서 상담을 ㅁ.."

 

"쌤"

 

"응?"

 

"쌤 이름이랑 전화번호를 몰라요. 알려주세요."

 

"아 그래 맞다 내 소개가 늦었구나..."

 

나는 얼른 이름이랑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가정통신문도 가져다줬다.

정국이는 고개를 꾸벅 숙이고 교무실을 나갔는데, 여자애들이 그 뒤를 졸졸 따라다녔다.

역시 스타는 달라.

 

.

.

.

 

오늘은 내가 야자 감독이었다.

두개 교실에서 학생들이 모여 공부를 하고, 나는 밖에서 노트북으로 학기 초에 처리해야 될 산더미같은 일들을 부랴부랴 해치우고 있었다.

그런데.. 핸드폰이 울리면서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민윤기 학생 담임선생님이십니까?"

 

"예..맞는데요.."

 

"잠시.."

 

윤기가 경찰서에 있다는 소식이었다.

무슨 일인가 싶어 다른 선생님께 감독을 부탁드린 후 바로 경찰서로 향했다.

 

.

.

.

 

"아 민윤기 학생 담임선생님?"

 

"네..!네.."

 

"아 씨발 선생님은 왜 부르는데요"

 

"윤기야!"

 

윤기가 경찰서 취조 테이블 앞에 앉아있었다.

나는 조금 낯선 상황이라 머뭇거리고 있었고, 앞에선 윤기가 짜증을 내고 있었다.

 

.

.

.

 

윤기가 상담도 안하겠다고 해서 자세한 가정사도 모르고 지나가버렸는데,

윤기는 한부모가정 자녀였다.

그나마 계신 아버지라고는 주폭에 외박이 일상이었고, 윤기는 그래서 경찰서를 밥먹듯 들락날락하며 이곳 형사님들과 아는 사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싸움을 하고 다니냐, 그건 또 아니란다.

술취해 난동부리는 아버지를 데리러 오거나, 집에서 아버지한테 맞다가 뛰쳐나와서 오거나, 그냥 심심해서 올 때도 있다고 하고.

오늘은 아버지한테 맞다가 뛰쳐나왔다고 했다. 그런데 상태가 심각해서 병원에 데리고 가봐야 하는데 보호자가 없어서 나를 불렀다고 한다.

 

"그런 일이 있었는 줄은 몰랐네요..."

 

"윤기 이 자식이 말을 원체 잘 안해요. 여기 와서도 그냥 멀뚱멀뚱있기만 하고. 우리는 직접 상황을 봤으니까 알지"

 

"그랬구나....상태는 어떤데요? 어디가 많이 다친거예요?"

 

"손이랑 이마가 좀 많이 찢어져서 병원에 데리고 가셔야 될 것 같아요. 일단 응급처치는 했는데, 손에 유리도 박힌 것 같고.."

 

"정말요?"

 

이렇게 있으면 안되겠다 싶어서 얘기를 나누던 회의실 밖으로 나가서 의자에 앉아있는 윤기에게 다가갔다.

 

"빨리 병원가자. 다쳤다면서"

 

"됐어요."

 

"빨리 가자. 너 이렇게 대충 치료하면 안돼"

 

"신경쓰지 말고 가세요. 앞으로 이런 일 없을거예요"

 

"빨리 일어나. 병원가자"

 

"싫다고요"

 

계속 실랑이가 이어지자 형사님이 윤기를 강제로 일으켰다.

 

"빨리 선생님 안따라가? 이게 어디서 고마운 줄 모르고."

 

"누가 와달래요?"

 

"야 임마. 너 그러는거 아니야. 빨리 잠자코 선생님 따라가"

 

"아 씨.."

 

형사님들 말씀은 되게 잘 듣더라구.

차를 가져왔기에 망정이지..언뜻봐도 거즈 사이로 피가 새나온게 큰 상처같았어.

 

"많이 아프지.."

 

"괜찮아요. 여기서 내려주세요."

 

"윤기야 이번엔 선생님 말 듣자."

 

"쌤이 끝까지 나 책임져줄거 아니면 여기서 그만 하세요. 나 이렇게 챙겨준다고 생난리치던 선생 한두명 아니었으니까."

 

솔직히 난 자신없었다.

 

"일단 치료를 하고 생각해보자. 난 어쨌든 지금 네 임시보호자고, 너의 치료를 도울 의무가 있어."

 

물론 다 뻥이다. 근데 이 정도 화술이면 민윤기는 속을 만..

 

"거짓말하지마요."

 

안속았다.

 

"내가 불편해서 그래. 그리고 내려줄 생각 없어."

 

나답지 않게 너무 단호했다. 상처받은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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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 융기..(찌통)..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구기 크으..운동하는 젼졍국...
8년 전
독자2
..윤기야..ㅜㅜㅠㅜ (맴찢)
8년 전
비회원61.6
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안타깝...............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윤기ㅜ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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