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밍님께서 리퀘해주신 단편입니다..
정작 본편은 손도 안댔다는게 함정이야^.^
찬민은 또 처음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달달물은 진짜 못쓰는데 ^^
단편이라 다행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몇일 간 보이지 않던 찬열에 마음이 먹먹하고 따끔거렸다는 것은 민석이 숨겨야할 마음 중 하나였다. 열병처럼 훑고 지나가버린 박찬열 때문에. 제 일상도 다 무너져갔다. 더이상 흔들지마 찬열아. 점점 심각해지는 고통이 조금 더 아파왔다. 으으. 하며 앓는 소리를 내던 민석이 조그마한 그 두손을 가슴에 대고 한껏 움켜쥐었다. 나쁜녀석. 오지도 않니. 한참동안 그렇게 주저앉아있던 민석의 진료실 문이 똑똑- 하고 울렸다. 이간호사인가싶어 들어오세요-. 하고 눈물이 맺힌 눈가를 닦아내고 돌아보는데 그곳에. 찬열이 서있었다. 저와 똑같은 눈을 하고서는 울었는지 눈꼬리가 축쳐져 빨갛게 물들여져있었다.
"나좀살려줘요 닥터김. 당신 의사니까 알거아니에요."
손을 잡아오는 그 따뜻함이 먹먹해 민석은 눈을 올려 그를 바라보았다. 늘 장난스럽게 미소짓던 박찬열이 아닌, 온전히 따뜻한 미소만을 머금은 한 남자가, 제가 사랑하는 박찬열이 앞에 앉아있었다. 그는 긴장이 되던지 잠시 눈을 굴리다 이내 천천히 제 얼굴을 그 큰손으로 들어 감싸안으며 다가왔다. 점점 가까워지는 그의 얼굴에 눈을 자연스레 감으니 마주닿은 입술과 부드럽기 그지없는 그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통증이 일렁였던 가슴이 다른 의미로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이간호사말고,"
"으응...?"
"나좋아해요. 내가 닥터김 좋아하는 것처럼."
"........"
"나한테, 김민석을 처방해주라고."
씨익-. 장난스러운 웃음이 돌아오는 그의 얼굴에 마주닿은 입술이 떨어지고 민석의 얼굴이 붉게 물들여지기 시작했다. 잠시 머뭇거리던 찬열이 사랑해요. 하며 민석의 손을 꾹 잡아쥐었고 진지하게 대답을 기다리는 그의 모습에 이제서야 애기처럼 보여 민석은 웃음을 터트렸다. 눈꼬리를 휘어지게 웃어대는 민석에 의해 찬열의 얼굴이 점점 더 빨개졌다. 뭐에요. 빨리 대답해요-! 다그치는 찬열의 입술에 갑작스러운 입맞춤을 한 민석이 부드럽게 웃어보였다. 찬열의 얼굴이 벙쪄서 민석을 바라보자 민석의 얼굴도 조금 붉게 물들고 있었다.
"평생 복용해주셔야합니다. 알죠?"
아, 찬열아 내가 이말 했던가.
이간호사한테 웃지좀마.
*
아, 망했다...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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