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찬백] 그대는 꽃보다 아름다워 03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d/9/2d94f19e33a3ff45ec4ab8a68c682531.jpg)
'꼬맹아 뭐하냐'
'공부해요'
'대학합격해놓고 무슨공부야 ㅠㅠ 좀 놀러좀와'
'아저씨는 할일도 없어요?'
'응'
'ㅉㅉ 퇴원 언제해요?'
'몰라ㅠㅠㅠ비서새끼가 안알랴줌'
'그럼 그냥 자요. 저 진짜 공부해야되요..장학금 때문에'
'흥(삐짐)'
나이스물아홉먹어서 왜저러는지
대기업이사 맞나 싶을정도로 정말 잉여스럽게 산다.
**
"경수야 나 갈께"
"어? 가게?"
"응, 야자...잘 버텨라"
"휴...알겠어. 이따 심심하면 연락할테니까 씹지마라"
"알겠어~"
상향 지원했던 경수는 다행히 합격했고 우리 둘다 같은대학에 입학하게 되었다.
경수부모님께서 수시 합격했다고 놀지말고 공부하라고 하셔서 불쌍하게도 야자는 끝까지 하게되었다.
저녁밥 배부르게 먹고 교문을 나가는데 전화가 걸려왔다.
"여보세요"
-변백현씨 되시죠?
"네"
-변백현씨 어머님께서 지금 사고가 나셔서 저희 병원에 계시거든요. 빨리 병원에 와서 수술 동의서 받아야합니다.
"네??!! 사고요? 많이 다쳤어요? 엄마는..엄마는 살아계신거죠?"
-네, 다행히 다리 골절약간있는거 빼곤 멀쩡하십니다. 그래도 수술 빨리 해야되서 와주세요.
"네..어디병원이가요?"
-하나 병원입니다.
**
"엄마..어쩌다 이런거야"
"배달가다가 그렇지뭐...에휴"
"그래도 크게 안다쳐서 다행이다 정말..나진짜 깜짝놀랐잖아."
"미안하다.."
"이제 배달 내가 갈테니까 엄마 절대로 스쿠터 타지마 알겠어?"
엄마는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백현아 물좀 떠다 주라"
라며 엄마가 물병을 가르켰다.
"알겠어.."
나는 어깨에 있는 가방을 내려놓고 병실문을 열고 나갔다.
정수기는 어디에 있지?
"어???? 꼬맹아!!"
"어? 아저씨"
"뭐야..너 내 문자 씹고. 배달왔어? 나한테?"
아저씨는 기대된다는 표정으로 날 쳐다봤다.
"아뇨..엄마가 사고나셔서.."
"아....괜찮으셔?"
"네, 다행히도 괜찮으시데요. 근데 아저씨는 여기까지 왠일이세요?"
"아니..그냥...뭔가...그냥...그냥 바람쐬러 나왔어"
"아..바람쐬러 B동에서 A동까지 와요?"
"그냥 심심해서 돌아다닌거야. 근데 이제 나한테 오는 꽃 배달 없어?"
"네, 아직은요. 왜요 더 있을것같아요?"
"응 내가 워낙 인기가 많아서"
어쩜 저런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건지..
나는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쳐다봤다.
"왜. 잘생겼냐?"
**
"집에가서 자래두"
"됬어. 집에가도 나혼자인데 그냥 엄마랑 여기 있을래"
"얘가 정말. 자리 불편해서 못써"
"괜찮아 괜찮아"
"으이구..빨리자 내일 학교갔다가 꽃집...아.."
"내일 학교 안가고 내가 꽃집 열게..학교 안가도 돼"
"그래도 학교 빼는건 안되지"
"엄마 아프다고 하면 괜찮을껄? 엄마 빨리자. 그래야 빨리 낫지!"
나는 엄마 목까지 이불을 덮어준 다음에 간이 침대를 꺼내 잠을 청했다.
**
'야 꼬맹아'
'자?'
'벌써자?'
'하긴 꼬맹이니깐'
'야 진짜 자?'
'백현아..나 심심해'
'아저씨랑 놀자~~~'
'나쁜놈..진짜 자는구나..'
'내꿈꿔라'
자고 일어났더니 카톡이 많이 와 있었다.
다 아저씨꺼라는게 문제지만.
학교 가는길에 아저씨한테 들렸다가 가야겠다. 불쌍해서 원.
'똑똑'
"누구...어? 꼬맹이다"
"뭐해요"
"내 카톡 다 씹어먹은 꼬맹이야 배부르냐"
"자고있어서 못봤어요."
"나랑 놀려고 온거야?"
"그냥 불쌍해서 들렸어요. 저 가요."
"어딜?"
"학교요"
"헐....너무해"
"이따 갔다오면 들릴께요"
"진짜지? 남자가 한번말한건 죽어도 지키는거 알지?"
"네네"
아저씨는 아싸!!! 이러더니 벌떡 일어나서 나한테 얼른 갔다오라며 날 병실밖으로 내 쫓았다.
"잘갔다와. 꼬맹아"
**
"그래서. 그 아저씨가 너랑 맨날 놀아달라고 그런다고?"
"그렇다니깐..귀찮아.."
"근데 하나그룹 이사 맞아?"
"맞아. 백퍼. 그때 레스토랑 갔을때 종업원들이 꼼짝 못하더라. 막 대표님 대표님 이러고"
"대박...근데 그 아저씨가 왜 너한테 그런데"
"몰라..만만한게 나인가봐"
경수는 실실웃더니 빨리 밥먹으러 가자며 재촉했다.
"야 근데..."
"응 왜?"
"아니야...그냥. 너 오늘도 야자 못빼냐?"
"어...뺐다간 아빠한테 죽어..대학합격해도 이고생이다. 정말..빨리 집을 벗어나야 할텐데..집이랑 대학도 가까워서 미치겠어. 기숙사 들어갈까 생각중이야"
"그게 낫겠다."
**
'아저씨'
'응 왜 꼬맹아'
'뭐 먹고 싶은거 없어요?'
'먹고싶은거? 캐비어'
이 인간이 정말
'아 그런 비싼거 말고요. 좀 싸고 맛있는거'
'마카롱? 근데 한국꺼는 맛없어. 파리가서 직접먹어야 맛있어 한국 마카롱은 별로야 왜?'
'그냥요. 알았어요'
마카롱은 무슨. 괜히 물어봤네. 그냥 내가 먹고싶은거 사가야겠다.
결국 오늘은 꽃집문을 당분간 닫게되었다. 엄마가 하라는대로 꽃에 물주고 온도 맞추고 병원 밑에 있는 편의점에 들려
간단한 요기거리들 좀 사고 엄마한테 갔다주고 아저씨 병실에 들어갔다.
"어 그거 설마...마카롱?"
"아니요. 한국꺼 맛없다면서요. 그래서 그냥 안사고 내가 먹고싶은거 샀어요"
"에이 그럼 나한테 왜물어봤어. 괜히 설레게"
"아저씨가 캐비어 이딴 드립만 안쳤어도 됬거든요? 그냥 좋게 먹어요. 이거 맛있어요"
나는 내가 즐겨먹는 칸쵸를 열어 아저씨 입에 쑤셔넣듯이 넣었다.
"이거 뭐야? 처음 먹어보는데 맛있다."
"이걸...처음먹어봐요?"
"응.."
역시 부자는 다르구나.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댓글 달아주는 독자들 사랑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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