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도경수]츤데레 도경수랑 연애하는 썰
(부제 : 언제나 늘 함께하는)
우연히 봄(Acoustic ver.) - 로꼬,유주
안녕ㅎㅎㅎㅎㅎㅎ 나 또 왔어! 맨날 오니까 막 지겹고 그런건 아니지?
아직 우리 3일 밖에 안 만났어 별론 안 지겨울 거야
지겨움 넣어둬! 넣어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경수 츤데레라고 했는데 다정하다고 그러더라곻ㅎㅎㅎ...
아냐..
경수 진짜 표현 정말 못해..
아마 한 3년 전 일일거야! 그 때 난 대학교 2학년 이였고 경수는 이제 막 인턴을 하고 있었을 때 였어
처음으로 사회에 나가서 일을 하니까 경수도 많이 힘들었었나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새끼ㅠㅠㅠㅠㅠㅠㅠ
옆에서 지켜보는 내가 더 힘들 정도로 그렇게 하루하루를 버티는데 정말 안되겠다 싶어서 주말에 경수를 데리고 나왔어
같이 쇼핑도 하기도 하고 카페 가서 얘기도 하고(물론 내가 일방적으로 얘기하는 거였지만)
그렇게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그 때가 제일 힘들었었던 데이트 였던 거 같아ㅎㅎㅎㅎ....
근데 경수 표정이 정말 하루 종일 어두운 거야
나도 느꼈어
경수가 얼른 집에 가고 싶어한다는 걸
근데 내가 여자친구 잖아
몇 날 며칠을 축 쳐진 채로 있는 걸 어떻게 봐
아무리 경수가 표현을 안 한다 한들 평소에는 그래도 웃기도 하고 맞장구도 곧잘 쳐줬는데
정말 그 날은 너무 힘들어 하는 거야
그래서 넌지시 집에 갈래? 하고 물었지
물론 난 아니라고 대답하길 간절히 바라면서
그런데 애석하게도 경수가 바로 응 이라고 하더라고
원래 축 쳐진 사람 옆에 있으면 괜스레 나도 축축 쳐지잖아
나라도 정신 차려야지 하는데도 하루종일 그러고 있으니까 나도 많이 피곤했어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난 경수 기분 풀어주려고 하는데 그러니까 너무 속상했어ㅠㅠㅠㅠ
그렇게 몇 분 동안 정적이 흐르는데 도경수가 짐을 챙기기 시작하더라고
그리곤 일어나는거야
"집에 안가?"
"...."
"피곤해서 먼저 들어간다."
"..."
"너도 일찍 들어가라."
딱 저러고 카페를 나가는데 순식간에 난 혼자가 됐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 아까까지만 해도 앞에 있던 사람이 없어지니까 텅텅 빈 것 같고 좀 서러운거야
맨날 뒷 모습은 보이지도 않던 사람이 내 앞에서 돌아서버리니까 뭔가 무섭기도 하고...
솔직히 눈물이 고였긴 했는데 흘리진 않았어
내가 눈물이 많긴 하지만 밖에선 잘 안 울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야.
마음도 안 좋고
내가 저 당시에 사정이 있어서 자취를 했었어
그래서 집 들어가도 혼자니까 집도 들어가기 싫었어.
카페에서 멍 하니 앉아 있으니까 뭔가 실연 당한 사람 같은 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남겨졌다는 기분이 너무 싫어서 일단 카페를 나왔어
아무 계획도 없이 나온거라 막막했지
그래서 그냥 친구한테 무작정 전화를 했어
혼자 인것 보단 나을거 같아서
"여보세요?"
"왜."
"어디냐"
"집."
내 친구 점심이 단호박이였나봐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카페에 나왔을 때 부터 들었던 생각인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술 밖에 답이 없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얘가 주량이 장난이 아니거든
그래서 맘 놓고 뻗을 수 있어ㅎㅎㅎㅎㅎㅎㅎ
"아 너 술 못하잖아."
"술 마시고 싶지 않나봐?"
"아니얌>< 지금 나감."
"니네 집 쪽 사거리로 감"
"ㅇㅋ"
진짜 얘는 단세포일거야 단순해도 너무 단순해...
전화를 끊고 카페도 친구 집 주변이라서 금방 약속장소에 도착했어
혹시 경수한테 연락이 와 있을까 휴대폰을 확인하는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역시
안 왔어.
짜증나서 신경질 적으로 휴대폰을 끄고 괜히 나타나지 않은 친구를 욕하면서 기다리고 있었어
"아 왜이리 늦게 오냐 거북이를 타고 와도 너보단 빨리 오겠다"
"왜 또 지랄."
"아 몰라 짜증나 오늘 나 마시고 죽을거야"
"퍽이나. 소주 한 잔은 할 수 있어?"
"야! 솔직히 한 잔 정도는 한다"
"아 예. 대단하십니다."
친구랑 투닥 거리면서 걷다보니 호프집에 도착했어
경수가 내가 술 마시는거 별로 안 좋아해서 올 기회가 없었던 호프집에 와 있으니까 기분이 되게 이상했어
것도 방금까지 같이 있었는데 경수가 싫어하는 행동 하는게 양심에 찔려서 좀 마음이 불편했는데
연락 한 통도 없던 도경수 때문에 홀가분하게 술 마실 수 있었어ㅎㅎ
"야 오백 콜?"
"천으로 시키던가"
"아 무슨 처음부터 그럼 나야 좋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저래"
그렇게 안주 이것저것이랑 술을 주문시키고 주량 소주 한잔인 내가 맥주를 음료수 마시듯이 벌컥벌컥 들이켰어
친구도 나 그냥 냅두고 지 먹기 바쁘더니 내가 취기가 오르니까 점점 말리기 시작하는거야
"야,야. 왜이래. 뭔 일인지 안 물을테니까 천천히 마셔라."
"으ㅇ에어어? 뭐라고 해써?"
"하 이 새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취했네..."
"아냐~아냐~ 나 하나두 안 치해는데?"
"내가 미쳤지.."
"웅????? 마쟈! 너 미쳐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쳤었지 내가...
난 딱 저기까지만 기억나.............ㅎㅎㅎ.....
저러고 진상 좀 부리다가 점점 술이 깨기 시작하는거야ㅋㅋㅋㅋㅋㅋ
물론 몸은 못 가누지만 정신은 좀 멀쩡해 졌어
내가 그래도 술을 어른한테 배워서 정신은 좀 빨리 깨는 편이야ㅋㅋㅋㅋㅋㅋㅋ
몸은 내 맘대로 안되더라구^^...
대충 술을 깨고 앞을 보니까 경수가 앉아있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만 꿈뻑꿈뻑 거리고 있으니까 인상을 찌푸리더라고
"너."
"..으으?"
분명 나 술 깼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발음이 꼬여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집에 일찍 가라 했지."
"아이..아 가라구 해써!"
"뭐?"
저러면서 인상을 찌푸리더라고ㅎㅎㅎㅎ...
"갈라고 해따고!"
"가려는 사람이 지금 이러고 있어?"
그제서야 경수의 모습이 또렷이 보이는데
가슴이 철렁 하는거야
충혈된 눈으로 막 뛰어왔는지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혀 있는게
얼마나 힘든지 보여주는거야
내가 얼마나 어리게 행동하고 있는지,
경수를 위해서라고 했는데 정말 이렇게 하는게 맞는건지
그냥 내 자신이 너무 한심했어
"얼마나 마셨어"
"아..쪼금..."
"술도 못하는 애가 지금 이 시간에 이러고 있어?"
"아이..."
"뭔 할 말이 더 있어."
"업써...."
"잘 못 했어, 안 했어."
"해써.... 미아내..."
"알았으면 일어나."
술값은 경수가 계산하고 나는 부축 받으면서 걷고 있었어
아니 이 새끼는 어디로 튀고 경수가 여기 있는지
참...
경수 눈치 보랴 상황파악 하랴 눈만 데굴데굴 굴리고 있었어ㅋㅋㅋㅋㅋ
원래 내가 말 안하면 우리 정말 얘기 안 하는데
내가 상태가 지금 이러니까 정말 엄청 조용했어
주위는 웅웅 거리면서 시끄러운거야
그래서 인상을 좀 찌푸렸더니 경수가 나를 한 번 보고 고개를 돌리는거야
"으으..."
"머리아파?"
저 때 절대 목소리가 다정하지 않았어
엄청 무서웠어
차라리 웅웅 거리는 소리가 더 듣고 싶을 정도로...
"아니.. 갠차나..."
경수가 들릴 데 있다면서 공원 벤치에 앉혀 놓고 절대 어디 가지 말라고 얘기하고 또 뒤를 도는거야
술김이라서 그런건지 아님 위로 받고 싶어서 그런건지 몰라도 나도 모르게 경수 옷자락을 잡았어
그리고 난 절대 의도 하지 않았는데 말이 술술 나오라더고...ㅎㅎㅎㅎ
미쳤지..
"가지마"
"..."
"가지 마라고...."
"..."
"가지 마라 해짜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경수는 당황해서 벙쪄 있고 나는 계속 가지 말란 소리만 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경수도 당황했는데 내가 계속 그러니까 일단 자기도 내 옆에 앉더라고
"내가 어딜가."
"너 가쨔나..."
"어딜."
"아까 나 혼자 두고 가쨔나..."
"..."
"가지마라고 해눈데 왜 가써 나쁘놈아.."
"..."
"너 가서 내가 얼마나....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왜 저랬니..
저러다가 혼자 서러워서 울고 경수 표정이 아차 싶은거야
"미안해."
"흐어어어 나쁘놈마..."
"머리 울려 울지마."
"시러어 너 말 안드르꺼야.."
내가 경수 무시하고 눈물만 뚝뚝 흘리는데 갑자기 입술에 따뜻한게 느껴지는거야
당황해서 울음도 멈추고 눈만 땡그랗게 뜨고 있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니까 멈추네."
"...히끅"
"미안해 정말."
"..."
"그렇다고 이렇게 또 맘대로 술 마시면,"
"..."
"혼나."
"..."
"알았어, 몰랐어."
"아라써..."
"착하다."
"너두...너두 막 그러케 가지 마라..."
"알았어"
저러고 내가 팔을 쫙 벌리니까 씨익 웃으면서 안아주더라고ㅎㅎㅎㅎㅎㅎㅎ
"여기 앉아있어."
"왜애...어디가는데.."
"화장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우 민망해라ㅎㅎㅎㅎ
얼굴 빨개진 채로 경수를 보내고 벤치가 좀 높아서 닿지 않는 다리를 붕붕 거리면서 놀고 있으니까 저 멀리서 경수가 뛰어 왔어
그 때 너무 멋있어서 카메라로 촬영을 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날 보니까 괴생명체인줄..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다 흔들려가지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
경수가 오더니 나한테 뭘 주는거야
그래서 화장실에서 가져올게 있나? 이러고 있다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겹결에 받았는데 숙취해소 음료인거야
"웅?????? 화장씰에 왜 이게 이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저 때 술 안 깼었던거 맞지..?
저러니까 경수가 어이 없다는 듯이 웃는거야
그래도 난 좋다고 그걸 마셨지
아 그리고 나 경수 사진도 자랑 했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쟈 경수야 나 사진찌거써!!"
사진 보여주니까 웃기만 하더라고
그 땐 왜 웃는 지 몰랐었는데 내 흑역사 탄생...☆
"내가 진짜"
"웅??"
"너 때문에 못 살겠다"
"경수 주거???? 안대ㅠㅠㅠㅠㅠㅠ"
"안 죽어."
저러고 꿀밤 때리고 집으로 출발했지
"경슈야"
"왜."
"우리집에 아무도 업써"
"그래서."
"자고 가며능 안대?"
"그거 무슨 뜻인지 알고 말 하는거야?"
"웅??? 자고 가라교!!"
"됐다. 얼른 들어가 엄한 사람 유혹 하지 말고."
"웅 알게써! 쟐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쳤지......
솔직히 저 부분은 기억이 안나
진짜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술이 깼던 건 저승사자 같던 경수의 얼굴을 봤을 때와 공원에서 밖에 생각이 안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러고 다음날 경수한테 얘기 듣는데 쪽팔려 죽는줄 알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창피해...
마무리를 못하겠다.....ㅎ
자나깨나 술조심
과한 음주는 사람을 망친다
그럼 오늘도 예쁜꿈 꿔!!!
사담! |
저 저번 화 반응 다 봤는데 솔직히 이러기 있기 없기! 나 감동 시키기 있기 없기! ㅠㅠㅠㅠㅜㅜㅜ 오늘 노트북 상태도 이상한데ㅠㅠㅠㅠ 제목이랑 내용이 많이 안 맞는 것 같아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번엔 꼭 제대로 된 글을 가져 오겠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 항상 감사드려요! 사랑해요~⊙♡⊙♥ 답글은 글 올리고 바로 달겠습니다!!!♥♥ |
고마워요 항상♥ |
공주/달로와요/도뚝뚝/쁘띠첼/빵/개구리/갱수/모서리/3관왕센/센치 모두 복 받을 거예요ㅎㅎㅎㅎ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