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온앤오프 김남길 샤이니
그린나래 전체글ll조회 4241l 3



 

 

[슙국] 반인반수 정국이 키우는 윤기 썰 10

 

 

 

10. 재판 준비, 종인의 과거

 

 

 

 

오후 내내 놀다보니 지쳐 보이는 듯 한 정국에 윤기가 정국을 안아들고 집으로 향했다. 집에 가는 길에 많이 피곤했는지 자꾸 꾸벅꾸벅 조는 정국을 보고 윤기가 나지막이 말을 걸었다.

 

 

 

 

“우리 정국이 졸려?”

“우웅...꾸기 힘드러..”

“힘들어? 오늘 많이 놀긴 했다. 업어줄까? 잘래?”

“아닝...꾸기 토끼해두 되요?”

“토끼?”

“꾸기 토끼로 있어쓰면 조케써...”

“아...맞다. 잠깐만 기다려.”

 

 

 

 

 

토끼로 있고 싶다는 정국에 잠시 정국이 반인반수라는 걸 잊고 있던 윤기가 급하게 주위를 둘러보았다. 반인반수가 꽤 알려져 있다고는 해도 길에서 갑자기 동물로 변하는 모습을 다른 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지는 않아서였다. 주위를 훑어보다 공원 옆 공중화장실을 발견한 윤기가 급하게 화장실로 뛰어갔다. 화장실에 들어가 사람이 없는 걸 확인하고 이제 변해도 된다며 등을 몇 번 토닥이자마자 내려놓을 틈도 주지 않고 예고 없이 토끼로 변해버린 정국에 놀라 놓칠 뻔 한 걸 겨우 고쳐 안은 윤기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정국을 작게 다그쳤다.

 

 

 

“정국아, 형이 변해도 된다고 했어도 미리 말은 하고 변해야지. 떨어뜨릴 뻔 했잖아. 너는 고양이 같은 동물이 아니라서 잘못하면 많이 다칠 수도 있어. 앞으로 꼭 말 하고 변해야 돼?”

 

 

 

 

윤기의 다그침에 이미 토끼로 변해버려 대답을 할 수 없던 정국이 고개만 열심히 끄덕였다. 바쁘게 꼬물대는 정국이 살아있는 솜사탕 같다는 생각을 하던 윤기가 더 이상은 혼낼 수 없다는 걸 느끼고 다시 한번 정국을 고쳐 안고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윤기는 정국을 눕히고 씻고나와 같이 잠이 들었다.

그리고 만나기로 한 날까지의 이틀은 정말 바쁘게 보냈다. 재판준비로 출근도 미룬 채 하루 종일 검사, 찬열과 통화하며 정국에게 이것저것을 물어보았다. 여태까지 모은 증거들에 정국과 종인까지 증인으로 채택하고, 그 외 다른 곳으로 입양 간 아이들의 피해사례까지 조사해 그들까지도 증인으로 재판장에 와달라고 이미 요청도 해 놓은 상태였다. 그렇게 이틀을 보내고 약속날짜가 되자 윤기는 아침부터 분주하게 외출준비를 시작했다.

 

 

 

 

“혀...형아 오디가?”

“오늘 종인이 형이랑 찬열이 아저씨 만나기로 한 날이잖아, 벌써 까먹었어?”

“어? 니니 형아 만나러가?”

“응. 가서 우리 정국이가 해야 할 일도 있고. 가자. 얼른 종인이 형 봐야지.”

“웅! 꾸기 얼릉가!”

 

 

 

 

 

윤기가 정국을 차에 태워 급히 자신의 회사로 향했다. 회의실에 들어가자 찬열과 윤기의 호출에 미리 검사들이 윤기에게 인사를 건넸다. 잠시 후 찬열과 종인이 도착하자, 검사들이 현재 진행 상태를 전하며 종인과 정국에게 이야기했다.

 

 

 

 

 

“어, 먼저 종인아. 종인이 정말로 증인 할 수 있겠니?”

“네..네...하...할거에요.”

“음, 알겠어. 고마워. 여기 아저씨들이 종인이랑 정국이가 그 나쁜 아저씨들을 이길 수 있게 도와 줄 건데, 아저씨가 물어보는 거 잘 듣고 거짓말 없이 있었던 일만 이야기 하는 거야. 종인이가 당했던 일들만, 할 수 있지?”

“네...”

“착하네. 종인이는 거기에 몇 살 때부터 갔어? 어쩌다가?”

“제가..4살? 때부터 갔어요. 기억은 잘 안 나는데 제가 버려져 있었데요... 쓰레기통 옆에 쓰러져 있었다고, 죽을 뻔 한 거 살려준 거니까 말 잘 들어야 한다고 했어요...”

“4살...종인이 거기서 무슨 일 당했는지 기억나니?”

“네...기억나요.”

“기억나는 대로 다 말해줄 수 있을까? 힘들면 조금 쉬면서 말해도 돼.”

 

 

 

 

 

 

 

기억을 되살리려다 보니 그때의 공포감이 다시 올라오는 듯 몸을 파르르 떨어대는 종인에 찬열이 손을 꼭 잡고 토닥였다. 그 토닥임이 마치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던 종인이 겨우 숙였던 고개를 들고 말을 이어 나갔다.

 

 

 

 

 

 

“처음에 원장님은 그래도 착했어요...때리지도 않구, 재밌는 것도 많이 하고, 놀러두 가고...그랬는데 원장님이 아파서...새로운 원장님이 오셨어요. 선생님들도 많이 바뀌었어요.”

“그 사람들이 지금 그 사람들이니?”

“네...새 원장님이 처음에는 막 청소나 설거지 같은 거만 시켰어요...그런데 종대 형아가 설거지하다가 그릇을 깨뜨렸는데 그때 종대가 원장님한테 불려가서 많이 혼났어요. 방에 왔는데 엉덩이에..막.. 피..피 있었어요... 그릇 깨서 맴매 맞았다고 했는데...그때부터 원장님이 우리..막 때렸어요..”

“그 종대라는 아이가 이 사진 속 아이 맞아?”

“네...김종대 형아...”

“응, 지금 종대 형아는 좋은 집에 멋있는 주인님 만나서 잘 살고 있어. 아마 얼마 후면 한번 만날 수 있을 거야. 근데 종인이 혹시 민석이 아니? 김민석.”

“어? 민석이 형아...죽었는데?”

“종인이 민석이 형이 죽은 거 어떻게 알게 됬어?”

“어...민석이 형아가 맞다가 너무 아파서 막 소리 질렀어요... 막 나쁜말두 하고 그랬어요..그래서 원장님이 원장실에 형아랑 계속 있었어요. 밤에두 자러 안 돌아왔는데 그 내일에 원장님이 민석이 형아가 새 주인님 만나러 가다가 자동차에 치여서 죽었다고 했어요...”

“차에 치여서 죽었다고 했어?”

“네...”

“흠....종인이 잠시 저기서 정국이랑 놀고 있어봐. 조금 있다가 아저씨가 몇 개 더 물어볼게?”

“네...”

 

 

 

 

 

종인에게 여러 가지를 묻던 검사가 갑자기 종인을 보내고 찬열과 윤기를 불렀다.

 

 

 

 

 

“음... 그 피의자들이 살인도 저지른 것 같아요.”

“예? 살인이요?”

“네. 그 하늘보호소에 김민석이라는 아이가 하나 있었는데 어느 순간 실종처리가 되어있더라고요. 그래서 더 조사하던 중 피의자들의 차량 블랙박스에서 그 차가 직접 김민석이라는 아이를 들이 받고 원장과 그 측근이 아이의 시체를 야산으로 들고 올라간 것 까지 찍혀있었습니다.”

“그럼 더 이상 그 자들도 어떻게 반박을 못 하지 않나요?”

“네... 그런데 그 영상을 저희가 약간 탈법적으로 구한 거라...”

“탈법은 말 그대로 탈법이지 위법이나 불법이 아니잖아요? 그 정도는 저희 선에서 해결하겠습니다.”

“예, 알겠습니다. 종인아! 아저씨가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물어볼게. 이리와 봐.

“네, 어떤 거요?”

“종인이가 종대 얘기도 해주고 민석이 얘기도 해 줬으니까 이제 종인이 얘기 해줄래? 무슨 일을 당했었니?”

“어.. 처음 혼난 거는 5살 추울 때...제가 청소하다가 원장님 액자를 깨뜨려서 혼났어요..엉덩이에 막 피나도 계속 맴매 맞았어요...너무 아파서 잠도 못 잤는데 다음날에 또 불려가서 혼났어요. 손바닥도 맴매 맞구 여..여기 다리두...”

“아저씨가 알기로는 종인이 맞기만 하지는 않았는데, 그치? 근데 정 힘들면 말 안 해도 괜찮아.”

“아..아니, 종인이 6살 때 원장선생님이 불렀어요..종인이가 말도 잘 듣고 예뻐서 상 준다고.. 그랬는데..근데 막 원장님 이 막..어...음...그..그거를..종인이 입에..어..그리고..종인이 엉덩이에도..어...그거 상 아니 였는데..종인이 너무 아팠는데...근데 많이 했어요.. 종인이 것두 막 만졌어요... 종인이거 종인이만 볼 수 있는 건데.. 월요일마다... 아프다구, 싫다구 하면 맴매 맞았어.. 종인이 너무 아팠어...그랬는데..어..”

“아, 아니야 종인아. 그만하면 됐어. 이제 그만 말해도 돼. 울지 말고 뚝. 아저씨들이 이제 원장이 그런 나쁜 일 못하게 혼내줄게. 이제 괜찮아.”

 

 

 

 

 

 

 

울먹이며 말을 이어가는 종인에 검사가 급히 말을 끊고 종인을 달랬다. 그에 찬열이 다가와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종인을 품에 안았다. 찬열의 허공을 바라보고 있던 눈에는 분노가 서려있었다. 종인의 이야기를 같이 듣다가 종인이 울자 따라 울려는 정국을 품에 안은 윤기의 손에도 자신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 있었다. 잠시 동안은 이야기의 진행이 힘들 거라는 것을 직감한 검사가 찬열과 윤기에게 잠시 아이들을 데리고 바람을 쐬고 오라고 권유했다. 건물의 옥상으로 아이들을 안고 온 찬열과 윤기는 안쓰러움과 미안함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암호닉-탄탄, 정국아가, 레몬라임, 봄이, 민윤기, 초록이래, 군쥬님, 쿠쿠, 아가, 슙

            이번에도 늦었네, 미안해요. 있을라나?}

 

 

 

 

 

 

어휴, 오랜만이에요, 오타는 둥글게 지적해 주시고

보고싶으신 에피소드는 계속 신청해 주세요. 암호닉 받으니까 조심스럽게 물어보지 말고

당당히 찌르세요!!ㅎㅎㅎ

너무 오랜만에 와서 그런가 독자들이 많이 안보이더라구요ㅠㅠㅠ

아쉽긴 했는데 그래도 왔어요!!

아직 남아있는 독자들 보러~☆★

다음에 또 올게요. 잘자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안녕작가님ㅎㅎㅎㄹ이렇게 새벽에 급작스레 찾아오기 없ㄱㅇ~ㅎ9화가 올라온지8일 밖에 안지났네요..?저는 뭐 한달은 지난줄ㅠㅠㅠㅠㅠㅠ작가님 글 안올라오는데 독방에서 글잡작가분이 슬럼프왔다고 글올리기 힘들다고하셨나?쨋든 그런 글 봐서 혹시 작가님아닐까...☆걱정했는데 글이 올라왔네요!:)안자고 있었던 보람이 있어ㅎㅎㅎㅎㅎ글 올려줘서 고맙고,예쁜꿈꿔요!
8년 전
그린나래
아 독자님 댓글 너무 예뻐요ㅠㅠㅠ새벽에 감동...슬럼프오셨다는 어떤 분 그에 댓글은 단 적 있지만 저는 아직 슬럼프까지는 오지 않았어요ㅠㅠ독자님같은 분들 덕분에 힘내서 글써요ㅠㅠ감사해요ㅠㅠ좋은꿈꿔요ㅎㅎ
8년 전
독자2
독자님이래서 당황했네..초록이래에요!좋은꿈꿔요;)
8년 전
그린나래
뭐야ㅜㅜ왜 말 안했어요ㅠ나진짜 감동받았잖아ㅠㅠ사랑해요♥
8년 전
독자3
나두 사랑해요♥작가님 글 올라오는 거 좋은데 꾸준히 봐야되니까 힘들면 잠깐 쉬어도 이해해줄거에요 너무 무리하지 말아요:)
8년 전
그린나래
3에게
고마워요ㅜㅜ힘낼게요ㅜㅜ잘자요~

8년 전
독자4
와ㅜㅜㅜㅜㅜㅜㅜㅜㅜ안녕하세요 자까님ㅜㅜㅜㅜㅜㅜㅜ군쥬님이에요! 이번편은 찌통찌통하네요ㅜㅜㅜㅜㅠㅡ으엉엉 우리 니니에게 그런짓을 하다니..나쁜사람들! 어서 다 혼내주고 우리아이들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ㅜㅜㅜㅜ
8년 전
그린나래
ㅜㅜㅜㅜ오랜만이에요 군쥬님!!! 보고시펏어요ㅜㅜ
8년 전
독자6
ㅜㅜㅠ저도 보고싶었어요 자까님♡
8년 전
그린나래
좋은하루보내요~ㅎㅎ
8년 전
독자5
봄이왔어요, 으으ㅜㅜㅜ 오늘은 애기들이 너무 안쓰러워서 얼른 재판에서 이겼으면 좋겠어요ㅜㅜㅜ 소재 신청해도 되요? 윤기한테 잠투정도 부리고 어리광부리는 꾸기 보고 싶어요~
8년 전
그린나래
알았어요 ㅎㅎ소재고마워요!!좋은하루보내요 봄이야ㅎㅎ
8년 전
독자7
어린 아기들한테 그런 짓을ㅠㅠㅠ 진짜 못됐다ㅠㅠㅠㅠㅠㅠㅠㅠ 얼마나 힘들었을까ㅠㅠㅠㅠㅠ 얼른 못된 놈들 잡아서 감옥에서 평생 썩게 해주세요!!
8년 전
그린나래
알겠어요!!ㅎㅎ
8년 전
독자8
와... 진짜 천벌받을 사람들이네요ㅠㅠㅠㅠㅠ 재판 꼭 이겨서 벌받았으면 좋겠습니다ㅠㅠㅠㅠ 잘보고 갑니다!
8년 전
그린나래
감사해용ㅠ
8년 전
독자9
ㅜㅜㅜㅜ 종인이랑 정국이 힘들게지냈네여...들을수록 진짜 어떻게 아이들한테 그랬는지ㅜㅜ
8년 전
비회원225.108
자까님 제발 다음편 주세요!!!! ㅠㅠ유어엉엉 너무 좋아요
7년 전
비회원164.160
언제 올라오죠ㅠㅠㅠㅠ 기다릴게요! ㅜㅜ
7년 전
비회원208.238
와..........
6년 전
비회원246.10
작가... 님... 저... 서치하다가... 발견햇는데... 글 더 안 쓰시나요... 슙국이들 행복한 거 봐야되는데... 나쁜 원장 벌받는거 봐야되는데 ㅍㅅㅍ... 글 더 써주세여... 이제 글 안 쓰시나요... 제발... ㅠㅁㅠ...
3년 전
그린나래
엇,,,잊고있던,,,
3년 전
비회원140.243
혹시 더 연재 안 하시나요ㅠㅠㅠ
서치하다가 발견했는데 진짜 너무 글 잘쓰세요ㅠㅠ
원장놈 콩밥먹는거랑 우리 정국이, 종인이 윤기랑 찬열이랑 같이 행복하게 사는게 보고싶습니다ㅠㅠㅠ

3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전체 인기글 l 안내
6/3 15:04 ~ 6/3 15:06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