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지수] 통역해줘

얘는 우리과에 교환학생으로 온 지수다!!홍지수 

외국에서 와서 정~~말 기본적인 한국말 말고는 못한다. 

할 수 있는 한국말은 인사해야하니까 "안녕(하세요)" 밥은 먹어야되니까 "배고파(요)/밥주세요" 이정도??? 

 

처음 우리과에 온 날 지수는 내 옆에 앉게되었다. 

그래서 "안녕 지수야"라고 인사를 하였고 지수는 우리과에서 나에게 가장 많이 의지를 하였다. 

지수는 학교에 있는 동안은 내가 화장실 가는 순간을 빼고는 나의 뒤를 따라다녔다. 

혼자 있으면 애들이 와서 영어 해보라는둥 한국말 못하는애한테 한국말로 질문을 하곤했기때문이였다. 

보다시피 지수는 굉장히 잘생겼다. 

그래서 같이 다니면 여자들이 지수를 쳐다보고 잘생겼다면서 하곤 가는데 지수는 영문을 모르고 자신을 보고 웃는 여자들이 자기를 비웃는다고 생각하여 나의 소매를 꼬옥 잡는다. 

그러면 너무 귀여워서 머리를 쓰다듬으며 "handsome"이라고 하면 그제서야 눈이 반달처럼 휘게 웃는다. 그럴땐 심장이 아프다. 우리집으로 데려갈까..? 

 

아..내가 지수를 데리고 다닌다고 영어 잘한다는 편견은 미리 가져주지 말길ㅎㅎㅎㅎㅎㅎㅎ난 지수에게 단어로 말을 한다. 그러면 지수는 알아 들어준다. 

어느날음 지수가 뭔가 열심히 찾더니 쪽지를 나에게 주는데 그 곳에는 빼뚤하게 쓴 한국말이 적혀있었다ㅋㅋㅋㅋ너무 귀여웠다. 

쪽지의 내용은 [새별 나 알려줘 한국말]이라고 적혀있었다. 

그래서 수업이 마치면 아주 기본적인 인사부터 문장까지 알려주곤 했다. 

 

하루는 휴강이 된 날이 있었는데 밖은 너무 추워 그냥 강의실에서 애들과 지수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지수도 다른친구들과 친해져야하기에 같이 이야기하라고 했다. 

우리과에 재밌는 동기중 한명인 석민이가 웃긴이야기를하였고 모두들 다 빵 터져서 웃고있었는데 누가 내 팔을 콕콕 찔렸다. 

지수는 이해가 되지않는 듯 나를 보며 마치 장화신은 고양이의 고양이 같은 표정을 지었다. 

나는 지수에게 짧은 단어들로 설명을 해주었고 그제서야 환하게 눈이 반달되듯이 지수는 웃었다. 

그 모습을 보더니 "지수도 웃을줄 아는구나 항상 무표정이라서 웃는거 모르는 애인줄 알았잖아ㅋㅋㅋㅋㅋ웃는거 이쁘다 항상 웃어!!"하길래 다시 짧게 영어로 말 해주었더니 "Thank u"하며 웃었고 다행히 아이들과 친해졌다. 

3달이 지나니 지수의 한국말도 많이 늘었고 이제 왠만한 이야기들은 스스로 이해하는 정도가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나의 소매를 잡고 나의 뒤를 졸졸 따라다녔고 나도 적응이 되어서 아무렇지 않게 따라다녔다. 

하루는 같이 살 물건이 있어서 번화가를 다니고 있는데 정말 여자가 봐도 이쁘다..할 정도의 여자가 지수에게 와서 "혹시 옆에 분 여자친구에요?"하는데 지수는 나를 쳐다보았고 나는 "girlfriend?"라고 했더니  

"흠..yes my girlfriend"하더니 나를 확 끌어당기며

"my hoeny"하며 나에게 브이를했고 

그여자는 "아..여자친구셨구나 죄송해요.."라고하고 갔다. 

내가 지수에게 "왜그랬냐"고 했더니 "난 새별이 좋아내 girlfriend안할래요?"라고 하였고 우리는 커플이 되었고 지수는 외국학교에 휴학을 하고 우리나라에서 3년째 나와 이쁜 사랑을 하며 학교에서 원어민강사로 일을 하고 있다. 

벌써 지수와의 첫만남도 3년이 지났다. 

오랜만에 지수에게 그때 이야기를 하며 놀려야겠다. 

그러면 지수는 이제 유창하게 말하겠지 

"이새별 놀리지마라"

 

 

학교에 교환학생이 오면 잘해줘요 혹시 아나요? 나랑 지수처럼 운명일지 

 

 

이 똥글은 뭔지..

[독자1]

잘해줄게요ㅠㅠㅠㅠㅠㅠ 꼭꼭 잘해줄게요ㅠㅠㅠ

[밍원]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

[독자2]

오오 설레요ㅠㅠㅠㅠㅠㅠ진짜 교환학생오면
잘해줄께요ㅠㅠㅠㅠㅠㅠ

[밍원]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ㅠㅠㅠ

[독자3]

꼭 잘해줘야겠네요!!작가님 글 잘 읽고 가요!!