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도경수]츤데레 무뚝뚝한 도경수랑 연애하는 썰02
(부제 : 첫 발걸음)
고백하는거야(inst) - 위너(남태현 solo)
bgm 틀으시면 더더더 좋습니다(⊙/♡⊙)/
안녕! 일단 어제 반응들 너무 고마워ㅠㅠㅠㅠ
생각보다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아서 나 너무 행복해ㅎㅎㅎㅎㅎㅎㅎ^0^
사실 아무도 안 볼 줄 알았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
글 재주가 없어서 개떡같이 썼는데도 재밌다고 해주신 분들 그대들은 더럽...♡
내가 어젠 1화라서 몇 안되는 다정한 경수를 데려 왔어ㅎㅎㅎㅎ
내가 원래 약속을 잘 못 지키는 사람인데 글이 너무 쓰고 싶어서 왔어^0^ 빨리 칭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
요즘 시험기간이라 시험 문제 검토하랴, 수업준비 하랴 정신이 많이 없는 상태야..
정신 없어도 이해 좀 부탁할게ㅎㅎㅎㅎ♡
오늘 할 얘기는 처음 우리가 사귀게 된 날이야!!
원체 나나 경수나 뭐 기념일 챙기고 그런 성격이 아니라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수는 뭐... 그런거 챙기는 성격이 아니고 난 귀찮아서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도 역사적인 우리의 처음 사귀건 기억하지!!!
부디 오늘도 재밌게 봐주시떼..♡
내가 저번 화에서 살짝 언급했었듯이
경수랑 나는 원래 아는 사이였어
알게 된 계기는 생각이 안 나고 어찌어찌 하다 보니 알게 됐어ㅋㅋㅋㅋㅋ
뭐, 친했던 사이는 아니였는데 그냥 인사 정도는 하는 정도?
나랑 경수랑 같은 동네에 살았었거든!
그래서 오고 가다 많이 마주쳤어
그렇게 사랑이 싹텄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지내다가 어느 순간부터 경수가 보이지 않는거야
그래서 이사갔나 싶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
근데 날이 가면 갈 수록 섭섭해지는거야
아무리 인사만 하는 사이여도 이웃인데 말 정도는 해 줄 수 있잖아 그것도 같은 또래인데
그렇게 매일을 경수 생각을 하다가 하도 안 봐서 흐릿한 그 얼굴이 될 때 쯤
그제서야 느꼈지 아, 내가 좋아하나 보다. 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
인사 할 때도 내가 많이 장난치고 괜히 경수랑 더 말하고 싶고 그랬거든ㅋㅋㅋㅋㅋ
그 때 첫 눈에 반한다는것은 드라마에서나 일어나는 줄 알았거든
그래서 계속 부정 했었나봐
그렇게 좋아한다고 인정을 하고 나니 매일 속이 썩고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니까 답답하고 거기다 고3 신분이였는데 얼마나 스트레스였겠어ㅋㅋㅋㅋㅋ
그렇게 하루하루를 지내다가 연락처라도 알아둘걸 하고 후회하고 울기도 많이 울었어
친구들한테도 말해봤는데 상사병 아니냐고 할 정도로 심각하게 많이 경수에게 빠졌었지ㅎㅎㅎㅎ
그러다가 어느 날 군복을 입고 머리는 짧은 남자 한 명이 우리 동네 끝에서 걸어오는거야 완전 각 잡힌 상태로..
내가 제복이나 군복을 보면 미치거든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제복 입은 남자 너무 섹시 하지 않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넋을 놓고 보는데 어느 집 앞에 서서 전화를 하는거야
얼굴도 잘 생겼기도 하고 목소리도 좀 들어 볼까 싶어서 통화 내용을 엿들었지ㅎㅎㅎㅎ
나 좀 변태같니? 응 아니야. 솔직히 너희여도 엿듣고 싶었을걸~? 그치? 나만 그런거 아니지? 아니야 그렇지?ㅎㅎㅎㅎㅎ.......
"어, 찬열아."
"나 제대했다 임마."
"죽여버린다."
"응, 그래서 졸업은 했어?"
"아.... 끊어."
딱 저 내용이였어 내가 몇 년이 지나도 기억한다 그 목소리랑 표정을..
뭔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제대한 사람인것 같았고 전화기에선 아직 말소리가 들려오는데 뚝 끊어 버리는 그 모습이,
몇 년전 봤던 경수랑 너무 겹쳐 보이는거야.
경수랑 나랑 아침에 버스 타는 시간이 겹쳤었고 같이 정류장도 갔었어
집으로 오는 길에 마주치는 날엔 우리집 앞까지 데려다 주기도 했었고
그러다가 어느 날은 경수가 통화를 하면서 오는 날이 있었어
그 때도 지금이랑 정말 똑같이 휴대폰에선 시끄러운 소리가 여전히 들려오는데 나를 보면 '"끊는다" 한 마디 하고 웃음 지으면서 손을 흔들어 줬었거든
그리고 무엇보다 몇 년 전 들어서 흐릿한 그 목소리랑 지금 이 남자 목소리랑 너무 비슷한거야.
그런데 내가 너무 많이 좋아하나 보다 하고 그냥 지나치려 했단 말이야.
그래도 뭔가 아쉬운 마음에 괜히 얼쩡거리다가 딱 마지막 한 번만 보고 들어가자 하는 마음으로 그 남자를 쳐다 봤어
근데 눈이 딱 마주친거야ㅠㅠㅠㅠㅠㅠ
괜히 내가 훔쳐본거 들킨 거 같고 너무 창피해서 눈을 재빨리 피하고 집으로 가려던 참 이였어
그 남자가 혹시라도 날 이상하게 볼 거 같아서 빠른 걸음으로 갔지
근데 겨우 몇 초 동안 마주쳤던 그 눈이랑 몇 년 전 그 남자 눈이랑 너무 비슷한거야
동글동글하고 큰 눈 그리고 무엇보다 독보적이게 많은 흰 자.
계속 갸우뚱 거리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그 사람인것 같아서 미친척 뒤를 돌았어
그런데 그 남자도 나를 계속 쳐다 보고 있었던 거야
딱 그 때 느꼈어.
아, 이 사람이구나. 그동안 너무 보고 싶었던 얼굴이구나.
이 생각이 드니까 눈물이 차오르는 거야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로 그 남자한테 뭐 홀린듯이 걸어갔어
군복 왼편엔 ''도경수' 라는 석자가 자리 잡고 있었고
고개를 들었을 땐 내가 하루종일 생각했었던 그 얼굴이 있었어.
진짜 영화 같지 않아?ㅋㅋㅋㅋㅋㅋ
사실 나도 경수 만나기 전까진 에이 어떻게 첫눈에 사랑에 빠져 이랬었는데 진짜 그런 일이 있더라고..ㅎㅎㅎㅎ
그렇게 둘이 눈싸움 하다시피 쳐다 보다가 군복을 입고 까까머리가 된 도경수씨가 나를 확 안아 버리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당황해서 어 뭐지?뭐지? 이러고 있었는데 그 상태에서 도경수가 말을 했어
"김다정"
"..."
"많이 보고싶었어..."
"..."
"지금은 아직 너가 미성년 신분이라 당당하게 얘기 하지 못하지만,"
"..."
"그거 벗으면 나랑 같은 버스 타고, 같은 학교 가."
"..."
"그러니까 수능 꼭 잘 봐야 하고"
"..."
"힘들어도 조금만 참고 이겨내자."
"..."
솔직히 저 때 엄청 당황했었는데 너무 울컥하는거야
내가 고3 때 처음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고 근데 그 사람이랑은 1년 정도 연락을 하지 못 했었고 공부는 공부대로 힘들고 그랬었어 그리고 나는 왜 하필 지금 이럴까 공부에 집중하기도 바쁜 시기인데 하는 현타가 오기도 했었고 경수는 경수대로 보고 싶은데 연락할 길이 없으니 막막 했었어
근데 참고 또 참았어
운다고 상황이 경수가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성적이 수직 상승을 하는 것도 아니니까.
그래서 저 고백 아닌 고백을 받았을 때 진짜 펑펑 울었던 것 같아
거의 2년만에 만나는 사람인데도 마치 어제 만났던 것 처럼 편안하고 좋은 거야 그래서 더 눈물이 났지ㅋㅋㅋㅋㅋ
내가 펑펑 우니까 도경수는 1차 당황, 그리고 더 우니까 2차 당황 마지막으로 내가 치마를 입고 있었는데 너무 울어서 다리에 힘이 풀렸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저 앉으니까 3차 당황ㅋㅋㅋㅋㅋㅋㅋ
도경수는 그냥 고백을 하러 왔을 뿐인데 내가 그렇게 울어 재끼니까 3차 당황폭탄을 맞은 거지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생전 위로도 안 해 본 사람이 내 등을 서툴게 토닥여 주는데 너무 귀여운거야
그래서 좀 진정이 되면서 도경수한테 울먹이면서 말을 했지
"아, 진,짜... 그렇게 가, 버리면, 난, 어,떡해..."
"미안해."
"진,짜 도경,수... 나빴,다"
"응 내가 나빴다 그치."
"나도 많,이 보고, 싶,었,어"
"다행이다."
"흐, 뭐,가."
"너가 나 잊은 줄 알고"
"어떻게 잊냐 바보야..."
"나 바보야?"
피식 웃으면서 자기 바보냐고 묻는데 왜 때문에 귀여운지 설명해 줄 사람?
"아 아니야..."
"알았어. 그만 좀 울어. 누구 죽었어?"
"아, 오빠 다시는 못, 보는, 줄 알,고."
"왜 또 울려고 해. 뚝 그치자 이제. 너 그러다 진짜 쓰러져"
"오,빠, 때문이잖,아"
"뭐, 오빠?"
"응..."
"그래 이젠 아는 오빠에서 오빠로 하자."
저거 고백이지? 에이 도경수 그냥 사귀자고 했어야지 바보야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저 땐 좋아가지고 울다가 웃었음ㅋㅋㅋㅋㅋㅋ
"어, 웃었다. 그렇게 좋아?"
"..."
"이제 아무데도 안 갈게. 그동안 기다리느라 수고했어."
저렇게 처음으로 같이 발걸음을 맞춰 걷기를 5년째 하는 중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싸울 때도 많지만 그래도 도경수가 저 때 먼저 알아봐 주지 않았다면 아마 나랑 경수는 지금 쯤 완전 남으로 지내고 있을거고 사랑스러운 우리 독자님들도 못 만났겠지?ㅠㅠㅠㅠㅠ 새삼 경수한테 고맙네..ㅎㅎㅎㅎㅎㅎㅎ
아 오랜만에 또 애교 좀 부려야 겠다ㅋㅋㅋㅋㅋㅋ
난 경수한테 애교 부리러 갈게 잘자고 내꿈꿔!!!!^.~
통화내용 |
"어, 찬열아." "어? 도경수? 이거 네 휴대폰 번호 아니냐?" "나 제대했다 임마." "제대 했는데 바로 형 집으로 안 튀어와?" "죽여버린다." "응 미안ㅎㅎㅎㅎ 설마 바로 김다정 소식 물어 볼 건 아니지..?" "응, 그래서 졸업은 했어?" "와 진짜 실망.. 걔 아직 고 3일걸..? 아 맞아 고3. 내가 또 정보통 아니냐 졸업 했는데도 재학생 소식을 알고 있는 내 클라스.. 너 군대에 있을 때도 내가 다 알아봐 줬잖.." "아.... 끊어." |
사담 | ||
아ㅠㅠㅠㅠㅠ 아직 2화 밖에 안 됐는데 노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떡하죠..ㅎㅎㅎㅎ.... 죄송합니다ㅠㅠㅠㅠ 영화같이 쓰고 싶진 않았는데 뭔가 특별한 둘의 만남을 표현을 하고 싶었는데 제 욕심이였네요....☆ 첫 화인데도 불구하고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해요ㅠㅠㅠㅠㅠ 진짜 사랑합니다 저 장난같죠? 진심입니다ㅎㅎㅎㅎㅎㅎ♡ 항상 감사드리고 언제나 사랑해요!!!! 암호닉은 언제나 받으니 최신화에 신청해 주세요! 혹시 글 내용이 이해가 안 되시면 댓글 달아 주세요!! 나름 표현한다고 한건데ㅎㅎㅎㅎ.... 오늘도 잘자고 예쁜 꿈 꿔요!! 사실 더 일찍 올릴 수 있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엔 더 일찍 올게요ㅠㅠㅠㅠㅠ 진짜 마지막으로 정말정말 사랑해!!!!!!!!!!!!!!!!!!!!!!요! |
으아 사랑해요!!!!!!!! |
달로 와요/빵/끄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