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찬백] 그대는 꽃보다 아름다워 04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5/0/f/50fabc09872d9989d9efe5b6172adb5b.png)
'꼬맹아 오늘 시간많냐'
'왜요 또 놀아달라구요?'
'응..나 곧 퇴원해...흐흫'
'헐 축하해요 언제쯤 해요?'
'다음주 월요일!!! 이제 3일만 버티면되 ㅠㅠ'
'힘내요~'
벌써 10월이다. 바람도 쌀쌀해지고 수능 한달남은 시점이라 학교분위기는 뒤숭숭하고 그냥 담임한테 말하고 점심만 먹고 나와버렸다.
**
"다녀왔습니다~"
"어 왔어? 빨리왔네. 오늘 배달 하나 있는데 지금 갔다와라"
"어딘데?"
"하나병원"
엄마는 쪽지를 내게 건네줬다.
'하나병원 B동 1502호 박찬열'
아저씨다.
**
"아저씨!"
"어? 왔어? 뭐야. 배달이야?"
문을 퍽 하고 열었는데 아저씨는 평소에 병원복 차림이 아닌 캐쥬얼한 차림으로 옷이 바꼈다.
"네. 근데 왜 병원복 갈아입었어요?"
"오늘은 병원말고 밖에서 놀자. 영화보러 갈래?"
"저야 좋죠"
아저씨는 씨익 웃더니 '그래' 라며 내 어깨에 손을 두르고 병실을 나갔다.
**
"야 자리가 없대"
"진짜요?"
"근데...커플석 하나 남았다고 해서 그냥 그거 했어"
"커플석?? 미쳤어요? 무슨 남자끼리"
"커플석이 더 편해."
"아...어쩔수없죠. 자리가 없다는데"
나는 팝콘이랑 콜라를 사고 아저씨랑 상영관 앞 알바생에게 갔다.
"네, 커플석...맞으시죠?"
알바생이 이상하다는듯 쳐다본다.
그럴만도 하지..
"2관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이상하게 쳐다보잖아요!"
"괜찮아 괜찮아 빨리 가자. 이 영화 재밌다더라"
**
자리없다고 했던 상영관은 이상하게 아무도 없었다.
"헐 뭐야? 자리 없다면서요"
"그냥..통째로 끊었어. 사람 많은거 딱 질색이라"
"이게 바로 돈지랄이죠..돈좀 아껴써요"
"쓰라고 있는데 돈인데 뭐. 가자"
한참 영화를 보는데 옆에서 아저씨가 뚫어 져라 쳐다보는 바람에 신경쓰였다.
"왜 계속 쳐다봐요"
"그냥..귀여워서"
미쳤구나 이 아저씨가
**
"와 진짜 재밌다"
"다행이네. 재밌어서. 뭐 먹고싶은거 있어? 나 병원에 있을 때 놀아준값으로 내가 오늘 쏜다"
"음...냉면?"
"냉면? 그래 가자. 맛있는데 있는데 거기가자"
아저씨가 가자고한 냉면집은 내가 평소에 가던 냉면집과 달리 삐까뻔쩍한 건물안에 있었다.
거기에 있는 사람들도 다들 아저씨 처럼 부자들 같이 보였다.
"주문하시겠어요?"
"아 저는 물냉면이요"
"저도 물냉.."
"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백현아"
"네? 왜요"
"너"
"네"
"왜케 귀여워?"
"네?"
물마시다가 아저씨의 돌발 질문에 사레에 들렸다.
한참 콜록콜록 거리는데 아저씨는 아무렇지도 않다는듯 쳐다봤다.
"아까 부터 왜그래요"
"왜 귀여워서 귀엽다는데."
내가 왜그러냐는 눈빛으로 쳐다보니깐 아저씨는 귀엽다는 듯 내 머리를 쓰담쓰담 거렸다.
"으이구. 진짜...귀여워"
"주문하신 물냉면 나왔습니다"
**
"아저씨 오늘 재밌었어요"
"나도. 놀아줘서 고맙다. 나 퇴원해도 심심하다고 하면 놀아주라"
"알겠어요. 아저씨 병원 다시 가야되죠?"
"응. 너는?"
"저는 꽃집들려서 엄마랑 가야죠. 안녕히 가세요"
"조심히가"
나는 아저씨에게 손을 흔들고 뒤돌아섰다.
뭔가 마음이 뒤숭숭하다..가슴이 근질근질 거리는게 이상하다.
"다녀왔습니다"
"어디갔다왔어? 왜케 늦게왔어"
"아 좀 놀다가..엄마 집에 안들어가?"
"그래 가자"
**
'꼬맹아'
'네 왜요'
'집에 잘들어 갔어?'
'네. 아저씨는요. 병원에 잘 들어갔어요?'
'응'
'그럼 저 이만 자러 갈께요'
'잠깐만'
'왜요'
'있잖아..만약'
'네'
'아니다...잘자'
'에이 싱겁게. 네. 아저씨도 잘자요'
읽어주셔서 감사감사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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