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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요즘 짝사랑을 한다. 

우리과 3학년인 최승철선배를 짝사랑한다. 

선배는 나를 보면  

[세븐틴/지수] 짝사랑 | 인스티즈

"어 우리 후배님이네 안녕ㅎㅎㅎ"하곤 머리를 쓰다듬고 간다. 

이런 행동은 선배가 날 좋아하는게 아닌 그저 선배의 습관일뿐이다. 

우리과에서 선배를 일컫는 말로 승행설이라고 한다. 

승철의 행동은 설렌다고 

그러니까 저 행동은 누구에게나 하는 의미없는 행동이고 나는 저 의미없는 행동에 하루하루 설레고 있다. 

 

하루를 보내고 집에 가는 길에 나는 내 오랜친구인 지수와 함께 술집으로 향했다. 

그리고는 지수에게 "나 선배 짝사랑 언제까지 해야되냐..진짜 짝사랑 이루어지기는 할까..?나 포기해야되는걸까?"하고는 엎드렸다. 

그렇게 10분넘게 엎드려 있으니 지수는 내가 술에 취해 자는줄 알았는지 혼자서 픽 웃으며 말을 하였다. 

[세븐틴/지수] 짝사랑 | 인스티즈

"짝사랑은 혼자만 아는거잖아..너가 말을 안하며 승철이형도 모르겠지 내가 너 짝사랑하는데 너가 모르는것처럼..근데 나도 포기를 해야하는걸까..?나는 승철이형보다 너에게 해줄게 없으니까..너를 승철이형에게 보내주는게 맞는걸까.." 

하곤 내 어깨위로 자신이 입고 있던 자켓을 벗어 걸쳐주었다. 

 

앞으로 우리 사이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분명 나는 승철선배를 좋아하는데 지수의 고백에 승철선배가 내 머리를 쓰다듬어줄보다 더 심장이 뛰었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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