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XX] KILL BILL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8/6/4/864ae45834d721771202f0dc648b2b3e.gif)
아직도 내가 알던 너와는 확연히 다른 얼굴을 하고 날 내치던 니가 눈앞에 있는듯 생생하다.
지금 내 눈앞에 너는, 내게 그랬듯이 다른 여자들에게도,아니 정확히 말하면 다른 표적에게도
아무것도 모르는듯, 어린 아이같은 웃음을 짓고있는 너를 보니 온몸에 소름이 오소소 돋아난다.
나는 너때문에 집도,친구도,가족도 잃었는데 넌 멀쩡히도 숨을 쉬고있는 꼴이라니
어이가 없고 분해 웃음이 피식 새어나올 지경이다.
이제 나에게 남은건 아무것도 없다.
아무것도.
이 모든게 너하나 때문이다.
하루하루 널 저주하며
하루를 이틀로 살며 악착같이 돈만 모았어.
다른 얼굴,다른 이름으로 니앞에 서서 니가 울고 손이 발이 되도록 빌며
차라리 죽여달라고 애원하는꼴만 상상하면서
이렇게.
꽤 예뻐졌지?
니가 날 내친지 3일후쯤에 만났던 여자랑 비슷한것 같기도 하다
안그래?
화장도,향수도 진하게했다.짧은 치마를 입고 킬힐을 신었다.
솔직히 이제서야 이러는 내꼴이 한심하다고 느껴지기도 했지만
너의 그 곱디 고운 상판때기를 보자 그런 생각은 이미 내 감정이 아니였다.
분위기를 띄우기에 급급한 디제이와 음악,
그리고 얇은 천쪼가리를 걸친 여자들 가운데서 너를 찾아냈다.
너에게 다가가 음악에 몸을 실어 은근하게 너의 몸을 쓸어내렸다.
구역질이나려했다.
내 몸짓에 그 추한 입꼬리를 말아 올리는 너도, 계속해서 널 '유혹'해야하는 나도.
너의 목울대가 움직였다.
이쁜아 우리 여기서 이러지말고 나가자, 오빠가 잘 해줄게
웃음이났다.
어이없고 이렇게 가볍게도 넘어오는 너를 보니 그동안 너때문에 들인 공이 너무 우스워졌다.
내 실소에 너는 대답을 들은듯 날 밖으로 이끌었다.
니가 씻는동안 네 와인잔에 수면제를 서너개 털어 넣었다.
넌 앞으로 있을거라 생각하는 관계때문인지,아님 돈을 뜯어낼거란 생각때문인지 기분이 좋아보였다.
너의 눈이 풀리기 시작하고 넌 그대로 풀썩 주저앉아버렸다.
아무래도 여자 혼자 성인 남자를 들어 옮기기엔 벅차 택시 기사님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너를 미리 봐둔 창고에 던져놓았다.
___
혼자 보긴 아까운 일이야
너의 무너진 모습.
___
어후 똥글주의
긴글 읽어주신분들 감사해엮...
반응보고 다음편 갖고올게연
반응 없으면 소금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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