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을 하라는 상사의 말에도 너빚쟁은 오늘만큼은 개의치않고
집안에 일이 생겼다는 거짓말까지 하며 회사를 빠져나와.
다음날 들은 잔소리도,동료와 상사의 은근한 눈치도...그 무엇도 생각나지 않아
너빚쟁의 머릿속엔 온통 그와 동창회 생각뿐이야
아직 시간이 조금 남은것을 확인하곤
집에 들러 오랜만에 너빚쟁이 가장 아끼는 옷,가장 아끼는 신발을 셋팅하곤
평소엔 귀찮다고 잘 하지 않는 화장도 공들여해.
집에서 나온 뒤에도 길을 걷다가 멈춰서, 쇼윈도우에 비친 너비쨍의 모습을 다시 한번 확인하기에 여념이 없어
그가 동창회에 올까,무슨 일을 할까,결혼은 했을까,너빚을 기억할까...
소리없는 질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너빚의 머릿속을 메워
심호흡을 하고, 동창회 장소에 들어서.
너빚이 들어오자마자 반가운 얼굴들이 너비쨍을 반겨줘.
너빚쟁은 반갑고,또 추억에 잠기지만
그와중에도 너빚의 눈은 그를 찾기 바빠
동창들이 이야기꽃을 피우는 와중에도 그 생각에 쉽사리 집중을 못해
그 순간,딸랑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
기다리던 그가 걸어들어와.
그는 동창들과 인사를 나눈뒤 자리에 앉아.
너빚에겐 아직 인사조차 하지 않는 그때문에 실망과 섭섭함에 말없이 소주잔만 들이켜
들떠있던 자신에게도 약간의 부끄러움을 느껴.
말없이 술을 홀짝이던 너비쨍은 무심코 고개를 들자
맞은편에 앉아있던 그와 눈이 마주쳐.
속으론 기다리고,그리워하던 그가 바로 앞에 있는데
막상 눈앞에 있으니 너빚은 왠지 꽁기꽁기해져 눈을 돌리려는 순간
그의 입술이 달싹여.
오랜만이야 빚쟁아
별것 아니였지만 너빚은 자신을 기억하고 있다는것과,
말려 올라가는 그의 예쁜 입꼬리에 얼굴이 절로 붉어져.
이내 그가 일어서 너빚의 손목을 잡고 밖으로 이끌며 말해
여긴 너무 시끄럽다.나가자
난 너랑 할 얘기 많은데...넌?
한창 다른 얘기중이던 동창들은 작게 함성을 지르며 둘을 엄빠미소 지으며 쳐다봐.
밖으로 나온 너빚과 그는 막상 나오니 서먹하기도 하고
그때의 감정을 알아버려서인지 더 조심스러워.
정적을 깬건 그였어.
저기 빚쟁아...잘들어 진짜 생각 많이 하고 하는 말이야.
너한텐 좀 갑작스럽고 당황스러울지 모르겠지만,
난 네가 첫사랑이였고,그동안 니 소식 항상 궁금해했었어...
그땐 사랑이 뭔지도 몰랐고, 항상 같이 있던 너여서 니가 얼마나 나한테 커다란 존재인지 몰랐어.
근데 대학 가고 나니까 알겠더라 니가 나한테 어떤 존재였고, 어떤 사람인지.
한동안은 니 소식 찾아다니다가 입대하고 나서부터 그냥 잊고살았었어.
음...그러니까...내가 이제서야 이런 얘기를 왜 하냐면 말이야...
너만 괜찮다면 내 첫사랑이 너였듯이
내 끝사랑도 네가 되어주면 좋겠어...그래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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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후 뭐죠 이 똥글은....
첫글보다 더 망했네여...뎨둉...
긴글 읽어주신분들 감쟈해요....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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