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민윤기] 18년 남사친 민윤기 06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7292/450b0526a571c12a67bd3e96c132dc68.gif)
18살 남사친 민윤기 06
2014년 03월 XX일
민윤기와 함께 밥을 먹은지도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정확하게는 김태형도 같이 셋이 앉아 먹었다. 처음엔 그 상황이나 사람이나 모든게 다 어색해서 내가밥을 입으로 먹는게 맞는지 헷갈릴 정도로 혼란스러웠다. 사실 민윤기가 4교시가 끝나면 내려오겠다는 말을 했을 때 그리고 다음 날 정말 내려왔을 때 같이 먹는 걸 거절하려 했다. 자기도 친구들이 있는데 왜 굳이 나랑 먹겠다고 하는지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론 미안하고 또 다른 마음으론 얘가 왜 날 이렇게 까지 챙겨주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엄마가 민윤기한테 나 몰래 부탁하는 건가 라는 생각도 했다. 근데 우리 엄마는 그럴 분이 아니란 걸 내가 아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냥 친구라서 챙겨주는 구나 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오늘도 4교시가 끝나자마자 급식실로 막 달려가는 애들 뒤로 바지 주머니에 손 하나를 찔러 넣은 채 느릿하게 걸어오는 민윤기가 보였고 민윤기는 그대로 나와 김태형을 지나쳐 계단을 계속 내려가고 있었다. 그에 김태형이 가만히 있던 나에게 가자며 손짓했고 그 후에야 발을 뗐다. 급식실 안 쪽으로 부터 길게 뻗어 있는 줄에 끝에 섰다. 민윤기는 언제나 그랬듯이 말이 없었다. 김태형은 그런 분위기가 싫다는 듯 나에게 이런 저런 말을 걸며 장난을 쳤고 그에 조금이나마 어색한 게 풀려 같이 장난을 쳤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줄은 확 줄어 있었고 다음이 우리 차례였다.
밥을 다 먹고 반으로 올라와 다음 교과들을 챙기고 자리에 앉아 태형이랑 대화를 나누고 보니 어느새 5교시가 시작 됐고, 시작됨과 동시에 태형이는 내 쪽을 바라보며 눈을 감곤 책상에 엎드렸다. 아무래도 잠을 자려나 보다 태형이는 거의 잠만 잤다. 깨어 있는 시간이 체육시간이나 점심시간 그리고 하교시간 정도라고 할 만큼 계속 잠만 잤다. 가끔은 쉬는 시간에 일어나서 나랑 놀아주기도 했다. 그리고 수업이 시작 되면 또 다시 엎드리고 잠을 잤다. 어느새 잠들었는지 새근 거리는 태형이를 보니깐 살랑이며 불어오는 바람과 춥지도 덥지도 않은 3월의 온도 그리고 밥을 먹은 후라 가장 졸리는 5교시, 딱 잠들기 좋은 날이였다. 나도 5교시에만이라도 잠을 청해야 겠다 마음을 먹고 책 한 가운데를 피곤 창문 쪽을 바라보며 누웠다. 그것도 잠시 창문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잠에 집중이 안 될 것 같아서 창문을 닫으려고 엎드렸던 몸을 일으켰다.
운동장에는 체육시간인지 농구하는 애들이 보였다. 이리 저리 오고 가는 공과 그 공을 따라 달리는 애들의 모습에 잠깐 시선이 갔고 그 아이들 중 유난히 눈에 띄는 아이가 있었다. 귀찮은 듯 설렁 설렁 움직이는 게 한눈에 보이지만 절대 건성으로 하지는 않아 보이는 민윤기가 있었다. 이번 시간이 민윤기네 반 체육이였나보다. 민윤기의 손에서 떨어지는 공은 계속 골대 안으로 들어 갔고 애들은 그럴 때마다 환호를 하며 즐거워 했다. 정작 슛을 넣은 본인은 별 반응 없이 친구들과 하이파이브만 하고 다시 농구에만 집중했다. 그 모습을 계속 보고 있으니 중학교 때 여자 애들이 생각났다.
민윤기는 중학생 때부터 농구로 꽤 유명했는지 멀리 떨어진 우리 중학교에서도 이름이 오르내릴 정도였다. 우리 지역에서 학교끼리 열리는 농구 대회나 각종 운동 대회에서 상을 타긴 물론이고 얼굴도 잘생긴데에 다가 성격도 남자다워서 딱 자기 이상형이라며 난리를 치며, 정말 민윤기가 농구하는 모습을 보고 안 반할 애가 없을 정도라며 호들갑을 떨던 애들이였다. 나는 그런 애들의 말에 저 애들이 말하는 민윤기가 내가 아는 민윤기가 맞는지 의심이 됐다. 사실 나는 민윤기를 갓난 애기 때 부터 쭈욱 계속 봤으면서 민윤기가 농구하는 모습은 단 한 번도 본적이 없었다. 그래서인지 꽤 궁금했고 보고 싶었다.
그런데 이렇게 직접 보니 애들이 난리 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그냥 공을 받고 던지는 평범한 모습이였지만 그 모습이 되게 멋있게 다가 왔고 중요한 건 다른 애들과는 다른 민윤기만의 분위기가 풍겨져 나왔다. 그것 때문인지 더 눈이 갔다. 난 잠을 자려고 닫으려 했던 창문을 잊은 채로 운동장에서 뛰는 민윤기를 눈으로 쫓고 있었다. 그리고 잠깐이였지만 민윤기와 눈을 마주친 듯 했다. 그리고 내 마음은 살랑이던 바람에 흔들린 건지 일렁이고 있었다.
그렇게 민윤기만 보다 5교시가 끝났고 시간표를 확인하니 6교시는 우리 반이 체육이였다. 계속 자고 있는 김태형을 깨우곤 체육복을 갈아 입고 반으로 돌아오니 태형이는 먼저 나가 있으라는 말을 하며 내 어깨를 토닥이며 교실 밖으로 나갔다. 밖으로 나와 손 좀 씻으려고 수돗가로 향하니 그 곳에선 방금 체육을 마쳐서인지 땀으로 난리가 난 민윤기네 반 남자 아이들이 얼굴을 씻어내고 있었고 민윤기도 그 무리 안에서 손에 물을 담곤 얼굴을 씻고 있었다. 평소에 자주 보던 그 모습 마저도 왜인지 오늘은 되게 신선하게 느껴졌다. 민윤기는 다 씻은 건지 턱에 묻은 물을 손으로 쓸어 손을 털고 있었고, 그런 민윤기를 향해 주머니에 넣어뒀던 손수건을 꺼내 들었다.
"이걸로 닦아"
"......"
"......"
"됐어."
잠깐의 침묵이 찾아왔고 민윤기는 됐다는 말을 하면서 손수건을 바라보다 내 얼굴을 흘깃 보곤 고개를 돌리며 손만 탈탈 털었다. 나는 무안함과 함께 민윤기 얼굴에서 떨어지는 물이 못마땅해서 손수건을 쥐어 잡고 민윤기에게 가깝게 다가가서 얼굴에 묻은 물기를 닦았다. 갑작스런 내 행동에 놀란 건지 닦고 있던 내 손을 잡아 들고 있던 손수건을 빼았았다. 민윤기 손은 방금 물에 젖어 있었음에도 되게 따뜻했다.
"내가 닦을테니깐"
"......"
"넌 빨리 가"
민윤기는 뒤를 향해 턱짓을 하며 교실로 들어가려는지 걸음을 뗐다. 민윤기가 턱짓한 곳에는 김태형이 서있었고 나는 멀어지는 민윤기를 바라보고 있었다. 김태형은 그런 내 어깨를 잡곤 운동장으로 향했고 그 이끌림에 발을 떼야만 했다. 그리고 민윤기가 잡았던 손에는 따뜻한 온기가 여전히 남아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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