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도경수의 러브라인
로꼬,유주 - 우연히 봄
브금트세요! 上,上(경수번외버전) 읽고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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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머리에 망치로 쎄게 때린듯한 느낌이 들면서 정말 멍- 했다. 진득하게 쳐다봐주는 그의 시선도 느껴지지 않을만큼 정말 놀랬다고 해야하나... 기뻐서 그랬다고 해야하나.. 절대 나는 여자로 봐주지 않을 거라고 이제 모두 끝났다고 다짐한 순간 그가 나에게 고백했다. 좋아한다고,
"..뭐라고요?"
"좋아해."
"쌤이?"
"응."
"나를?"
"응."
".....미친개대박"
말 예쁘게 하라며 입술을 톡톡 치는 그에게 평소라면 때리지 말라며 앙탈아닌 앙탈을 부렸을 테지만, 그럴 여유 조차 없었다. 날씨가 점점 가을로 변해가는 탓에 초저녁이 되자 꽤 쎄게 부는 바람에 날리는 먼지조차도 아름다워 보였고, 내 앞에 앉아서 미소를 짓고 있는 그는 정말 사랑스러웠다.
"그렇게 철벽을 치더니!!! 왜 갑자기 마음이 바뀌셨을까 도경수님?~"
"뭐?.. 도경수님?"
"헤헤."
이제 서로 마음도 다 알았겠다, 곧 사귀는거와 다름 없다! 내 배짱이 다시 돌아왔다! 싶어서 처음으로 선생님이란 호칭을 빼고 불렀다. 그래도 '님'자를 붙여준게 어디야!
사실 바로 '도경수'라고 했기엔 뒷감당이 조금 두려웠고, 오빠 라고 하기엔..
헐 좋은데 오빠?
"도경수 오빠!!!!!!!!!!!!!!!!!!!!!!!!!"
"...."
나를 한참 무표정으로 쳐다 보길래 별론가 싶어서 쭈구리로 변하려고 준비할때 쯤 내 머리를 헝크리며, 푸스스 미치겠다는 듯이 웃는 도경수였다.
"미치겠네, 진짜.."
"헤헤,.."
"ooo, 이제 오빠라고 부를 수 있는 사이하자."
"...."
"ooo학생 말고, 도경수 여자친구 ooo.어때?"
"개좋아요............."
이렇게 도경수 ♥ ooo ~ing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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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생각 없다 나는. 고3이 되는 순간 부터 종종 친구들끼리 하던말이 수능날 되면 얼마나 떨릴까! 손이 덜덜 떨려서 마킹체크도 못할듯! 이랬는데, 정말 차분했고 나보다 훨씬 더 일찍 일어난듯한 엄마가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다. 나도 일어나 이제 씻어야 겠다 싶어 침대에서 주섬주섬 일어나려 하니 머리맡에 있던 휴대폰에서 작은 진동이 웅- 하고 울렸다. 이 아침부터 누구지, 누구겠어 도경수지.
"ooo, 일어났어?"
"네엥-, 이제 씻으려구요!"
"아침도 잘 챙겨먹고, 데려다 주시는건 어머님이 해주신다고 하셨어?"
"응! 엄마가 데려다준다 했어요, 걱정마요."
"지금까지 열심히 공부한거 최선다해서 치고, 아침 너무 급하게 먹지말고 적당히 먹고, 점심은?"
"아이고 참말루, 엄마가 점심 도시락 싸준다 했으니 걱정마요!!! 무슨 우리 아빠보다..."
"그래, 그럼 끝나고 전화해."
"네에!!"
"화이팅."
전화 끊자마자 또 짧게 울리는 알람에 뭐지 싶어서 봤더니, '내가 더 떨리는거 같다, 마음 같아선 지금 당장 달려 가고 싶은데 괜히 더 집중 못할까봐 꾹 참을게, 진짜 화이팅!!!' 진짜 귀엽다...나이도 30이 다되가면서 이렇게 귀여울 수가 있는지 정말ㅎㅎㅎ.. 엄마가 차려주신 아침도 든든하게 먹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교문에 들어 섰고,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게 훅- 지나가버린 탓에 금새 나는 집에 돌아와 채점을 하고 있었고, 잘 나온 성적 탓에 엄마 껴 앉고 눈물을 흘렸다.
기뻐서! 야호! 이제 도경수쌤이랑 알콩달콩 연애할일만 남은건가!
가채점이지만 잘친 성적으로 오붓하게 외식도 하고 엄마를 내앞에 모셔두고 이때가 기회다 싶어서 도경수쌤이랑 연애하는거 밝히고 허락 받고 싶어서 말하려는데,
"너 연애한다며?"
"..어?..엄마?.."
"그것도 28살이라며?"
"....어떻게 알았어..? 말하려 했는데.."
"사람 참 괜찮더라,"
앉아서 진짜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알고보니 그가 이미 예전에 우리집에 찾아와 다 말을 했다고 했고, 예상하지 못한 엄마 반응에 '엄마 반대 안해..?' 라고 물으니 너 데려가 준다는 남자가 있는데 내가 왜 반대를 하니?? 라고 받아 쳐주는 엄마였다.
큰산을 넘어야 할거라고 생각 했던 내 생각과 달리 너무 수월하게 넘어버린 이 산에 내 기쁨은 배가 됬고 진짜 세상 살면서 제일 행복했던 순간 이였다.
다음날 아침 밝자마자 약속했던 시간에 맞춰서 그를 만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조금 일찍 나왔는데, 대문 앞에 차에 기대어 서있는 도경수였다.
" 우리 어디가요?" "우리집" "아..그렇구나....네?????????" "ㅋㅋ" "뭐라구여??????" 옆에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자 귀가 아프다는 듯이 살짝 인상을 찌푸리던 그가 내 오피스텔 간다구요. 너 어제 수능 쳐서 힘들테니까 여기저기 돌아다니지말고 오늘은 우리집에서 데이트하자. 라며 나를 살살 달래줬다. 아, 괜히 오버 했네.. - 도경수 오피스텔은 적당한 크기에 깔끔했다. 들어가자마자 그의 특유한 기분 좋은 향이 내 코를 자극했고 온몸이 편안했다. 쇼파에서 쉬고 있으라며 배고플테니 뭐 만들어 주겠다는 그에게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 쇼파에 앉아 주방에서 나에게 뒷모습을 보이는 그를 보니 장난끼가 발동했다. 괜히 그 뒤에 살금살금 걸어가 왁! 하고 놀라게 했고, 내 작전이 통한건지 움찔 하던 그가 내쪽으로 획 돌아 내 양쪽 어깨를 잡았다. "아...진짜 놀랬네, 티비 보고 있어." "싫어요~ 쌤 볼래요~" 내말에 진짜 미치겠다는 표정으로 입꼬리가 올라가게 웃더니 식탁 의자에 앉혀 주며 기다리라는 말도 잊지 않고 하는 그였다. 어쩜 저리 뒷모습도 잘생겼을까... 귀신에 홀린듯 그에게 다가가 허리를 꽉 안아 버렸다. 움찔하면서도 자기 배 쪽에 위치한 내 손을 살살 문질러주며 내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자꾸 이러면" "..." "나도 남자라서" "..." "참는게 힘들어." 저말과 동시에 내게 입을 맞춰왔고, 이게 나의 첫 키스였다. 부드럽게 나를 감싸오며 내 뒷통수를 큰손으로 받쳐주며 나머지 손으로는 나의 허리를 감싸왔다. 점점 나에게 파고드는 그를 뿌리칠 생각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였다. 다행이다 내 인생 첫키스가 도경수라서. -------------------------- 다음편은 불마크 (ㅇㅅㅁ)로 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메일링원하시는분(비회원분들) 댓글 미리 작성해놓으시면 제가 인원보고 다음편 공지로 해드릴게요! 댓글과 추천은 저에게 원동력.....♡ +)
+) 글이 두서 없이 약간 정신없는 느낌이 약간 있네요. 전개도 빠르고 ㅋ..ㅋ.ㅋㅋㅋ.. 짧은 미니시리즈라고 계속 생각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스스로 확확 나가에 되버려여....
아무튼! 전편에서 댓글 달아주신분들 라뷰♡'♡ 암호닉 신청해주시면 정리해서 해드립니다☆☆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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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배우 최유화 40살인데 임신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