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도경수]츤데레 도경수랑 연애하는 썰06
(부제 : 아기+도경수=?)
블락비-싱크로율 100%(inst)
안녕!
나 또 왔어ㅎㅎㅎㅎㅎ
오늘 얘기를 하기 전에 필요한 설명 부터 할게!
우리집에서는 내가 제일 막내야!!
위로는 오빠 한 명이 있어
나랑 3살 차이고 무슨 일 하는 지 나도 모르겠고(관심 없어ㅎㅎㅎㅎㅎ) 경수랑 같은 나이야!!
결혼은 아직 안 했고 여자친구는.. 쟤 성격에 있을 수가..ㅎㅎㅎㅎㅎㅎㅎ
사실 잘 모르겠어
친가쪽에서도 아빠가 막내셔서 내가 막내딸이고
외가쪽에서도 내가 막내..ㅎ
그런데 우리 사촌 언니가! 몇년 전에 애기를 낳았어!!!!!
지금 한 4~5살 정도 할거야ㅠㅠ
남자애인데 어쩜 그리 똑 부러지는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촌 언니랑 내가 좀 많이 친해서 언니가 무슨 일 있으면 내가 대신 돌봐 주기도 해
경수랑도 몇 번 마주친 적 있었는데 그냥 인사만 하고 그랬었어
어디 나가기도 귀찮고 해서 경수네 집에서 홈 데이트를 했던 날이였어
나는 쇼파에 기대서 경수랑 같이 영화를 보고 있었어
그런데 전화가 계속 울리더라고
그냥 안 받으려다가 경수가 시끄럽대서 받았어ㅎㅎㅎㅎ..
보니까 내사랑 사촌 언니한테 전화가 온거야
오랜만에 오는 연락이여서 반가운 마음으로 얼른 받았어
"언니!!!!!!!!!!!!!!!!!!!!!!!"
"넌 여전히 시끄럽냐"
"언니 보고 싶어ㅠㅠㅠㅠㅠㅠ"
"응 오늘 너 보러 가려고"
"헐 진짜? 근데 나 지금 밖인데?"
"아 그래? 사실 너랑 놀 시간은 없고 나 우리 남편이랑 어디 놀러가야해서 우리 준영이 좀 맡기려고 했지~ 준영이가 너 진짜 좋아하잖아"
"아 하긴 이준영이 좀 내 빠돌이긴 하지. 그럼 나한테 맡겨! 나 지금 경수랑 있어서 괜찮아!"
"경수랑 있어? 그럼 둘이 방해하는 거 아니야?"
"아 언니ㅋㅋㅋㅋㅋㅋ 뭔 소리야ㅋㅋㅋㅋㅋㅋㅋ 어린애가 무슨 방해야 방해는"
"그래도... 내가 눈치가 없는건 아닌가 해서.."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라는거야 이 언니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속도위반 반대다."
"아 이상한 소리 그만 좀 해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준영이는 언제 쯤 올 예정?"
"지금 너희 집 가는 중이야. 대기 타고 있어라 너 집에 없으면 이모한테 다 이를거야"
"아 진짜 이상한 생각 자제 좀... 지금 집으로 갈게! 최대한 천천히 와"
"엉"
전화를 끊으니까 경수는 나 상관도 안 쓰고 영화 계속 보더라고
아 나 통화하느라 영화 놓쳤는데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준영이 만나는 기쁜 소식이라 참는다
아니였음 언니 한 대 때릴뻔ㅎㅎㅎㅎㅎ
우리가 아무리 오래된 연인이라도 데이트 도중에 가야 하는데 말도 없이 가는건 예의가 아니잖아
그래서 영화에 집중하고 있는 경수를 불렀지
"경수야"
"왜."
"오늘 준영이 온대."
"응."
"나 먼저 간다?"
"응."
"그거 다 보고 스포 하지마 죽여버릴거야"
"그럴거면 스포해달라고 징징대지 말던가."
"ㅎㅎㅎㅎㅎㅎ 이번엔 진짜 안 그럴게!!"
"응."
저런 시시콜콜한 얘기 나누다가 우리집에 초스피드로 도착해서 어질러져 있던 방을 치웠지
내새끼 이준영이 온다는데ㅎㅎㅎㅎㅎㅎ
집 청소를 대충 하고 기다리는데 지루해서 아까 보다 만 영화 줄거리를 네이버에 쳐서 검색했어
내가 원래 영화같은거 궁금해서 줄거리 찾아보고 봐..ㅎㅎㅎㅎㅎㅎㅎ
궁금해서 못 참겠어
내가 스포 찾아보고 경수한테 똑같이 스포해줌ㅎㅎㅎㅎㅎㅎㅎ
그러면 도경수 짱 싫어한다ㅋㅋㅋㅋㅋㅋㅋ
그 줄거리 보니까 내용이 시시한거야
그래서 경수한테 전화를 했지
"여보세요?"
"왜."
"경수야 그 영화 여자 죽ㅇ..."
전화가 끊기더라고ㅎㅎㅎㅎ...
단호해
문자도 남겨놨어
'너가 전화를 끊어서 내용을 못 들었지? 여자 죽고 남자가 범인ㅎㅎㅎㅎㅎㅎ 우리 경수 영화 열심히 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꿀잼
그러고 인터넷을 하는데 전화가 오는거야
누구한테 걸려온 건지도 확인 안 하고 받았어ㅋㅋㅋ
"너 진짜 죽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차단할거야."
"아 잘못했어ㅋㅋㅋㅋㅋ 결국 문자 봤구만?"
"..너 때문에 재미 없어졌어."
"그거 내용이 별로 재미 없길래 오빠 보지 말라고 보낸 거야ㅎㅎㅎ 잘했지?"
"재미는 내가 판단해."
"방금 재미 없다 했으면서"
"죽는다."
"ㅋㅋㅋㅋㅋ알았엌ㅋㅋㅋㅋㅋㅋㅋㅋ"
도경수 귀여워ㅠㅠㅠㅠㅠㅠ
문자 봤다고 재미 없대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보지 바보
한참을 경수가 짜증내는 생각 하니까 너무 귀여운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변태 아님)
그러다가 전화가 또 왔어
난 또 경수인줄 알고 웬일로 전화했지 하고 받았어
"웬일로 오빠가 다 전화를 해"
"나 니네 오빠 아니야 문이나 열어"
ㅋㅋㅋㅋ....
보니까 사촌 언니더라고ㅎㅎㅎㅎㅎ
문을 열어주니까 저번에 봤을 때 보다 한 뼘 더 큰 준영이가 보이는거야ㅠㅠㅠ
내새끼ㅠㅠㅠㅠㅠ
더 귀여워 졌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준영만 물고 빨고 하다가 몇 분 뒤에야 사촌언니가 눈에 들어오는거야
그래서 눈짓 한 번 해주고 들어 오라 했지
"집 좀 치워라"
"? 방금 치운건데"
"너 방금 들어온 줄 알았어 미안해 할 뻔"
"ㅡㅡ 하나도 안 더러운데 뭐라는거야 혹시 언니가 결벽증이 아닐까..? 이 동생은 마음이 너무 아파.."
"조용히해 우리 준영이 데리고 놀고 있어 언니 금방 갔다 올게"
"금방 뭐, 새벽 3시 쯤?"
"이 기지배가 어쩜 잘 알아^-^"
"ㅋ.....그래 놀다 와"
"ㅇㅋ 나 간다"
"엉~ 잘 놀고 둘째 기대함"
"힘 좀 써볼게"
저러고 언니가 떠났어ㅎㅎㅎㅎㅎ
언니 가는 길에 둘째도 만들어 오라는 덕담과 함께 쿨하게 보내줬어
이제 낮잠 시간이라 그런지 준영이가 자는거야
그래서 편한 옷으로 갈아 입혀주고 눕혔어
오랜만에 보는 애기 얼굴 감상하다가 경수 생각이 나는거야
경수랑 준영이랑 놀면 되게 재밌을 거 같아서 경수도 부르기로 결정했어ㅎㅎㅎㅎ
사실 오랜만에 데이트인데 아쉽기도 해서 경수한테 전화를 했어!
"어 여보세요?"
"왜."
"어? 여보 아니예요~?"
"끊는다."
"아 알았어 안할게"
"왜."
"우리집 와 경수야!!!"
"왜."
혹시 한국어를 왜 밖에 몰라 경수야?ㅎㅎㅎㅎㅎㅎㅎㅎ
"우리집에 애기 있어!"
"근데."
"나랑 같이 애기 보자"
"싫어."
"아 나 심심해ㅠㅠㅠㅠ"
"아기랑 놀아."
"아아아아아 오빠ㅠㅠㅠㅠ"
"..."
"경수 오빠ㅠㅠㅠ 응??"
"알았어. 금방 갈게."
"오예!!!! 천천히 와 오빠ㅎㅎㅎㅎ"
오빠라고 하니까 넘어 오더라고ㅎㅎㅎㅎㅎㅎ
신나는 마음으로 티비를 보면서 경수를 기다리고 있었어!
조금 있다가 비밀번호 치는 소리가 들리고 경수가 들어왔어
경수가 오자마자 달려가서 바로 안겼지ㅋㅋㅋㅋㅋ
내가 좀 잘 매달려..ㅎㅎㅎㅎㅎㅎ
"오빠!!!!!!!!!!!!!!"
"아기는."
"자고 있어!!"
"조용히 좀 해. 애기 깨."
"ㅡㅡ응"
현관 앞에서 안겨 있다가 준영이 칭얼 거리는 소리에 얼른 방으로 달려갔어
역시 잘생긴 우리 준영이
더 칭얼 대기 전에 얼른 가서 안아줬어
"아구 우리 준영이~ 잘 잤어요?"
"으므...으마..?"
"응? 엄마 아닌데~ 누나야 다정이 누나!"
"느나..?"
"응~ 누나!"
"누냐!!!!"
"우리 준영이 잘 지냈어?"
"웅!!! 나 막 수영장도 가따오고 그래써!!"
준영이랑 얘기하다가 경수 생각나서 어딨나 둘러보는데 혼자 방 문 앞에 우두커니 서서 있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짱 귀여워ㅠㅠㅠㅠ
내가 준영이한테 경수쪽을 가리키면서 소개를 해 줬어
"준영아"
"녜!!"
"저기 형아 보여?"
"웅!!"
"저 형아가 누나 남자친구야~ 준영이 저번에 인사도 했었지?"
"느나 남자친구..? 아닌데.. 누나는 나랑 결혼 할꼰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품에 안겨서 손 꼼지락 대면서 말하는데 너무 귀여워ㅠㅠㅠㅠㅠ
씹덕사
"경수야 들었지?"
"데리고 나와."
"왜!!!"
"공원가자."
"준영아 저기 형아가 우리 준영이랑 같이 공원 가고 싶대~"
"으..주녕이랑?"
"응~ 준영이랑!"
"죠아!"
준영이 옷 입히고 나도 준비하고 나갔어
공원이라고 해봤자 우리집 앞이 되겠지만 준영이는 엄청 신나서 애가 막 들떠있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
"느나누나!!!"
준영이가 이상하게 누나라는 발음을 한번에 못해..ㅎㅎㅎㅎㅎㅎㅎ
"응 왜~"
"공원에 가며능~ 어 참새도 있고 어 멍멍이도 이찌?"
"있지~ 멍멍이가 준영이 잡아간다"
"으? 아니야!! 멍멍이는 착해서 내 친구야!!"
"맞아 준영이 친구야~"
"그지? 멍멍이가 주녕이 안 잡아가지?"
"응 아니야 누나가 준영이 친구인거 깜빡했어"
"다행이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가 다행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친구라 해놓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랑 준영이랑 경수랑 같이 손 잡고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가는데 한 가족같은거야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경수한테 한 마디 했지
"경수야 우리 꼭 가족같다 그치?"
"아니."
"말 안해도 알 것 같아ㅎㅎㅎㅎ"
"헛소리 하지말고 얼른 가기나 하지?"
"ㅡㅡ"
뭐 경수랑도 투닥거리면서 왔어ㅋㅋㅋㅋ
공원에 도착해서 준영이랑 경수랑 노는거 찍고 그 둘 감상도 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아야!! 나 이고 이뻐!!!"
"이건 진달래 꽃이야. 예뻐?"
"웅!!!! 느나 같아!!!"
"누나는 조금 더 못 생겼지~?"
ㅎㅎㅎㅎㅎㅎ 지금 싸우자는 건가 도경수?
"다 들리거든?"
"아니야아!! 느나가 더 이뻐!!!"
심각하게 진달래꽃 보다가 내 편 들어주는 준영이..♡
남자친구 보다 나은듯ㅎㅎㅎ
"그지~ 우리 준영이 역시 보는 눈이 있어 누구 보다 훨 낫네"
"왜 날 봐."
"응???? 난 오빠 안 봤는데?? 뭐 찔리는거라도 있나봐ㅎㅎㅎㅎ?"
"너가 더 예뻐. 됐지?"
"허, 참. 내가 뭐라 했었나?"
"넌 얼굴에 다 티나."
괜히 자기 혼자 찔려서 난리야..
좋긴 좋넿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렇게 꽃놀이도 하고
중간중간에 경수랑도 티격태격하고ㅎㅎㅎㅎ
"아 이거 사야 한다니까?"
"필요 없어."
"아니야ㅠㅠㅠㅠㅠ 필요해ㅠㅠㅠㅠ"
"떼쓰지마. 안 사줄거야."
"씨 너무했어"
"씨?"
"씨앗 말한 거거든!!!!!!!!"
애기를 중간에 두고 저런 얘기도 하곻ㅎㅎㅎ...
그렇게 재밌게 놀다가 준영이 배고플거 같아서 주위에 식당으로 들어갔어(사실 내가 배고팠어ㅎㅎㅎㅎㅎ)
식당에 들어 갔는데 사람이 조금 있어서 대기를 해야했어
근데 이준영이 배가 많이 고팠나봐
자꾸 칭얼대기 시작하더라고
"아 나 머꼬시퍼 배고파!!!!!!"
"이준영."
"배고퍄!!!!!!!!"
"혼나."
"시러!!!!!! 배고퍄!!!!!!!!!!!!!!!!!!!"
"너 형이 혼난다고 했지."
식당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서 내가 뭐라고 하려고 했는데 경수가 먼저 혼내는거야
눈 똑바로 마주치고 준영이 두 팔 잡고 훈육 하는데 좀.. 멋있더라고ㅎㅎㅎㅎㅎ
"식당에서 식사하시는데 소리 지르면 돼, 안돼."
"안대여..."
"배고프다고 떼 쓰면 돼, 안돼."
"안대여..."
"잘못 했어?"
"녜..."
"가서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와."
경수가 엄청 무섭게 혼내니까 금방 눈물이 맺히는거야ㅋㅋㅋㅋㅋㅋ
보면서 안쓰럽기도 하고 경수가 멋있기도 하고ㅎㅎㅎㅎㅎ
경수가 사과하고 오라니까 제일 가까운 테이블에 가서 '제성함니다' 이러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짱귀여워ㅠㅠㅠㅠㅜㅜㅜㅜㅜㅠ
그 테이블 손님 들이 애기가 참 귀엽다면서 사탕 하나 물려 주시더라고
"어머 애기 몇 살이예요?"
"아 지금 4살 정도 됐어요!"
"근데 엄마가 되게 젊어보이네~"
"아하하 전 엄마가 아니예요 ㅎㅎ"
"어머.. 미안해요~"
"아뇨! 괜찮습니다!"
"그럼 동생?"
"아 네ㅎㅎ"
"착하네~ 맛있게 먹고 가요~"
"네ㅎㅎㅎㅎ"
그 아주머니가 나한테 엄마냐고 했을 때 도경수 비웃은거 다 봤다ㅡㅡ
이준영은 도경수가 폴리 틀어주니까 풀려가지고..
겨우 자리가 나서 앉아서 먹었어
자연스럽게 경수가 애기 턱받이랑 다 가져가선 준영이 먹이는거야
"아."
"아~~~"
"맛있어?"
"웅!!"
"응 아니고 네."
"녜!"
"착하다."
"형아 나 또 줘!"
"주세요 해야지. 앞으로 어른한테는 공손하게 존댓말로 부탁하는거야"
"녜! 나 주세여!"
"응 우리 준영이 잘 먹네."
경수가 예의에 많이 민감해서 그래..
이해 부탁할게ㅎㅎㅎㅎㅎ
밥을 먹이는건지 예절 교육을 하는건지 모르겠는 채로 밥을 다 먹었어
그 와중에 도경수 하나도 안 먹고 애기 챙기느라 바빴다ㅠㅠㅠㅠ
준영이는 자고 우리 둘이 집으로 가는 중이였어
"오늘 오빠 좀 아빠같더라"
"그래?"
"응!! 나 오빠한테 또 반한거 같아 얼른 나랑 결혼해야겠어"
"쓸데없는 소리 좀 하지마."
"ㅡㅡ 이게 왜 쓸데 없냐"
"시끄러."
"오빠 배 고프지? 내가 한다니까 왜 오빠가 했어ㅠㅠ"
"너가 하면 너 밥 못 먹잖아."
"헐 그게 이유야?ㅠㅠㅠㅠㅠ 완전 감동"
"너 밥 못 먹으면 떼쓰잖아. 4살 처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지 그게 이유..?ㅎ
어이가 없네ㅎㅎㅎㅎㅎ
사실 맞는 말이야ㅎㅎㅎㅎ
"너 아까 보니까 되게 엄마 같던데"
"아 정말? 그래서 나한테 그러셨나.."
"난 아기 잘 보는 사람이 좋던데."
"ㅎㅎㅎㅎ 그거 나 좋다고 돌려 말하는거지?"
"그런 사람이랑 결혼 하려고."
ㅎㅎㅎㅎㅎㅎㅎ...?
도경수 오늘 왜저래..
어디 아픈가?
열 있는거 아니야?ㅠㅠㅠㅠㅠ
경수 아픈거 아니야ㅠㅠㅠ?????
응 맞아 사실 좋았엏ㅎㅎㅎㅎㅎㅎㅎㅎ
새로 나온 프로포즈인갛ㅎㅎㅎㅎㅎ
저거 나랑 결혼하자는 뜻 아니야?ㅎㅎㅎㅎ
아닌감ㅎㅅㅎ!
괜히 광대 올라가고 그러더라곻ㅎㅎㅎㅎㅎㅎ
"오빠 지금 나한테 프로포즈 하는거야?"
"뭐래."
"맞지?ㅋㅋㅋㅋㅋㅋㅋ 도경수 오늘 왜이랰ㅋㅋㅋㅋㅋㅋ"
"아까 보니까 뭐, 인기 많더만."
"응?"
"이준영이랑 또 누구 있어 결혼 약속한 사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치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수 원래 저렇게 귀여웠나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 꼬마애한테 질투하는거 봐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
내새끼ㅠㅠㅠㅠ
난 까먹고 있었는데 신경이 쓰였나 봫ㅎㅎㅎㅎㅎㅎㅎ
졸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일부러 더 과장해서 말했어ㅋㅋㅋㅋㅋ
"어 한 대여섯 되려나?"
"뭐?"
"아이 농담이지~ 나 인기 없는거 알면서ㅎㅎㅎㅎ"
"그렇게 생겨가지고 은근 인기 많단 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거 욕이야 칭찬이야?
욕이던 칭찬이던 난 기분이 좋으니까 됐어ㅎㅎㅎㅎㅎ
그렇게 투닥 거리면서 놀고 있는데 어느새 언니가 온 거야
준영이는 집에 도착 하기도 전에 곯아 떨어져가지고ㅋㅋㅋㅋㅋ
애기 건네주고 언니랑 인사도 하고 경수 배웅도 해 줬어 내가ㅎㅎㅎ
"오늘 고마웠어~?"
"준영이 귀엽네."
"그치? 나도 애기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그냥 순수한 의미로 애기 있었음 좋겠다 했는데 경수가 나한테 꿀밤을 때리는거야ㅠㅠㅠ
"아!! 뭐야ㅠㅠ"
"어디가서 그런 말 하면,"
"..."
"혼나."
저러곤 버스 타고 가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가 이상하게 알아들었으면서ㅡㅡ
그래도 뭐 오늘 도경수의 아빠 모습 봐서 좋았어
집 가서 씻고 경수랑 통화를 했어!
우린 특별한 일 없으면 자기 전에 꼭 통화를 해~
5년째 그러고 있어ㅋㅋㅋㅋ
"씻었어?"
"응."
"근데 아까 진짜 무슨 의미로 들었냐ㅡㅡ"
"의미는 무슨. 쪼그만게."
"흥이다!!"
"진짜 애기 갖고 싶어?"
"응!! 너무 귀여워ㅠㅠㅠ"
"그럼 다음달에 시집 오던가."
사담 |
늦어서 미안해요! 잘자요:) |
사랑둥이들⊙▽⊙/♡ |
공주 달로 와요 도뚝뚝 쁘띠첼 빵 개구리 모서리 3관왕센 센치 딸기치즈빙수 비밀번호 486 맴매맹 미세모 민석쀼쀼 뚜뚜짱 초코 연짱 내가 많이 사랑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