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수, 너에게 하는 내 네번째 고백.
by. 꽃한개
-
"설아씨 담당의사 오세훈이라고 해요. 몸은 좀 어때요, 괜찮아요?"
"아! 반가워요. 근데 제가 어떻게 병원에 왔는지 알고싶은데…."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음. 어떤 남자분께서 설아씨 안고 급하게 들어오셨어요."
"아.. 그렇구나"
"네 뭐.. 그렇죠."
"...음.. 그럼 제 증상이 뭔지 물어봐도 될까요?"
"큰 두통이랑 온몸에 열이 많을거예요. 제 말 따라주시고 안정만 제대로 취해주시면 돼요."
"아.. 네. 정확한 병 명은 없는거예요?"
"음…, 뭐 그렇다고 봐야죠."
"아.. 네. 감사합니다"
다행이다, 죽거나 그런건 아니여서….
그나저나 그 남자는 어떻게 날 봤지?
왜 그렇게 급하게 뛰어서 병원에 데려다 줬을까.
병실에서는 왜 중얼거렸지. 의미가 뭘까..
아, 신경쓰여.
*
재활용도 안되는 쓰레기새끼.
바퀴벌레같은 생명력으로 아주 뻔뻔하게 잘 살고 있었네.
"좆같은 새끼.."
더러운새끼, 그때 죽여놨어야 했던건데…
좆만도 못한 씨발새끼.
하.. 와중에 또 걱정은 되고. 미치겠네
미친놈이 또 술수를 쓰고있는건 아니겠지.
답답한 마음에 깨어날때까지 안 기다리고 그냥 나와버렸다.
이따가 다시 가야겠다.
*
뚜루루루-
"여보세요"
"설아니? 경수한테 얘기 들었다. 의사분께서 뭐라시니"
"그냥 두통 많아질거고 열이 심할거래요, …아빠 바쁘세요?"
"알잖니. 두통이랑 열 심한거 외엔 없니?"
"..네"
"그래, 알겠다. 몸 조심하고 약도 잘 챙겨먹고. 아빤 업무가 많아서 시간이 촉박하다. 이따가 병원에서 보자."
"..."
뚜 뚜 뚜-
여전하네, 에휴. 말을말자
"설아씨!"
"어, 세훈씨?"
"잠시 쉬는시간이라 찾아왔어요. 유자차 타왔는데 마셔요. 자."
"와, 감사해요. 잘마실게요."
"설아씨 나아질때까지 병원에 입원하셔야 되는데, 괜찮겠어요?"
"네! 괜찮아요. 그렇게 심각한건 아니잖아요"
"음.. 네, 뭐 그렇죠"
"다행이예요. 흐"
.
.
안심이 된다.
도경수도 그냥 내 얼굴만 보고 가도 좋을 것 같은데.
나만 이런거겠지….
왜 그렇게 중얼거렸는지도 알고싶다.
한번 다시 보고싶어, 도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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