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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점반 전체글ll조회 1855l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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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2학기 중간고사 성적표 본 사람.
한솔) 오늘 다 나눠줬잖아. 당연히 봤지.
승관) 나 착잡하니까 성적 얘기하지 마라.
석민) 부승관 수학 뒤에서 삼등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승관) 국어 뒤에서 이등인 애가 할 소리는 아니지^^ 우리나라 사람 맞냐?



방과후, 성적표를 손에 쥔 채 축제 회의로 인해 동아리 실을 향하는 1학년 아이들의 대화 주제는 성적표였다. 승관의 말에 석민은 도끼눈을 뜨고서 노발대발 하기 시작했고, 이로인해 둘의 목소리가 복도를 가득 채웠다.



석민) 야! 국어랑 한국인인거랑 상관 전혀 없거든!! 너 말할 때 비문학 처럼 말하냐!
승관) 그럼! 우리가 실생활에서 확률 빼고 벤다이어그램을 그리는 일이 있냐!
민규) 둘 다 도찐개찐이야~ 이미 끝난 일가지고 뭘 그렇게 싸우냐.
석민) 너도 똑같아~ 국어 뒤에서 1등인데 영어가 앞에서 팔십등인게 말이 되냐!
민규) 야! 영어라도 잘하는게 어디야! 닌 영어도 뒤에서 오등이잖아!!!





찬) 여주야, 넌 잘 봤어?
여주) 그럴리가. 공부했던 과탐만 봐줄만큼 나오고 나머지는 바닥이야.
찬) 과탐 공부했어? 왜?
여주) 재밌잖아. 그거 빼면 다른 과목은 다 노잼. 넌?
찬) 난 아예 안했어. 근데도 어제 벼락치기한 쟤네보단 잘봤지.





야 이찬! 너 죽을래!!!!!!!!




































[세븐틴/홍일점] 세봉고에 때려넣은 홍일점 클리셰 (세때홍클) | 인스티즈


야 이찬! 너 죽을래!!!!!!!!




































[세븐틴/홍일점] 세봉고에 때려넣은 홍일점 클리셰 (세때홍클) | 인스티즈


야 이찬! 너 죽을래!!!!!!!!




































[세븐틴/홍일점] 세봉고에 때려넣은 홍일점 클리셰 (세때홍클)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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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형 2학년 전교 꼴찌야. 그렇게 공부 안해도 꼴찌 한 적은 없었는데..











1학년 아이들의 성적표 대란은 순영의 말로 한순간 정리되고, 아이들은 소파에 앉아 곧 다가오는 축제 내용으로 의견을 조율하고 있었다.







정한) 개인적인 의견으론 그냥 포토존 예쁘게 꾸며서 작년처럼 폴라로이드 사진 찍어주는게 좋을 것 같은데.
승철) 니 그냥 새로 준비하기 귀찮아서 그러는 거지.
정한) 맞아. 그러니까 작년처럼하자.



민현) 아니면 필름카메라 같은 걸 대여해주는 건 어때? 그리고 인화해주는 걸로.
정한) 필름카메라를 빌려줘서 분실 혹은 파손돼서 돌아올 확률이 꽤 높으므로 패스. 다른 의견.
지수) 아님 포토존을 야외로 하는 건? 교실 꾸미는 거 말고.
정한) 바람 날려서 정신 없어. 다른 의견?



칼같이 싹둑싹둑 의견을 잘라내는 정한에 아이들은 멍을 때리거나, 입가에 미소를 걸친 채 어디한 번 말해봐. 하는 정한의 표정을 살폈고, 여주의 옆에서 휴대폰을 만지던 지훈이 나지막이 입을 엶으로써 상황은 정리됐다.



지훈) 그냥 니 멋대로 하고 싶은 거 아니야? 작년 처럼.
정한) 정확해.
지훈) 그렇게 해 그럼. 어차피 니가 부장인데. 불만있는 사람?
민규) 없어요~
석민) 없어요 없어~
명호) 난 폴라로이드 좋아
정한) 그럼 작년처럼 진행하는거로 할게.
민현) ..완전 실세구나 너.
정한) 이맛에 살지. 자 그러면 오늘 저녁메뉴는-,




민규) 삼겹살!!!
승관) 뭘 좀 아네! 늦여름엔 삼겹살이지!
석민) 말도안돼. 돼지갈비로 가자! 늦여름엔 돼지갈비에 비냉 싸먹어야지!!
승철) 와 그거 좋다! 돼지갈비로 가자!
찬) 나도 돼지갈비에 한표~
한솔) 저번에 먹으러 갔던 닭갈비 집은 어때? 거기도 맛있는데.
명호) 맞아 거기도 맛있어.
원우) 난 아무데나 상관 없어.
민현) 얘들아 거수해 거수를-,





지훈) 여주는 뭐먹고 싶은데?
여주) 글쎄, 난 오늘은 뭐 먹어도 상관없는데.. 아 초밥 어때!
순영) 와 잠깐만 초밥 쎄다. 초밥 좋아!!
지훈) 나도 초밥에 한 표.
지수) 그러면 나도 초밥. 준휘 넌?
준휘) 난 삼겹살.
승철) 그럼 삼겹살 돼지갈비 초밥 닭갈비 이렇게 나온거야? 야 대표나와 대표! 가위바위보 하자!
순영) 야 넌 뭐먹을거야.
정한) 난 여주가 먹는 초밥. 내가 가위바위보 할게.
명호) 나 닭갈비.
민규) 야 승관아 너가 가위바위보 해.
승관) 니가 할래? 나 질 것 같은데.









민현) ........
원우) ..왜그렇게 충격받은 얼굴이야ㅋㅋㅋㅋ
민현) 아니, 분명 우리 단톡방에 축제 회의한다고 부르지 않았어? 축제는 거의 3분만에 회의 끝나고 지금 밥 토론만 10분 가까이 하고 있는데.
원우) 원래 그래. 우린 밥가지고 삼사십분 토론한 적도 있어.
민현) .. 마음에 든다.
원우) 뭐가?
민현) 그냥 그런 점들이.







민현이 입가에 웃음을 걸쳤다. 문득문득 제 가방에 들려있는 성적표를 기다리는 부모님이 생각 났지만 그걸 지워내게끔 하는 아이들의 특유 산만함이 민현은 퍽 좋았으니.





























결국 게임에선 절대 지지않는 정한 덕에 초밥을 먹고 겨울이 오기 직전 빙수를 먹어야하지 않냐 라는 여주의 혼잣말에 아이들은 군말없이 자연스레 빙수집으로 향했다. 빙수집에서 축제와 더불어 기말고사도 안본 아이들이 겨울방학 이야기를 줄줄 하던 도중 학교가 끝나고 나서부터 끊임없이 울려대던 민현의 휴대폰이 다시금 빛을 내기 시작했다.



지훈) 이거 황민현 폰 아니야?
지수) 맞는데. 얘 화장실 갔어.
지훈) ... 점한테 전화왔는데. 어 꺼졌다. 부재중 31통.
지수) 점? 그냥 온점? 얘기하는거야?
지훈) 응.
정한) 그거 쟤네 엄마야. 냅둬.
지훈) 엄마가 점이면 아빤 뭐로 저장했을까.
정한) 쉼표.
지수) 아씨 미쳤나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훈) 웃어도 되는거냐 ㅋㅋㅋㅋ 진짜 작명 센스 봐.
정한) 어 황민현 온다.





민현) 뭐해? 왜 나보면서 웃어.
정한) 너희 엄마한테 전화왔어.
민현) 아까부터 오고 있었어. 신경쓰지마.
지수) 엄마가 온점으로 저장되어있던데?
민현) 어 맞아.
지훈) 아빠는 쉼표야?
민현) 어. 어떻게 알았어?
정한) 내가 얘기해줬어. 야 너 안가?


지수) 진짜였엌ㅋㅋㅋㅋㅋㅋㅋ
지훈) 진짜 블랙코미디다 ㅋㅋㅋㅋㅋㅋ



민현) 왜. 더 놀다 갈거야.
승철) 진짜 사춘기 제대로 왔네.
민현) 너 체대입시 한다고 난리치는걸 내가 봤는데 나보고 사춘기라고?
승철) 그 땐 딱 사춘기 나이였어, 나는. 엉?
정한) 야 됐고 넌 빨리 집이나 가.
민현) 아 왜. 나도 더 놀다가 갈거라니까.
정한) 아홉시야. 너 오늘 학원도 다 짼거 아니야?
민현) 학원은 다 쨌는데 새벽과외 있어.


지수) ...불쌍하니까 냅둬주자.
지훈) 그래, 새벽과외는 진짜 불쌍하다.
정한) ...저번보다 더 틀렸어?
민현) 아니. 저번 만큼 틀렸어. 더 틀리면 진짜 다리 부러뜨릴 기세였거든.



지훈) 아 왜이렇게 얄밉지. 일부러 틀린다는게.
지수) 그니까. 너 오늘 들어가서 생존신고 해. 안그럼 우리 다 너 죽은 줄 알 것 같아.
정한) 집 앞까지 같이 가줘?
민현) 됐어. 아 여주한테 같이 가달라고 할까.
지훈) 너 다리 하나 부러뜨려야겠다. 더 틀리지 그랬냐.
정한) 그러게. 얘 정신 못차렸네.


민현) 야 여주가 얼마나 듬직하고, 어? 너희 셋이 같이 가주는 것보다 더 든든해!
여주) 어? 나 불렀어?
정한) 아냐 여주야 신경쓰지마. 헛소리야.
여주) 뭔 얘기하는데?
지훈) 아무 얘기 안했어. 빙수 마저 먹어.
민현) 여주야, 오늘 나 집-,







민현이가 빙수를 입에 넣어달라네 승철아!



이리와 민현아 내가 넣어줄게!



으읍윽악!








































민규) 와, 한순간 쌀쌀해졌어.
석민) 아 진짜 시간 빠르다. 벌써 2학기에 중간고사까지 끝나고, 축제랑 기말밖에 안남았어.
여주) 그러게. 시간 진짜 빠르다.




9월 초반, 높은 하늘 밑에서 선선한 바람을 쐐며 점심시간 운동장을 뱅뱅 돌고있는 셋이었고, 입에 문 피크닉 사과맛이 다 줄어들었을 때 즈음 햇빛을 피해 스탠드에 앉았다. 셋 사이에 축구하는 아이들의 소리가 가득 채웠다.



민규) 이야, 순영이 형 좀 봐. 저 형은 축구선수가 꿈인가.
석민) 아냐, 저 형 경호과 간다그랬던 것 같은데.
민규) 경호과 어울리긴 한다. 근데 뭔가 운동선수도 잘어울려.
여주) 약간 태권도. 태권도 잘어울려.
석민) 오 맞아! ㅋㅋㅋㅋㅋ잘어울린다.


민규) ..동아리 실에 누구 있으려나.
석민) 원우형이나 정한이 형 있겠지. 지훈이 형도 잘 것 같은데. 오늘 목요일이잖아.
민규) 아맞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목요일은 자는 날이지 쥰이형.
여주) 원우오빠는 게임하고 있지 않을까? 정한이 오빠는 휴대폰 할 것 같고.
석민) 타 동아리 애들은 축제 준비로 점심시간도 반납하고 엄청 바쁘더라.
여주) 그치. 우리만 엄청 여유로운 느낌.
민규) 정한이 형이 워낙 귀찮은 걸 싫어하니까. 일을 벌이는걸 싫어하잖아.
여주) 맞아. 그게 진짜 우리랑 잘 맞지.




선선한 바람을 실컷 쐐서 서늘해 질 때, 여주가 체육복 겉옷을 걸쳤음에도 제 팔뚝을 쓸어내리자 민규가 인상을 찌푸리며 입을 열었다. 화살은 당연히 석민이었다.



민규) 야. 얘 춘추복을 입혔어야지.

여주) 야 뭔 입혀 입히긴 내가 유치원생이냐.
석민) 아니, 와이셔츠 긴거 입으라니까 싫다그러길래..
민규) 그래도 9월인데. 안그래도 천식있는 애를!
여주) 왜 얘한테 또 꼬장이야~! 내가 안입었어!
민규) 그니까 왜 안입어!



민현) 이거 입어 여주야.




한창 투닥거릴 때, 또 어딜 그렇게 바삐가는지 발걸음을 재촉하던 민현이 셋의 뒷편에서 나타나 자신이 입고있던 후드집업을 건넸다. 여주가 체육복을 걸치고 있음에도 그 위에 또 걸칠수 있는 넉넉한 사이즈였다. 자연스레 제 손에 들린 후드집업을 바라보다 민현을 올려다본 여주가 말했다.



여주) 오빠는?
민현) 난 춘추복이잖아. 그리고 교실에 체육복있어. 입고 나중에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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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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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 왜그렇게 쏘아봨ㅋㅋㅋㅋ



민규) 나도 앞으로 후드집업을 입고다니든가 해야지. 오늘은 추워하니까 냅둔다.
석민) 형 어디가?
민현) 축제 때문에 학생회가 좀 바쁘네. 이리저리 불러대서 가는 중.



나중에 보자!



민현이 시야에서 사라지고, 여주는 주섬주섬 후드집업을 걸쳤다. 민규는 여주가 걸친 후드집업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듯 옷 끝자락을 매만졌고, 둘은 골을 넣은 뒤 세레머니를 하는 순영을 보며 실컷 웃었다. 그 때 정한과 원우가 다가와 여주를 불렀다.



정한) 여주야!
원우) 거기서 뭐해?
민규) 어 형, 동아리실에 있던 거 아니었어?
정한) 얘가 도서관 좀 가달라그래서 갔다가 동아리실 가는길. 근데 이거 황민현 옷 아니야? 왜 여주가 입고있어?
석민) 아, 여주가 추워하니까 민현이 형이 보더니 주고 갔어.
정한) 그거 줘. 내 거 더 따듯해 여주야. 이거 입어.
여주) 괜찮아. 이정도가 딱 좋아.
정한) ...거절당했어. 내 거 기모야!
여주) 그니까. 이건 천이라서 이정도가 딱 좋아. 오빠 입어.
민규) ㅋㅋㅋㅋㅋㅋ정한이 형 거절 당했죠~
석민) ㅋㅋㅋ아 여주바라기 속상하겠네요~
정한) 이 정도가지고 속상하진 않지. 나도 다음엔 천 입고 다닐거야.
원우) 춥다며. 안들어가?
민규) 들어가야지 이제. 가자.
여주) 그래.






민규) 그럼 동아리실에 누구누구 있어?
정한) 안가봐서 모르겠는데. 1학년 애들 있지 않을까?
석민) 게임하고 있으려나. 다른 형들은?
정한) 황민현은 축제 때문에 바쁘고, 홍지수는 백퍼 동아리 실에 있을거고..
원우) 이지훈도 분명 동아리실에 있을거야. 오늘 목요일이잖아.
정한) 뭐 대부분 동아리실에 있겠네.




민규) 와 축제가 3주도 안남았다니~
석민) 축제 끝나고 한달 반 정도 뒤면 기말고사~
여주) 그리고 2주뒤면 겨울방학~
정한) 아 그럼 우리 고3이네..
민규) 뭔 걱정이야. 고3이어도 공부 안하는 건 똑같을텐데.
정한) 그건 맞지. 근데 고3이면 동아리 못해. 너희가 이제 이끌어야 돼.
민규) ...우리 할 사람 없어! 형이 계속 해!
정한) 아니 안된다니까 ㅋㅋㅋㅋㅋㅋㅋ 여주 있잖아!
석민) 여주가 하자! 여주가 이끄는거야!
민규) 하긴 여주는 잘할거야.
여주) 나 귀찮은거 딱 질색이야. 승관이 시켜 승관이 잘할텐데.
석민) 안돼 부승관은 권력 쥐어주면 안돼. 차라리 한솔이가 나을지도.
민규) 아냐! 나중에 생각해! 벌써부터 그런 생각하지말자. 속상해지잖아~








민혁) 저기, 네가 5반 김여주?
여주) ...네 맞는데.
민혁) 아, 나 2학년 이민혁이야. 만반잘부!
여주) ..네?
정한) 네가 여주한테 인사는 왜하냐.
민혁) 아니 권순영이 하도 여주 자랑을 하길래!
정한) 권순영이 여주 자랑을 했었어?
원우) 난 쉬는시간에 자느라 모르겠는데.



민혁) 내가 여주 좀 소개시켜달랬는데 걔가 죽어도 안된다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이렇게 직접! 보러가는길에 딱 만났지! 운명인가봐!
정한) 미쳤냐? 돌아가라 진짜. 안그래도 황민현 때문에 빡치는데.
민혁) 뭘 바빠, 니네 작년에 했던거 그대로 한다며.
정한) ..그건 또 누가,
민혁) 권순영이.
정한) 아니 이자식을 진짜, 뭐 안말하는게 없어.
민혁) 야 구경가도 되냐? 이왕이면 여주랑 좀 친해지고-,
정한) 너 진짜 맞고싶어?
민혁) 여주야! 난 순영이랑 같은 반인데-,
정한) 원우야, 여주 데리고 먼저 가. 너네도.









원우) 그래. 가자 여주야. 내가 닌텐도로 포켓몬 하는거 구경해. 저번에 뮤 잡았어. 뮤 보여줄게.
여주) 진짜? 뮤 너무 귀엽게 생겼던데.
석민) 야 우리 출출한데 가서 시리얼이나 말아먹을래?
민규) 좋아. 우유 있겠지? 이 찬이 다 마셨을지도 몰라.
여주) 내가 우유 사뒀어. 정한이오빠랑 저번에 점심시간에 나갔다와가지고.
원우) 우리는 내가보기엔 여주 없으면 안돌아가. 여주가 빈틈을 잘 매꿔줘.
여주) 헿 뭐 그렇게까지!











정한) 너 진짜 죽는다. 갑자기 왜 난리야?
민혁) 야야 어깨 잡지마 아퍼-!
정한) 여주 넘보지마라, 진짜. 뒤에 서있는 애들 엄청 많다.
민혁) 아까 그 키 큰 애? 걔 왤케 무섭냐? 1학년 맞아? 눈으로 거의 죽이는 줄 알았어. 그 옆에 있는 애도 그렇고.
정한) 그래, 민규랑 석민이 말고도 많으니까 이쯤에서 꺼져.
민혁) 야, 사실 내가 관심있는게 아니야 임마!
정한) ...그건 또 뭔소리야?
민혁) 사실 내가 아니라!







[세븐틴/홍일점] 세봉고에 때려넣은 홍일점 클리셰 (세때홍클) | 인스티즈


임창균이 관심있다그래서 잠깐 보러온거야~!





























축제 1주일 전, 학교가 부산스러운 시기였다. 장기자랑을 준비하는 아이들도 가득했고 동아리마다 행사를 준비하는 것 때문에도 바빴으니. 그 사이에 가장 여유롭고 본인들 놀기 바쁜건 역시 사진동아리였고, 1학년 아이들이 급식을 먹고 있을 때 이미 식사를 마친 2학년 아이들은 동아리 실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주제는 입이 깃털같은 순영이.





정한) 넌 뭘 그렇게 이리저리 말하고 다녀!
순영) 아니 그건 다 아는 사실이니까 말한거지! 이미 전단지 다 붙였잖아!
정한) 너이씨, 그리고 여주 사진은 왜 또 보여줘.
순영) 아니 그건 내가 여주 찍었는데 진짜 기가막히게 나왔길래 혼자 감탄하고 있었는데 이민혁이 와서 본거였어!
정한) 야, 그리고 관심있다그러면 철저하게 막았어야지! 왜 따라오게 만들어!
순영) 야잇! 내가 잘못한게 아니라 이민혁이!
정한) 이민혁이 아니라 임창균이었어!
순영) 뭐가!
정한) 여주한테 관심있는 사람이! 임창균이 도대체 누구야?!



지훈) 우리반 임창균? 이민혁이랑 같이 다니는?
정한) 그래, 임창균. 걘 뭐하는 애냐?
원우) 창균이 조용하고 맨 뒷자리에서 맨날 책만 읽는 애. 애는 착해. 순하고.
정한) 근데 걔가 여주를 어떻게 본거야? 너가 사진 보여줬어?
순영) 내가 안보여줬어! ...아, 내가 보던 사진 이민혁이 들고다니다가 보여준 것 같던데.
정한) 그건 네가 보여준거네!!!!!!!! 너 앞으로 여주 찍지마.
순영) 아 웨!!!!!!!!!!!!!!!




지훈) 애는 나쁘진 않은데, 일단 여주는 안돼.
민현) 그래, 내가 지키고 있는 한 여주는 안되지.
지훈) 너 언제왔냐.
민현) 방금 일 처리하고 들어왔어. 임창균? 전교 5등 말하는거야?
지훈) ....걔 전교 5등이야?
민현) 응. 걔네 부모님도 장난 아니던데. 걘 아마 서울대 못가면 유학 보내시려는 것 같더라고.
정한) 환장하는 집안이 또 있구나.



민현) 어쨌든 여주는 안돼. 걔 여주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해.
정한) 야 근데 내가 궁금한게 있는데,
민현) 뭐? ...아, 나 전화온다. 야 나중에보자. 먼저 간다.




정한이 무언갈 물어보려고 입을 열자 반짝거리는 제 휴대폰에 민현이 적잖게 인상을 찌푸리곤 자리에서 일어났고, 정한은 입을 다시며 심각한 표정을 하고있는 지훈에게 시선을 옮겼다. 소파에 걸터 앉고있던 정한이 소파에 완전히 몸을 기대며 입을 열었다.


정한) 지훈아 넌 표정이 왜그렇게 안좋아.
지훈) ........
정한) 너도 여주 좋아한다는 사람 나와서 민현이처럼 화났어?
지훈) 응.


무의식에 나온 지훈의 낮은 음성에 게임을 하고 있던 순영과 원우의 시선이 지훈을 향하고, 정한이 고개를 기울이며 장난스레 입꼬리를 올렸다.



정한) 왜? 너 여주 좋아해?
지훈) 너는?
정한) ...난 여동생 같으니까 챙기는거지. 소중하니까.
지훈) 나도 소중해.
정한) 여동생처럼?





[세븐틴/홍일점] 세봉고에 때려넣은 홍일점 클리셰 (세때홍클) | 인스티즈




아니.


























































**



제가 큰 틀만 잡고(진짜 아주아주 크게, 진짜 크게 아무생각 없이 크게) 세부적인건 거의 생각안하고 써지는 대로 글을 쓰거등여,,? 오늘 건 진짜 아무생각 없이 뇌에서 손꾸락으로 보내는 대로 움직인게 확 티나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뭐... 네. 이번주도 열심히 보내봅시다! 늦은밤에 와서 죄송하구 예쁜꿈 꾸세요!☺️ 

+사실 수능 전 날 응원글 쓰고싶어서 올리려그랬는데 안써져서 못올렸어요 ㅠ 제 글 읽는 분들 중에 물론 고3분들은 없으셨겠지만 헣 ㅠㅠ 그래도 수험생분들 수고많으셨습니다!! 남은시간 하고싶은 것만 하면서 스트레스 없이 지내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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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악 작가님 저 일등!!!
3년 전
독자2
(ᵕ̣̣̣̣̣̣﹏ᵕ̣̣̣̣̣̣) 드디어 일등 오랜만에 해보네요,, 작가님 날이 많이 추워졌는데 건강 잘 챙기시구여 오늘 글도 잘 읽을게요 늘 재밌는 글 고마워요 작가릠~!~!><♡
추가) 헉ॱଳ͘ 세때홍클에도 러브라인이 수면위로 올라오나요..! 두근두근

3년 전
넉점반
완전 빨라서 놀랐어요 ㅋㅋㅋㅋㅋ 독자님두 추운데 옷 꼭 꼭 따숩게 입고 다녀요!! 오늘도 이렇게 찾아와주셔서 저도 고맙습니다! 예쁜꿈 꾸세요☺️
3년 전
독자3
오와오와ㅠㅠㅠ 우리 세봉이들이 상 받아서 오늘같이 기분 좋은 날 작가님도 와 주셨다니!!!! 역시 자기 전에 들어오길 잘했어요ㅠㅠㅠㅠ 일 벌릴기 싫어하는 정한잌ㅋㅋㅋㅋ 그럼요 행사는 그냥 작년과 비슷하게 하면 되는거죠 뭐~ 그나저나 우리 지훈이에게 여주는 어떤 존재일까요~~~???? 나 기대해도 되는 부분인가요~~~??ㅋㅋㅋㅋㅋㅋ 날이 많이 춥네요. 코로나고 기승을 부리구요... 우리 작가님 건강길만 걸으시길!!!♥♥
3년 전
넉점반
크 역시 인티는 자기전에 들어오는거져 ㅋㅋㅋㅋㅋ국룰ㅋㅋㅋㅋ 원래 축제는~ 했던거 또하고 또하고 그런거져 ㅋㅋㅋ 기대하세여 어케 굴러갈진 저도 머리를 굴려봐야알겠지만.. 그쳐 날이 많이 춥구 코로나는 오늘도.. 우리 독자님두 건강길 행복길만 걷고 오늘 저녁에 만나요!!❤️❤️
3년 전
독자4
꺅 호감있는 아이돌들 나와서 넘 조와여.... 흑흑 작가님 잊지말고 오래오래 한 2년은 연재해주셔야해요... 아셨죠..?
3년 전
넉점반
헿 까메오는 역시 친분있는 아이돌을 쓰는게 잘 써지더라구요 헿 2년이여?! 2년이나 봐주시려구요?! ㅋㅋㅋㅋㅋㅋㅋ 능력만 된다면 오래오래 연재하겠습니다! 이따 저녁에 봐요!
3년 전
독자5
크흐 월요일을 맞이하며 보는 작가님의 세때홍클이라니~ 새로운 분들이 깜짝 출연하셔서 오늘은 뭔가 더 새로웠어요!! 여동생처럼 소중하냐는 물음에 아니라고 뙇 단호하게 말한 지훈이까지...! 이번 한 주도 무난히 잘 넘어가는 주가 됐음 좋겠습니다 이번 주부터 더더더 추워진다던데 저는 재택근무 덕분에 나가지 않아서 괜찮지만... 작가님 감기 조심 코로나 조심하시구 따땃하게 있으세요!! 오늘도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작가님 ʕ”̮ॽुෆ⃛ 💙💙💙💙
3년 전
넉점반
역시 지훈쓰는 단호해야 그 맛이 있어요 지훈이 대사는 항상ㅋㅋㅋㅋㅋㅋ성격에 맞춰서 쓰려다보니 허허 독자님도 따듯하게 잘 보내시구 집에서 내리는 눈을 보셨을 지 모르겠네요!! 전 아직 못봤어요. 그러니까 저한텐 아직 첫눈은 안왔단 소리져. 제가 봐야 첫눈이지 안슴니까?! 독자님도 코로나 조심하시구 감기 조심하시구!! 오늘 저녁에 올게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댜💙💙💙💙
3년 전
비회원181.37
호감 가진 친구들이 많이 있네요~ㅎㅎ
그래서 너무 좋아요!

3년 전
넉점반
허헣 역시 주인공에게 다들 호감을 보여야 재밌져! 재밌게 읽어주셨다니 고맙습니다!! 오늘 저녁에도 찾아와주세여>_<
3년 전
독자6
오늘도 몽글몽글한 세때홍클❤ 우리 모두 불행보다는 행복이 가득한 하루하루를 보내자구요❤❤ 사랑해요💛💛
3년 전
넉점반
좋아요! 행복한 하루가 되길 바라면서!! 몽글몽글 세때홍클 오늘도 따끈하게 가져올테니 이따 와주세요!!💛💛💛사랑합니댜💛
3년 전
독자7
쓰읍… 가만 생각 해보니까 정한이가 민현이한테 물어보려고 했던 말이 뭔가 싶네요…? 뭐였을까요! 이 부분은 기억이 잘 안 나서 내일 봐야 알 것 같아요🥲 동아리 하면서 축제 준비하는 거 되게 재밌기도 하고 나름 많이 바쁘기도 한데 그래두 행복한 축제 되길 바라눈 마음은 어디 안 가나봐요! 울 쥰이랑 민규 한결 같아서 넘 귀여운 것 같아요😭 민현이도 창균이도 얼른 환장하는 집안 틀에서 벗어나서 애들이랑 웃는 날만 가득한 일이 많아지면 좋겠어요!😆 항상 글 읽을 때마다 애들 성격에 맞게 행동이 잘 들어나서 볼 때마다 행복하고 즐거운 거 있죠 ㅎㅎ 오늘은 일어나서 할 것들이 많아서 더 못 읽고 자러 가야 될 것 같아요🥲 대신 할 거 다 하면 알바 가기 전까지 읽고 가야겠어요☺️ 오늘도 감사하고 또 사랑합니다 작가님😆💖💙 오늘 하루 시원한 일 가득하게 행복하시길 바라요💛 안녕히주무세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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