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민윤기] 신데렐라, 클리셰 1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1171/8e225aebe04d4140785396413371447f.gif)
신데렐라, 클리셰
1
"사장님, 전 흰색 옷 입은 여자로 할 게요."
이내 바닥을 쳐다보고 있던 내 고개가 말소리가 들렸던 곳으로 향했고, 내가 우려하던 일이 일어났다.
"어머~ 잘 보셨다. 얘가 요새 완전 잘 나가는데 어우 이사님 센스 있으시네~"
나는 겨우 팀장쯤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이사였다니 표정이 굳어질 뻔한 것을 간신히 참아 냈다. 작게 한숨을 쉬니 마담은 내 귓가에 다가와 '중요한 분이니 무조건 순종하라는 이야기를 남기며 룸에서 나갔다. 각자 언니들은 자신의 자리를 찾았으며 나는 정 가운데 한참을 서 있다. 언니가 손목을 끄는 바람에 정신을 차리곤 안쪽으로 들어 가 이사라는 사람의 옆 자리에 앉았다.
"별로 좋아하는 눈치는 아니네?"
"네?"
"보통은 내 앞에서 온갖 끼 부리면서 내가 선택해 주길 바라는데."
"아..."
"2차 해요?"
"아, 저 죄송한데... 다음에 오시면 더 잘 해 드릴게요."
남자는 그저 고개를 숙이며 웃을 뿐이었고, 나는 초조하였다.
"나가요. 자, 재밌게들 노세요."
남자는 내 손목을 잡고 룸 밖으로 나왔고, 나는 아무 말도 못 한체 그저 끌려가기만 했다.
"어머! 우리 막내 2차 나가? 조심해서 다녀와~"
마담의 앵앵대는 말에 얼굴이 굳었고, 남자는 정말로 2차를 할 생각인지 골목 뒤에 있는 모텔 쪽으로 발길을 향했고, 나는 몸을 떨며 남자의 손목을 잡았다.
“부탁할게요...”
고개를 저으며 애절한 눈빛으로 남자를 보았지만 남자는 그저 가만히 서서 나를 쳐다 볼 뿐이었다.
“정말... 정말 죄송한데요... 저 진짜 못하겠어서 그래요......”
“그럼 그런 곳에 있지 말았어야지.”
“......”
“거기 있었던 이유는 너를 이미 포기 한 거 아닌가?”
남자의 말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나 그렇게 더러운 놈 아니야.”
“......”
“며칠 전에 사거리에 있는 은행 갔었죠.”
남자의 말에 사실 조금 놀라 숙였던 고래를 들고는 쳐다보았다.
“그 때 나 계속 그 쪽 옆에 앉아 쳐다봤는데. 본 척도 안 하길래 따라갔거든요.”
“아...”
“그런데 이런 곳에서 일하고 있더라고.”
입술을 깨물며 남자가 할 말을 기다릴 뿐이었다.
“혹시 내가 그 쪽 사면 나한테만 일해 주나?”
“네?”
“이런데서 말고. 아깝잖아. 2차도 안 하는 거 같은데 저런 쓰레기 같은 곳에서 술 따라 주고 받아 먹고 치근대는 아저씨들 사이에서 내가 제안하는 건 좋은 제안인 것 같은데.”
“저기...”
“많은 거 바라는 거 아니에요. 그냥 내 옆에 있어 주길 바라는 거지.”
솔직히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남자가 말한대로 은행에서 처음 본 사람을 쫓아 와 일하는 곳을 파악하며 다시 손님으로 와 나를 사겠다니
“죄송한데 제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어서요.”
“반했어요. 어떤 사연이 있어서 저기 들어간 건 잘 모르겠는데 그냥 내가 좋으면 되는 거 아닌가?”
솔직히 반신반의였다. 이 남자의 말대로라면 지겨운 마담의 소리도 덩치만 큰 사내녀석들의 부름도 그리고 무엇보다 몸을 만지는 아저씨들의 손길도 받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처음 보는 사람을 따라가는 것도 웃긴 이야기였다. 어린 아이도 아니고 말이다.
“저 지금 제 머리로는 이해가 안 돼요.”
“민윤기예요.”
“...”
대뜸 자신의 소개를 하는 남자의 웃음에 다시 흔들렸다. 미소가 예쁘다 표현하는 것이 옳은 일이었다. 정말 저 지옥에서 나를 꺼내주기만 한다면 어떠한 일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그 기회가 오니 다시 한 번 고민이 되는 게 맞았다. 아니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생각을 할 것이다.
“오늘은 그 쪽 2차 제가 샀으니깐 가요.”
남자의 눈을 바라보며 머리로 이해하려고 노력을 하는 도중 남자는 다시 내 손을 잡고는 모텔로 향했다. 얼이 빠진 체로 끌려 가다 싶이한 곳은 모텔 주변에 있던 남자의 차였다.
“타요. 문까지 열어 줬는데 못 타면 뭐 안아서 넣어 줘야 하는 건가.”
잠시 머리를 누군가가 때린 것 같은 기분에 멍청이 서있었더니 이내 정말로 나를 안아서 넣을 생각인지 모션을 취하길래 차를 타버렸다. 남자는 웃으며 차 문을 닫아 주곤 반대편으로 가 운전석에 앉았다.
“저기요...”
“저기요 말고 윤기 씨.”
“그... 윤기 씨...”
“나이가 어떻게 돼요?”
“아... 22살이요.”
“아, 아. 어리네요. 어리게 보였지만.”
“저기...”
“그럼 내가 오빠니깐 앞으로 오빠라 부르면 되겠다.”
“...”
“이름은 뭐예요?”
“김여주요.”
“대답은 잘 하네요. 내 이름은 알려 줬고, 나이는 31살인데. 어려 보이죠.”
“... 근데 저... 어디가요?”
“우리 집이요.”
“네...?”
“어차피 내가 그 쪽 살 건데. 선택권은 없잖아요.”
솔직히 남자의 말을 들었을 때 차 안에서 내리고 싶었다. 무엇에 홀린 듯 차를 타고 남자의 말에 대답을 해 주었지만 정말로 나를 그 곳에서 꺼내어 준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도 사실 아직 짐작 조차 하지 못하겠고, 남자의 의도를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이었다.
“이상한 생각 하지 마요. 나 나쁜 사람 아니에요.”
신호에 걸려 차를 멈춘 남자는 내 쪽을 보며 내 손을 잡아 왔고, 남자는 내 손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나쁜 의도는 없어요. 그냥 좋으니깐.”
“이해가 안 돼요.”
“너를 상처 주려는 것도 아니고, 정말 첫눈에 반했다니깐.”
“저 술집 여자예요.”
“알아요. 방금 내가 거기서 데려왔잖아.”
“......”
“정말로 저 데리고 가요?”
“어머니 돌아 가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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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을 타이밍이... 하하
댓글은 다음 편을 쓰는데 힘이 돼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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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승 충격 근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