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백총/찬백] 은밀하게이 위대하게이 (부제; 북파간첩 변백현)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9/3/7/937204cd03d588b7f8c7006da5cb6283.jpg)
[EXO/백총/찬백] 은밀하게이 위대하게이 ( 부제; 북파간첩 변백현 )
w. 브라질리언킥
백현은 세훈이 찾아온 후 한동안 마담에게 부탁해 손님을 받지 않았다.
마담도 백현의 상태가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았는지, 허락해 주었고 백현은 그대로 몇일간 방안에 틀어박혀 나올생각 조차 하지않았다.
당연히 식사역시 거르게 되었고 몇일사이 백현은 한눈에 봐도 알수있을 정도로 수척해져 있었다.
북에서 서로 죽고 죽이는 훈련을 받을때에도 악착같이 버텨냈었던 백현이다.
백현 역시도 자기 스스로 이렇게 무기력해질수 있음에 놀랐고, 그 몇일사이 자신이 스스로 밤을 함께한 남자를 갈구하고 있음에 한번더 놀랐다.
4년이란 새월, 아니 태어난 이후 이곳에 오기전까지 쭉. 원치않은 습관인것일까.
4년동안 한번도 둘러보지 않았던 방안을 쭈욱 둘러보았다. 익숙하지만 여전히 익수하지않는 곳.
백현은 어서빨리 이곳을 떠나 북으로 돌아가고 싶었으나, 백현 때문에 북의 보살핌을 가족들을 생각하면 도저히 돌아갈수가 없었다.
이제 백현은 어엿한 청년이고, 한 집의 가장이기 때문에.
그러고 보니 이 방에는 시계가 없었다. 4년동안 이 방에서 생활하면서 처음 알게 된 점 이었다.
백현은 일으켜지지않는 몸을 억지로 일으켜 한동안 굳게 닫겨있던 문을 열었다.
마치 시간이 멈췄던 것처럼 the RED의 안은 하나도 변한것이 없었다.
한가지 달라진 점을 굳이 뽑으라면, 백현의 방앞에 쪼그려 앉아있는 남자정도?
" 누구세요."
" 아, 백현씨. "
" 누구시냐니까요. "
아직까지 남한말은 서툰 백현이었다.
아무리 남한에서 4년째 생활중이라 해도 사람들과 대화를 할 시간이 없을 뿐더러, 백현에게 친구가 되기 위해 말을 걸어오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 아, 저 박찬열인데. 기억안나세요 ? "
" 박찬열이요? 그게누구.."
" 아, 워낙 손님이 많으셔서 기억을 못하실수도 있으시겠다."
" 용건이 뭐에요? "
" 얼마전에 저 여기 왔었잖아요. 그때 백현씨랑 잤는데."
" 용건이 뭐냐니까요."
" 백현씨 몇일동안 방에서 안나오더라구요. 무슨일 있었어요? "
" 지금..여기에 몇일동안 계속 앉아있었다는거에요? "
" 네, 마담한테는 비밀이에요. "
" ....허, "
백현은 피곤을 얼굴에 덕지덕지 묻히고 자신을 향해 환하게 웃어보이는 찬열을 그저 쳐다볼수 밖에 없었다.
자신을 보기위해서 몇일간 이앞에서 쪼그려앉아있었다니.
백현은 생전처음으로 미안한 감정을 느꼈다. 북에서도 남에서도 자신을 위해서 이렇게 해준 사람이 없었기에 백현의 심리는 더욱 혼란스러웠을것이다.
" 백현씨, 야위었네요. "
" .... 찬열..도요. "
" 어, 제이름 어떻게 아ㅅ.."
" 아까 말씀해 주셨잖아요. "
" 아,,맞다.."
" .... "
" 저기 백현씨, 우리 같이 점심먹으러 갈래요? "
" ...점심요? "
" 네, 조금 늦긴 했지만 아직 3시니까 점심먹으러가요. "
" 아,, 지금이 3시군요. "
갑작스래 자신의 손을 잡는 찬열의 손길에 순간적으로 백현은 찬열의 손을 뿌리쳐 버렸다.
찬열의 의도가 나쁘지 않음을 이미 알고있음에도 불구하고 , 이미 몸에 녹아버린 습관이었다.
찬열은 백현이 자신의 몸을 만지는걸 싫어한다 생각했는지, 멋쩍게 뒤통수를 긁더니 먼저 앞장서서 걸었다.
담배를 피러간건지 섹스를 하러간건지, 프런트엔 마담이 없었고 그 틈을 타 나와 찬열은 급히 가게를 빠져나왔다.
백현은 정말 오랜만에 맞는 햇살에 살짝 입꼬리를 올리며 찬열을 따라갔다.
-
" 오늘 감사했습니다. "
벌써 어두워진 유흥가의 길거리.
백현은 손에 쇼핑백을 잔뜩 들고, 찬열과 마주보고 서있었다.
무의식적으로 북한말이 튀어나올뻔도 하고, 하루에 꼭 지켜야하는 행동강령을 해야하기도 해 난감한 상황이 없지않았지만
오랜만에 느껴본, 아니 태어나서 처음 느껴본 즐거움이었다.
백현에게 먼저 들어가라 손짓하는 찬열에 백현은 얼굴에 아이같은 웃음을 띄며 가게안으로 들어갔다.
백현이 가게 안으로 들어가는것을 확인하고는 얼굴에서 미소를 지우는 찬열.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내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건다.
" 북파간첩 변백현, 방금 the RED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
' 어 그래, 수고 많았다. '
" 아닙니다. "
' 이제 들어가서 쉬어. '
" 네. "
짧은 통화를 마치고 다시 주머니에 휴대전화를 넣는 찬열.
백현이 들어간 입구를 슬쩍 쳐다보곤 미련없이 등을 돌려 발걸음을 옮긴다.
왠일인지 이번에도 마담이 보이지 않았고, 자리를 뜬지 꽤 되었는지 마담이 항상 앉아있던 자리엔 온기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마치 오늘 하루 마담이 사라진것같은 기분이었다. 기분탓이겠지 하면 생각한 백현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옷장안에 쇼핑백을 전부 숨겼다.
그리고 침대에 누워 두 눈을 꼬옥 감고 오늘 하루 있었던 일들을 생각했다.
북에서는 상상도 할수 없는 일들이 오늘 하루안에 모두 일어났다.
비싼 스테이크도 먹고, 옷도 원하는대로 골라 사고.
" 오마니,, 찬열이라는 동무는...가까이 해도..될것갔습네다.. "
백현은 자꾸만 머릿속에 떠오르는 찬열의 모습에 고개를 베개에 박곤 발을 동동 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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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이번엔 수위가 없어요...흡...ㄸㄹㄹ....ㅠㅠㅠㅠㅠㅠㅠ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히유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댓달아주시는분들은 전부 워아이니.....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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