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1857281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안찌 전체글ll조회 1552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세븐틴/원우] 예그리나 (사랑하는 우리사이) 05 | 인스티즈 

 

05. 

 

 

꽃이 피어서가 아니라 네가 와서 봄이다.(영화 슬로우 비디오) 

넌 나에게 봄이였다. 

아니, 지금도. 

 

 

 

 

시간은 흘러흘러 겨울이 왔고,

고등학교 2학년을 마무리 해야할 시기가 찾아왔어.

 

그날은 학교 축제날이였어.

기분이 들떠서 그런지 하루종일 웃고있었어.

내가 봐도 내가 예뻐보인날.

성이름이 세계 최강 즐거웠던날로 지정해야할만큼 좋았던 날.

 

 

학교 축제가 끝날때 쯤.

 

 

"성이름."
"응?"
"할말있어."
 

 

 

원우는 날 이끌고 학교에서 제일 크고 예쁜 나무 밑으로 갔어. 

 

"뭔데?"
"너한테만 말하는거야."
 

"응?"
"나 전학가"
 

"뭐?이제 와서 뭔 전학이야...우리 3학년인데?"
 

"응...아마 오늘이 마지막 일꺼야."
 

"뭔 소리야...장난이지?장난치지마~"
"장난아냐."
 

"..."
"아 괜히 말했네...성이름 표정봐..."
"..."
"야...초상났냐...니가 그런표정하면 진짜 나 가기싫어져.
" 

"갑자기 가버리는게 어딨어..."
"이름아..."
 

"나 너 진짜 싫어..."
"야...너 그런표정 짓고있는거 싫어."
"..."
"난 니가 웃는게 좋아."
"전원우 진짜 싫어..."
 

"난 너 좋은데." 

 

 

 

원우의 장난스런 행동에 

난 원우의 정강이를 살짝 찬 후  

반으로 돌아왔어. 

원우도 곧 바로 반으로 돌아왔지만 

그 후 원우랑 눈도 마주치지 않고, 

말도 하지 않았어. 

 

 

다음날은 방학식이였어. 

정말 원우는 없었어. 

아무곳에도. 

뒷문이 열릴때 마다 계속 뒷쪽을 보게되고, 

혹시나 원우가 돌아오진 않았을까  

원우자리를 계속 보고있게되었어. 

 

선생님이 종례때 원우는 전학을 가버렸다는 말을 듣자 

그제서야 실감이 난건지 울음이 터질것같아 미칠 지경이였어. 

슬기가 원우 어떻게 된거냐며 아는게 없냐며 물어올때마다 

가슴이 너무 아려왔어. 

울것같을때마다 창밖을 바라보며 애써 담담한척을 했어. 

 

그렇게 졸업을 하고, 시간은 흐르고 흘러 난 벌써 25살이되었어. 

난 여전히 원우를 잊지 못하고있어. 

원우와 헤어진 후 혹시나 마주치진 않을까 기대를 하고 

 핸드폰 번호도 바꿔버려서 원우 연락처도 모르고, 

하는거라곤 얼굴과 이름뿐... 

SNS에 원우의 이름만 수백번 써보는것 말곤 할수있는게 없었어. 

 

길을 지나다니다가 원우를 닮은사람을 보면 달려가 얼굴을 확인해보고, 

혹시 학교에 와 보진 않았을까 하고  

학교에도 여러번 와 봤었어. 

 

 

근데 마침 2학년 동창들과 

 동창회를 한다는 슬기의 문자를 받았어. 

 

 

 

슬기와 문자를 주고받으면서도 원우 생각 뿐이였고, 

슬기는 원우의 소식을 알까?하는 생각에 

물어볼까?말까 를 반복하다 결국 물어보지 않았어. 

 

 

동창회날  

반애들은 모두 의젓한 어른이 되었고, 

어린티는 하나도 볼수없었어. 

 

슬기는 먼저 와있었는지 뒤늦게 온 나를 손짓하며 옆자리로 오라며 불러. 

자리에 앉아 인사도 하는둥 마는둥 원우 찾기에 바빳어. 

 

 

"어!전원우~" 

"이야~"
"원우왔네~" 

"이열~반장~" 

 

 

원우? 

전원우 라는 이름 세글자에 나는 반사적으로 입구쪽으로 눈이 향했어. 

어른이 된 원우는 예전보다 더 멋있었어. 

 

[세븐틴/원우] 예그리나 (사랑하는 우리사이) 05 | 인스티즈 

 

 

 

"어..."
"어..."
 

 

원우를 너무 뚫어져라 쳐다봤는지  

시선을 느낀 원우는 내쪽을 힐끗 보다 나와 눈이 마주쳤어. 

그러자 원우는 웃으며 내쪽으로 다가와. 

 

 

"이름...이?" 

"..."
"잘 지냈어?"
"응...너도 잘 지냈어?"
"나도 뭐...더 예뻐졌네."
"예뻐지긴...너도 더 멋있어졌어." 

"..." 

"..." 

"하핫..." 

"...아 진짜 어색하다." 

 

남자애들이 원우를 지들 테이블로 데려가는 바람에  

원우랑은 제대로된 말도 못 해버렸어. 

 

 

 

슬기가 원우를 지켜보다 

빵터져서 한참을 웃어. 

 

 

"전원우 왜 저렇게 부끄러워해ㅋㅋㅋㅋㅋㅋ소녀스럽다."
"응?" 

"쟤 나한테 뭐랬는지 알아?ㅋㅋㅋㅋㅋㅋㅋ쟤가..." 

"응." 

 

 

 

"강슬기."
"...들리나보네...뭐!" 

"너 더 말하면 죽는수가 있어." 

"뭐래...전원우 센척 쩔어." 

 

 

슬기의 목소리가 컷던건지 멀리있던 원우가  

슬기에게 협박아닌 협박을 하며 슬기의 입을 막아. 

 

 

"웨줘뤱..."
"너한테 뭐라고 그랬는데...?" 

 

 

슬기가 내 귀에 몰래 말하려고 하자 원우가 언제 왔는지 

슬기와 나 사이를 때어놓은 후 

 내 손을 잡고 날 밖으로 끌고가. 

 

 

"강슬기가 뭔말 안했지?!" 

"응...!" 

"하...다행이다..."
"하핫..."
"나 안 보고싶었어?"
 

"어...?"
 

"난 너 엄청 보고싶었는데."
"뭐...?"
"나 너 보려고 여기 온건데."
 

"뭐어?" 

 

내가 엄청 놀란 표정으로 원우를 보고있었어. 

그런 내가 웃겼는지 웃으면서 원우가 핸드폰을 내밀어. 

 

"자."
"엥?"
 

"번호...찍으라고..." 

"..." 

"아!빨리!" 

"어...!"
 

 

재빨리 내 번호를 찍은 후 원우에게 핸드폰을 돌려줬어. 

 

"저장~" 

"넌...번호 뭔데...!"
"이름이 내 번호 따는거야~?"
"아니...너만 내 번호 알고...불공평하잖아!"
"ㅋㅋㅋㅋㅋ알았어~줘봐~"
 

 

 

원우의 웃음은 고등학교때도 지금도 변함없이 예쁘게 빛났어. 

원우를 보고있으면 왠지 모르게 그냥 기분이 좋아져. 

그냥 원우가 좋아. 

그때도 지금도. 


 

 

대표 사진
독자1
일공공사 / 완전 설레요 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ㅜㅜㅜㅜㅜㅜㅜㅜ ㅠㅜㅜㅜㅜㅜㅜ 원우야 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안찌
매일 설레주시면 감사합니다ㅠㅠㅠㅠ 일공공사님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민규워더인데여 원우랑 결호낳면 됩니까?ㅇ제?후
10년 전
대표 사진
안찌
결혼 까짓꺼뭐...민규워더님이 원하신다면야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와 전원우ㅜㅜㅜㅜㅜㅜ설렘사
10년 전
대표 사진
안찌
설레주시는건 감사하지만 죽는건 안대여!!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ㅋㅋㅋ 작가님 너므 귀여우세여! 저 내일 수능인데... 설레는 마음안고 잘 잠들게여..ㅎㅎ
10년 전
대표 사진
안찌
헐ㅠㅠㅠㅠㅠ수능이시구나ㅠㅠㅠㅠ꼭 노력한만큼 결과 나오길 바랄게요ㅠㅠㅠㅠ안녕히 주무세영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아설렌다ㅜㅜㅜㅜㅜㅜ너무설레요ㅜㅜㅜ원우가있는동창회라면저도한번가보고싶습니다 망할 여고 ㅜㅜ ㅜㅜ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지유에요!! 아ㅠㅠㅠㅠㅠㅠㅠ여주보러 왔다는말이 왤케 설레는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